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 희생’ 혁신안을 두고 신경전을 벌여 온 국민의힘 지도부와 혁신위원회의 갈등이 격화되는 모습이다. 전날(4일) 당 지도부와 혁신위가 ‘혁신안 보고’ 여부를 두고 이견을 보인데 더해 급기야는 당 혁신위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까지 새어 나왔다. 당내에서는 이러한 갈등이 당의 ‘쇄신 의지’를 퇴색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 지도부-혁신위 갈등 고조5일 국민의힘 내에서는 당 혁신위에 대한 쓴소리가 새어 나왔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혁신위가) 과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등 6개 부처에 대한 신임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 앞서 대통령실 참모진 개편에 이어 이날 일부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하면서 조직 개편을 통한 국정 동력 확보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이번 신임 장관 후보자들이 일제히 관료·전문가 출신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실질적 정책 성과를 내겠다는 의중도 엿보인다. ◇ ‘전문성’에 방점… 절반이 ‘여성’윤 대통령은 이날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국가보훈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 등 6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기획재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신당 세력이 결집을 본격화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비슷한 생각을 하신 분들과 더 긴밀하고 신속하게 교류하기 위해 연락망을 구성하려 한다”며 연락망 확보에 나섰다.이 전 대표는 SNS를 통해 “최근 언론을 통해 제가 이번 총선을 앞두고 하는 여러 가지 고민을 접하셨을 것”이라며 “비슷한 생각을 하신 분들과 더 긴밀하고 신속하게 교류하기 위해 연락망을 구성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이어 “전통적인 방식으로 조직을 구성하고 그것을 관리하기 위해 과도한 비용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민생’을 강조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다시 ‘정쟁의 길’로 빠져드는 모양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 재발의를 고리로 여야가 다시 서로를 향한 비판을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을 오는 12월 내에 처리한다고 공언하고 있어 이러한 ‘강 대 강 대치’는 연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이동관 탄핵안’ 재발의 두고 ‘여진’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지난달 앞다퉈 ‘민생’을 강조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강서구청장 보궐
여권의 지지율이 반등세에 접어든 모양새다. 최근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물론 여당의 지지율까지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민생 행보’를 강화한 여권의 행보가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의 ‘혁신’의 분위기가 여권의 지지율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혁신’ 기대감에 지지율 상승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실시해 이날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정부‧여당이 ‘김포의 서울 편입’, ‘공매도 한시적 금지’라는 굵직한 정책 이슈를 쏟아냈을 뿐 아니라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중진 의원 총선 불출마 및 수도권 험지 출마’라는 고강도 인적 쇄신안을 발표했다. 이러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이에 버금갈만한 의제를 내놓지 못하면서, 당 일각에서는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이슈 선점’에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연일 김포의 서울 편입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현역 최다선(6선)이자 국회의장을 지낸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당내 중진인 우상호 의원과 초선인 오영환 의원에 이은 3번째 불출마 선언이다. 박 의원은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민주당을 향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에 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제 저의 빈자리는 시대 소명이 투철하고 균형감각과 열정을 가진 새사람이 맡아주길 염원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저의
국민의힘 지도부가 당 인재영입위원회 위원장에 이철규 의원을 임명했다. 국민의힘은 이 의원이 전임 사무총장으로 당의 사무를 총괄해 온 만큼 ‘업무의 연속성’을 고려했을 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를 두고 당내에선 벌써 잡음이 새어 나온다. 이 의원이 대표적 ‘친윤계’ 인사인 만큼 내년 총선 공천 과정에서 친윤계의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이유에서다.◇ ‘노답’, ‘막가자는 것’… 발끈한 비윤계2일 국민의힘은 당 인재영입위원회 출범을 의결했다. 인재영입위원회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국민의힘이 김포시를 서울로 편입하는 방안을 띄웠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로 수도권 위기론을 확인한 상황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을 사로잡기 위한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당내에서는 더불어민주당도 반대하기 힘들 것이란 점에서 자신감도 역력하다. 다만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 당내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새어 나온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포 서울 편입 문제는 김포 시민들이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포의 공적 책임을 맡고 있는 분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공식 사임한 가운데 올해 말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이번 선거는 사상 처음 직선제로 치러지는 만큼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박차훈 회장은 27일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직에서 공식 사임했다. 박 전 회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 혐의로 기소돼 지난 8월 직무가 정지됐던 바 있다.박 회장은 자산운용사 대표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황이다. 현재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김인 부회장의 회장 직무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박 회장이 공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로 민주당 내의 계파 간 잡음이 한동안 잠잠했지만, 최근 들어 다시 미묘한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엔 조정식 사무총장의 거취를 두고 계파 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조 사무총장이 직을 내려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지도부는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비명계인 이상민 의원은 30일 조 사무총장 거취 공방과 관련해 “사무총장을 교체해야 된다 이런 건 이 대표 체제에 대한 깊은 불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12명의 혁신위원 구성을 완료했다. 청년과 여성, 당과 관계없는 외부 인사들을 전면에 내세운 가운데 향후 60일간 국민의힘 혁신의 고삐를 당긴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참신한 인물이 없는 상황에서 혁신위가 제대로 된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부정적 기류도 감지된다.국민의힘은 26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혁신위원 인선 등 혁신위 구성안을 의결했다. 혁신위의 명칭은 ‘국민의 뜻으로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다. 혁신위 활동기간은 오는 12월 24일까지 60일간이다.잡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국가정보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보안점검 후 선관위 내부 시스템에 점검 도구를 남겨 둔 것에 대해 “민주주의 파괴 시도일 뿐 아니라 반(反)헌법적 행태”라고 비판했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1년 반의 가장 큰 국정 기조의 특징은 권력기관 사유화”라며 “윤석열 정부는 감사원‧검찰‧국정원 등 권력기관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완전히 허물고 정권의 도구로 전락시켰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런 이유로 국민이 민주주의를 걱정하고 ‘무도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에 대한 의구심이 정치권 곳곳에서 새어 나온다. 수직적 당정관계를 개선해 당이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혁신위의 당면 과제라는 평가와는 달리 불안 요소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당무 개입은 없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당 안팎에서 피어나는 ‘불신’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시작부터 혼란스러운 혁신위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거침없이 (당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에 따르면 혁신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출신 신인규 정당바로세우기 대표가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신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탄생시키기 위해 과거 국민의힘이 보여줬던 변화와 개혁의 가능성은 이제 완전히 소멸됐다”며 “국민의힘은 윤석열의, 윤석열에 의한, 윤석열을 위한 대통령의 사유물로 변질됐다”고 비판했다.신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민심과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멀어진 국민의힘을 떠나서 어렵고 힘든 정치변화의 길을 담대하게 걸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토록 원했던 정권교체의 주인공인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의 ‘혁신’을 책임질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최우선 가치로 ‘통합’을 강조했다. 당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선 통합의 가치가 회복돼야 한다는 취지로 보인다.정치권에서는 이러한 통합 의지가 이른바 ‘비윤계’에도 유효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당 안팎에서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 중심의 ‘신당 창당설’이 파다한 만큼, 분열의 불씨를 차단할 수 있을지가 혁신위의 과제로 떠오른 모습이다.인 위원장은 24일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기초를 잘 만드는 일”이라며 “기초를 다지는 데
여야가 내년 총선을 6개월여 앞두고 앞다퉈 ‘민생’을 강조하고 나섰다. 하지만 양당이 생각하는 민생 회복의 방법에는 차이가 있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정쟁을 최소화한 상황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민생을, 더불어민주당은 민생 회복의 시작으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 기조 전면 쇄신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쟁 최소화’ vs ‘국정 기조 쇄신’국민의힘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에 대한 쇄신책으로 연일 ‘민생 우선’을 강조하고 있다. 그 시작으로 ‘정쟁형 현수막 철거’를 들고나왔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지
더불어민주당은 23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민생 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여야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이 참여하는 ‘3자 회동’을 역제안했다. 또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김 대표 제안에 대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의 책임을 비껴가려는 ‘꼼수’라고 비난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의 상황은 민생이 굉장히 어렵고 그동안 정부‧여당의 야당 무시가 굉장히 심했다. 그래서 윤 대통령이 민생과 정치 복원을 위해 직접 나서야 한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3일 당무에 복귀할 예정인 가운데, 그가 복귀 후 어떤 메시지를 낼지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무기한 단식 후 회복 치료 때문에 공백이 길었던 만큼 ‘해당 행위 의원 징계 여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이재명 23일 복귀… 민생 초점 맞출 듯권혁기 당 대표 정무기획실장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다음 주 월요일(23일) 당무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8월 30일 무기한 단식을 시작한 후 지난달 18일에 건강 악화로 입원했다.
국민의힘이 전국에 있는 ‘정쟁 형 현수막’을 철거하기로 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도 20일 이러한 현수막이 있는지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야가 서로 간의 비방을 멈추고 ‘민생 경쟁’에 몰두할지 주목된다. 지난해 정당 현수막 게재 제한을 없앤 옥외광고물법이 개정되자 정치권에서는 원색적 비방을 담은 현수막이 난무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돼 왔다.이에 국민의힘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후 쇄신의 일환으로 정쟁 형 현수막을 모두 철거하기로 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19일) 오후 국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