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10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패륜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투표소로 노인 실어 나르기도 선거법 위반’이라는 정청래 민주당 서울 마포을 후보의 페이스북 글을 문제 삼으면서다. 제22대 총선 당일까지도 여야의 비방전은 그칠 줄 모르는 형국이다.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선거 때마다 나왔던 민주당의 노인 비하, 역시나 제 버릇 버리지 못했다”며 “어르신이 ‘실어 나르기’ 하는 짐짝인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교통편의를 바라보는 인식이 틀려먹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이 제22대 총선 당일인 10일 투표를 마쳤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15분경 부인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서울 강남구에 국민연금공단서울남부지역본부에 마련된 논현1동 제3투표소를 방문해 투표를 행사했다. 이 전 대통령은 투표 후 기자들을 만나 “정치가 한국 전체 수준에 맞지 않다고 본다”며 “여러 분야에서 선진국 대열에 들어갔는데 정치 분야는 너무 이념적이라 국민들이 지혜롭게 투표했으면 좋겠다”고 했다.이 전 대통령은 ‘현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최선을
여권 차기 대권주자로 손꼽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총선 후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치권에선 총선 결과에 따라 한 위원장의 당권도전과 정계 은퇴 가능성을 점치기도 한다. 전문가들 역시 이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다.전문가들은 여당이 110~120석 이상 획득할 경우 한 위원장의 당권도전 가능성을 높게 봤다.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총선 패배의 결과가 이른바 ‘용산발 리스크’ 때문이라는 점도 한 위원장의 당권 도전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다. 당 지
이번 4‧10 총선은 ‘격전지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야가 최대 50곳에서 60곳을 격전지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구 5곳 중 1곳 가량을 격전지로 분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격전지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여야의 표정은 엇갈릴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단독 과반 의석인 151석+α(알파)를,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단독 과반 달성을 막을 140석을 최대 목표로 삼고 있다.◇ 여야, 격전지 28~31곳 사수 ‘관건’지난 21대 총선과 비교했을 때 이번 22대 총선은 이례적으로 격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정말 딱 한 표가 부족하다”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도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범야권 200석’ 전망에 대해 “나라가 나락에 빠질 수 있다”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도봉구 창동역 앞에서 “한 표 때문에 30년, 40년 뒤에 후회할 거냐”며 “(투표장에 나가서) 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그는 “(야권에서) 200석을 얘기하고, 200석을 가지고 뭐 한다고 얘기한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영석 양산갑 후보에 대해 국민의힘에 공천 취소를 요구했다. 윤 후보가 지난 7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양산시 평산마을 선거 유세 중 “문재인 죽여”라고 발언한 것을 국민의힘 차원의 문제로 삼은 것이다.이 대표는 9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죽x’라는 후보 국민의힘은 공천취소 안하냐”고 말했다. 윤 후보가 전날(8일) “문 전 대통령은 성역이 아니”라며 비판에 정당성을 부여하자 공세의 방향을 국민의힘에게 돌린 것이다.앞서 강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9일 정치권에서 ‘범야권 200석’ 얘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 “불가능한 얘기”라고 잘라 말했다. 우리나라의 정치 역사에서 한 정치 세력이 200석을 얻은 전례가 없었을 뿐 아니라 현재 그럴 만한 상황도 아니라는 것이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당 측에서 (범야권 200석에 대해) 말을 하는 분들은 엄살이 있고, 야당 측에서는 우리 지지자들의 분위기에 취해서 그렇다”며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 정치 역사에서 그런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제22대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3지대 정당들이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심판론을 앞세운 여야가 각각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며 설 자리가 좁아진 가운데 제3지대 정당들은 일제히 양당 정치 종식을 외치며 막판 표심잡기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은 20년 넘게 이어져 온 진보정당의 존재 의의를 확인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절박하게 살아가는 시민들의 손을 잡아줄 진보정당이 국회에 꼭 필요하다. 진보정치의 역사가
지난 총선에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패한 뒤 4년간 지역 주민을 만나온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는 ‘인물론’을 전면에 앞세웠다. 반면 윤석열 정권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해 중징계를 받은 류삼영 민주당 후보는 본인의 이력을 강조하며 ‘정권 심판론’의 선봉에 섰다.◇ ‘인물론’ 앞세운 나경원8일 오전 9시 30분경 나 후보는 중앙대 후문에서 유세차에 탑승해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중앙대 학생들을 위해 내부 순환 철도를 완성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예닐곱 명의 학생들은 학교 건물로 들어서기 전
‘4‧10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선거 막판까지 상대 정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외치면서 이번 총선이 ‘심판론’으로 흐르는 모양새다. 이처럼 이번 총선이 과거의 총선과 다른 점은 여당도 “야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심판론을 내세우고 있다는 점이다.이에 ‘야권 심판론’에 대한 평가는 분분하다. ‘심판’이라는 단어로 ‘정권 심판론’이라는 프레임에 갇힐 수 있다는 지적이 있는 반면 거세게 작용했던 정권 심판론 여론을 희석시켰다는 평가도 나온다.◇ 평가 엇갈린 ‘야권 심판론’국민의힘은 연일 이재명 더불
4·10 총선을 이틀 앞두고 국민의힘이 ‘읍소’에 나섰다. ‘정권 심판론’이 이번 선거를 좌우할 핵심 요인으로 떠오르자 저자세를 통한 판세 뒤집기에 돌입한 것이다. 무엇보다 개헌 저지선 붕괴에 대한 위기감을 고조시켜 보수층을 결집시키는 것은 물론 중도층의 표심까지도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200석 저지’ 호소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유권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윤 원내대표는 “여러분이 때리시는 회초리는 달게 받겠다”면서도 “하지만
총선을 이틀 앞두고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정조준했다. 이 대표의 ‘일하는 척’ 발언 등을 고리로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경기도 광주 태전지구 지원 유세에서 “여러분 저희는 진짜 일하고 싶다”며 “저희는 일하는 척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저희는 소고기 먹고 삼겹살 먹은 척하지 않겠다”며 “위급환자인 척해서 헬기 타지 않겠다”고 했다. 그간의 이 대표의 언행을 공세의 도구로 활용한 것이다.앞서 이 대표는 지난 6일
인천 계양을은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지난 2004년 계양을 지역구가 신설된 이후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기 때문이다. 제22대 총선을 3일 앞둔 7일, 계양을 지역의 민심을 들어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다만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도 전국적인 인지도를 지닌 만큼 이 후보에 못지않은 인기를 보여줬다. 계양을의 선거가 ‘미니 대선’이라고 불리는 이유를 보여준 것이다.◇ “이재명 추진력 보고 뽑을 것”7일 오전 9시 20분, 이 후보는 계양구 계산동에
향후 정국의 향배를 가를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D-DAY를 앞두고 여야 모두 막판 표심잡기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22대 총선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꼽히는 서울에는 그간 어떤 이슈가 있었는지 시사위크가 랜선 민심을 살펴봤다. 예비후보자 등록 시점부터 공식선거운동 개시 전까지 포털사이트에서 ‘선거구명’ 검색량이 급증한 지점(주간단위)을 살펴보고, 해당 기간 보도량과 보도내용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슈를 체크했다. 분석툴은 네이버 트렌드와 빅카인즈를 사용했고, 이를 시각화하기 위해 구글 Fl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