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했던 재건축 조합원의 2년 실거주 의무화가 전면 백지화됐다. 재건축 아파트를 매수한 뒤 임대를 주고 시세차익만 노리는 투기 세력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꺼냈던 카드. 하지만 적용도 못한 채 사라지게 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혼란만 불러온 셈이 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13일 전체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대표 발의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전날 국토법안소위원회는 재건축 조합원 실거주 의무 조항을 삭제했다. 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통과만 남겨뒀다. 재건축
서울 아파트 전세 시장이 심상치 않다. 물량은 줄고 가격은 상승하면서 전세대란 재현이 현실화될 분위기다.22일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318건으로 지난달(2만1,569건) 대비 5.8% 감소했다. 3달 전비해 13.8% 줄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절반가량 감소한 수치다.서울 아파트 전세 물량은 지난해 7월 입대차 2법(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제) 시행 이후 급격히 줄어 1만건 이하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말 차츰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면
정부가 최근 발표한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이하 공공 재개발)이 “서민의 주거권을 빼앗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재개발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게 ‘토지 수용’과 ‘원주민(세입자 포함) 이주 대책’인데, 정부가 제시한 대안이 민간 개발 보다 허술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민간 개발의 경우도 이해당사자간 토지 수용 방식과 원주민 이주 대책을 놓고 협상이 타결 되지 못해 수년 이상 사업이 표류하는 사례가 상당수다. 공공 주도 주택 재개발이 민간 개발 보다 허술하다면 사업간 더 큰 진통이 예상될 것으로 보여진다.
더불어민주당은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가덕도 신공항’ 이슈 띄우기에 ‘올인’하며 부산 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자 속이 타는 분위기다.지난달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당력을 걸고 추진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됐다. 특별법에는 가덕도 신공항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필요한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고, 사전타당성 조사도 간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특별법은 통과 이전은 물론이고 이후에도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여러 정부
정부의 ‘2·4 부동산 대책’을 두고 시장에서 재산권 침해 논란이 나오자 당정은 “위헌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9일 오전 국회에서 2·4 부동산 대책 관련 비공개 실무 협의회를 열고 후속 입법 조치와 함께 재산권 침해 논란이 불거진 ‘현금정산’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조응천 의원이 전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국토위원장인 진선미 의원을 비롯한 국토위원, 변창흠 국토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가량 열렸다.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대책에는 투기 방지
부동산 불로소득을 취한 232명이 경기도 수사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들은 허위 임대차계약서를 이용해 위장전입을 한 후 임대인 명의 계좌로 매달 임대료를 지급하는 등 치밀한 준비 끝에 청약에 당첨되거나, 장애인과 공모해 특별공급에 당첨된 후 이를 불법 전매하는 등 불법청약을 통해 부당한 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김영수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은 22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동산 불로소득 근절을 위한 불법행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김영수 단장은 “올해 8월 1일부터 10월 3
국민 10명 중 6명은 내년에 주택 구입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부동산대책 등으로 제도, 세금 등 변수가 많아진 가운데, 주택 매입 계획을 철저히 세워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3일 직방이 자사 어플리케이션 이용자 3,087명에게 2021년에 주택을 매입할 의사가 있는지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9.1%(2,134명)가 주택 매입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나머지 30.9%는 주택 구입 의사가 없다고 답했다.거주지역별로 주택 구입 의사가 있다고 답한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기도로 나타났다.
GS건설이 자이(Xi)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수도권, 광역시에 이어 지방 중소도시에서도 연이은 분양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GS건설은 향후 자이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전국적으로 분양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4일 GS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가 수도권 외 강원, 전남 등 지방 중소도시에 분양한 자이 단지에도 수요자들이 청약에 몰리며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실제 GS건설이 지난 5월 강원도 속초시 동명동에서 분양한 ‘속초디오션자이’는 355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6,127명이 몰리며 평균 17.26대
대전∙대구∙광주 등 이른바 ‘대대광’ 지역에서 연말까지 활발한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다. 청약 경쟁률이 치열하지만, 전매제한 강화가 적용되고 민간분양까지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이 확대돼 실수요자들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26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대전, 대구, 광주 등지에서 연내 1만5,137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 물량인 7,010가구 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다. 주요 분양 단지로는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동성로 SK 리더스뷰 △힐스테이트 광천 등이 있다.대대광 지역은 공급되는
정부가 고가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했지만, 오히려 대출 없이 본인의 자산으로 주택을 구매한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주갑)에 따르면, 금융기관 등의 도움 없이 ‘내 돈 주고 내가 산다’(내돈내산) 유형의 주택 구매자들은 2018년 2,496명에서 2019년 3276명, 2020년 8월 기준 3,105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서울에서 고가 주택을 구입할 때 본인 자금을 동원해 거래한 비율도 2018년 13.3%, 2019년 15%, 2
올해 4분기 10대 건설사의 공급 물량이 지방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등의 규제를 피하기 위해 지방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분양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5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부터 12월까지 10대 건설사는 지방에서 총 1만4,13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방 전체 공급 물량인 4만4,081가구 중 32%에 해당되는 수치다.주요 분양 단지로는 △대림산업 e편한세상 순천 어반타워 △GS건설 강릉자이 파인베뉴 △포스코건설 군산 디오션시티 A5블록 더샵 등이 4분기 내
‘서산의 강남’이라 불리는 예천동에서 6년만에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선다.대우건설은 충남 서산시 예천동 일원에서 ‘서산 푸르지오 더 센트럴’을 분양중이라고 밝혔다. ‘서산 푸르지오 더 센트럴’은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69~99㎡, 총 86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분양가는 3.3㎡당 평균 964만원대로 책정됐다. 계약자의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계약금 10%를 2회 분납, 1차 1,000만원 정액제로 진행된다. 비규제 단지로 계약금(10%) 납부시 분양권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투기 의혹이 일었던 김홍걸 의원을 제명하면서 이스타항공 대량해고·임금체불 논란에 연루된 이상직 의원도 징계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8일 김홍걸 의원을 제명했다. 당 윤리감찰단은 김 의원에게 제기된 부동산 투기, 재산 신고 누락 등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였지만, 김 의원 측이 성실 협조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며 제명을 요청했다. 당 최고위는 이같은 요청에 따라 만장일치로 김 의원 제명을 결정했다. 4·15 총선 당시 더불어시민당 소속으로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선출된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부산 수영구)이 21대 국회의원 가운데 당선 전후 재산신고 차액이 약 866억원으로 나타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국회의원, 선거관리위원회 신고 때와 당선 후 신고 재산내역 비교분석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경실련은 이날 21대 의원들이 공직선거 후보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하고 선관위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내용과 후보자들이 당선 이후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재산을 등록하고 위원회가 지난달 28일 국회 공보에
중견주택업계의 8월 분양 물량이 전월 대비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31일 대한주택건설협회에 따르면 △중흥건설 △서한 △대방건설 △호반산업 △범양건영 등 중견주택업체의 8월 분양 물량은 8,256세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7,148세대 대비 16% 증가했지만, 전월 1만2,815세대 대비해서는 36% 감소한 수치다.8월 중견주택업계의 분양 물량은 수도권과 지방에서 모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도권 내 중견주택업계의 8월 분양 물량은 전월 대비 36% 감소한 5,198세대, 기타 지방의 8월 분양 물량은
당정이 주택공급 확대의 방안으로 재건축 단지의 용적률 완화를 검토 중이다. 그린벨트 해제가 사실상 백지화 된 가운데, 현실적으로 서울의 경우 재건축 용적률 완화 외에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찾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공공임대 물량 확대에 따른 조합원 반발과 인근 집값 상승 조장 등 우려되는 가운데, 딜레마를 겪고 있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당정은 수도권 내 주택공급 확대와 관련해 강남 재건축 단지의 용적률 완화, 서울 층고제한 문제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당정은 이르면 내달 초
연이은 초강도 부동산 대책에 전국 분양 경기가 얼어붙고 있다. 이 가운데, 이달 지방 5대 광역시의 분양 물량이 크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규제 지역이라는 점과 8월 시행되는 전매제한 이전에 분양하기 위한 공급이 이뤄지며 분양경기가 활기를 띠고 있다는 분석이다.◇ “규제 전 쏟아내자”… 7월 지방 분양 ‘급증’17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인천을 제외한 지방 5대 광역시(대전·대구·울산·부산·광주)의 7월 일반분양 물량은 총 1만3,369가구다. 전년 동월 8,120가구 대비 64% 증가했다. 정비사업 단지의
대우건설이 경상남도 김해에서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신규 공급이 많지 않은 김해시에 들어서는 1군 브랜드라는 점과 분양권 전매 금지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는 점에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대우건설은 경상남도 김해시 안동1지구 도시개발구역에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를 7월 중 분양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견본주택은 경상남도 김해시 안동 일원에 있으며 7월 중 오픈할 예정이다.이 단지는 김해시 올해 두번째 아파트 분양 물량으로 7개 동, 전용 59~84㎡ 총 1,400가구로 조성된다. 타입 별 가
‘6.17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지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지만, 상당한 후유증을 앓고 있는 모습이다. 갭투자 등을 막기 위한 대출 규제로 인해 무주택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피력한 보완책이 반발을 잠재울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초강력 규제… 실수요자들 ‘부글부글’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지난 17일 문재인 정부 출범 후 21번째 부동산 대책인 6.17 부동산대책을 발표했다. 대출 요건과 규제가 강화되는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을 사실상 서울과 수도권 인근의 전 지역으로 확대한 것이
올해 들어 인천 지역 부동산 시장이 수요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조정대상 지역이 아닌 비규제지역이라는 점과 교통 호재 등으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인천 주택 매매거래량은 1만2,293건으로, 전년 동월 4,404건 대비 179.1% 급증했다. 이는 지난 2월 1만110건 대비해서도 21.6% 증가한 수치다. 특히 같은 달 16개 광역시도 중에서 전월 대비 주택 매매거래량이 증가한 곳이 인천이 유일하다.올해는 인천 분양시장의 청약 열기도 뜨거웠다. 올해 인천에서는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