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3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사회가 나아가야할 방향 중 하나로 성평등을 내세웠다. 성평등 관련 각종 갈등에 일정부분 선을 그어왔던 문재인 정부가 향후 분명한 기준과 함께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지 주목된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각) 트로엔 노르웨이 의회 의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성평등은 피할 수 없는 과제이고, 가야 할 길”이라며 “특히 한국 사회가 초고령 사회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한국 경제를 지탱할 수 있는 길은 여성들의 사회 참여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국가안보실 2차장 산하 외교정책비서관에 박철민 주포르투갈 대사를 임명했다. 박철민 신임 비서관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플로리다대에서 정치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주유엔대표부 참사관, 외교부 국제기구국 협력관, 유럽국 국장을 거쳐 주포르투갈 대사를 역임한 다자외교 및 유럽통으로 평가된다.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하노이 정상회담 당일인 지난달 28일 안보실 1차장에 김유근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장을, 2차장에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을 각각 임명한 바 있다. 지난 6일에는 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가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해외순방을 앞두고 최종 점검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낙연 총리와의 주례회동을 제외하고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았다.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도 열리지 않았다.12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총리와의 주례회동은 예정대로 진행하고, 대통령의 공개일정은 없다”며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 회의, APEC과 주요 정상들과의 양자회담 준비에 시간을 보내실 예정”이라고 밝혔다.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3일부터 16일까지 먼저 싱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일 하루 연가를 내고 휴식을 취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출입기자단에 “지난번 순방 때 하루도 안 쉬고 나오신데다 곧 또다른 순방을 앞두고 있어 그야말로 휴식을 위한 연가”라고 밝혔다.실제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남북정상회담이 시작된 9월 18일 이후 숨 돌릴 틈 없는 외교일정을 소화했었다. 남북정상회담을 마친 이후인 추석연휴 기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73차 유엔 총회에 참석했다. 이어 10월에는 7박 9일 일정으로 유럽순방을 다녀왔다. 연속되는 양자외교와 다자외교 등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외교부 1차관과 2차관 등 차관급 다섯 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남북정상회담과 한미 FTA 협정서명 직후여서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분석됐으나, 청와대는 특별한 배경 없는 정기적 성격이라고 설명했다.외교부 1차관에는 조현 현 외교부 2차관이 임명됐다. 조현 1차관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해 외교통상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주오스트리아대사관 특명전권대사, 외교부 주인도대사관 특명전권대사 등을 거쳤다.공석이 된 외교부 2차관은 이태호 현 대통령비서실 통상비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퇴임을 앞둔 정세균 국회의장은 28일 임기동안 개헌이 끝내 이뤄지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1년 반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도 개헌과 분권이라는 시대적 과제가 정파의 이해라는 벽을 뛰어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아울러 "한국정치의 고질병인 대결적 정치문화를 청산하고 다당체제에 걸맞은 협치의 모델을 확립해나가야 한다"고 거듭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또한 "1987년 개헌 이후 30년 만에 처음으로 여야가 함께 참여하는 국회 개헌특위를 설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특사를 파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사격으로 내려온 김여정 제1 부부장의 ‘방북초청’에 대한 화답차원에서다. 청와대는 남북정상회담과 특사파견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그 가능성에 대해 딱히 부인도 하지 않는 상황이다.실제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에 의지를 보이고 있고,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마련된 남북대화 동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특사파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또한 북한이 이례적으로 남북정상회담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는 만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강외교’ 복원과 ‘다자외교’ 기틀마련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안고 10일 새벽 도착했다. 한미 정상회담에 이은 G20 정상회의까지 총 11일간의 빡빡한 외교일정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국제사회에서 실종된 대한민국 외교적 입지를 되살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외교일정에서 빠지지 않는 단어는 ‘주도권’이었다. 북한의 도발에는 ‘최대압박’으로 응수하면서도, 대화 테이블이 열린다면 ‘대화의 주도권’을 갖겠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요구였다. 첫 성과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양자회담’ 성과를 거둔 문재인 대통령은 G20으로 무대를 확대, 다자외교를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나선다. 특히 출발 직전 북한의 ICBM 발사라는 대형악재 속에서 어떠한 성과물을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진다.문재인 대통령의 유럽행을 처음 맞아준 인물은 메르켈 독일총리였다. 특히 독일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분단을 겪었고, 통일 후 세계 최강국의 반열에 올랐다는 점에서 우리가 배울 점이 많다. 문 대통령도 메르켈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이 점을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8일 의원총회를 열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한다.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총 모두발언에서 “국민의당의 인사청문회 원칙은 ‘3+1’이라고 생각한다. 첫째는 더 높은 도덕성, 둘째는 변화와 혁신의 능력, 셋째는 국민 통합의 기준을 갖춘 내각, 동시에 국정공백을 빨리 끝내야 한다는 원칙이 부가돼 ‘3+1’”이라고 청문보고서 채택 기준을 설명했다.박 비대위원장은 “국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6일, 6개 부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 가운데 정책실 산하 경제보좌관에 김현철 서울대 국제 대학원 교수를 임명한 것에 관심이 모아진다.청와대는 김현철 신임 경제보좌관의 인선 배경으로 “우리 경제가 당면한 ‘저성장시대 생존전략’을 중심으로 꾸준히 연구를 해 온 학자로서, 일본 등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한 이해도 풍부하다”고 밝혔다.김현철 신임 경제보좌관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일본 게이오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일본경제 전문가로 통한다. 흔히 ‘잃어버린 20년’으로 표현되는 일본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가 인도적 지원과 핵 도발 제재는 분리해서 진행해야 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2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강경화 장관 후보자는 “인도적 지원은 인류 보편적인 가치이기 때문에 정치적 고려와는 별도로 해야 한다는 게 유엔의 원칙이고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북한 핵실험 등 도발에 대해서는 “추가도발이 있다면 더 강력한 제재를 해야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여러 외교 사안에 대해서는 업무보고를 받은 다음에 좀 더 깊이 답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다자외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으로 문정인 연세대 교수와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을 21일 임명했다. 문재인 정부 첫 특보인사다. 당초 문정인 교수는 국가안보실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터라 예상과 다른 인사발표에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졌다.청와대 측은 문정인 교수와 홍석현 전 회장이 보유한 외교안보 관련 식견은 ‘자문’에 더 어울린다는 입장이다.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은 “외교안보 문제가 복잡한 상황에서 주변의 더 많은 자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이 같은 인선에 배경에 대해 정치권 다수 관
○… “유엔 경험 바탕으로 북핵 문제 해결”문재인 정부 첫 외교부 장관으로 지명된 강경화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의 각오. 그는 22일 미국 뉴욕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신뢰와 기대에 많이 감사드리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이라면서 “국제무대에서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 많은 활동을 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나름대로 기여하고자 한다”고 설명. 특히 “북핵 문제가 한반도 문제를 넘어서 국제적인 큰 현안으로 남아 있다”는 점에서 고민을 나타내기도.○… “문재인에게 박수 칠 수밖에 없을 것”박지원 전 국민의당
“외교 경험 무지한 전대주, 최순실 조카의 해외 사업 도와”[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온 우주의 실패를 보는 듯하다”며 박근혜 정부의 4년 간 외교정책에 F학점 성적표를 매겼다.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10일 오후 논평을 통해 “사드 배치 발표 당시 백화점에 있었던 외교부 장관을 필두로 최근 드러난 전대주 대사 사태와 외교 공백까지”라면서 이같이 진단했다.강선우 민주당 부대변인은 현 정부의 보은 인사 정황에 연루된 전대주 전 주베트남 대사를 겨냥해선 “전대주 전 대사는 외교 경험이 전무한 기업인”이라면서 “전 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서형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실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사과했다. 정부의 사드 배치 지역으로 경북 성주가 확정 발표되자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양산 이외 지역이 결정된 것은 다행”이라고 밝힌 게 문제가 된 것. 경남·부산 주민 안전을 전제로 한 발언이지만,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다른 곳이 결정된 데 대해 ‘다행’으로 표현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많다. 그는 경남 양산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논란이 일자 서형수 의원은 측은 보도자료를 추가로 내고 “미숙한 표현에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발언의 의
문재인 “(이수혁 전 대사) 위안부 투쟁에서 중요한 역할 해줄 것 기대”[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참여정부 당시 독일대사를 지낸 이수혁 6자회담 초대수석대표가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5일 오전 10시 더민주 당대표회의실에서는 이수혁 전 대사 입당식이 진행됐다. 입당식 이후 취재진은 ‘내년 총선 출마’ 질문을 했고, 이에 이 전 대사는 “이 전 대사는 당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나아가 문재인 더민주 대표는 이 전 대사 입당 관련 “오늘 외교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를 영입하게 됐다”며 “(이 전 대사가) 6자 회담 초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전세계 내로라하는 지도자들이 속속 미국으로 모여들고 있다. 제 70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박근혜 대통령도 유엔 총회와 기후변화협약 참석차 오는 25일 뉴욕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이번 유엔총회는 전후 70주년을 맞아 약 160개국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을 방문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생애 처음으로 미국을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위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공항에 직접 나가 양손을 모은 채 영접하기도 했다.◇ 미국
미국 뉴욕 맨해튼 유엔본부의 38층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집무실이 자리하고 있다. 바로 이곳이 국제사회의 주요 이슈들이 다루어지고 유엔 정책들이 마련되는 다자외교 최고의 ‘파워하우스’다. 이상화 외교관은 2006년 반기문 사무총장 선거 캠페인 태스크포스 참여로부터 시작해, 2013년 3월까지 7년간 반기문 사무총장 비서실에서 근무했다. 이러한 그가 7년 동안 보고, 듣고, 겪은 유엔과 반기문 리더십 이야기를 생생하게 풀어냈다.『2011년 4월 러시아 출장지에서 일정을 모두 마치고 떠나기 전날, 러시아
우리나라와 국제원자력기구(IAEA)간 고위급 정책협의회가 열렸다.한-IAEA 고위급 정책협의회가 17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개최돼 △IAEA에서의 북한 핵문제 대처, △안전조치·검증 분야에서의 양자 협력 강화 방안, △핵비확산 능력 제고를 위한 IAEA 안전조치 체제개선 동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하여 논의했다고 18일 발표했다.동 협의회는 우리측 신동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