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첫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부산으로 향했다. 김두관 의원이 2010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경남지사에 당선된 것을 제외하면 부산·경남(PK)지역은 줄곧 보수진영의 ‘텃밭’이었다. 하지만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PK민심이 요동치고 있다는 게 확인되자 민주당은 PK를 요충지로 잡고 ‘동진(東進)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지역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산으로 곧장 달려왔다.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인 이곳 부산에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최근 3년간 건설업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의 절반 이상이 추락사로 인한 재해인 것으로 조사됐다.1일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에 따르면 2015~2017년 11월 건설업 사망재해자 1,394명 중 추락으로 인한 사망재해는 784명(56.2%)이다.이에 고용부는 4~5월 두 달 동안 추락 위험이 있는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안전시설 설치 여부 등을 불시에 감독한다. 아울러 추락재해를 예방하기 위핸 대책을 집중 홍보한다.우선 고용부는 불시 감독을 실시하기 전 예방수칙과 자체점검표 등 기술 자료를 보급, 사업장 스스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2일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현장에서 추락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사고는 엘시티 공사현장 55층에서 발생했다. 오후 2시경 55층 외부 유리 부착 작업을 위해 설치한 구조물이 아래로 추락해 안에 있던 작업자 3명이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또 건물 밖에 있던 작업자 1명이 추락한 구조물에 맞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시공사인 포스코건설과 소방 당국 등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이날 사고는 포스코건설의 신임 사장 취임 날 발생했다. 이영훈 신
[시사위크=은진 기자] 오는 6월13일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들이 ‘줄사퇴’를 하고 있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지역위원장이 공직선거 후보로 나설 경우 선거일 120일 전까지 직을 사퇴해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14일 현재 민주당에서 위원장직을 내려놓은 인원은 총 50여명에 달한다.특히 현역의원들의 지역위원장 사퇴가 눈에 띈다. 인천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박남춘 의원이 인천시당위원장을 내려놓았고 전해철 의원은 경기도당위원장을 일찌감치 사퇴하고 경기도지사 선거를 준비하고 있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검찰발(發) 사정 한파에 잔뜩 긴장하고 있다. 당 소속 의원들이 줄줄이 검찰에 소환되거나 재판을 받으면서 ‘다음은 누구냐’라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이런 가운데 부산 엘시티 비리에 연루된 배덕광 의원이 사직서를 제출한 직후 김진태 의원이 대법원으로부터 무죄 선고를 받았다.이를 두고 당 내부에서는 “한 사람의 희생으로 한 사람이 살게 된 게 아니냐”는 자소섞인 비판과 배 의원 지역구인 부산 해운대구을 지역에 홍준표 대표의 측근을 심기 위한 조치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최경환·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4일,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구속됐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첫 현역 국회의원 구속이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면서 최·이 의원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다.이에 따라 한국당은 지난해 1월 박근혜 정부 당시 배덕광 의원이 엘시티 금품비리 혐의로 구속된 데 이어 최 의원과 이 의원이 연이어 구속되는 등 불명예를 기록하게 됐다. 하지만 한국당은 이날 최·이 의원 구속에 대해 침묵했다. 김성태 원내대표 역시 이날 원내대책회의 대신 충북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지난해 부산 지역을 술렁이게 만들었던 엘시티 개발 비리의 핵심 인물인 이영복 씨가 1심에서 징역 8년형을 선고 받았다.엘시티 시행사 실제 소유주인 이씨는 회삿돈 705억원을 빼돌리고 지역 정관계 유력인사들을 상대로 5억원대 금품 로비를 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말 구속기소 됐다.24일 부산지법 형사5부는 횡령과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씨의 선고 공판에서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씨에게 뇌물공여·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6년을 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매머드급 ‘검찰수사’로 혹독한 겨울을 지낼 것으로 보인다. 원유철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6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사실이 알려졌다. 공직선거법 또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재판 선상에 올라간 현직 한국당 의원 숫자는 두자릿대에 이른다.이 때문에 정치권 안팎에서는 내년 재·보궐 선거를 치르는 선거구가 두자릿대 규모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다만 관련 수사·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섣불리 내년 재·보궐 선거구를 예단하기는 어렵다.이 같은 전망과 분석에 대
‘군자주야 서인자수야(君者舟也 庶人者水也)’, 민심이 곧 천심이라는 말이다.제갈량이 유비에게 진언한 계책으로 잘 알려진 천하삼분지계(天下三分之計)는 실제로 유비와 제갈량이 중국을 삼등분으로 분할하는데 성공하면서 동서고금을 통틀어 약한 세력을 가지고 패권을 다투는 정치적 야심가에게는 아주 멋진 계책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 속엔 천하를 차지하겠다는 야심만 있을 뿐 백성이 없었다.수천 년의 시간을 건너뛴 지금, 대한민국 정치권에서 천하삼분지계를 도모하고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주도하는 ‘천하삼분지계 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또다시 구속 위기에 처했다. 이번엔 뇌물수수 혐의다. 박근혜 정권 시절 국정원이 특수활동비 일부를 청와대에 상납하면서 당시 정무수석으로 일한 조윤선 전 장관에게도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지난달 31일 조윤선 전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이유다. 이날 블랙리스트 항소심 재판에 출석한 그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JTBC에 따르면, 조윤선 전 장관은 정무수석으로 취임한 2014년 6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매달 500만원씩 받았다. 총액은 약 5,00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은 부산 엘시티 특검법 도입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대선 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현역 의원 등 정치인 로비 의혹이 핵심인 권력형 비리 엘시티 사건에 대한 특검 수사가 시작되면 정치권은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엘시티 정국’에 맞닥뜨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자유한국당 정우택, 국민의당 주승용,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회동 직후 브리핑을 통해 “부산 엘시티 문제와 관련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지주사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시세조종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BNK금융그룹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부산지방검찰청은 7일 오전 9시 부산 남구 문현금융단지 내에 위치한 BNK금융지주와 계열사 등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수사는 금감원이 지난해 초 유상증자 당시 주당 발행가 결정 기간에 주가를 조작한 의혹이 있다며 BNK금융그룹을 고발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감원은 외부 투자자들에 대출을 해주는 대신 이 기간 주식 매수를 부탁해 주가를 끌어올리려 한 정황이 포착,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갈수록 태산이다. 부산 엘시티 ‘특혜 대출’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BNK금융그룹이 이번에는 ‘주가조작’ 논란에 휘말렸다. 이른바 ‘꺾기 대출’을 하는 수법으로 시세조종을 한 혐의가 포착된 것인데 관련 의혹에는 엘시티 시행사 임원도 연루됐다고 알려져 파장이 더 커질 전망이다. ◇ 까도까도 나오는 특혜 대출 의혹 금융감독원은 BNK금융지주의 시세조종 정황을 포착해 관련 내용을 최근 부산지검으로 이첩했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현재 검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라 자세한 조사 내용을 언급하긴 어렵다”고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부산경남 지역 건설업계가 난항에 빠졌다. 주요 건설자재인 모래 수급에 애를 먹으면서 공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 지역 수산업계가 남해 EEZ의 모래 채취를 반대하면서, 레미콘 공장이 멈춰서는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다.◇ 멈춰버린 레미콘 공장… “군산서 모래 사와”부산·경남권 건설업계가 때 아닌 ‘모래 대란’에 빠졌다. 지역 건설 현장 요소요소에 모래를 공급해야 할 레미콘 공장 50곳 모두가 멈춰선지 오늘로 4일째다.공장이 멈춰선 건 바다에서 모래를 더 이상 퍼올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달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포스코건설 한찬건 사장의 경영 능력이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업계 예상을 뒤엎고 유임에 성공하면서, 그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 진 것. 지난해 부진한 실적과 각종 악재에 시달려온 그가 통합 포스코 건설의 첫 단추를 어떻게 끼울지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경영자는 실적으로 말한다” 통설 깨고 유임 ‘골’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이 유임됐다. 3일 포스코 그룹은 건설을 비롯한 포스코대우·에너지·켐텍·ICT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 전원을 유임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가 변화보다 안정을 택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배덕광 새누리당 의원이 구속됐다.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 의혹으로 구속 기소된 시행사 청안건설의 이영복 회장으로부터 부정 청탁을 받고 금품을 수수한 혐의 때문이다. 부산지법 김상윤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6일 “지금까지 밝혀진 증거에 따르면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검찰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앞서 부산지검 특수부는 배덕광 의원이 해운대구청장을 지낼 당시와 해운대 국회의원으로 있으면서 엘시티 사업과 관련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이영복 회장에게 3000만원 이상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판단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포스코건설 한찬건 사장의 연임 가능성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 사장은 명절 직후 열릴 임원 인사를 통해 자리보전 여부가 결정된다. 첫 임기 동안 실적부진과 각종 대형 악재에 시달려온 그로서는 연임이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해외 시장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면서 구원투수 역할에 충실했다는 점은 한 사장의 유일한 비빌 언덕이다.◇ 실적부진에 엘시티 의혹까지… ‘고난의 1년’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다음 달 초 임원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정기주주총회가 열리는 매년 3월 임원인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해운대 엘시티사업’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18일 이장호 전 부산은행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이날 오전 9시 20분쯤 이 전 행장은 부산지방검찰청에 출석했다. 검찰은 엘시티의 실질 소유주인 이영복 회장(구속기소)의 비자금을 추적하다가 이 전 행장과의 비정상적인 돈 거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진다. 검찰은 이 전 행장이 금품을 받고 엘시티에 특혜성 대출이 이뤄지도록 도와준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엘시티 시행사는 이자를 내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재무 상황에도 2015년 1월께 부산은행에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초윤장산(礎潤張傘). 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이 지난해 경영 화두로 선택한 사자성어였다. 이는 주춧돌이 촉촉해지면 비가 내릴 징조이니 우산을 준비하라는 뜻을 가진 손자병법 구절로 큰 일이 닥치기 전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를 품고 있다.그런데 올해 BNK금융그룹은 우산을 준비할 시간도 없이 거센 비바람을 마주할 분위기다. 부산 엘시티 ‘특혜 대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의 칼끝이 BNK금융그룹의 목을 본격적으로 조여오고 있어서다. 부산은행의 특혜 대출 정황이 속속 포착되고 있는 가운데 BNK금융그룹은 사면초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 국회의원의 실명을 거론하며 낙선운동을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중대하게 위반한 것으로 탄핵사유에 해당할 수 있다.10일 의 보도에 따르면, 안종범 전 수석의 업무수첩 ‘3-18-16 VIP’ 메모에 ‘야당 법발목 의원 홍종학, 김기식. 의원별 발언, 활동 자료→낙선운동+의원 공격 자료→정무수석’이라는 내용이 등장한다. 20대 총선을 약 한 달 앞둔 2016년 3월 18일, 정부의 관심 법안을 반대하는 야당의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