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176석 거여(巨與) 더불어민주당의 압도적 인해전술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통합당의 반발에도 민주당은 사실상 단독으로 법제사법위원회를 포함한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그럼에도 통합당은 민주당의 독주를 저지할 방도가 없었다.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협상 결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통합당은 우선 상임위 일정을 전면 보이콧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돌파구 마련에 당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위시한 통합당 의원들은 16일 박병석 국회의장 집무실을 찾아
제21대 전반기 국회 원 구성을 놓고 기나긴 신경전을 벌이던 여야 협상이 15일 최종 결렬됐다.핵심 쟁점이었던 법제사법위원회는 본회의 표결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손에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래통합당은 민주당을 향해 “일당 독재를 하겠다는 선전포고”라며 거세게 반발하면서 21대 국회 시작점부터 여야 갈등이 최고조로 달아오르는 모습이다.통합당 주호영·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막판 협상에 나섰지만 지난주 금요일(12일) 회동과 마찬가지로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회동을 추진 중이라는 소문이 불거진 데 대해 선을 긋고 나섰다. 이를 계획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안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정치인들끼리 필요에 따라서 만나는 거야 항상 가능한 일”이라면서도 “현안 관련해서 만날 계획이라든지 논의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앞서 정치권에서는 안 대표와 김 위원장의 회동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와의 회동 여부에 대해 “만나자고 하면 만나보는 것이지 피할 건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제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협상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의 법제사법위원회 사수 움직임에 “뭘 잘못한 게 많아 검찰과 법원을 장악하려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여야는 제17대 국회부터 거대 정부여당을 야당이 견제해야 한다는 취지로 법사위원장직을 야당 몫으로 배분해왔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무엇 때문에 여당이 굳이 법원과 검찰을 관장하는 법사위를 장악하려 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전체 국회의원 의석(300석) 과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의 쟁점인 ‘법제사법위원회’와 관련해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각기 다른 목소리를 냈다. 사실상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등 거대 양당의 목소리에 동조하는 모양새다. ‘정책 정당’으로 독자적 움직임을 이어가겠다는 행보가 무색하다.◇ 정의당, ‘체계‧자구’ 폐지 강조정의당은 법사위를 두고 민주당과 주파수를 맞추고 있다. 정의당은 12일 국회 브리핑에서 법사위의 ‘체계‧자구’ 심사권을 폐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법사위의 체계‧자구 심사 폐지는 민주당이 공공연하게 강조해온 사안이다. 21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및 4차산업혁명과 관련해 국내 대학교육의 근본적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새로운 대학교육 과정 설계를 위한 국회 내 고등교육 심의위원회 설치도 제안했다.김 위원장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전날(10일) 발표된 미국 애플사의 시가총액(1,500조 규모)과 비슷한 수준의 국내 GDP 규모를 비교하면서, 이같은 ‘초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대학교육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김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를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인공지능(AI) 전문가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를 영입하려 했으나 차명진 전 의원의 ‘세월호 텐트’ 발언을 옹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영입 제안을 철회했다.김 위원장은 11일 한 언론을 통해 “(이 교수가) 그런 글을 올렸는지 나는 전혀 몰랐다”며 “본인에게 없던 것으로 하자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분야(AI) 사람을 찾다보니까 그 사람을 만나게 된 것이지 (검증에) 혼선 같은 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이경전 교수는 21대
미래통합당 전체 103석 중 58석으로 과반(56.3%)을 차지하고 있는 초선의원들이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통합당 초선 의원들은 자체 공부모임을 만들어 관록 있는 정치인들을 초청해 정례적으로 특강을 듣거나, 당내외 현안을 논의하면서 공통된 목소리를 내는 등 당내 영향력을 서서히 확장하는 모습이다.10일 통합당 초선의원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는 지난 4·15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지냈던 박형준 동아대 교수를 연사로 초청해 강연을 들었다. 이날 모임에는 허은아·지성호·윤희숙 의원 등 20여 명의 초선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4·15 총선 결과와 관련해 “우리나라의 권력 균형추가 거의 무너지다시피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76석 거여(巨與)로 몸집을 키운 반면 통합당은 103석에 그쳤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중진위원 연석회의에서 “압도적 숫자를 가진 여당과 아주 왜소해진 야당으로 인해 국회 구성 요건 하에서 민주주의 제도라고 하는 것이 더 발전할 수 있는지 우려감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과연 우리 통합당이 앞으로 1년 조금 더 남은
4‧15 총선 전후 정치권에서 세대교체론과 ‘신(新) 40대 기수론’ 바람이 부는 듯 했으나 전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4‧15총선 공천 작업이 본격화되기 이전에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86세대(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 용퇴론’이 표출되면서 세대교체 필요성이 대두됐었다.미래통합당에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40대 기수론’을 띄우며 주목을 받았다. 김 비대위원장은 총선 직후인 지난 4월 24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차기 대선 후보로) 가급적이면 70년대생 가운데 경제에 대해 철저하게 공부한 사람이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1일 출범한 후 보수 색채를 희석시키는 좌클릭 행보 보이자 당내 중량급 인사들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되는 통합당 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9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외부 용병’에 비유하며 ‘진보의 아류는 필패’라는 취지의 공격적 발언을 쏟아냈다.원 지사는 이날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이 개최한 제21대 국회 개원 기념 특별강연에서 “진보의 아류가 돼선 영원히 2등이고 영원히 집권할 수 없다”며 “나름대로 느낀 첫 번째 결론은 대한민국 보수의 이름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최근 정치권 화두로 떠오른 기본소득제를 ‘사회주의 배급제’로 규정하고 연일 비판하고 있다. 특히 기본소득제 운을 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에둘러 겨냥하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홍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정권 비판으로 포문을 열었다. 홍 의원은 지난 대선 때 내걸었던 구호(기업에게 자유를, 서민에게 기회를)를 거론하며 “요즘 검찰을 도구로 한 삼성 압박 사태와 선거 때 재난지원금 퍼주기를 지켜보며 문 정권은 ‘기업에게 수갑을, 서민에게 사탕을'을 정권 수호 모토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그간 보수정당에서 기피했던 기본소득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논의에 불이 붙었다. 정치권의 기본소득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자중지란도 심각해지는 분위기다. 보수 진영 내에서는 ‘자유가치의 훼손’이라고 지적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반면, 기본소득이 이념대결로 번질 조짐을 보이자 진보진영에서 이에 반박하고 나섰다.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8일 기본소득 논의에 대한 강력한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논의 되고 있는 기본소득제의 본질은 사회주의 배급제도를 실시하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일방적으로 북한 요청에 끌려다니는 나라가 돼선 안 된다”며 최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대북전단(삐라) 살포 비난과 관련한 문재인 정부의 미온적 대응을 지적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왜 우리 정부가 떳떳치 못하게 북한에 대해 아무런 대응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지 상당히 의아하게 생각한다”며 “우리나라 위상이 국제적으로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북한이 우리에게 뭐라고 얘기하는데 마치 순응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국민 자존심을 건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7일 4·15 총선 직후 날 선 대립각을 세웠던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관심 없다”며 관계 재설정에 나섰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김 위원장과 당권을 경쟁할 관계도 아니고 대권을 경쟁할 관계도 아니다”라며 “그 분과 대척점에 설 아무런 이유도 없고 그가 추진하는 일에도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홍 의원은 김 위원장이 비대위 내정자로 거론될 당시 과거 검사 시절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김 위원장을 취조했던 일화를 구체적으로 거론하면서 격한 공세를
정치권에서 기본소득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여권 인사들도 이와 관련한 의견을 개진하고 나섰다. 다만 지급 대상 등에서 이들은 온도 차를 보이는 상황이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민생위기 극복의 일환으로 지급된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 효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정치권에서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목소리와 함께 이를 기본소득으로 해야 한다는 논의가 나왔다. 더욱이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역시 기본소득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정치권 전반으로 퍼졌다.그간 기본소
21대 국회가 시작되자마자 ‘기본소득’ 도입이 정치권의 최대 이슈로 급부상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증세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현재 재정 상황으로는 기본소득 도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재원 마련을 위해 증세를 논의하자는 주장이다.청와대와 정부는 증세 논의에 아직 선을 긋고 있는 상황이지만 ‘기본소득’ 이슈 부상을 계기로 정치권에서 증세 논의가 촉발할지 주목된다.이원욱 의원은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증세 없는 기본소득은 불가능하다”며 “재정적자를 계속 감수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표를 얻기 위한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임기를 시작하며 탈(脫)보수 행보를 본격화하자 보수 정체성을 중시하는 당내 인사들을 중심으로 우려가 들끓는 모양새다.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5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 당’을 만들 모양”이라며 쓴소리를 날렸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위원장은) 우리를 안전한 곳으로 인도해 줄 구세주라도 되는 듯 보수정당에 들어와 보수라는 말을 쓰지 말라고 하고, 심지어 노골적으로 ‘보수가 싫다’는 말을 계속 한다”며 이같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기본소득 문제를 근본적으로 검토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기본소득 검토를 공식 거론했다.김 위원장은 전날(3일)에도 ‘배 고플 때 빵 사먹을 자유’를 거론하는 등 복지 정책에 불을 지핀 바 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을 위한 일이라면 더불어민주당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위기 돌파구로 정치권에서 기본소득제가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통합당이 본격적인 의제 선점에 나선 모습이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한국형 기본소득’ 도입 방안을 집중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전날(3일) 기본소득을 언급했다. 정치권이 저마다 기본소득 이슈 선점에 공들이는 모습을 보이면서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르는 분위기다.안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회 불평등이 존재할 때 정부의 가용 복지 자원이 어려운 계층에게 우선 배분돼야 한다”며 “한국형 기본소득 도입 방안을 집중 검토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위 말하는 n분의 1식 전 국민에게 골고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