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선규 기자] 39골. 2017년 해리 케인이 EPL에서 넣은 골 수다. 해리 케인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26일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 또 다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1995년 잉글랜드 전설 앨런 시어러가 기록했던 한 해 EPL 최다골 36골을 넘어선 것이다.또한 해리 케인은 올해 소속팀 및 국가대표팀에서 치른 모든 경기를 통틀어 56골을 기록하며 54골을 리오넬 메시도 넘어섰다. 메시는 올해 남은 경기가 없다.역사에 남을 기록과 2017년의 주인공이 될 기록을 모두 수립한 해리 케인. 놀라운 점은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올해 프로야구 FA시장은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대어급’으로 평가된 선수들은 100억원 안팎의 잭팟을 터뜨린 반면, 짧은 기간·적은 금액에 사인하거나 아예 진척조차 없는 선수도 있다.이런 가운데 한화 이글스 이용규는 무척 영리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우선 이용규는 올해 두 번째 FA자격을 취득했다. 하지만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다. 올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좋은 활약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 이유다.이용규의 결정은 여러모로 합리적인 모험이었다. 우선 FA시장에 쟁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과거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이 인기리에 방송된 바 있다. 특정 문제를 지닌 아이를 전문가가 진단해 교정해주는 프로그램이었다.EPL에서는 크리스탈 팰리스가 달라졌다. 그들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허더즈필드 0대3패. 리버풀 0대1패. 스완지 0대2패. 번리 0대1패. 사우스햄튼 0대1패. 맨시티 0대5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0대4패. 크리스탈 팰리스의 올 시즌 개막전 이후 7경기 결과다. 7전 전패에 무득점이라는 굴욕을 당했다.첫 득점과 첫 승점, 첫 승리를 거둔 것은 8라운드 첼시와의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프로야구 FA시장에서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대어급’ 김현수가 행선지를 결정했다. 미국 메이저리그를 떠나 한국으로, 그것도 프로데뷔 이후 내내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잠실로 돌아온다.하지만 더 이상 두산 베어스 유니폼은 아니다. 한 지붕 라이벌 LG 트윈스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현수라는 선수의 존재감과 LG와 두산의 관계 등 무척 흥미로운 FA계약이 발생했다.김현수의 실력은 이미 입증되고도 남았다. 어느 팀에 가더라도 중추적인 역할을 꾸준히 수행해줄 수 있는 검증된 선수다. 그런 김현수를 원하지 않을 팀은 없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대어급’ FA선수들의 행선지가 정해진 뒤 잠잠했던 야구계에 모처럼 계약 소식이 전해졌다. 주인공은 NC 다이노스다.NC는 이번에 FA자격을 취득한 소속 선수 3명과 모두 계약을 체결했다. 1980년생 동갑내기 손시헌, 이종욱과 1984년생 지석훈이다. 손시헌과 이종욱이 대졸, 지석훈이 고졸이어서 모두 2003년에 프로에 입단했다.손시헌과 이종욱은 두 번째 FA다. 첫 번째 FA때 나란히 두산 베어스에서 NC로 팀을 옮겼다. 두 선수는 워낙 절친으로 알려져 있다. 이적 후에는 이제 막 창단한 NC가 빠르게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손흥민의 기세가 매섭다. 14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EPL 경기에서 또 다시 골을 기록했다. EPL과 챔피언스리그를 합쳐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손흥민이다.주목할 점은 골의 순도다. 연속골의 출발점이었던 왓포드와의 경기에선 전반 13분 실점을 허용한 뒤 약 10분여 만에 만회골을 넣었다. 비록 팀은 무승부에 그쳤으나 최악의 상황은 막아준 손흥민의 골이었다.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난 아포엘은 상대적으로 약체였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이 빠진 가운데 핵심선수로서 팀을 이끌었다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현재 KBO 규정상 각 팀들이 보유할 수 있는 외국인 용병선수의 숫자는 3명이다. 10구단 체제이니 총 30명이 활동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한국 땅을 밟는 외국인 선수는 이보다 많다.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는 선수가 나오기 마련이고, 이 경우 각 구단은 외국인 선수 교체를 단행하기 때문이다.한 시즌을 온전히 뛰며 좋은 활약을 펼치는 외국인 선수는 그리 많지 않다.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문화차이로 적응에 애를 먹는 경우다 대부분이다. 반면, 여러 시즌을 소화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외국인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거의 매일 경기가 이어지는 프로야구가 긴 방학을 보내고 있다. 비록 경기는 없지만, FA나 2차 드래프트 같은 선수이동, 새로운 선수에 대한 기대 등 정규시즌과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기간이다. 각 구단은 저마다 감독 교체 또는 재계약, 선수 영입 및 방출 등으로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그중에서도 한화 이글스는 가장 큰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구단이다. 감독과 코칭스태프진을 물갈이했고, 구단이 추구하는 방향성도 크게 달라졌다.새롭게 한화 이글스 사령탑을 맡은 것은 팀의 레전드인 한용덕 감독이다.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15경기 14승 1무 승점 43점. EPL에서 독보적인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의 현재 성적이다.이는 단지 잉글랜드에서만 돋보이는 게 아니다. 유럽 5대 빅리그에서도 가장 뛰어난 성적이다. 물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바르셀로나와 이탈리아 세리에A의 인터밀란도 무패행진을 달리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맨시티는 내용적인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한다.바르셀로나는 현재 14경기를 치러 11승 3무 승점 36점을 기록 중이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잠시 주춤하고 있다. 여기엔 아쉬운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조추첨이 완료됐다. 본선에 진출한 32개 국가의 첫 대진표가 완성된 것이다.개최국이자 참가국 중 피파랭킹이 가장 낮은 러시아는 모하메드 살라의 이집트, 루이스 수아레즈의 우루과이를 만나게 됐고, 비교적 약체로 꼽히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개막전을 치른다. 피파랭킹이나 전력상으로는 우루과이와 이집트의 16강 진출을 예상해볼 수 있다. 우루과이는 남미예선을 2위로 통과했으며, 이집트는 아프리카 최종에선 E조에서 우간다, 가나, 콩고 등을 제친바 있다. 우루과이는 피파랭킹 21위, 이집트는 31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조추첨을 통해 대한민국의 10번째 월드컵 조편성이 확정됐다. 그동안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알파벳 F에 이름을 올렸다.조금이나마 수월한 상대를 기대했다면 결과는 최악이다. 피파랭킹 1위이자 유력한 우승후보 독일, 북중미의 맹주 멕시코, 바이킹의 전사 스웨덴을 상대해야 한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나머지 세 나라가 “우선 한국은 잡고 본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독일의 조1위가 유력하고, 멕시코와 스웨덴의 치열한 조2위 싸움이 예상된다.우리에게 완전히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조추첨이 오는 2일 자정 진행된다. 저마다 치열한 예선 끝에 본선 티켓을 거머쥔 32개 국가가 이제 또 다른 출발선에 서게 되는 것이다.어느 대회나 마찬가지겠지만, 월드컵에 있어 ‘대진운’은 무척이나 중요한 요소다. 특히 월드컵조추첨은 조별예선 뿐 아니라 그 이후 토너먼트도 어느 정도 그려볼 수 있게 해준다.우리 입장에선 기대감보단 초조함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예선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면서, 2018 러시아월드컵 최약체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입장에선 모두가 부담스러운데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2005년 6월, 기아 타이거즈는 광주 동성고등학교의 ‘특급 투수’ 한기주를 1차지명 선수로 지목하고, 역대 최대 계약금 10억원을 안겼다. 이 신인계약금은 10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은 기록이다. 한기주를 향한 기아의 기대와 믿음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다.이듬해인 2006년 8월, 기아는 또 한 명의 동성고 출신 투수를 선택했다. 양현종이었다. 다만, 1차지명이 아닌 2차지명 전체 1순위였다.여기엔 나름의 배경이 있었다. 당시 기아는 전년도 꼴찌를 기록한 탓에 2차지명 1순번을 쥐고 있었다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80억, 88억, 98억. 이번 프로야구 FA시장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네 선수의 계약규모다. 강민호와 민병헌이 80억원에, 황재균과 손아섭이 각각 88억원과 98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 중 롯데 자이언츠는 손아섭, 민병헌과 계약하며 두 선수에게만 186억원을 썼다. 가장 먼저 잔류시킨 문규현까지 더하면 196억원에 이른다.프로스포츠는 냉철하다. 철저한 자본주의 시장이다. 잘하는 선수는 연봉인상으로 보상받고, 못하는 선수는 연봉삭감과 방출이 불가피하다. 더 많은 돈을 받는 선수가 그만큼 더 높은 가치를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홈런왕이 돌아왔다. 2016년 야심차게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박병호가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잔여 계약을 포기하고 넥센 히어로즈와 계약을 맺은 것이다. 이로써 박병호는 메이저리그에 다소 아쉬움을 남기게 됐지만, 선수로서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보다 익숙하고, 좋은 기억이 많은 리그와 팀에서 새로운 출발을 한다.무엇보다 박병호의 가세는 넥센의 무게감을 확 바꿔준다. 단숨에 우승권 전력을 갖추게 됐다.넥센은 한때 ‘홈런의 팀’이었다. 박병호는 리그 최정상급 홈런왕이었고, 강정호, 유한준, 이택근, 김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EPL 상위권 순위표가 흥미롭다. 13라운드까지 진행되면서 상위권에 승점이 같은 팀들이 사라졌다. 3위 첼시부터 8위 왓포드까지 모두 승점 1점 차이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이다. 또한 상위권과 하위권의 차이가 확연해지기 시작했다.지난 주말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경기는 리버풀과 첼시의 맞대결이었다. 전통의 강호와 신흥 강호의 만남이었고, 상대전적도 절묘한 균형을 이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과는 1대1 무승부로 팽팽함을 이어가게 됐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의 맹활약으로 승리에 다가갔지만, 마지막을 버티지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프로야구 구단들의 신인선수 지명은 늘 흥미롭다. 선수들의 미래가치를 세밀하게 검토한 뒤 지명에 나서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다만, 예상보다 성장하지 못하는 선수가 있는 반면 기대 이상의 모습으로 거듭나는 선수도 있다는 점은 다행스런 점이다.2006년 8월,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이 진행됐다. 당시 가장 먼저 이름이 불린 선수는 바로 기아 타이거즈 양현종이었다. 야수 중에선 불의의 사건으로 미처 꽃을 다 피우지 못한 채 은퇴한 박용근이 전체 3순위로 LG 트윈스 유니폼을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2010년 혜성처럼 등장해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고원준. 그의 파란만장 야구인생이 또 다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제주도가 고향인 고원준은 학창시절 야구를 위해 천안으로 건너와 북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2009년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했는데, 당시 그의 계약금은 8,000만원, 연봉은 9,000만원이었다.고원준은 2010년 1군에 데뷔해 상당히 깊은 인상을 남겼다. 30경기에 등판, 5승 7패 평균자책점 4.12로 신인으로서는 준수한 성적이었다. 신인왕 후보로도 거론될 정도였으나, 당시 신인왕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LG 트윈스가 스토브리그 가장 핫한 존재로 떠오르고 있다. 황재균의 kt 위즈 입단, 강민호의 삼성 라이온즈 이적 등이 있었지만, 가장 큰 충격과 논란을 불러온 것은 LG다.LG는 정성훈에게 방출을 통보했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이병규, 손주인, 유원상, 백창수 등과 이별했다. 이들을 내보내고 데려온 선수는 1993~1996년생 젊은피다.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뚜렷하다. 세대교체를 확실히 이루겠다는 의지다. LG는 올해 레전드 이병규가 은퇴한 바 있고, 젊은 선수들이 대거 기용됐다. 또 시즌이 끝난 뒤엔 양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한국도 영국도 겨울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한 EPL은 점점 더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주말에도 물러날 수 없는 10경기가 펼쳐진다.이번 주말 가장 주목을 끄는 경기는 ‘전통의 강호’ 리버풀과 ‘신흥 강호’ 첼시의 맞대결이다. 리버풀은 역대 1부리그 우승을 18번이나 차지했으며, 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우승 횟수다. 1970~80년대에만 11개의 트로피를 수집하며 명문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가장 최근 1부리그 우승이 1989-90 시즌일 정도로 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