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의 빈소에 북한이 조문사절을 보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이희호 여사가 북한에 조문을 간 전례가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가능성을 매우 크게 보고 있다. 일부 외신에서는 북한이 이미 조문사절을 보내기로 결정했다는 보도도 나온다.일본 아사히 신문은 12일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고 이희호 여사의 장례식에 조문단을 파견하기로 했다”며 “국무위원회 부위원장급 인물을 파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에게 남북대화 재개와 관련한 김정
근신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의 공개행보는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이후 53일 만의 일이다. 국내에서 ‘숙청설’ ‘근신설’이 확산된 것과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긴 어렵지만, 북한 고위층을 둘러싼 각종 루머는 당분간 사그라들 것으로 보인다.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3일 5.1경기장에서 개막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인민의 나라’를 관람했다. 관람에는 리마건·박광호‧리수용‧김평해‧최휘‧안정수‧김영철 당 중앙위 부
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문화예술행사가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김영철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지난달 31일 김영철 숙청설 보도가 나온지 이틀 만의 일이다. 결과적으로 우리측 숙청설 보도에 건재함을 과시한 모양새가 됐다.3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조선인민군 군인가족예술조소경연에 당선된 군부대들의 군인가족예술소조공연을 관람했다. 김 위원장은 리설주 여사와 관람석에서 함께 공연을 지켜봤다.또한 이 자리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석했으며 리만건, 박광호, 리수용, 김평해, 최
북한의 핵 개발 역사는 소련의 붕괴부터 시작된다. 공산 진영의 맹주였던 소련의 해체는 북한의 안보위기를 불러왔고, 체제보장을 위해 핵을 보유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1993년 NPT를 탈퇴하며 북한이 핵 개발 노선을 공식화하자, 미국과 국제사회가 나선다. 북한이 핵 동결과 관련시설의 해체, IAEA의 감시를 받는 대신 미국은 북미관계를 개선하고 경수로 건설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합의를 한다. 1994년 10월 제네바 북미 합의다.‘제한적’이었던 평화는 2002년 깨진다. 2001년 9.11 테러 후 미국은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을 만나 북한 식량 상황을 청취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당초 비즐리 사무총장은 정의용 안보실장과 만나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브리핑을 받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함에 따라 약 1시간 동안 접견 일정이 이뤄졌다.비즐리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북한 식량 사정에 대한 WFP, FAO의 공동 조사결과 보고서 내용을 설명하며 “현재 북한 내 일일 배급량이 심각하게 낮은 수준으로 파악됐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비즐리 사무총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비핵화 협상’의 난기류가 예고됐지만, 우리 정부는 ‘식량지원’ 검토 계획을 변화 없이 이어갈 방침이다. 여성과 아이 등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필요하고, 동시에 비핵화 협상을 위한 대화의 물꼬도 틀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통일부는 북한의 ‘발사체’가 미사일로 판정된 뒤에도 “북한의 식량사정이 매우 심각한 상황에서 북한주민에 대한 동포애와 인도주의적 차원의 식량지원이 필요하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김연철 통일부장관은 유엔 산하기관인 세계식량계
통일부가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식량 지원을 추진할 방침을 전했다. 시기와 규모에 대해선 아직 미정이다. 관계 기관들과 검토해나갈 부분이다. 중요한 것은 방식이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은 “북한이 요구하지 않더라도 우리 정부가 치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가 먼저 개성공단 내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쌀을 보내겠다’고 의사를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정세현 이사장은 지난 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무회의나 수석보좌관 회의를 할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한반도 문제 해법으로 제시된 6자회담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6자회담 보다는 미국과 북한의 일대 일 협상이 우선이며, 북한 역시 미국과의 대화를 원하고 있다는 게 볼턴 보좌관의 설명이다.28일(현지시각)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볼턴 보좌관은 “미국은 비핵화 협상에서 다른 국가들을 배제하려고 하지 않는다”면서도 “다자회담은 우리가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도 지금까지 미국과의 대화를 원했으며 그것을 얻어냈다”고 했다.중국과 러시아도 6자회담을 고집하
문재인 대통령이 북러 정상회담 개최가 한반도 평화체제 건설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을 빠른 시기 초청하면서 6자회담 가능성도 열어 놨다. 다만 러시아의 참여가 비핵화 협상에 새로운 변수가 된다는 점에서 반가워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고민정 대변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니콜라이 파트루쉐프 연방안보회의 서기와의 접견 자리에서 “북·러 정상회담이 북미회담 재개와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 촉진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6월 오사카 G20을 계기로 푸틴 대통령을 만나
“남과 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였다.”1년 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남북정상회담이 예상보다 이른 시기 개최될 수 있다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에 의지를 드러내고 김정은 위원장이 화답했다는 점에서다. 무엇보다 문재인 대통령은 철저히 협상에 초점을 맞춘 실무적 회담을 제안한 것이 주목된다.앞서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과 기대를 표명했고, 김정은 위원장이 결단할 경우 남북미 3자 정상회담도 가능하다는 뜻을 밝혔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하노이 북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이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강조했다. 김정은 체제 2기에 맞춰 설정한 경제발전 노선에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반면 핵과 미사일 관련 언급은 전혀 없었다.1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는 9일 오후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지도 하”에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당 및 국가적으로 시급히 해결 대책하여야 할 문제들에 대하여 심각히 분석했다”며 “간부들이 혁명과 건설에 대한 주인다운 태도를 가지고 고도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을 걱정했다. 한반도 평화를 좌우할 북미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한쪽은 ‘수석협상가’로 띄우고, 다른 한쪽은 북한 측 ‘수석대변인’으로 깎아내리고 있다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고민을 헤아렸다. 그는 “현 국면에서 대통령이 소극적으로 바뀌면 안 된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대통령의 발목을 잡으면 안 된다”는 얘기다.정세현 전 장관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남북관계가 끊어진 뒤 북한에 대한 우리의 영향력이나 발언권이 없어진 상태에서 북핵 문제가 커졌다”면서 “여기서 중재자 역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오는 11일 한미 정상회담이 전격적으로 열리게 된데 대해 ‘북한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해석했다.메시지의 내용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북핵 문제 해결에 미국 측이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다는 점과, 미국과의 협상을 지속하기 위해서라도 남북의 관계를 끊지 말라는 것이다. 이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회담 날짜를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14기 1차 회의가 열리는 날로 겹쳐서 잡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정세현 전 장관에 따르면, 11일에 열리는 북한의 최고인민회의는 사실상 김정은 2기 출범식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하노이에서 개최된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문은 끝내 나오지 못했다. 그럼에도 북미 양측은 다음 스탭을 위한 내부 의견 조율과 메시지 발신을 시작하고 있다. 하노이 회담 자체의 결과물은 없었지만, 과거로 돌아가지 않고 새로운 협상국면을 이끌어 가고 있다는 점에서 나름의 성과는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그래서 ‘포스트 하노이 체제’라고 명명했다.◇ 트럼프 임기 내 일괄타결포스트 하노이 체제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변화는 미국의 노선이다. “‘하나 더’를 원했지만 북한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협상장을 떠난 도널드 트럼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미 갈등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발사장에서 이상 징후가 포착되자 양국의 교착 상태가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미국의 대북 협상파였던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까지도 일괄타결식 빅딜을 꺼내들었다. 북한의 비핵화 방식을 단계적에서 일괄적으로 바꾼 것이다. 그렇다면 북한은 미국의 빅딜을 받아들일까.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고개를 저었다.정세현 전 장관은 12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선 비핵화 후 보상 혹은 상응조치는 과거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데 대해 “비관적이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목표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제 부흥에 대한 필요성으로 회담 재개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특히 북한의 경우 경제 성장이 절실한 만큼 “회담이 속히 재개하기를 바랄 것”이라고 진단했다.정세현 전 장관은 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국생산성본부 주최로 열린 CEO북클럽 강연에서 이같이 밝힌 뒤 “북한과 미국의 협상은 사실상 타결된 수준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건은 미국 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이 작년 7월 철거했던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 시설 일부를 복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진행되는 시점에서의 활동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협상을 타결하기 위한 압박전략일 가능성이 크지만, 미국 내 대북여론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국정원에 따르면, 북한은 2차 북미정상회담 직전인 2월 경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일부 건물 시설에 대해 복원작업을 진행했다. 앞서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한 서훈 국정원장은 “(일부 시설에) 지붕과 문짝을 달았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워싱턴
[시사위크=은진 기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27일 열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비핵화라는 ‘빅딜’까지 가기 위한 중간 교두보로서의 ‘미디엄딜’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미 정상은 이날 오후 단독 회담과 친교 만찬을 시작으로 1박2일 간 일정에 돌입한다.정세현 전 장관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지난번 6.12(1차 정상회담) 때보다는 좀 더 큰 성과가 나오지 않겠나 하는 기대가 있다”며 “이번에는 처음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톱다운 방식으로 일을 시작했고 비건 특별대표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이달 말 회동’이 사실상 무산됐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월 미중 정상회담 개최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했다. 앞서 “이달 말 만날 것”이라고 했던 것과 달라진 대목이다.현재 미국과 중국은 90일 시한부로 무역협상을 진행 중이다. 2월 중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회동이 성사될 경우, 모든 사항이 합의될 것으로 예측됐었다. 하지만 끝내 불발되면서 최종 합의는 다소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만큼 무역협상에 대한 양측의 간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