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재수사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만시지탄이자 사필귀정”이라고 평가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송철호 시장의 당선이 소원이라던 문재인 전 대통령 한마디에 시작된 조직적 선거 개입 사건인데 청와대 핵심이던 임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이 무혐의 처분되고 아래에 있는 사람이 주범이라면 누가 납득하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서울고검은 전날(18일) 임 전 실장과 조 전 장관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강력 경고에 나섰다. 새해부터 북한이 무력 도발을 감행한 데 이어 대한민국을 ‘제1 적대국’, ‘불변의 주적’으로 명기하는 헌법 개정을 하겠다고 밝힌 것을 직격한 셈이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이 궁극적으로 대한민국의 국론 분열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북한의 전략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윤 대통령 “정치 도발 행위” 맹폭윤 대통령은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북한 당국은 남북관계를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
“대한민국이라는 실체를 이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규제해야 할 역사적 시기가 도래했다.”지난 10일, 북한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8~9일 이틀간 주요 군수공장을 방문한 사실을 보도하면서 그의 이 같은 발언 내용을 전했다.지난해 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설정한 이후 대남 도발 위협의 수위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의 일련의 언급에서는 이미 ‘헤어질 결심’을 굳힌 기류가 감지된다. 더 이상 남측에 기대할 것이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오
제3지대 정당인 새로운 선택에 합류하며 논란을 빚었던 류호정 의원이 정의당을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정의당이 다시 민주당 2중대의 길로 가고 있다”고 지적하며 ‘선거연합정당’을 승인한 당에 탈당 책임을 돌렸다.류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기위원회에 출석해 소명한 이후 정의당을 탈당하고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의당은 결국 녹색당과의 선거연합정당을 승인했다. 당원총투표에는 당명과 공동대표 중 정의당 대표에 대한 찬반만 묻겠다고 한다”며 “당의 진로에 관한 당원의 총의를
새해 게임업계는 지난해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히고 있다. 넷마블은 재무구조 개선, 위메이드는 중국 게임 사업 확대, 컴투스는 미디어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목표로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넷마블 “흑자 전환 위해 노력”3일 넷마블은 신임 각자 대표에 경영기획 담당인 김병규 부사장을 승진 내정했다고 밝혔다. 도기욱 전 대표는 각자 대표에서 물러나 CFO(최고재무책임자) 직책에 집중하기로 했다.김병규 내정자는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 선임 절차를 거쳐 권영식 사업총괄 사장과 함께 각자 대표 업무
2024년 갑진년에는 어떤 영화가 관객의 마음을 움직일까. 국내 5대 배급사 CJ ENM‧롯데엔터테인먼트‧NEW‧쇼박스‧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라인업을 짚어봤다. ◇ CJ ENM 지난해 ‘유령’ ‘카운트’ ‘더 문’ ‘소년들’ 등이 연이어 흥행에 실패하면서 암울한 시간을 보냈던 CJ ENM은 풍성한 라인업으로 반격에 나선다. 먼저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2부로 새해 포문을 연다.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현재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배우 고(故) 이선균 씨의 죽음과 관련해 검찰과 경찰을 비판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날을 세웠다. 조 전 장관이 고인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연예인의 안타까운 비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가슴으로 추모하자”고 했다. 그는 “공인이라면 유족들과 그를 사랑했던 국민들이 조용히 추모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자”고 강조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전날(27일) 고 이선균 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것과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내법상 ‘주류’는 택배배송이 불가능하다. 술 종류는 온라인으로 주문해 집에서 택배로 받아보기 어렵다는 얘기다. 단 예외가 있다. 지역·전통주가 그렇다. 산업 보호 및 육성을 위해 예외적으로 온라인·통신판매와 택배배송을 허용한다. 그런데, ‘해외 직구(해외직접구매)’를 통해 위스키 등 주류를 구매할 경우에도 택배배송이 가능하다. 해외직구 주류의 자택 택배배송은 문제가 없는 것일까.◇ “국내법·고시, 주류 판매자 행위만 제한… 소비자 구매 방식은 자유로워”국세청 ‘주류의 통신판매에 관한 명령위임 고시’에 따르면
음악으로 세상을 바꾼 전설적인 뮤지션 밥 말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밥 말리: 원 러브’가 내년 2월 개봉 확정과 함께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밥 말리: 원 러브’는 혁명적인 음악으로 사랑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 시대의 아이콘 ‘밥 말리’의 전설적인 무대와 나아가 세상을 바꾼 그의 뜨거웠던 삶을 그린 감동 음악 영화다.1970년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레게음악의 아버지 밥 말리의 이야기를 담아 기대를 모은다. 밥 말리는 음악으로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사랑과 평화, 자유를 노래하며 세상
국민의힘 지도부와 혁신위원회가 친윤·중진 불출마 혁신 안건에 대한 최고위원회 상정 여부를 두고 엇박자를 내고 있다. 당 최고위는 안건이 보고되지 않았다고 했지만, 혁신위는 “상정 요청이 없었던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불출마 안건은) 보고가 안 됐다”며 “혁신위 안건이 있었는데 왜 의논이 안 되느냐는 일부 최고위원들의 질문이 있었고 그거에 대해 혁신위에서 보고 요청이 없었다는 총장의 답변이 있었다”고 말했다.박 수석대변인
법원이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국민의힘은 즉각 이번 사건의 ‘몸통’을 찾아야 한다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29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헌정사상 유례가 없는 헌법파괴 정치테러에 대해 일부나마 실체가 밝혀진 것에 대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뒤에 숨겨져 있는 그 배후 몸통을 찾아내 다시는 이런 헌정 파괴 행위가 생기지 않도록 발본색원해야 하는 일이 남아있는 과제”라며
최강욱 전 의원의 ‘암컷’ 발언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혼란에 빠졌다. 당 지도부가 나서서 해당 발언을 사과하고 최 전 의원에 대한 징계에 나섰지만, 당내 일각에서 오히려 최 전 의원의 발언을 두둔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다. 당 지도부는 이러한 발언이 적절치 않다고 보고 책임을 묻겠다고 공언했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어떠한 형태든 책임을 물을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확인은 아직 안 했다”면서도 “일부 유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위성정당 방지법’에 대한 당론 채택을 촉구하고 나섰다. 당 일각의 ‘병립형 비례대표제’ 찬성 기류에 대해 반기를 든 셈이다.선거제 개편 국면에서 ‘병립형’을 못 박은 국민의힘과는 달리 민주당의 속내는 더 복잡한 모습이다. 그간 ‘준연동형’을 고집해 왔으나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송영길 전 대표의 신당(新黨) 가능성이 회자 되면서 ‘꼼수정당 난립’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다.민주당 소속 의원 30명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에 ‘위성정당 방지법’ 당론 추진을 촉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개 행보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속내는 복잡해 보인다. 지도부는 두 사람이 당 소속이 아니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당내 청년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비판이 나오기 때문이다. 또 국민의힘은 조 전 장관과 송 전 대표가 총선에 나오면 ‘감사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고민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개 행보 늘리는 조국‧송영길… 총선 출마 시사도 조 전 장관과 송 전 대표는 최근 라디오‧유튜브 방송에 출연하거나 북 콘서트를 개최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는 한국 헝가리 수교 33주년을 기념해 오는 12월 21일부터 2024년 4월 21일까지 ‘빅토르 바자렐리:반응하는 눈’을 선보인다. 20세기 추상미술의 한 장르인 옵아트를 대표하는 화가로 손꼽히는 헝가리 태생의 프랑스 아티스트 빅토르 바자렐리 전시는 1990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된 이래 3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전시다.특히 이번 전시에는 헝가리 국립 부다페스트 뮤지엄과 바자렐리 뮤지엄이 소장한 140여 점에 달하는 걸작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바자렐리가 의학도에서 그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과 위업을 다시 새기고 이를 발판으로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박정희 대통령께서는 ‘하면 된다’는 가치로 우리 국민을 하나로 모아 이 나라의 산업화를 강력히 추진하셨다”며 “‘한강의 기적’이라는 세계사적 위업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박정희 대통령께서 일구어 놓으신 철강산업, 발전산업, 조선산업, 석유화학산업, 자동차
윤석열 대통령은 5일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 및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역만리 타향에서 역경을 이겨낸 우리 재외동포 여러분은 대한민국 발전의 든든한 지원군이셨다”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세계 곳곳에 우리 기업과 국민, 750만 동포 여러분이 함께 힘을 모아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넓혀가겠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송파구 한 호텔에서 열린 기념식 축사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 시작된 120년 이민의 역사는 그동안 대한민국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데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
자동차업계가 전기자동차(EV) 대중화를 위해 보다 값싼 ‘중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적지 않은 소비자들은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에 대해 ‘국부유출’이라고 지적하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은 기존 내연기관 차량 대비 비싼 전기차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사용하고 나섰다. 대표적으로 △테슬라 모델Y RWD △기아 레이EV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등이 있다. 내년 출시 예정인 현대자동차 캐스퍼EV,
“나라가 독립을 했으면 당연히 우리 기록도 독립이 돼야지!”1936년 베를린 올림픽, 세계 신기록을 세운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하정우 분). 기미가요가 울려 퍼지는 시상대에서 화분으로 가슴에 단 일장기를 가렸던 그는 하루아침에 민족의 영웅으로 떠올랐지만 일제의 탄압으로 더 이상 달릴 수 없게 된다.광복 이후 1947년 서울, 제2의 손기정으로 촉망받는 서윤복(임시완 분)에게 손기정이 나타나고 밑도 끝도 없이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나가자는 제안을 건넨다. 일본에 귀속된 베를린 올림픽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포켓몬스터’ IP(지적재산권) 기반 사업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는 포켓몬코리아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마케팅 이벤트로 자주 활용되는 ‘랜덤박스’를 판매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최소한의 정보마저 제공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공정위는 지난 12일 포켓몬코리아의 전자상거래법(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행위를 적발해 시정명령 및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포켓몬코리아는 일본 ‘더 포켓몬 컴퍼니’의 한국법인이다. 2020년 121억원이었던 연간 매출액이 202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