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유료방송시장에서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통신사가 M&A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성장 속도가 빠른 유료방송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줄어드는 무선 사업 수익을 메울 새로운 수익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 통신3사, 3분기 수익 구조 보니… ‘유료방송’ 집중하는 까닭최근 통신3사의 3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3사 모두 유료방송 매출이 증가했다. IPTV 사업은 3사 모두 가입자가 증가했고 매출도 상승세다. SK텔레콤의 경우 IPTV 매출은 전년 대비 26.3% 증가한 3,228억원(기존 회계기준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IPTV의 가입자가 늘어나자 유료방송시장에 미치는 영향력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케이블TV 가입자를 넘어선 상황이다. 이에 ‘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한 책임감도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프로그램공급자들의 사이에서는 IPTV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IPTV가 갑질을 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IPTV, PP 평가 나선다… 채널 재계약 여부 갈린다IPTV 사업자(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들은 오는 10월부터 내년 9월까지 프로그램공급자(PP)를 평가할 예정이다. 약 1년에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CJ헬로가 딜라이브의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유료방송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최근까지 매각대상으로 언급된 곳이 덩치키우기를 시도하는 셈으로, 몸값 올리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다만 업계에선 쇠퇴일로를 걷던 케이블TV 시장에서 CJ헬로의 공격적인 행보가 나쁘진 않다는 시선을 보낸다.23일 방송통신업계에 따르면 CJ헬로는 최근 딜라이브의 인수를 위한 검토에 착수했다. 이들은 딜라이브의 가입자 규모 등을 실사한 후 협상에 나설 방침이다.CJ헬로비전 관계자는 와의 통화에서 “(딜라이브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통신3사의 대표 사업인 통신사업의 수익이 감소하고 있다. 통신사들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상황이다. 이에 관심을 받는 것은 유료방송 시장의 ‘인수합병’ 문제다. 통신사의 유료방송 수익이 확대되면서 단기간에 시장 점유율 확대가 가능한 케이블TV 인수 가능성이 지속 제기되고 있다.◇ 어려운 통신 시장… 감소하는 무선 사업 수익성통신3사의 2분기 실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6일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27일에는 SK텔레콤이 실적을 공개했다. KT는 오는 3일 발표될 예정이다. 발표된 실적에 따르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방송통신업계의 뜨거운 감자인 ‘유료방송시장 합산규제’가 국회의 방치 속에 일몰을 앞두고 있다. 정계의 직무유기에 규제 당사자인 KT만 웃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합산규제 연장이 무산된 만큼, 다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KT 겨냥한 법조항, 국회 방치 속 일몰오는 27일 일몰되는 ‘유료방송 합산규제’는 사실상 IPTV 사업자 중 KT의 독주를 막기 위해 도입됐다.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법은 IPTV사업자가 유료방송시장에서 3분의 1(33.3%)을 넘지 못하도록 규정 중인데, KT만 자회사를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오는 6월 시행될 유료방송 합산규제 일몰을 반대하고 있다. ‘입법 미비’를 이유로 내세웠다. 협회는 유료방송시장의 공정경쟁을 위해 일몰 전 사전보완장치를 마련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28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이하 KCTA)는 유료방송 합산규제 일몰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KCTA는 성명을 통해 “특수관계자인 KT와 스카이라이프의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 합산 규제가 오는 6월 27일 일몰된다”며 “제대로 된 논의 없이 일몰된다면 유료방송시장이 불공정경쟁 환경에 의한 독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유료방송 시장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특정 사업자의 독점을 막기 위한 합산규제가 일몰되는 문제다. 이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존재한다. 특정 사업자가 특혜를 받는다는 주장이다. KT를 두고 하는 말이다. 반면 KT는 규제가 지속되면 시장 경쟁이 제한돼 소비자에게 돌아갈 혜택이 감소한다는 입장을 내세우는 상황이다.◇ 유료방송 시장 ‘합산규제’, 6월 27일 일몰… 촉각 세우는 업계유료방송 시장에는 합산규제가 있다. 특정 사업자의 가입자가 시장 전체 가입자 3분의 1을 넘지 못하도록 규제하기 위한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IPTV 산업이 커지고 있다. IPTV 사업은 통신사 실적 상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시장 규모가 커지고 가입자 단위가 증가하면서 이들의 책임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업자가 한정된 시장인 만큼 이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특히 관련 업계와의 상생과 유료방송시장의 공정 경쟁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유료방송시장 ‘1위’ 차지한 IPTV, 가입자 ‘1,538만명’IPTV는 유료방송시장(IPTV, 케이블TV, 위성방송)의 매출 1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7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유료방송 시장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최근 IPTV를 중심으로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6월 합산 규제까지 일몰될 예정이다. 규제가 사라지면 사업자간의 M&A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사업자들이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커지는 유료방송 시장… 가입자 3,000만명 돌파케이블TV(종합유선방송), IPTV 등으로 구성된 유료방송 시장이 커지고 있다. IPTV 시장이 활성화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올해 SK브로드밴드 사령탑에 오른 이형희 사장이 현재의 고충과 향후 경영방향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청사진은 투자 확대로 부족부분을 채우고, 미디어 플랫폼 강자로 거듭난다는 것. 그는 2012년까지 매출 50%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7일 중구 퇴계로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선 이 사장이 직접 나서 취임 후 2달간 파악한 SK브로드밴드의 문제점과 발전방향을 전했다.이 사장은 우선 ▲낮은 ARPU(가입자 1인당 수익) ▲유료방송시장 정체 등을 한계로 지적하면서도, 미디어환경의 변화 등으로 AR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인공지능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가운데, KT의 사업전략에 뒷말이 무성하다. IPTV 셋톱박스 형태로 출시하면서 유료방송 가입자들에게 저렴하게 제공한 것. 고객 입장에선 나쁘진 않지만, 신성장동력으로 추진되는 인공지능이 벌써부터 결합상품의 희생양이 된 모양새다.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3사는 올해 음성인식 인공지능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각 사별로 인공지능 관련 별도부서를 신설해 기존 상품의 강화 및 신규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전략이다.가장 앞선 곳은 SK텔레콤으로, 이들이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KT가 국내 이통사 중 두 번째로 인공지능 시장에 뛰어들었다. SK텔레콤에 비해 5개월 늦었지만, 영상과 결합해 차별화를 이뤘다.특히 IPTV 셋톱박스를 기반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KT가 유료방송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초기 시장을 빠르게 장악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KT는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 서비스 ‘기가 지니’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람의 음성을 인식하고 실행하는 제품으로, 이는 지난해 8월말 SK텔레콤이 출시한 ‘누구’와 유사하다.즉, 양사 제품 모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유료방송시장에서 케이블TV(SO) 가입자 수의 비중이 최초로 50% 미만을 기록했다. IPTV 등의 성장에 따른 여파로, SO사업자들의 수익성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6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과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유료방송시장의 가입자 수는 전년 대비 3% 증가한 2818만명으로 집계됐다.이 중 SO 가입자는 48.7%(1373만명)로, IPTV 출범 이후 최초로 50% 미만을 기록했다. 반면 IPTV의 비중은 40.3% 증가했다.가입자 1명당 매출(AR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4년 만에 CJ헬로비전으로 돌아온 변동식 공동대표가 유료방송시장에서 1등이 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CJ그룹 내 요직에 있다 구원투수로 등판한 만큼, CJ헬로비전의 부활에 CJ그룹이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CJ헬로비전(공동대표 김진석ㆍ변동식)은 25일 상암동 본사에서 변동식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올해 중순 SK텔레콤과의 합병 무산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로, 지난 8월 취임한 변 대표가 언론과 갖는 첫 자리이기도 하다. 여러 매체 취재진이 모여 관심을 보였다.특히 관심이 집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 먹구름이 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수합병을 불허한 것으로 전해진 것. 미래부 등의 심사가 남았지만, 세 트랙으로 이뤄지는 심사 모두 통과해야 인수합병이 진행돼 SK텔레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3곳 중 어느 한곳이라도 불승인시 합병불가”6일 SK텔레콤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4일 SK텔레콤에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에 대한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보고서에는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주식취득 행위를 해서는 안 되며 ▲CJ헬로비전과 SK브로드밴드의 합병행위를 해서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CJ헬로비전이 5일 SK텔레콤-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불허의견과 관련해 유감의 뜻을 전했다.CJ헬로비전은 이날 오후 언론에 자료배포를 통해 “지난 4일 공정위로부터 SK텔레콤으로의 인수·합병 건에 대해 불허 의견의 심사보고서를 전달받았다”며 “인수조차 불허한 이번 심사결과는 케이블 업계의 미래를 생각할 때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최악'의 심사 결과”라고 밝혔다.공정위가 경쟁력을 잃어가는 케이블 산업내의 선제적이고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막아 고사위기에 몰아넣고 있다는 게 CJ헬로비전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SK텔레콤-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 대한 정부의 인가심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같은 계열에 속한 SK증권의 보고서가 논란에 휩싸였다. 인수합병에 따른 CJ헬로비전의 이익에 대해 분석한 보고서로, CJ헬로비전의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가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을 담고 있다.이에 일각에선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인수합병 후 요금을 인상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지만, 이 같은 견해는 억측이란 지적이 따른다. 다만 보고서는 SK텔레콤이 결합상품 강화를 통해 CJ헬로비전 가입자를 유지시킬 것으로 내다봐 또 다른
SK텔레콤-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 대한 미래창조과학부의 마지막 공청회가 24일 종료됐지만,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SK텔레콤의 비전은 여전히 불확실했고, 공방이 오가는 내용들은 기존 주장들의 재반복이 대다수였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패널 및 참관석에선 미래부와 SK텔레콤에게 인수합병과 관련된 자료 공개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이날 오후2시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열린 ‘SKT-CJ헬로비전 인수합병’ 공청회에는 취재진들만 100명 이상, 총 3-400명의 참관인이 몰려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미래부 주최, 정보통신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18일 서울시 종로구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열린 SK텔레콤-CJ헬로비전 인수·합병 관련 토론회에선 해당 노동자, 사용자 등의 관점에서 바라본 문제점에 대한 논의가 오고갔다.그간 학계나 업계 중심의 토론회는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문제, 그리고 서비스 대상인 이용자들의 문제가 다뤄지진 않았다는 이유에서다.다만 참여한 모든 패널들이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에 반대의사만 표명해, 토론회라기 보단 성토장이 된 모양새가 펼쳐졌다.참여연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인수 찬성 측 패널을) 따로 섭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KT와 LG유플러스가 29일 예정된 한국미디어경영학회 주최 심포지엄에 "발제문의 심각한 편향성으로 불참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당초 이들은 이날 오전 한국미디어경역학회가 주최한 '방송통신산업 현안과 해결방향 모색' 심포지엄에 참석 요청을 받았지만 "특정사업자를 대변하는 왜곡된 심포지엄이 개최되는 것에 심히 유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특히 이들은 "발제내용 중에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 대해 적시에 승인하고 발생되는 문제점은 인수합병 조건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것은 SK텔레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