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본격적으로 막이 오르면서 후보들 간 합종연횡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25일 대선 경선을 연기하지 않고 기존 당헌·당규대로 대선후보를 ‘대선 180일 전에’ 선출하기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민주당 중앙당 선관위는 28∼30일 사흘간 예비후보 등록을 받고 내달 9일부터 3일간 예비경선(컷오프·여론조사 50%, 당원조사 50%)을 진행하기로 했다. 컷오프를 통과한 본경선 진출자 6명의 명단은 11일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본경선을 9월 5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며,
여권은 28일 최재형 감사원장이 사실상 대권 행보를 염두에 두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하자 “코미디”라며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은 최 원장에 더해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까지 엮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맹폭을 가했다.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서는 끝까지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위해서 그 자리를 지켜주시길 바랐는데 그런 결정을 내리신 것에 대해서 너무나 유감스럽다”고 밝혔다.백 최고위원은 “감사원장이란 자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김기표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사퇴하면서 청와대의 인사검증 부실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김외숙 인사수석 책임론이 고개를 들었다.민주당 백혜련 최고위원은 28일 MBC 라디오에서 ‘청와대 인사 검증 마인드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 묻자 “변명하긴 좀 어려울 것 같다”며 “어쨌든 간에 검증을 할 수 있었던 부분이 있다고 보인다”고 밝혔다.백 최고위원은 “반부패비서관이란 위치가 사정기관으로서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욱 더 엄격하게 해야 될 필요가 있
‘윤석열 X파일’ 논란으로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X파일’의 출처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X파일’의 출처로 야권을, 국민의힘은 여권을 지목하며 공격을 가하고 있다.백혜련 민주당 최고위원은 24일 YTN 라디오에서 ‘윤석열 X파일’ 논란을 일으킨 보수진영 정치평론가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을 언급하며 “이게 어쨌든 김무성 전 의원 보좌관 출신인 보수성향 정치평론가가 본인의 SNS에 올리면서 시작이 된 문제 아닌가”라며 “그렇기 때문에 어쨌든 야권에서 만들었을 가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경선 일정을 연기할지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오는 25일 결정키로 했다. 결정이 미뤄지면서 당내 대선 주자 간 정면충돌은 피했지만, 찬반 갈등이 연장될 전망이다.민주당은 지난 22일 의원총회와 최고위원회의를 연이어 소집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회의 후 브리핑에서 “현행대로 우선 안을 만들어보고 구체적인 안을 대선경선기획단이 만들어 보는 것을 놓고 25일에 최종 결정하자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현행 당헌당규에 명시된 ‘대선 180일 전’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내에서 최재형 감사원장이 대권주자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경악스럽다”며 비판했다.국민의힘 내에서는 당권주자들을 중심으로 ‘반문재인’ 기치로 정권 교체를 이룰 대선 후보군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물론이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함께 최 원장까지 거론하고 있다.야권 일각에서는 최 원장이 지난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보이자 ‘제2의 윤석열’이라는 평가와 함께 대선주자로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이에 민주당 백혜련 최고위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더불어민주당이 4일 군사법원법 개정 논의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성추행 피해 공군 A중사가 피해 신고 후 조직적인 압박을 받았고,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제 식구 감싸기’ 논란이 지속된 군 사법체계를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백혜련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당 사건과 관련해 “군 사법 경찰관, 군 검찰, 군사법원 등 군 사법시스템 전반에 대한 전방위적 개혁이 필요하다”며 “군사법원법 개정 작업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백 최고위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파행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99건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아울러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 청문 계획서도 처리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날치기’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법사위를 통과한 법안은 21일 본회의에서 처리된다.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1일 논평에서 “어제 법사위에서는 민주당의 끝 모르는 뻔뻔함과 오만의 극치가 온종일 이어졌다”며 “21대 국회 개원 이후 법사위는 민주당의 일방적 진행, 안건 단독 강행 처리가 일상적으로 반복돼 왔다. ‘습관성 날치기’라 해도 과언
더불어민주당이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연계하겠다는 국민의힘을 향해 ‘발목잡기’라고 비판했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앞선 정부‧여당의 인사 강행을 강하게 비판하며 김 후보자 청문회에 강공을 예고했다.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법사위원장만 고집하며 국정 발목, 민생 무시, 인사청문회‧상임위원회 거부, 투쟁 일변도의 국민의힘은 국난 극복과 민생 회복을 위해 국회에 빨리 들어와 일해달라”며 “지금 자리다툼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이같은
여권은 지난 1월 21일 출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호 사건’으로 진보 진영 인사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특별채용 의혹을 선택하자 불만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국민의힘은 공수처가 ‘문재인 정권의 호위 기구’로 전락할 것이라며 출범 자체를 반대해왔다. 일각에서는 공수처 수사대상 1호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공수처는 지난 10일 조 교육감의 해직교사 부당 특별채용 의혹 사건에 대해 ‘2021년 공제 1호’ 사건 번호를 부여한 바 있다.이에 대해 여권은 “황
더불어민주당이 향후 당 운영 방향을 놓고 노선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강경파 인사들이 흔들림 없이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개혁이 곧 민생'이라는 논리를 펼치며 차질 없는 검찰개혁과 언론개혁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반면 송영길 대표를 비롯한 비주류 의원들은 부동산 정책과 코로나19 백신 문제 해결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이 ‘민생과 개혁’ 우선순위 문제를 두고 노선 갈등이 점화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10일 페이스북을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당권을 잡은 송영길 대표가 주요 핵심 임명직에 비주류 인사를 전면 배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친문 주류가 다수인 지도부와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지만, 일각에서는 송 대표와 친문 주류 인사들과 충돌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송 대표는 사무총장에 윤관석 의원(3선·인천 남동을)을, 대표 비서실장과 수석대변인에 김영호 의원(재선·서울 서대문을)과 고용진 의원(재선·서울 노원갑)을 임명했다. 사무총장은 당의 살림을 총괄하고 조직을 관리하는 요직이다. 윤 의원은 이번 당
더불어민주당 ‘송영길호’가 대선 승리를 향한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했다. 송영길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강성 친문 지지층에 코드를 맞췄던 전임 지도부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송영길 대표는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냐, 민주당 정부냐고 할 때 아무래도 민주당 정부라는 방점이 약했던 것이 사실이다. 정책도 당보다는 청와대가 주도한 것이 많았다”며 “당이 정책의 중심이 돼야 한다”면서 ‘당 주도’를 천명했다.또 송 대표는 “봉하마을, 5·18 묘지 참배도 미루고 백신과 부동산 정책을 리뷰할 생각”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는 3일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김대중·김영삼·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 김용민·강병원·백혜련·김영배·전혜숙 의원과 윤호중 원내대표, 김영호·이용빈 의원 등과 함께 방문했다. 송 대표는 참배 후 방명록에 “民惟邦本 本固邦寧(민유방본 본고방녕), 국민은 나라의 근본이니 근본이 튼튼해야 나라가 번영합니다”라고 적었다. ‘민유방본 본고방녕’은 송 대표가 즐겨 쓰는 한자성어다. 이후 송 대표 등 지도부는 김대중
더불어민주당이 새 당대표로 86그룹의 맏형 격인 5선의 송영길(인천 계양을) 의원을 선택했다. 송 대표는 지난 2016년과 2018년에 이은 세 번째 도전 끝에 당권을 거머쥐게 됐다.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 당 대표 경선 결과 송 신임 대표(35.60%)가 2위인 홍영표(35.01%) 의원에게 0.59%포인트 차이로 신승을 거뒀다. 우원식 의원(29.38%)은 3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이번 경선은 대의원(45%), 권리당원(40%) 투표와 국민(10%)·일반 당원(5%) 여론조사를
더불어민주당이 28일부터 5·2 전국대의원대회 온라인 투표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부터 선거인단별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절차에 들어간다.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경우, 이날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온라인 투표를 시작한다.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는 선거인들에게 전화를 거는 강제 ARS 투표가 이어지며, 선거 당일인 내달 2일에는 미투표자가 전화를 거는 자발적 ARS 투표가 진행된다. 재외국민 대의원을 대상으로 한 이메일 투표는 이날부터 30일까지, 일반 당원과 국민 여론조사는 29~30일 이틀간 실시된다
더불어민주당이 검찰개혁 제도화의 마지막 단계인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 신설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민주당 검찰개혁특위는 최근 수사청 신설 법안의 쟁점으로 남았던 세가지를 정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수사청 설치의 속도조절을 주문했지만, 여당은 일단 수사청 설치를 위한 논의를 더 이어가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 법무부 산하의 수사청 '영장청구권 없다'전날 민주당 검찰개혁특위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비공개회의를 열어 수사청 신설과 검경 수사권 조정의 조기 안착 문제를 논의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데드라인에 맞춰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처리했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은 모습이다. 여야 합의로 중대재해법이 제정된 데 대해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고는 있지만, 당내에서도 우려의 분위기가 나오면서 혼란스러운 모양새다.국회는 8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중대재해법을 가결했다. 찬성 164표, 반대 44표, 기권 58표다. ‘5인 미만 사업장 제외’, ‘50인 미만 사업장 3년 유예’ 등을 담은 법안은 전날(7일)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와 이날 오전 법사위 전체회의를 무난히 넘기면서 처리가 예견됐다.정치권 안팎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에서 합의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합의안’에 대해 정의당이 참담한 심정을 토로했다. 합의안이 5인 미만 사업장 제외, 법안 유예 기간을 두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데 대해 ‘중대재해 살인방조법안’이라고 맹비난했다.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참담하다. 내 직장동료가 다섯 명이 되지 않으면 죽어도 벌금 몇 푼 목숨값을 내면 그만이라는 것”이라며 “지금 우리나라에서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면 근로기준법의 보호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데 누구 하나 죽어도 아무 책임지
여야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벌 수위와 관련, 사망사고 발생 시 경영 책임자에게 1년 이상의 징역형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형에 합의했다. 여야가 중대재해법 처리에 합의한 상태이기 때문에 쟁점 조율에서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소위는 지난 5일 이같은 내용을 합의했다. 당초 정부안인 ‘2년 이상의 징역 또는 5,000만원~10억원 벌금형’보다 완화된 내용이다. 중대재해를 일으킨 기업 및 기관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의 경우 손해액의 최대 5배 이하로 잠정 결정했다.법인 처벌과 관련해선 벌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