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넥센 히어로즈는 KBO 10개 구단 중 선수변화가 큰 팀이다. FA자격을 얻은 선수 중 대다수가 팀을 떠났고, 깜짝 놀랄 트레이드도 자주 단행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다. 화려하게 떠난 선수들의 빈자리를 새로운 선수들이 잘 채우고 있는 것이다.다만, 지난해엔 아쉬움이 남았다. 4년 연속 이어지던 가을야구 진출 흐름이 끊겼다. 기세를 몰아가는 팀의 중심이 약하다는 인상을 줬다. 이정후라는 걸출한 신인이 등장하긴 했으나, 지난해에만도 윤석민,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홈런왕이 돌아왔다. 2016년 야심차게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박병호가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잔여 계약을 포기하고 넥센 히어로즈와 계약을 맺은 것이다. 이로써 박병호는 메이저리그에 다소 아쉬움을 남기게 됐지만, 선수로서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보다 익숙하고, 좋은 기억이 많은 리그와 팀에서 새로운 출발을 한다.무엇보다 박병호의 가세는 넥센의 무게감을 확 바꿔준다. 단숨에 우승권 전력을 갖추게 됐다.넥센은 한때 ‘홈런의 팀’이었다. 박병호는 리그 최정상급 홈런왕이었고, 강정호, 유한준, 이택근, 김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황재균이 결국 kt 위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kt는 13일 황재균과 4년 총액 88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황재균과 kt는 앞서 한 차례 계약설이 제기된 바 있지만, 양측은 이를 부인했었다. 하지만 결국 황재균을 품은 것은 kt였다. kt는 역대 최고 지출 기록을 세움과 동시에 이번 FA시장에서 퇴장을 선언했다.kt는 황재균을 가장 필요로 하는 팀이었다. 내야포지션 중 가장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는 곳이 3루였고, 파괴력을 더해줄 타자도 필요했다. 황재균은 수비에서나 공격에서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요즘 우리나라의 최대 화두는 적폐청산이다. 이러한 화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불러왔다. 각기 다른 환경에서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이들이었지만, 뚜렷한 공통점이 있었다. 대를 이어 사회 정의 및 질서 위에 군림하며, 적절한 시점에 잘못을 바로잡지 못한 것이 쌓이고 쌓여 결국 터져버렸다는 점이다.재계순위 40~5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태영그룹은 이들과 닮은 구석이 많다. 적폐청산이 화두인 지금 완전히 새롭게 태어나지 못한다면 향후 더 큰 몰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SB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기아 타이거즈는 올 시즌 2명의 투수(양현종, 헥터)가 나란히 다승왕 선두를 달리며 20승까지 바라보고 있다. 다른 팀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을만한 일이다.그런데 이에 못지않게 뜻 깊은 일이 있다. 임기영의 화려한 등장이다.임기영이 기아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 것은 올 시즌이 처음이다. 2012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2014년까지 41경기를 소화했다. 그런 그에게 변화의 계기가 찾아온 것은 2014년 시즌을 마친 뒤다. 당시 한화는 기아 소속이던 투수 송은범을 FA로 영입했고, 기아는 보상선수로 임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병살타는 야구를 한층 더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요소다. 수비수들의 재빠른 움직임은 짜릿한 쾌감을 안겨다준다. 특히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결정적인 실점위기 상황에서 나오는 병살타는 절로 박수를 치게 한다.반면, 공격팀 입장에서 병살타는 최악의 결과다. 득점 찬스를 놓쳤다는 점에서 다른 아웃카운트에 비해 타격이 크다. “찬스를 놓친 뒤에 위기가 온다”는 야구계 격언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그런데 막바지에 접어든 올 시즌, 병살타와 관련해 흥미로운 기록이 세워질지도 모르겠다. 바로 역대 한 시즌 최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유격수는 야구의 꽃 중 하나다. 상대 타자가 친 빠른 타구를 몸을 던져 글러브로 낚아챈 뒤 1루로 송구해 아웃시키는 모습은 그야말로 백미다.유격수(遊擊手)라는 포지션 이름은 야구에서 가장 특이하다. 투수와 포수는 던지고 받는 선수를 의미하고, 나머지 수비 포지션은 각 위치를 의미한다. 하지만 유격수는 다르다.유격수에서 ‘유격’은 군대에서의 ‘유격’과 같은 의미를 갖는다. ‘유격’의 사전적 의미는 ‘적지나 전열 밖에서 그때그때 형편에 따라 적을 기습적으로 공격하는 일’, ‘처음부터 공격할 적을 정하지 않고 형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2015년 144경기 52승 91패 1무, 승률 0.364. 2016년 144경기 53승 89패 2무 승률 0.373. KBO 리그 막내 kt 위즈의 지난 두 시즌 성적표다.2015년부터 프로야구 1군 무대로 뛰어든 kt는 올해가 세 번째 시즌이다. 서당 개도 풍월을 읊게 된다는 시간이 지났다. 2차 드래프트와 FA영입, 트레이드 등을 통해 엔트리에 제법 이름값 있는 선수도 늘었다.하지만 kt는 올해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8월 29일 기준, 118경기를 치른 kt의 성적은 37승 81패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무시무시한 폭염이 기승을 부린 여름을 보낸 탓일까. 조금이나마 선선해진 날씨에 유독 가을이 빨리 찾아온 느낌이다. 물론 아직은 가을보단 늦여름이라 부르는 게 더 어울리지만.야구팬들에게 가을은 가장 특별한 계절이다. 단,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야 한다. ‘우리팀’ 없는 포스트시즌은 담 넘어 옆집의 잔치와 다를 바 없다.KBO리그는 2015년부터 상위 5개 팀이 가을야구 티켓을 받았다. 이로 인해 순위 다툼 요소도 더 많아졌다. 말할 것도 없이 5위가 가장 불리하다. 4위를 상대로 2승을 해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특별감찰관제도는 실패했다.”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의 남편 신동욱 공화당 총재의 말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세울 만큼 친인척 비리 근절을 강조했지만, ‘최순실 게이트’로 역대 정권과 다름없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특히 신동욱 총재는 “특별감찰관제도 또한 최순실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최순실 씨가 감시 카메라를 대통령의 친인척으로 돌린 뒤 시선이 닿지 않은 곳에서 각종 비위 행위를 저질렀다”는 것. 그가 현 정권에서 “박근령을 희생양 삼았다”고 주장하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박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문화융성(K-Culture, Connect to the World)’을 주제로 1월 21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각, 서울시간 1월 22일 오전 3시30분), 스위스 다보스 모로사니 슈바이처호프(Morosani Schweizerhof) 호텔에서 ‘2016 한국의 밤(Korea Night)’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전경련은 2009년부터 전세계 정․재계, 학계, 언론계 글로벌 리더들이 집결하는 다보스포럼에서 한국의 밤 행사를 개최해 왔으며, 2014년 창조경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현경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그의 측근은 15일 기자와의 만남에서 “기가 막힐 지경”이라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한 데 이어 “미동도 없다”면서 현경대 수석부의장의 결백을 강조했다. 도리어 검찰 수사로 의혹이 명명백백하게 해소되길 바랐다. 이 측근은 “반박 자료를 검찰에 넘겼다. 진위여부를 가리는 것은 검찰들의 몫”이라면서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명예 실추에 대한 여러 대응 방안을 고민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현경대 수석부의장의 ‘반격’이 예고됐다.
[시사위크=한수인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타자 잭 루츠가 결국 짐을 싸게 됐다.두산은 4일 KBO에 잭 루츠의 웨비버 공시를 요청했다. 두산은 “루츠가 계속되는 부진과 부상으로 인해 향후에도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거포 외야수로 기대를 받았던 루츠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 고작 8경기에 출전해 27타수 3안타, 1할1푼1리, 3타점의 초라한 성적만 기록했다. 홈런도 겨우 1개 뿐 이었다.부상 여파가 컸다. 잭 루츠는 발탁 당시부터 부상에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기아 타이거즈에 복귀한 윤석민(29)이 예정보다 빠른 9일 1군 선수단에 합류하기로 했다.기아 타이거즈 관계자는 7일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윤석민이 하루 빨리 팀에 적응하고 선수단에 녹아들 수 있도록 9일부터 1군 합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윤석민은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뒤 9일 2군 선수단이 있는 함평 챌린저스 필드에 합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김기태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결정으로 이날 오전 선수단에 합류해 일찌감치 훈련에 나설 참이다. 김 감독 등은 윤석민의 몸상태와 훈련 정도를 직접 보면서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2014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서 넥센이 먼저 웃었다.넥센과 LG는 지난 27일 목동야구장에서 2014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를 치렀다. 넥센은 정규리그에서 1위 삼성에 반게임차 뒤진 2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정규리그 4위로 포스트시즌 막차 티켓을 거머쥔 LG는 준플레이오프에서 NC를 3-1로 꺾고 넥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초반 분위기 잡은 LG, 황당한 주루플레이로 ‘자멸’이날 넥센과 LG는 각각 소사와 우규민을 선발로 내세웠다. 양 팀의 선발투수는 모두 1회에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메이저리그 입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윤석민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 9번째 등판에서 타구에 맞는 불운을 맛봤다.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 소속의 윤석민은 22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 샬럿 나이CM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이전까지 평균자책점 7.00으로 아쉬운 모습을 나타냈던 윤석민은 이날 4이닝 동안 2개의 안타만 허용하며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사구는 없었고, 삼진은 3개를 잡았다. 여기에 팀 타선도 4회까지 7점을 올리며 윤석민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3월 19일 오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총 4경기가 예정돼있다. 오늘을 포함해 프로야구 시범경기 일정은 이제 5일 남았다.어제와 마찬가지로 SK와 기아는 광주에서, 넥센과 한화는 대전에서, LG와 롯데는 김해 상동에서, 두산과 NC는 마산에서 각각 경기를 치른다. 경기는 오후 1시부터 시작한다.전날 경기에서는 기아와 한화, LG, NC가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LG는 롯데를 11-6으로 완파하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반면 두산과 SK는 시범경기 부진을 이어갔다. 두산은 6경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본격적인 야구 시즌에 앞서 시범경기가 8일 시작된다. 오랜 시간 기다려온 야구팬들에게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다.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8일 전국 4개 구장에서 닻을 올린다. 8일 오후 1시 목동과 대구, 대전과 마산에서 8개 팀이 그동안 갈고닦아온 실력을 점검한다. 새로운 용병들도 한국 무대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목동에서는 두산과 넥센이 맞붙는다. 두 팀은 지난 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를 펼친 바 있다. 눈길이 가는 부분은 지난 시즌 맞트
2013 프로야구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가려졌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진행했다.그 결과 투수 손승락(넥센), 포수 강민호(롯데), 1루수 박병호(넥센), 2루수 정근우(SK), 3루수 최정(SK), 유격수 강정호(넥센), 외야수 손아섭(롯데)·최형우(삼성)·박용택(LG), 지명타자 이병규(LG)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수상부문 중 ‘황금장갑’이란 말이 가장 잘 어울렸던 것은 내야진이었다. 1루 박병호, 2루 정근우, 3루 최정,
2013 프로야구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진행했다.그 결과 투수 손승락(넥센), 포수 강민호(롯데), 1루수 박병호(넥센), 2루수 정근우(SK), 3루수 최정(SK), 유격수 강정호(넥센), 외야수 손아섭(롯데)·최형우(삼성)·박용택(LG), 지명타자 이병규(LG)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승리를 잠그는 남자’ 손승락, 마무리로서 17년 만에 GG 수상 영예투수 부문의 손승락은 이번 골든글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