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일전을 하면 한국을 응원하나?” 2015년, 우여곡절 끝에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했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받은 질문이다. 국정감사와 어울리지 않는 다소 황당한 질문에 당시 신동빈 회장은 파안대소하며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질문을 한 국회의원은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사과했다.지금도 종종 회자되는 이 에피소드는 롯데그룹과 신동빈 회장을 향한 세간의 시선이 반영된 것이었다. “롯데가 한국기업이냐, 일본기업이냐”라는 정체성을 향한 의구심이다.사실, 그전까지 롯데는 우리 국민에게 무척이나 친숙한 기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지난 2일, 서울 잠실 밤하늘에 3만여발의 폭죽이 쏘아 올려졌다.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은 경이로운 장면을 연출하며 관람객들의 심장을 설레게 했다. 123층, 555m 규모. 국내 최고층 빌딩 ‘롯데월드타워’의 개장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그 누구보다 감격스러웠을 사람은 누가 뭐래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다. 30년이나 걸린 아버지 신격호 명예회장의 숙원사업을 이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잔치의 흥이 채 가시기도 전에 신동빈 회장은 검찰과 운명을 건 한 판 승부를 벌여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재판 이중고’ 위기에 놓였다. 이미 롯데그룹 비리사건과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재판에 설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진행 중인 대대적인 변화와 중국발 악재 대응 등으로 갈 길이 바쁜 시점에서 ‘첩첩산중’을 만나게 됐다.◇ 70억원 줬다 받은 롯데그룹, 뇌물 성격 ‘뚜렷’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는 대기업의 미르·K스포츠 재단 자금 출연과 관련해 신동빈 회장을 불구속 기소하는 쪽으로 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아버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주식에 대한 압류를 해지했다.신동주 회장 측은 “신한증권에 신격호 총괄회장의 주식 소재하고 있음을 확인했고 질권 설정을 위한 절차가 시작됐기 때문이다”라고 4일 배경을 밝혔다. 신동주 회장은 지난 1월말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증여세 2,126억원을 대납하기 위해 총괄회장의 주식을 담보로 한 금전소비대차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그 계약에 따라 신동주 회장은 담보 설정을 위한 주식의 소재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검찰에 압수된 주식통장과 증권카드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경영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롯데 총수 일가가 20일 법정에 출석했다.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김상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정식 재판에는 롯데 총수 일가 5명이 나왔다. 이들은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회장과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영자 롯데 장학재단 이사장, 신격호 총괄회장의 세 번째 부인 서미경씨 등이다.롯데그룹 총수 일가는 횡령 및 배임, 조세포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신 총괄회장은 롯데시네마 매점에 770억 원대 수익을 몰아주도록 하고, 비상장 주식을 계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아버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주식 압류 보도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신동주 회장 측은 20일 입장자료를 통해 “지난 1월말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증여세 2,126억원을 대납하기 위해 총괄회장의 주식을 담보로 한 금전소비대차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 계약에 따라 담보설정을 위한 주식의 소재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검찰에 압수된 주식통장과 증권카드의 반환을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이루어지지 않았고 또한 국세청이 증여세징수 확보를 위해 압류하였던 증권회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1970~80년대 엄청난 인기를 끌다 돌연 사라진 그녀. 이후 37살 연상 재벌 회장님의 ‘셋째 부인’이 된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줬던 그녀. 서미경이 36년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 롯데그룹 오너일가에 대한 재판은 공판준비기일을 모두 마쳤으며, 오는 20일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들이 반드시 참석하지 않아도 되지만, 공판기일은 모두 출석해야 한다. 따라서 신동빈 회장과 신격
[시사위크=강경식 기자] 재계 5위의 글로벌 유통업체 롯데그룹은 2015년 발발한 ‘형제의 난’부터 최근 ‘상주 사드 부지’까지 정체성과 관련한 의문을 명확하게 해소하지 않고 있다. 98년을 맞이한 삼일절을 기념해 ‘롯데그룹’ 전반에 걸쳐 아직도 선명하게 드러나는 ‘일본 우선주의’의 실체를 살펴본다.◇ ‘일본 롯데’, ‘일본 기업’지난해 일본 롯데가 베트남에서 생산해 인도네시아로 공급하던 자일리톨껌이 화제가 됐다. 국적 논란이 일던 차에 정체성을 분명하게 확인시켰기 때문이다. 롯데는 제품 로고와 함께 ‘JAPAN BRAND’라는 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17일 보유 중인 롯데쇼핑 주식의 일부인 1,730,883주를 블록딜을 통해 매각했다고 22일 밝혔다.매각대금은 일본 광윤사의 차입금 상환,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세금 대납을 위한 차입금 상환, 한국에서의 신규사업 투자 등의 용도로 사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광윤사는 한일 롯데그룹의 지주회사인 일본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로서 31.5%의 의결권을 가지고 있으며 신동주 회장은 광윤사의 50%+1주를 보유하고 있는 지배주주이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부과된 증여세 2126억원을 납부했다. 하지만 불복절차는 계속 밟아나갈 방침이다.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측은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이 증여세를 전액 납부했다”고 31일 밝혔다.앞서 국세청은 지난해 실시된 검찰의 롯데그룹 비리수사 결과에 따라,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2126억원의 증여세를 부과했다. 납부기한은 31일까지였다.다만, 증여세 자금은 신동주 회장이 충당했다. 신동주 회장 측은 “신격호 총괄회장은 거액의 증여세를 일시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법원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임의후견인 자격을 신청했다.신동주 회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작성한 임의후견계약 공정증서에 따라 28일자로 임의후견 개시를 위한 임의후견감독인 선임청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법원에서 임의후견감독인을 선임하게 되면 신동주 회장은 신 총괄회장의 공식적인 후견인으로서 총괄회장의 모든 개인사무를 법적으로 대리하게 된다. 다만 임의후견의 경우, 피후견인의 행위능력이 제한되지 않아 총괄회장은 독자적으로 자신의 사무를 처리할 수 있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세 번째 부인으로 알려진 서미경의 탈세 혐의에 대한 첫 재판이 22일 열린다.서미경은 현재 크게 두 가지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상태다. 하나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등 롯데그룹 오너일가와 함께 기소된 횡령 등의 혐의고, 두 번째는 서미경 본인의 탈세 혐의다.재판을 담당 중인 서울중앙지범 형사합의 24부는 이날 오전 롯데그룹 오너일가에 대한 2회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하고, 오후에는 서미경의 탈세 혐의에 대한 1회 공판준비기일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경영권 갈등을 이어가고 있는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발끈했다.신동주 회장은 지난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의 요미우리 신문 인터뷰 내용은 분수를 모르는 언행”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쓰쿠다 사장은 이 인터뷰에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한국 기소와 관련해 사죄한다. 기업통치와 법령 준수 체제를 강화하고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일본 사업회사의 주식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또한 신동빈 회장이 지난달 롯데홀딩스 이사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94번째 생일을 맞았다.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 집무실 한 층 위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열린 신 총괄회장 생일에는 일부 가족만이 참석했다.장남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부부와 동생인 신선호 일본 산사스 회장 등이 자리했다.지난해 참석했던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불참했다.신동빈 회장은 지난달 25일 그룹 쇄신안 발표 후 일본에 머물고 있다. 신영자 이사장은 지난 7월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신 총괄회장의 부인 시게미쓰 하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종결된 가운데 롯데가 형제 다툼이 재개됐다.11일 SDJ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신동주 전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신 회장과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 롯데쇼핑 공시 책임자를 검찰에 고발했다. 신동빈 회장의 영장이 기각된 직후에 고발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다. 고발장에서 신동주 전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과 이 대표 등이 롯데가 인수한 타임즈, 럭키파이 등 중국 현지 기업의 영업권 '손상차손' 약 3700억 원을 누락한 거짓 연결재무제표를 2013년 5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작성,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톱스타에서 재벌 회장 ‘셋째 부인’의 길을 선택한 서미경씨. 30여년 넘게 베일에 가려져있던 그녀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검찰은 롯데비리 수사를 진행하며 압수한 자료를 통해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현황을 파악했다. 그동안 외부로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던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관계는 예측을 벗어나 있었다. 서미경씨, 그리고 신격호 총괄회장 사이에서 태어난 딸 유미씨가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6.88% 보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일본 롯데홀딩스는 한국과 일본의 롯데그룹 지배구조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다. 한국 롯데그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막바지에 다다른 롯데 비리 수사가 ‘용두사미’에 그칠 처지에 놓였다. 신동빈 회장 구속으로 수사에 방점을 찍으려던 검찰의 계획이 엇나갔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그리고 검찰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신동빈 회장 구속영장 ‘기각’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악의 위기를 면했다. 검찰의 구속영장청구가 법원에서 기각된 것이다. 지난 28일 신동빈 회장에 대한 구속실질심사를 진행한 법원은 29일 새벽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범죄 혐의에 대한 법리상 다툼의 여지 등을 고려할 때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수천억대 횡령과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8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20일 신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다음달 새벽 4시까지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검찰 청사를 나서며 신 회장은 “검찰 수사에 성실히 답변했다”고 말했다.검찰은 신 회장을 상대로 계열사 사이에 부당 거래와 일감 몰아주기, 비자금 조성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또 오너 일가를 계열사 등기 이사로 올린 뒤 급여로 수백억 원을 지급한 횡령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이 이뤄졌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롯데그룹 비리 수사가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롯데그룹이 ‘일본기업'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사법 처리 결과가 나오면 일본 경영진이 그룹 지배력을 사실상 손에 넣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일 검찰에 출두했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이날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신 회장을 소환했다. 검찰은 신 회장을 상대로 총수 일가 소유 기업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비자금 조성과 탈세 등 그동안 제기됐던 롯데그룹의 비리 의혹 전반을 추궁했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신동빈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나타냈다. 그는 몰려든 취재진을 향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검찰 수사에는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어진 질문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한 뒤 서둘러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롯데그룹 오너일가의 검찰 소환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이사장,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에 이어 세 번째다. 또 롯데그룹 회장으로서는 1967년 창립 이래 첫 검찰 소환이다.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