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약회사가 코오롱생명과학 본사와 연구시설에 대해 가압류한 것으로 드러났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최근 국내 법원은 코오롱생명과학에 대한 일본 제약회사의 144억원대 가압류 신청 받아들였다. 코오롱생명과학 역시 지난달 31일 이 같은 내용을 공시했다. 이번 판결로 코오롱생명과학은 김천2공장과 충주·음성공장(토지 및 건물), 서울 강서구 마곡동 본사 등 소유 중인 토지와 건물이 가압류 당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2016년 일본 제약사 미쓰비시다나베에 인보사 기술을 수출하는 5,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
이른바 ‘인보사 사태’로 거센 논란에 휩싸였던 코오롱티슈진에 대해 한국거래소가 결국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 많은 기대를 받으며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지 1년 9개월 만에 씁쓸한 퇴출 위기에 직면한 모습이다. 이와 함께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의 두 가지 꿈도 위태로운 상황을 마주하게 됐다.◇ 초유의 ‘인보사 사태’, 결국 ‘최악 결말’ 임박한국거래소는 지난 26일 코오롱티슈진에 대해 기업심사위원회가 1차 심사를 실시한 결과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졌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거래소는 앞서 지난 5월 28일 식품의약
고(故) 이동찬 명예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하고, 허위로 신고한 혐의를 받는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김성훈 부장판사는 지난 18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회장에게 벌금 3억원을 선고했다.이 전 회장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차명주식을 열입곱 차례에 걸쳐 거짓 보고하거나 소유 변동 상황을 누락한 혐의와 2016년 코오롱그룹 계열사 주식 34만주를 차명으로 보유했음에도 이를 신고하지 않고, 두 차례에
“청년 이웅열로 돌아가 새롭게 창업의 길을 걷겠다.”지난해 11월,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은 전격 사퇴를 발표했다. 40개가 넘는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순위 30위 재벌그룹의 회장직을 내려놓겠다는 선언이었다. 자신이 ‘금수저’로 태어나 특별하게 살아왔다는 것을 인정한 이웅열 전 회장은 “그동안 금수저를 꽉 물고 있느라 입을 앙 다물었다. 이빨이 다 금이 간듯하다. 여태껏 턱이 빠지지 않은 게 정말 다행이다. 이제 그 특권도, 책임감도 내려놓겠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그렇게 이웅열 회장은 올해 1월 1일을
인보사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의 칼끝이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을 향하고 있다. 최근 검찰은 이 전 회장에 대해 출국금지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인보사 세포 변경 사실을 알았음에도 인보사 허가신청을 진행시켰으며, 허가 후에도 부당한 이득을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이 전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웅열 회장 ‘출국금지’, 인보사 부당이득 수사 확대 주목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출국금지 조치 됐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골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검찰이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의 상속세 탈세 등의 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공교롭게도 이 회장이 깜짝 사퇴를 선언한 뒤 일주일여 만에 수사 소식이 알려지면서 안팎에선 뒷말이 무성하다. “청년 이웅열로 돌아가겠다”며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하던 이 회장의 앞길에도 찬물이 끼얹어진 모양새다. ◇ 사퇴 선언 일주일만에 하필… 검찰, 탈세 고발건 수사 착수 알려진 바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검사 최호영)는 국세청이 이 회장을 조세포탈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최근 조사에 착수했다.국세청은 지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모든 직책을 내려놓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고 깜짝 선언했다. 그룹 회장으로 올라선 지 23년만의 일이다. 이 회장은 창업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청년 이웅열’로 돌아가 창업 도전한다”코오롱그룹은 이웅열 회장이 내년 1월 1일부터 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다고 28일 밝혔다. 그룹 회장직을 비롯해 지주회사 코오롱과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내려오는 셈이다.이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마곡동 코오롱원앤온리타워에서 열린 임직원 행사에서 연단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코오롱그룹이 계열사인 코오롱베니트가 꾸준히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이웅열 회장이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과거 높은 내부거래 비중을 보이다 2013년을 기점으로 대폭 떨어졌다. 다만 아직까지는 규제 가시권 안에 포함돼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특히 내부거래 비중 축소에도 오너인 이 회장은 해당 계열사로부터 챙겨가는 수익이 여전히 쏠쏠하다.◇ IT 사업부문 흡수합병으로 내부거래 비중 축소 코오롱베니트는 코오롱그룹의 시스템통합(SI) 계열사다. 1999년 설립된 이 회사는 IT 글로벌벤더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정기주주총회 시즌이 다가왔다. 지난 19일, 19년 연속 ‘1호 정기주총’을 실시한 넥센타이어를 시작으로 대다수 상장 기업들이 3월 정기주총을 앞두고 있다.정기주총 시즌, 주목받는 것 중 하나는 각 기업이 선임하는 사외이사의 면면이다. 논란의 소지가 있는 인물이나 의외의 인물이 선임되기도 한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법조계 출신 인물 등이 사외이사 후보로 등장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코오롱글로벌의 행보는 단연 눈에 띈다. 정치인 출신의 사외이사 선임을 추진하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코오롱그룹의 과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코오롱이 출자한 재단법인 오운문화재단(이사장 이웅열)이 지난해 전체수입의 13% 수준만 공익활동을 위해 지출한 것으로 조사결과 확인됐다. 장학금 지급은 1억원에 불과했다. 고유 목적사업비를 총수입의 절반도 지출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30대 그룹 공익재단이 총수입 대비 평균 40% 규모를 목적사업에 사용한다는 점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 크다.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은 오운문화재단의 수익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보람원’이다. 오운문화재단 총수입의 80% 이상이 이곳에서 나오고 있지만, 정작 공익활동을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코오롱이 ‘단합행사’로 구설에 올랐다. 매년 치러온 체육대회 대신 시설물 개보수 작업에 직원들을 동원하려 한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어서다. 코오롱 측은 ‘전혀 근거없는 얘기’라며 반박에 나섰지만, 꽤나 구체적인 소문에 입방아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임직원 체육대회 대신 시설물 개·보수 동원?논란은 지난달 말께 불거졌다.한 매체는 “코오롱그룹이 매년 치러온 체육대회 대신 본사 직원을 비롯한 계열사 직원 수천명을 차출해 시설 개보수 작업에 동원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본사가 비용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476대. 지난 8월 국내에서 판매된 아우디 차량 숫자다. 500대에도 미치지 못한 아우디는 8월 수입차 판매순위에서 간신히 10위에 이름을 올렸다.아우디의 지난해 국내 판매 실적은 총 3만2538대. 월 평균 2711.5대를 팔았다. BMW, 벤츠, 폭스바겐의 뒤를 이어 4위를 차지했다. 2009년 이후 연간판매 순위에서 4위권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는 아우디다.평소의 2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판매량과 속절없이 추락한 판매순위는 지난해 불거진 ‘아우디폭스바겐 인증조작’ 사건에서 비롯됐다. 환경부는 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경제개혁연구소가 지난해 국내 주요 기업 임원들의 보수를 분석해 발표했다. 그 결과 보수를 아예 공개하지 않거나, 직원 평균연봉과 지나치게 큰 차이를 보이는 등 문제점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배주주 일가의 경우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되면서 수십억에 달하는 퇴직금을 수령하기도 했다.경제개혁연구소가 이번에 분석한 기업은 유가증권 상장회사 735개, 코스닥 상장회사 1082개 등 총 1817개다. 이 중 단 한 명의 임원이라도 보수를 공개한 회사는 총 450개였다. 이는 5억원이 넘는 보수를 수령한 임원
제약업계 '연봉킹'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부회장 18억원85개 상장제약사 5억원 이상 보수자 분석 ... 김영진 한독 회장 적자불구 고액연봉 눈길국내 제약업계 '연봉킹'은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부회장으로 총 18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는 85개 상장제약사(바이오•원료의약품•지주회사 포함) 5억원 이상 보수자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전체 상장제약사 5억원 이상 보수자 가운데 연봉 1위는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부회장으로 연봉은 1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혼용무도(昏庸無道)’했던 2015년 을미년이 어느덧 열흘밖에 남지 않았다. 크리스마스-연말 분위기와 각종 송년 모임으로 분주한 이맘때면 어딘지 모르게 싱숭생숭한 마음이 들기 마련이다. 지나간 1년에 대한 아쉬움과 반성 때문이리라. 그렇다고 마냥 아쉬움만 가득한 것은 아니다. 다행히 아쉬움을 달래주는 것이 있다. 바로 다가오는 새해에 대한 희망과 기대다.열흘 앞으로 성큼 다가온 2016년은 ‘병신년(丙申年)’ 붉은원숭이의 해다. 어감이 다소 난감하지만, 적극적이고 활기찬 해를 의미하기도 한다. 특히 침체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어느덧 한 해가 저물어가는 연말이 찾아왔다. 봄이 오면 벚꽃축제 소식이 들리고, 여름이면 해수욕장 개장 소식이 들리듯 이맘때면 빠지지 않고 우리를 찾아오는 것이 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 송년회, 각종 시상식 그리고 경제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바로 ‘연말 인사’가 그것이다.한 해를 정리하고, 마무리하는 연말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지난 1년에 대한 평가와 내년을 향한 준비다. 기업들의 연말 인사 역시 이러한 차원에서 이뤄진다. 따라서 인사만 들여다봐도 그 기업이 지난 1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또 다가오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올 들어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20명이 100대 주식부호 대열에 새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6일 종가 기준 100대 주식부자의 상장주식 가치는 107조1,056억원으로 1년 전의 82조4,343억원보다 24조6,714억원, 29.9% 불어났다.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주식자산이 1조1,481억원으로 1년 전 1,932억원의 5.9배로 불어나면서, 주식부호 순위가 113위에서 22위로 껑충 뛰었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도 상장 주식자산이 5,606억원으로 3,604억원(180.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삼성 이병철 창업주의 장남인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14일 별세한 가운데, 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정·재계 주요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17일 삼성과 신세계, 한솔 등 범 삼성가 일가가 모두 빈소를 찾은데 이어, 18일 현재 정·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배우 안성기, 이수만 SM 대표 등 연예계 관계자들의 조문행렬도 이어졌는데, 이들은 이재현 회장과 이미경 CJ 부회장과의 인연으로 고(故) 이맹희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현대중공업이 한화와 코오롱그룹 오너 등에게 보유중인 골프장운영 업체 신고려관광의 지분 일부를 넘겼다. 이에 따라 신고려관광은 공정거래법이 규정한 대기업 계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11일 신고려관광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3월 30일 보유 중인 신고려관광 지분 40% 중 11%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 단재완 해성그룹 회장 등에게 균등 분할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총 거래 대금은 15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의 신고려관광 보유 지분은 40%에서 29%로 축소됐다
‘강산이 변한다’는 10년 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들이 있다. 코오롱에서 정리해고를 당한 뒤 투쟁을 이어오고 있는 이들이다. 시간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재계 23위였던 코오롱은 경영 위기를 이유로 정리해고라는 칼을 꺼내들었다. 이후 정리해고 대신 임금을 30% 삭감하기로 합의했지만, 2005년 2월 코오롱은 끝내 정리해고 칼을 휘둘렀다.코오롱이 휘두른 정리해고 칼은 400명이 넘는 노동자들을 ‘희망퇴직’이란 이름으로 내쫓았다.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었다. 코오롱은 성에 차지 않았는지 78명의 노동자를 강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