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고위 검사 인사안에 대해 반발했다. ‘망나니 정권’ ‘친위 쿠테타’ ‘검찰대학살’ 등 거친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윤석열 검찰총장을 무력화하고 친문 검사로 분류된 인사들이 수사라인에 들어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등에 제동을 걸 목적이 아니냐는 게 한국당의 주장이다.9일 한국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정권 비리를 수사하는 검사에 대한 보복 인사였다”며 “(문 대통령) 측근 수사를 무력화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와대와 관련된 수사를 진
법무부가 오는 13일 검사장급 검사 32명에 대한 인사를 진행한다. 조국 전 장관 등 정권 핵심 인물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던 검사들 대부분이 이번 인사에 포함됐다. 대부분 수사 일선에서 물러나거나 중앙에서 멀어졌다는 점에서 ‘좌천성’ 인사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법무부에 따르면, 한동훈 대검 반부패부장은 부산고검 차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은 제주지검장으로 전보된다. 한동훈 반부패부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내외, 박찬호 공공수사부장은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지휘해왔다. 반부패부장은 심재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해 9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1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0.2%p 오른 42.0%로 3주째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다.민주당 지지율은 서울에서 지난 주 대비 4.1%p 오른 43.8%였고, 광주·전라에서도 1.4%p 상승한 62.0%를 기록했다. 또 30대에서도 지난 주 대비 7.6%p 상승한 55.3%를 기록해 50%대 중반을 나타냈다.자유한국당은 지난 주 대비 0.9%p 내린 31.2%를 기록함으로써 지난 3주 동안의 오름세가 꺾였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한국당을 향해 ‘민생 법안 처리’를 거듭 호소했다. 한국당이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에 걸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철회하지 않으면서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유치원 3법은 민생 법안’이라며 한국당에 필리버스터 철회를 요구했다.그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무제한 토론에 발 묶여 있던 184건의 민생 법안을 처리할 수 있게 돼 매우 다행”이라면서도 한국당이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과 유치원 3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철회하지 않은 데 대
신라젠 주가 상승률이 심상치 않다. 지난 7일 신라젠이 임상 3상에 실패한 자사 면역항암제 펙사벡의 임상시험을 확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주가는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확실한 결과를 도출한 것도 아닌 단순 임상 확대 소식에 주가가 널뛰자 일각에서는 우려와 함께 조심스런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신라젠은 지난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펙사벡에 대해 신장암 관련 임상시험을 추가로 승인 받았다. 기존의 환자군을 확대해 허가를 받은 것으로, 세부적으로는 펙사벡과 면역항암제 REGN2810(성분
4‧15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험지 출마’를 천명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출마 지역을 놓고 고심 중이다. 한국당 지도부에선 험지 출마 상징성과 당선 가능성이 모두 높은 지역구를 선택해야 한다는 분위기이지만, 한편에서는 보수통합을 성사시키고 민주당의 공천 과정을 지켜본 뒤 지역구를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서울 지역구 출마 검토는 황 대표가 ‘험지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 5일 황 대표는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겠다”며 “험지보다 더 험지로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서울
4·15 총선을 앞두고 ‘야당 심판론’이 부상했다. ‘야당에서 발목을 잡아 국정 운영이 어려워졌다’는 여론 때문이다.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9~3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정을 발목 잡는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의견이 51.3%로 나타난 반면 ‘국정에 실패한 여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의견은 35.2%로 조사됐다. 소위 야당심판론이 정권심판론보다 16.1%p 높은 셈이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언급하며 “이것이 바로 국민들의 시선”이라고 주장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이 박찬대 전 육군 대장 영입 철회 이후 두 달만에 2명을 새얼굴로 영입했다. 탈북자 출신 북한 인권 운동가 지성호씨와 스포츠계 첫 ‘미투’를 폭로한 김은희씨가 그 주인공이다. 8일 한국당은 국회에서 열린 ‘2020 영입인재 환영식’에서 지성호 북한인권청년단체 NAHU(나우) 대표와 체육계 미투 1호 김은희 고양테니스아카데미 코치를 신입 인재로 발표했다. 지 대표는 팔과 다리가 절단된 장애우이며, 탈북 후 1만km 도보 끝에 한국에 왔다. 김 코치는 초등학생 시절 자신을 성폭행한 테니스부 코치를 고발해
국회가 8일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이틀째 이어가고 있다. 야당은 정세균 후보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언급하며 "후보 자격이 없다"고 비판한 반면,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 후보자 의혹에 대해 적극 방어하며 "오늘(8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여야는 이날 청문회가 마무리되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한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의 반발로 경과보고서가 채택이 될지는 미지수다. 한국당은 전날(7일) 청문회에서 정 후보자가 국회의장 출신이라는 점에서 삼권분립 훼손
새로운보수당이 8일 '유승민 3원칙'을 전제로 한 개혁적 보수통합이 성사될 경우 기득권과 공천권을 내려놓겠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3원칙'은 보수재건을 위해 △탄핵의 강을 건너고 △개혁보수를 받아들이고 △헌집을 허물고 새집을 지어야 한다는 유승민 의원의 제안이다.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는 8일 당대표단-청년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새보수당은 원칙이 중요한 당이지 기득권을 주장하는 당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하 책임대표는 보수통합의 파트너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더불어민주당이 8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민생 법안 처리’를 호소했다. 한국당이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 등 민생 쟁점 현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철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이 177개 민생·경제 법안에 걸어둔 필리버스터를 40여 일 만에 철회하기로 한 점은 만시지탄”이라며 “민주당은 내일(9일) 본회의를 열고 민생 법안을 우선 처리하겠다”고 말했다.이어 한국당을 향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된 민생·경제 법안 처리도 호소했다.
자유한국당 친박계 중진의원들이 황교안 대표의 새로운보수당과 통합 추진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새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제안한 3대 원칙을 수용하면서 통합하는 것이 오히려 한국당의 분열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친박계 중진들은 4‧15 총선 승리를 위해 보수통합이 필요하다는 점 자체에는 공감했으나, 한국당 중심이 돼야한다는 의견이 확고했다.최근 황 대표가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를 공식화하면서 새보수당과의 합당문제가 급물살을 탔다. 이 과정에서 새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제안했던 3원칙
여야는 7일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정 후보자의 사전 자료 제출 문제와 삼권분립 훼손 등에 대해 날선 공방을 벌였다.7일 국회에서 열린 정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 보수야권은 정 후보자의 세금 납부 내역, 자녀 유학비 송금 내역 등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정 후보자 측에서 거부했다고 맹비판했다.여기에 더불어민주당이 "한국당이 자료 미제출로 비판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맞불을 놓으며 여야는 '자료 공방'만으로 청문회 시작 후 약 1시간을 들였다.김상훈 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도덕성과 삼권분립 원칙'을 정세균 총리후보자 인사청문 기준으로 삼겠다고 했다. 자유한국당은 국회의장 출신인 정세균 후보자가 국무총리를 맡는 게 삼권분립 원칙에 위배되는 것으로 보고 있고, 포스코 송도사업에 개입했다고 의심하고 있다.7일 한국당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심재철 원내대표는 “도덕성과 자료 제출의 성실성, 삼권분립 이해도 등을 종합적으로 따진 뒤 적격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하겠다”면서 “입법부 수장을 지낸 정 후보자가 행정부 총리로 가는 것은 삼권분립 정신을
여야가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 개의에 합의했다. 이로써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랐던 정치·사법 개혁 법안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정쟁도 멈췄다. 국회는 오는 9일 본회의에서 지난해부터 미뤄진 각종 민생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당초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일 국회 본회의에서 검찰 개혁·민생 법안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새해 첫 본회의를 열어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본회의에 계류된 각종 민생 법안 처리도 예고했다.하지만 이인
여야가 총선 준비에 바쁜 모습이다. 4·15 총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다. 여야는 제각각 총선에 필요한 당내 기구를 구성하는 한편, 관련 기준도 준비하고 있다. 총선에서 내세울 공약 마련과 새로운 인재 영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6일, 당 공천관리위원회를 설치했다. 4·15 총선을 100일 남겨두고 본격적인 ‘선거 모드’에 돌입한 셈이다. 당 최고위원회의는 이날 5선의 원혜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원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여서 공천 관리에 ‘사심’이 없을 것이라는 판단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6일 "새로운보수당과 물밑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며 보수통합을 확신했다. 정 최고위원은 내일(7일) 정병국 새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과 국민통합연대 주최 중도보수 대통합 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에서 회동을 앞두고 있다.정미경 한국당 최고위원은 이날 와 통화에서 "지금 새보수당과 한국당은 물밑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며 "일부 언론과 박지원 의원 등은 우리가 통합이 안 될 거라고 말하지만 우리는 통합을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정 최고위원은 "새보수당과 하고 있는 (통합
이낙연 총리의 정계복귀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후임자인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일정이 7일부터 진행되며,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시한인 16일 전 교체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6일 고위 당정청 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이낙연 총리는 “16일 전 임명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총리의 정계복귀에 대한 민주당의 기대는 적지 않다. 총선판도를 끌어줄 수 있는 유력한 대선주자라는 점에서다. 공식화된 것은 아니지만, 서울 종로 출마를 당 안팎에서 기정사실로 여기는 이유다. 서울 종
4‧15 총선을 100일 앞둔 상황에서 보수 통합 주도권 놓고 보수 지도자들의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보수대통합 주도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보수통합 대상은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계, 무소속 이정현·이언주 의원, 우리공화당, 국민통합연대 등이다.우선 의석수가 가장 많고 세력이 강한 한국당이 적극적으로 보수통합에 나서며 ‘보수의 큰 집’을 구상하고 있다. 황 대표 체제를 중심으로 한 통합을 구축하려는 계획이다. 황 대표는 통합 대상 정당과 직·간접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는 6일 대전에서 창당 후 첫 번째 당대표단 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하 책임대표는 '청년'만 11번 언급하며 새보수당이 개혁보수를 기치로 하는 청년 정당으로 거듭날 것임을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에는 보수재건을 위한 방안을 서로 매일 1개씩 내놓자고 제안했다.하 책임대표는 이날 새보수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보수당이 첫 공동대표단 회의를 대전에서 시작한 이유는 현충원을 참배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 당은 청년 정당이며, 동시에 청년 장병을 위한 정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