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가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해외순방을 앞두고 최종 점검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낙연 총리와의 주례회동을 제외하고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았다.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도 열리지 않았다.12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총리와의 주례회동은 예정대로 진행하고, 대통령의 공개일정은 없다”며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 회의, APEC과 주요 정상들과의 양자회담 준비에 시간을 보내실 예정”이라고 밝혔다.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3일부터 16일까지 먼저 싱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에서 열리는 중요 정상회의들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사들은 이로 인해 아시아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8월 31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말에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와 동아시아 정상회의, 그리고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이들 회의에 참석한다.동아시아·동남아시아 18개 국가는 오는 11월 11일부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이르면 이달 말까지 증권사 사고 방지를 위한 모범규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유령주식 사태로 증권거래시스템의 불신이 커진데 따른 조치다. 권용원 회장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8월말에서 9월초에 사고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모범규준을 마련하겠다”면서 “내용은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또 “모범규준 만드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사전적으로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계속 고민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최근 증권업계는 삼성증권에 이어 유진투자증권에서도 서류
[시사위크] 2018년 1월 22일, 유럽의 문화와 아시아 대륙의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 블라디보스토크에 첫발을 내딛었다. 영하 20도의 추위가 살 속을 파고드는 날씨 속에서, 난생 처음 얼어붙은 바다를 자동차로 건너는 경험을 하며, “여기가 극동러시아구나~”라는 것을 실감했다.‘동방을 지배하라’는 뜻을 지닌 블라디보스토크는 추운 겨울에도 얼지 않는 부동항과 대륙을 가르는 시베리아횡단열차로 알려진 도시다. 지금은 컨테이너가 가득한 무역항이지만 관문을 연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과거, 블라디보스토크는 제1차 세계대전과 러시아혁명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평창올림픽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문재인 정부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아베 총리의 불참이 점쳐졌으나, 예상과는 다른 결과다. 남북정세 변화와 함께 평창올림픽에 각국의 주요 인사들이 속속 참석의사를 밝히자 일본의 외교적 고립을 피하기 위해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24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우리 정부는 그간 일본 정부와 아베 총리의 평창올림픽 계기 방한 문제를 협의해 왔으며, 오늘 일본 측이 방한 의사를 공식 전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방중 최대 쟁점 중 하나였던 ‘사드’에 관해, 청와대가 긍정적으로 봤다. 시진핑 주석의 사드 관련 언급이 지난 APEC 정상회담 보다 수위가 낮아졌다는 판단에서다.15일 춘추관에서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사드’만 놓고 봤을 때 APEC 보다 발언 횟수나 강도가 줄거나 낮아진다면 좋은 시그널이라고 보는데, (한중 정상회담이) 그런 정도로 보인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확대정상회담에서는 시진핑 주석이 사드라는 용어를 직접 사용하지 않고 ‘우리 모두가 아는 사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일정이 12일 공개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오전 북경에 도착해 재중국한국인들과의 간담회, 한중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및 포럼 참석을 시작으로 방중 일정에 들어간다.순방 하이라이트인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은 14일에 개최된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전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 참석하고 오후에 인민대회장에서 공식환영식과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양국 정상이 배석한 가운데 MOU 서명식이 거행되며, 국빈만찬과 한중 수교 25주년 문화교류의 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3일부터 중국을 ‘국빈방문’ 한다. 14일에는 중국 측의 공식환영식과 함께 시진핑 중국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다만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정상의 공동성명은 따로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11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의 초청으로 13일부터 16일까지 3박4일 동안 중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며 “한중 양국 간 신뢰를 회복하고 정상 간 우의를 돈독히 함으로서 양국의 교류협력을 본격적으로 정상화 시켜 나가는 기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35억명의 인구와 전 세계 경제력의 3분의 1을 대표하는 16인이 한 자리에 모였다. 유럽연합(EU)을 넘어서는 거대 자유무역체제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1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RCEP 정상회의에서 16개 참가국은 ‘상호 경제통합을 심화할 필요성을 공유하며, 2018년 중 협상을 타결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한국도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하며 적극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드러냈다.◇ 미국 빠진 사이 손 뻗는 중국RCEP 협상은 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동아시아의 세력균형을 개편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지지를 받는 ‘인도·태평양’ 프레임은 중국을 떼놓고 생각할 수 없었던 기존 아시아 경제지도의 무게중심을 아래쪽으로 끌어내리려 시도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13일 양자회담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일본·인도·오스트레일리아·미국의 선임외교관들도 같은 날 회동을 갖고 인도·태평양 구상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압박하는 ‘인도양과 태평양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오는 연내 중국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미래 지향적 관계 발전 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1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북한 핵 및 미사일과 관련, 양국 정상은 현 한반도 안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북핵 문제를 궁극적으로 대화를 통해 평화적 방식으로 해결하기로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은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베트남 다낭에서 이뤄졌다. 11일 오후 5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1일 청와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 취소에 대한 전모를 자세하게 밝혔다. 어렵사리 성사됐지만, 날씨 때문에 이뤄지지 못했다는 진한 아쉬움과 함께였다. 트럼프 대통령도 국회연설 이후 “DMZ를 방문할 수 없겠느냐”며 아쉬움을 드러냈었다.일정에 없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은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7일 단독정상회담 말미에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내일 판문점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지 물었다.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이 좋은 생각인지 질문했고, 문재인 대통령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전략이 윤곽을 드러냈다. 대체로 후보시절 공약에 담았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다소 모호했던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입장도 정리했다. 이는 취임 이후 꾸준히 수행했던 각국과의 정상회담을 거치면서 가능했다.◇ 북핵문제 ‘선 핵동결, 후 인센티브 논의’가장 관심사인 북핵 문제에 관해서는 ‘선 핵동결’을 분명히 했다. 북한이 먼저 완전하게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핵을 동결하고 미사일 개발을 중단을 한 이후에 대화를 한다는 것이다. 일각에서 북한의 핵 동결과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같은 선상에 놓고 협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1박2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쳤다. 한미FTA 재개정 문제를 안고 있던 경제계는 트럼프 대통령의 한마디 한마디에 촉각을 곤두세웠지만,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압박하는데 더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8일 있었던 국회연설에서 북한의 빈약한 경제력과 인권문제를 성토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던 것이 대표적이다. 40분 동안의 연설에서 무역적자나 FTA 등 경제 관련 발언은 한 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기자회견에서도 “(한미FTA는) 미국에 그다지 좋은 협정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인도네시아로 출국했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으로 이어지는 동남아시아 순방의 첫 일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방한을 통해 굳건한 한미동맹을 대내외에 각인시켰다는 점에서 발걸음은 가벼웠다.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은 ‘경제외교’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물론 북핵과 관련된 국가들이 참석하는 만큼, 안보문제도 거론될 전망이다. 그러나 APEC, ASEN 등의 성격상 역내 국가들의 경제협력이 주요현안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첫 일정인 인도네시아 방문은 조코 위도도 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6일 특별한 일정을 소화하지 않고, 내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국빈방한 준비에 나선다. 이에 따라 일반적으로 월요일 열리는 수석-보좌관 회의도 생략된다.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 참석인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청와대 참모들도 자리를 지키면서 마지막 점검을 할 예정이다.6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 방한과 한미 정상회담 관련해 리허실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행사가 잘 치러지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게 청와대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리허설은 양 정상이 입장한다는 가정 하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순방 일정이 2일 발표됐다. 오는 8일 인도네시아 출국을 시작으로 15일까지 베트남과 필리핀을 거치는 일주일의 여정이다.8일 인도네시아 방문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초청에 따라 국빈방문 형태로 진행된다. 첫 일정으로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동포들과 만찬간담회를 열고 9일 양국 경제인사들이 참석하는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데 테이블 및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보고르 대통령궁에서 공식 환영식과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갖는다.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2일 브리핑을 열고 “인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중 정부가 나란히 관계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외교부는 10월 31일 성명을 통해 “양측은 모든 분야의 교류협력을 정상적인 발전 궤도로 조속히 회복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군사당국간 채널을 통해 사드 관련 문제에 대해 소통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는 구절은 한국이 사드배치를 결정했던 2016년 7월 이후 얼어붙었던 양국관계에 해빙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기대감을 높였다. ‘사드 절대반대’를 외쳐왔던 중국 언론 또한 한·중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음을 대서특필했다.◇ ‘트럼프 효과’ 있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다자회동은 거부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단독 회동을 요청하고 있다. 홍 대표는 '실질적인 대화'를 이유로 문 대통령에게 일대일 회동을 요청 중이다.하지만 홍 대표는 문 대통령의 여야 대표 회동 제안에 대해 “국민에게 보여주기식 정치쇼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두 차례에 걸친 제안을 거부했다.이후 홍 대표는 지난달 26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방미 동행 취재기자들에게 “미국 조야의 분위기와 우리가 취득한 북핵에 대한 대처방안 등에 대해 대통령을 만나 상의하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중관계가 해빙기를 맞이했다. 지난해 7월 박근혜 정부에서 사드배치를 결정한 이후 약 15개월 만이다. 31일 양국 외교부는 협의문을 발표 “모든 분야의 교류협력을 정상적인 발전 궤도로 조속히 회복시켜 나갈 것”을 합의했다.협의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11월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APEC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연이어 필리핀에서 열리는 ASEN회의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의 회담도 추진 중이다. 나아가 문 대통령의 연내 방중과 시진핑 주석의 평창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