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다우닝가 합의(Downing Street Accord)’에 서명했다. 지난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수립된 ‘포괄적·창조적 동반자 관계’는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양국이 사실상 최고 수준의 관계를 수립함에 따라 향후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안보 분야’에 있어서 양국 간 협력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2+2 장관급 협의체’, ‘합동 훈련’ 합의윤
더불어민주당은 16일 ‘근무 중 주식 거래’, ‘북한 미사일 발사 당시 골프’ 의혹 등이 불거진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에게 자진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또 “매번 이런 식의 인사라면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은 해체하는 편이 나을 듯하다”고 비판했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2022년 3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 김 후보자는 골프를 쳤다”며 “2022년 9월부터 12월 사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집중된 기간에는 군 골프장을 18차례 이용했다”고 밝혔다.이어 “2020년
김명수 합동참모의장 후보자(해군 대장)가 자녀의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 아울러 근무 중 주식 거래 의혹과 관련해서도 “부적절한 행위”라며 고개를 숙였다.김 후보자는 15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 자리를 빌어 간단히 한 말씀을 드리겠다”며 “자녀 학폭과 관련해서 먼저 관련 학생과 학부모님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에 대한 질문이 수차례 있었으나 당시에 이를 인지하지 못해 없는 것으로 답변했다”며 “모든 것이 저의 불찰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김 후보자의 딸 김모
‘덕필유린(德必有隣)’이란 가르침이 있다. 공자의 저서 논어 이인편(里仁)편에 나오는 ‘덕불고필유린’에서 따온 것으로, 덕이 있으면 외롭지 않아 이웃이 있다는 말이다. 사람은 물론 단체·국가 등도 가까운 이웃과 잘 지내는 게 최고의 덕목이란 의미이기도 하다.최근 북한이 잇달아 해외공관을 줄이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아프리카 우간다와 앙골라에 이어 홍콩 주재 총영사관까지 줄이겠다는 통보를 해당국에 했다는 외신보도가 이어진다.유럽 외교의 거점 중 하나인 스페인 주재 대사관도 곧 문을 닫겠다는 계획인데, 현지 우호세력인 스페인인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오 바라드카 아일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및 분야별 실질협력 강화 방안, 지역 및 국제정세 등을 논의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아일랜드가 6.25 전쟁 파병국이자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이라며 “올해 양국 수교 40주년을 맞아 바라드카 총리의 방한이 이루어져 뜻깊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과 무역사절단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획기적으로 늘어나길 기대한다”며 “특히 바이오산업과 같이 양국
‘멸종(Extinction)’. 지구상에 존재하던 어떤 종이 모종의 이유로 세계에서 사라져 개체가 확인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지구의 입장에서 멸종은 항상 일어나는 작은 사건일 뿐이다. 지구의 생명역사가 시작된 38억년 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구상의 생명체 대부분이 사라지는 ‘대멸종의 시대’가 존재했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멸종의 원인이 기존의 ‘자연현상’에 의한 것이 아닌, 인간이 직접적 원인이 된 멸종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점이다. 환경오염, 불법 포획부터 지구온난화까지 우리 스스로 자초한 결과물들이 서서히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2024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에서 “우리 정부의 재정 운용 기조는 건전재정”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단순하게 지출을 줄이는 것이 아니다”며 “국민의 혈세를 낭비 없이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시정연설에서 “건전재정은 대내적으로는 물가 안정에, 대외적으로는 국가신인도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할 뿐 아니라 미래세대에 감당하기 어려운 빚을 넘겨주지 않기 위한 것”이라며 “2024년 내년 총지출은 2005년 이후 가장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지속 심화·발전 등 내용을 담은 ‘한-사우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국이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은 지난 1980년 5월 고(故) 최규하 전 대통령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이후 43년 만이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양국의 관계 발전 방향과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국민의힘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와 관련해 9‧19 남북 군사합의 효력정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9‧19 군사합의로 인해 대북 감시와 정찰 등에 상당한 제약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하마스가 로켓과 소총 등 북한산 무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북한이 비민주주의 진영 국가들에 재래식 무기를 공급하는 건 외화벌이를 넘어 핵미사일 기술을 확보하는 루트가 된다”고 했다.이어 “전문가들은 하마스가 보유한 북한산
‘괴뢰(傀儡)’는 본래 ‘꼭두각시놀음에 나오는 여러 가지 인형’이란 사전적 의미를 갖고 있다. 여기에서 유래해 ‘남이 부추기는 대로 따라 움직이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도 쓰여 왔다.그런데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TV가 뜬금없이 우리를 ‘괴뢰’라고 지칭하고 나섰다. 거친 대남비방이나 도발적 논평이 아닌 스포츠 중계에서 이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조선중앙TV는 지난달 30일 열린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북 여자축구 8강전 경기를 이틀 뒤 녹화중계하면서 스코어 화면에 기존의 ‘남조선’ 대신 ‘괴뢰’라고 올렸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재향군인회 창설 제7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자유 대한민국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진 여러분께서 이 나라를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재향군인회 창설 제71주년 기념식 및 전국 읍·면·동회장 총력안보 결의대회에서 “호국영웅들의 피로써 지켜낸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며 “북한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핵사용 협박을 노골적으로 가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군의날 기념사를 통해 “광복 후 제대로 된 무기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태동한 우리 군(軍)”이라며 국군의 뿌리를 1945년 해방 이후로 규정하는 메시지를 냈다. 국방경비대와 한국광복군 중 어느 것이 국군의 뿌리인지 논쟁이 있었는데, 이는 ‘건국절 논쟁’과 비슷하다. 그런데 윤 대통령은 국군의 뿌리를 ‘광복 이후’로 언급한 것이다. ◇ 건국절에 이은 ‘국군의 뿌리’ 논쟁 재점화?윤 대통령은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제75주년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광복 후 제대로 된 무
윤석열 대통령의 두 번째 유엔총회 기조연설의 키워드는 ‘러시아·북한에 대한 경고’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책임·기여’다. 특히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을 정조준하고,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키고 무기를 지원받는 것은 ‘자기모순적’이라고 하는 등 1년 전보다 과감한 메시지를 냈다. ◇ ‘북한·러시아에 대한 경고’와 ‘글로벌 기여’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가 열리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 본회의장에서 15분간 기조연설을 통해 “북러 군사거래는 우크라이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과 관련해 “북한이 러시아에 재래식 무기를 지원하는 대가로 WMD(대량살상무기) 능력 강화에 필요한 정보와 기술을 얻게 된다면, 러-북 군사 거래는 우크라이나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도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 78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대한민국과 동맹, 우방국들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세계 평화의 최종적 수호자여야 할 유엔 안보리
대통령실은 19일(현지시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윤석열 정부의 외교정책을 비판한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굴종적으로 겉으로 보이는 한산한 평화로운 상황이 평화는 아니다'라는 말을 인용해 반박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미국 뉴욕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압도적으로 힘에 의해서 우리가 상대방의 기만과 의지에 관계없이 구축하는 것이 진정한 평화”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19일(한국시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안보는 보수정부가 잘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제78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으로 출발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두 번째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과 러시아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날릴 예정이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협력을 맺은 데 대한 지적인 셈이다. 윤 대통령은 러시아의 행보가 대북 제재 위반임을 특히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쯤 성남 서울공항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김대기 비서실장, 장호진 외교부 1차관,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 이진복 정무수
유엔총회 참석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움직임에 대한 평가를 말할 예정”이라며 “미국·일본 및 다른 파트너들과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 출국 하루 전인 지난 17일 공개된 AP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각종 국제제재를 위반해 불법이고 부당하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국제사회는 더 긴밀히 결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대한 한미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두고 정치권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으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적 협력이 사실상 가시화된 가운데 이것이 곧 한반도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당 내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언급까지 새어 나왔다. 난색을 보인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 탓으로 돌리며 책임론 띄우기에 나섰다.14일 정치권은 이번 북러 정상회담에 대한 우려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번 정상회담이 국제사회 및 동북아시아 평화를 위협
더불어민주당은 14일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에 책임이 있음을 강조했다. 경직된 대북정책과 균형을 잃은 외교 정책이 가져온 패착이라는 것이다.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북러 정상회담이 4년 5개월 만에 어제(13일) 열렸다. 동북아시아의 안정과 국제평화에 반하는 북러 간 군사 협력론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군수물자 지원과 군사기술협력은 평화의 길이 아니라 불행의 길”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북한은 정상회담에 앞서 탄도미사일 무력 도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14일 전날 열린 북러정상회담과 관련해 “군사협력과 무기거래에 대해 깊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남북관계관리단 회담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러시아 국방장관의 7월 방북 이후 북러 간 동향, 김정은의 최근 군수공장 시찰, 이번 정상회담 수행원 면면, 러시아의 북한 인공위성 개발지원 시사 등을 종합할 때 양측은 모종의 군사적 거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러시아와 북한은 스스로 고립과 퇴보를 자초하는 불법 무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