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와 강원도가 폐광기금을 두고 맞붙은 소송에서 1심과 다른 2심 판단이 내려졌다. 하지만 여전히 웃는 쪽은 강원랜드다.최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행정1부는 강원랜드가 강원도를 상대로 제기한 폐광기금 과소징수분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 대해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강원랜드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년 치의 폐광기금을 추가 부과한 강원도의 처분이 잘못됐다며 소송을 제기했는데, 이 중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치에 대해서만 추가 부과를 취소하는 판결을 내린 것이다.강원랜드와 강원도가 법적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윤리경영을 지원하는 외부 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준법과신뢰위원회는 관계사의 인수 및 주식거래 등 주요 경영활동에 사전 검토해 의견을 제시하는 한편, 준법 의무 위반 리스크에 대한 직접 조사에 나서는 권한을 갖게 됐다.◇ 준신위, 주요 관계사 인수·주식거래 등 사전 검토카카오는 ‘준법과신뢰위원회(이하 준신위)’가 18일 첫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준신위의 업무 범위 및 권한에 대한 규정과 협약사들의 준법 관련 정책을 점검하고, 준신위가 살펴야
20대 젊은 청년이 열악한 환경 속에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다 안타깝게 숨진 고(故) 김용균 씨 사망사고와 관련해 원청과 원청 대표 모두 법적인 책임을 피하게 됐다. 이에 노동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중대재해처벌법을 둘러싼 논란도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지난 7일,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고 김용균 씨 사망사고와 관련해 기소된 한국서부발전과 사고 당시 서부발전을 이끌었던 김병숙 전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이로써 2018년 12월 고 김용균 씨가 사망한 이후 5년여 만에
최강욱 전 의원의 ‘암컷’ 발언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혼란에 빠졌다. 당 지도부가 나서서 해당 발언을 사과하고 최 전 의원에 대한 징계에 나섰지만, 당내 일각에서 오히려 최 전 의원의 발언을 두둔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다. 당 지도부는 이러한 발언이 적절치 않다고 보고 책임을 묻겠다고 공언했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어떠한 형태든 책임을 물을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확인은 아직 안 했다”면서도 “일부 유튜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렸다. 한국 영화 최초로 12‧12 군사반란을 소재로 다룬 작품으로, 지난 22일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메가폰은 영화 ‘비트’(1997), ‘아수라’(2016) 등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이 잡았다. 김성수 감독은 그날의 상황을 극적으로 묘사해 영화적 재미를 선사한 것은 물론,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폭발과 절제를 오
유진그룹의 YTN 인수 관련 절차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반발 또한 더욱 거세지고 있다. 특히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과 그룹 전반의 과거 전력이 거듭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인수 관련 절차가 진행될수록 유진그룹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신속하게 이어지는 절차 속 거세지는 반발유진그룹의 YTN 인수 관련 절차가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YTN 낙찰자로 선정된 유진그룹은 지난 10일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15일엔 방송통신위원회에 YTN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을
이만희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4일 대법원장 공석 사태에 대한 민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이 사무총장은 “35년 만의 대법원장 공석 사태가 오늘로 51일째 이어지고 있다”며 민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이 총장은 “대법원은 3개월이 넘도록 상고심 심리와 전원합의체 재판 등에서 심각한 업무 차질을 겪고 있다”며 “내년 1월 퇴임 예정된 후임 대법관 인사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명수 대법원장 재임 당시에 재판 지연과 정치편향 논란으로 사법부의 신뢰가 크게 훼손되었는데 사법부의 공백 사태가 계속되면 더 큰 국민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현장 곳곳에서 공사비 증액 이슈로 인한 건설사와 조합간 분쟁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과 건설사 사이에도 공사비로 인한 갈등이 터진 것으로 나타났다.해당 공사비 증액 이슈가 터진 곳은 KT 판교 신사옥 공사현장으로, 시공사인 쌍용건설은 원자재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KT에 추가 공사비를 요청했다. 이에 반해 KT는 공사 계약 때 체결한 ‘물가변동 배제특약’을 이유로 공사비 증액이 어렵다는 입장이다.이외에도 KT는 서울 광화문 WEST 사옥 리모델링과 관련해 현대건설과도 공사비 증액
윤석열 대통령이 조희대 전 대법관을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야당의 주도로 이균용 전 대법원장 후보자가 낙마한 지 33일 만이다. 사법부 공백을 최소화하고 국회 검증 시간을 고려했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8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오늘 신임 대법원장 후보로 조희대 전 대법관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1986년부터 27년간 판사로 재직해 온 조 전 대법관은 지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대법관으로 재임했다. 퇴임 후에는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시정연설’ 전 여야 지도부 및 5부 요인과 만나 환담을 가졌다.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환담에 참석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회동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42분경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3층 국회의장 접견실에 도착했다. 사전환담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민주당 이재명 대표, 홍익표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참석했다.또 김진표 국회의장과 김영주‧정우택 국회부의
우리금융그룹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이목을 끌고 있다. 김건호 우리금융 미래사업추진부문 상무는 지난 26일 3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는 검토 중인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금융저축은행이 있지만 지역 기반이 충청 지역”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영업기반을 확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한 김 상무는 “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적격성에 문제가 있는 저축은행의 경우엔 인수 합병이 가능하다고 들어 고려하게 됐다”며 인수 검토 배경을
유진그룹이 보도전문채널 YTN 새 주인에 가까워진 가운데, 한편으론 거센 반발이 제기되며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공영방송의 민영화 및 정권 차원의 언론장악이란 민감한 정치적 사안일 뿐 아니라, 절차적 문제와 유진그룹을 둘러싼 적정성 여부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YTN 민영화 박차… 유진그룹 낙찰자 선정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진그룹은 지난 23일 YTN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 주재로 진행된 개찰에서 한세예스24그룹, 글로벌피스재단(통일교) 등을 제치고 낙찰자로 선정됐다. 유진그룹은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유진그룹이 보도전문채널 YTN의 새 대주주 최종 후보에 오른 것과 관련해 “윤석열 정권의 전방위적 방송장악 시도”라고 날을 세웠다. 대통령실과 정부가 매각 과정에서 압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반성 없는 정권의 전방위적 방송장악 시도에 강력하게 유감을 표한다”며 “YTN은 공기업이 30.95%의 지분을 갖고 있으면서 경영과 보도에는 개입하지 않는 구조에서 24시간 보도전문채널로 자리매김한 ‘준공영 방송’”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대정부 투쟁에 고삐를 죄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6일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시킨 데 이어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지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까지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또 비위 의혹에 휩싸인 검사를 고발하고 추가 검사 탄핵 카드까지 고민하고 있다. 이러한 민주당의 강경 투쟁이 정부‧여당을 견제하는 야당의 역할이라는 해석도 있지만, 자칫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철저한 검증 없이 공격만 했다가는 민심이 돌아설 수 있다는 것이다.◇ ‘강경 투쟁’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이종석 헌법재판관을 신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지명한 가운데 야당이 반발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미 야당의 동의를 받은 인물이라며 민주당의 반대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9일 논평에서 “이 후보자는 정파에 치우치지 않고 원칙을 중시하는 법관이라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라며 “지난 2018년 헌법재판관에 임명될 당시 여당이었던 민주당뿐 아니라 야당으로부터도 동의를 받아 그 능력과 도덕성은 이미 검증된 바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런데도 민주당은 이 후보자
이한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분양원가 공개 요구 목소리에 수긍하면서도 이에 따른 파급 효과를 고려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지난 16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LH 국정감사에서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의 83%가 LH의 분양원가 공개가 필요하다고 한다”며 이한준 사장에게 분양원가 공개를 제안했다.이에 이한준 사장은 “분양원가 공개를 주저할 이유는 없다”면서도 “다만 분양원가 공개시 미치는 파급 효과가 생각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그동안 참여연대·경실련 등 시민단체를 포함한 국민 대다수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쇄신안 마련에 분주하다. 그러나 당내는 물론 지도부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며 쇄신 작업이 쉽지는 않은 모습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당내에서는 ‘용산 책임론’도 새어 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 이재명’ 구도로 치러진 선거에서 민심의 회초리를 맞은 것인 만큼, 내년 총선을 위해선 국정 기조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최고위원들과 면담을 갖고 당의 체질 개선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이날 혁신위원회 구성, 인재영
21대 마지막 국정감사 첫날, 여야가 상임위원회 곳곳에서 충돌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려는 야당과 이를 방어하기 위한 여당의 충돌은 큰 파열음을 자아냈다. 그간 여야의 정쟁을 유발했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서울-양평 고속도로 의혹은 이번 국감에서도 여전히 공방의 불씨였다. 급기야 국회 국방위원회는 감사 시작 전 파행됐다.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1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주요 쟁점이었다. 민주당은 정부가 일본의 입장을 옹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영국 런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을 당론으로 결정한 것이 주효했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국민의 권리를 인질로 잡고 정치 투쟁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6일 브리핑에서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야당의 일방적 반대로 부결됐다”며 “반듯하고 실력 있는 법관을 부결시켜 초유의 사법부 장기공백 사태를 초래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 나섰으나 결국
창업자인 정우현 전 회장의 갑질 파문 뿐 아니라 가맹점에 대한 갑질로 거센 논란에 휩싸였던 미스터피자가 여전히 그 후폭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요 쟁점 중 하나였던 ‘치즈 통행세’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또 다시 제재를 받게 됐다.공정위는 지난 5일 미스터피자와 장안유업에 대해 각각 5억2,800만원, 2억5,100만원씩 총 7억7,9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공정위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소위 ‘치즈 통행세’ 때문이다. 미스터피자는 정우현 전 회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