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요즈음 ‘반려(伴侶)’의 참뜻은 전혀 모른 채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에 중독된 인간들이 저지르고 있는 온갖 만행에 관한 부정적인 기사들을 연일 접하고 있습니다. 보기를 들면 금수저 출신이나 졸부들 및 힘 있는 위치에 있는 인간들의 서로 협력해야할 ‘반려인간’에 대한 갑질, 키우던 ‘반려동물’들의 무책임한 유기(遺棄) 행위, 사설 동물보호단체의 유기동물에 대한 무분별한 안락사(安樂死) 및 선의로 모아진 후원금의 개인적인 유용 등에 황망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진정한 ‘반려(伴侶)’의 참뜻과 식물까지도 포함한
필자는 ‘향상일로’의 첫 칼럼에서 종교를 초월해 매우 효과적인 성찰방법 가운데 하나인 ‘수식관(數息觀)’을 소개드렸었는데, 다시 한 번 수식관의 효과를 강조해드리겠습니다. 대개 초보자가 이른 아침 매일 20분씩 6개월 정도 수식관을 실천하면 거의 잡념 없이 철저히 수식관에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길러진 집중력은 번잡한 생활 속에서도 마음의 중심을 잃지 않고 각자 맡은 바 본업에 몰두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한편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가끔 불쑥 ‘헬조선’을 떠올리기도 하는 ‘청년(靑年)’들을 위하여, 지난 수 년
우리는 그동안 여러 매체를 통해 솔선수범해야할 각계각층의 지도층 인사들의 갈등들, 보기를 들면 종교인들 간의 갈등, 연구비 유용을 포함한 지도교수와 대학원생간의 갈등, 여야(與野) 소통부재의 대치로 인한 정치 실종, 노사(勞使) 갈등으로 인한 국내외 경쟁력 약화 등의 답답한 기사들을 지속적으로 접해 오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상생(相生)’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어렵게 시작한 남북 정상 회담을 계기로 비핵화 및 경제협력 등을 포함해 평화정착을 위한 교류를 서두르지 말고 서로 신뢰를 차근차근 쌓아가면서, 남북 모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가구 수는 2017년 11월1일 기준으로 2,016만8,000가구입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1인 가구의 비율은 전체 가구의 28.6%라고 합니다. 물론 1인 가구 가운데 20-30대는 대부분 부모로부터의 간섭에서 벗어나 독립생활을 자청한 미혼으로 언젠가 결혼을 통해 다인 가구로 바뀔 가능성이 크지만, 40대 이상의 경우는 별거나 이혼 또는 사별 등을 겪으며 독거(獨居), 즉 홀로 사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합니다.그리고 이어서 이런 통계치를 분석한 언론매체들은 고독사와 자살
한국의 자살률(인구 10만명당 25.6명)은 지난 2003년 이후 OECD 국가 가운데 1위를 고수해오고 있습니다. 최근 그동안 나름대로 신념을 가지고 어려운 이들을 위해 헌신해 왔었던, 그렇지만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嫌疑)를 받고 있던, 한 정치인의 자살로 인한 안타까운 사망 사건을 계기로 삼아 지난 7월 말 관계당국인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 한국기자협회는 ‘자살보도 권고기준 3.0’을 새롭게 마련해 발표한 것 같습니다.마크 시뇨르(Mark Sinyor) 박사 연구팀은 지난 7월 30일 캐나다의학협회지(CMAJ)에 ‘자
요즈음 종교계와 교육계 및 정치계를 포함해 각계각층의 소위 저명인사라는 분들이 갑의 지위에서 벌린 일들이 억울한 일을 당한 을과의 논쟁 과정에서 의혹이 점점 증폭되면서 지속적으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구설수(口舌數)에 오르기 전에 미리 당사자에게 진솔하게 사과를 했더라면 잘 정리될 수도 있는 일이나 또는 오르내리는 초기단계에서 적극적으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솔직히 사실을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더 나아가 아직 드러나지 않은 잘못까지도 숨김없이 밝히며 참회한다면 대체로 더 이상 문제가 확대되지 않으리라고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우리나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1만3,092명으로 40분마다 1명씩, 하루 평균 36명에 달했습니다. 또한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5.6명으로 OECD 국가의 평균 자살률과 비교하면 2.4배나 높습니다. 특히 안타까운 것은 그 가운데 노인 자살률이 53.3명으로 전체 자살률의 2배 이상이고, OECD 국가 노인의 자살률의 3배나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노인의 자살 동기는 신체질병 문제로 자살한 것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필자의 견해로는 아마 경제적인 형편 때문에 병원 치
조선시대 때 청소년 윤리 도덕 필독서의 하나였던 은 주로 간화선(看話禪) 수행이 널리 보급되었던 남송 시대를 살면서 ‘언행일치(言行一致)’의 삶을 살았던 사대부들의 가르침을 모은 책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 책은 비단 어린이들뿐만이 아니라 성인(成人)들까지도 뼛속 깊이 새기고 이를 일상(日常)의 삶 속에서 실천에 옮겨야할 요긴한 가르침을 담은 어록(語錄)입니다. 참고로 성심편(省心篇)에 들어있는 보기를 하나 들면 ‘바다는 마르면 마침내 밑바닥을 볼 수 있으나 사람은 죽어도 속마음을 알지 못한다.[海枯終見底 人死不
직장인들의 경우 매년 1월에 연말정산 서류를 제출하고 2월에는 설레는 마음으로 보다 많은 환급금을 기대하곤 하지만 때로는 심지어 한 달 월급에 준하는 추징금 통보를 접하고 난감해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이런 엇갈린 명암에 대해 조금만 냉정히 살펴보면 그 어느 경우에도 ‘올 한 해를 더욱 멋지게 살아갈 수 있다!’라는 점을 함께 살피고자 합니다.한편 이런 태도로 한해 두해를 살아간다면 단지 세속적 잣대에 따라 피상적으로 분류한, 태생에 따른 ‘흙수저’라느니 ‘금수저’라느니를 불문하고 누구나 멋진 인생여정을 걸으며 후세에
새해도 벌써 열흘이 지났습니다. 우리는 매년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비록 지난해에는 실패했지만 올해는 반드시 실천해야지 하면서 학습, 독서, 여행, 운동, 금연, 금주 등의 주제들 가운데에서 각자 자신의 주요 관심사에 관해 늘 새롭게 결의(決意)를 다지곤 합니다. 그러나 속담에 ‘작심삼일(作心三日)’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들 대부분은 매년 반복하듯이 이미 포기하신 분들도 적지 않을 겁니다.그런데 이렇게 비춰지는 우리들의 무기력한 태도에 대해 결코 자책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실 오늘날 뇌과학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런 태도는 실천 불가능
지난 11월 하순 이슬람교 극단주의자들은 그들이 편견을 가지고 이단시하는, 평화를 사랑하는 이슬람의 한 종파인 수피파를 겨냥한 이집트 최악의 테러를 감행해 지구촌을 경악케 하였습니다. 그런데 사실 수피는 유태교의 랍비나 선종(禪宗)의 선사(禪師)에 걸맞는 역량을 갖춘 수피즘의 영적 스승입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종교를 초월해 자기성찰에 매우 요긴한 수피의 기도문 하나와 이와 맞닿아 있는 우리가 매일 맞이하는 ‘오늘이 인생의 전부’라는 점을 잘 드러내고 있는 몇 편의 저의 애송시 및 이의 실천에 관한 사례로서 저의 일상을 소개드리
우리 모두 21세기 무한경쟁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오늘날 점점 경쟁이 과열되어 가면서 인간성의 중요한 덕목의 하나인 ‘배려심’도 이에 비례해 급격히 줄어들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독서의 계절인 가을답게 그동안 독서를 통해 저의 가슴을 먹먹하게 할 정도로 진한 감동을 주었던 몇몇 일화들을 중심으로 진정한 ‘배려’의 참뜻과 그 실천 방안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배려(配慮)’의 참뜻사전적인 의미는 ‘도와주려고 이리저리 마음을 씀’이나, 한자를 해체해 그 참뜻을 세밀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 글자인 나
열흘간의 황금연휴를 즐겁고 뜻 깊게 보낼 계획은 잘 세우셨는지요? 휴가를 마치고 우리 모두 잠시 틈을 내어 얼마나 요긴하게 연휴를 잘 활용했는지 돌아볼 수 있도록, 이번 글에서는 휴일이든 평일이든 관계없이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시켜주며 향상(向上)의 나날을 이어가게 해주는 ‘휴식(休息)’의 참뜻과 그 실천 방안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휴식(休息)’의 참뜻사전적인 의미는 ‘잠깐 쉼’이나, 한자를 해체해 그 참뜻을 세밀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 글자인 ‘휴(休)’는 사람을 뜻하는 ‘인(亻=人)’과 나무를 뜻하는
지난 첫 번째 글에서는 일상 속에서 날마다 하고자 하는 일에 쉽게 몰두하기 위한 기초적인 자기성찰법으로 ‘수식관’을 소개드렸습니다. 그런데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 없이 하루하루 그저 주어진 일과만을 위해 사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 증거로 우리는 종종 남들이 보기에 열심히 살던 분들 가운데 어느 순간부터 초점을 잃고 방황하는 분들이나 또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생을 마감하는 분들에 관한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기도 합니다. 사실 이런 무상(無常)함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모두에게 꿈과 희망이 담긴 멋진 나만의 ‘인생지도’ 작성은
물리학에 따르면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의 역사는 대폭발 이후 약 138억 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만일 지금에 이르기까지 낳아주신 부모님을 포함해 우주의 조건이 조금이라도 달라졌더라면, 우리는 현재 이 순간 존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그렇기 때문에 종교의 힘을 빌려 설명할 필요도 없이 사람으로 태어날 확률이 거의 영에 가까운 우리는 지금 숨 쉬고 있는 그 자체만으로도 신비롭고 소중한 존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니 이런 존재들에 대해 최근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헬조선’이니 ‘금수저’니 ‘흙수저’니 하는 논쟁은 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