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공식 출범을 앞둔 가운데, 당내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비대위원 참여를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당 비대위 전환 과정에 상당한 책임이 있는 권 원내대표가 ‘당연직’으로 비대위에 참여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비판인데, 당내에서는 권 원내대표의 ‘재신임’ 여부를 물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지고 있다.주호영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12일 국회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16일경 비대위가 정식으로 출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원래 오늘(12일)쯤 할 수 있을까 했는데, 상임전국위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준석 대표와 접촉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이 대표가 기자회견을 예고한 13일 이전에 주 위원장과 이 대표 간 접촉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주 위원장은 10일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 대표와) 다각도로 접촉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 대표 측에서 마음을 내서 만날 결심을 해야 일이 이뤄지지 않겠나”라고 부연했다.이 대표는 전날(9일) 당 전국위원회에서 주 위원장 임명안건이 승인되며 비대위 체제로 전환을 확정한 데 대
‘친(親)이준석계’ 지도부가 8일 줄줄이 사퇴했다.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이라는 ‘큰 흐름’에 올라탄 만큼, 더 이상 이를 저지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판단이다. 당이 더 큰 혼란에 빠지는 것을 우려하는 기류도 역력하다. 그간 이 대표의 ‘우군’을 자처했던 이들이 사실상 손을 거두면서 이 대표의 상황은 더욱 난처해진 모양새다.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더 이상 거대한 정치적 흐름을 피할 수 없는 상황 앞에서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섰다”며 “어떻게든
더불어민주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룰 변경과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자격 문제로 곤혹을 겪고 있다. 특히 박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를 불허하면서 젊은 정치인들을 이용만하고 ‘팽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6일 당무위 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권역별 투표제도는 오늘 오전 비대위에서 스스로 철회하고, 당대표 예비경선은 중앙위원 70% 국민여론조사 30%를 반영하되 최고위원은 중앙위원 경선만으로 결정하는 수정안으로 만장일치 의결했다”며 당초 전준위가 제시한 안을 대체로 유지하면서
수백억원대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던 이상직 전 의원이 지난달 30일 보석으로 출소한 직후 이스타항공 경영에 관여하겠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현재 이스타항공은 건설기업 ㈜성정이 인수하면서 이상직 전 의원은 모든 지분을 잃었다. 이에 이상직 전 의원은 이스타항공과 무관한 상황임에도 출소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해고된 이스타항공 직원들이) 다시 취업해야 한다. 그 일에 올인하겠다”며 “이스타항공을 창업한 사람으로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국제공항을 건의해서 공약에 넣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미국 유학길에 오르면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말을 인용했다.이 전 대표는 지난 20대 대선 직후 일찌감치 미국행 계획을 알렸고, 7일 오전 워싱턴D.C.에 있는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에서 방문연구원으로 남북관계와 국제정치를 연구할 계획으로 출국했다. 출국 전 환송인사에서 그는 “제 출국에 대해 여러 시비가 있다는 걸 안다”고 했다.그는 “어떤 사람은 ‘국내가 걱정스러운데 어떻게 떠나느냐’ 나무란다. 그러나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공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늘어만 가는데, 주차 공간은 제한적인 상황에 운전자들의 불편이 심화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2,507만대에 달한다. 인구 2명당 1대의 차량을 보유한 셈이다. 차량이 많아지는 만큼 주차 공간도 확보돼야 하지만 실상은 쉽지 않다. 신축 아파트의 경우 상황이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주택이나 빌라, 원룸단지 등에서는 주차 시비, 주차 전쟁이 벌어진다.특히 주차 차단기가 설치되지 않은 원룸단지 등에서는 외부인의 무단주차로 인한 문제가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가 외교부 장관 공관을 대통령 관저로 정하는 데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그 과정에서 정의용 외교장관 부인에게 ‘나가 있어 달라’고 요청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윤 당선인 측은 이를 즉각 부인했고, 민주당은 CC(페쇄회로)TV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해당 의혹이 시작된 것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TBS 김어준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제가 직접 아주 밀접한, 외교부 장관하고 아주 밀접한 관계 분에게 직접 들었다. 분명히 김건희 여사가 강아지를 안고 오셨다”며 “그리고 외교부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교수들의 이른바 ‘미성년 공저자 끼워넣기’ 사례와 관련해 “교육부는 적발된 전체 명단을 공개하고, 대학은 96건 모두에 대해 입학 취소 결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박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이틀 전 교육부 발표 자료를 보면 2007~2018년 대학교수가 자신이나 동료의 자녀를 부당하게 논문 공저자로 등록한 사례가 96건인데 실제로 적발돼 대학 입학이 취소된 사례는 5명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잘못을 저지르고도 사과조차 하지 않는 일이 반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지 지명 철회를 일축한 데 대해 맹비난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검증하던 기준으로 새 정부 국무위원을 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박지현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 당선인은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하지 않느냐’며 임명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팩트가 있어서 70여곳을 압수수색했느냐”고 꼬집었다. 박 비대위원장은 “저는 지난주 검찰개혁 입법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선에 대해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다. 각종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한동훈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을 우선 ‘타격 대상’으로 삼는 모습이다. 더욱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선 이미 ‘선제 타격’이라고 규정한 만큼 ‘낙마’를 전제로 한 총력 저지에 나설 전망이다.15일 민주당은 내각 후보자들과 관련해 총공세에 나섰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1기 내각은 오직 윤석열 당선인의 권력 독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된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해 “한 경기에서 심판 뛰다가 선수 뛰다가 연장전에 다시 또 심판으로 돌아가는 그런 경우”라고 비유했다.박 의원은 6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직 고위관료들이 로펌과 대기업들에게 가는 경우들을 봤는데 취업 우선순위 부서들을 보면 재미있게도 이제는 검찰이 아니라 경찰, 국세청, 공정위 뭐 이런 데서 근무하던 분들이 로펌이나 대기업으로 많이 간다”며 “이분들이 로펌을 통해서 하는 일들이 주로 본인이 일하던 부
전국 광역시 가운데 대전시가 수소전기자동차를 구매한 소비자들에 대해서만 ‘대전 2년 의무 거주’를 강요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시비)이 지급됐으니 혜택을 받은 소비자는 해당 지역에 2년 동안 거주해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에는 보조금을 환수할 수 있다는 게 대전시의 입장이다.그러나 동일하게 보조금이 지급되는,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BEV)에 대해서는 관련 조항이 적용되지 않아 수소전기차를 구매한 소비자들만 옥죄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관련 피해자 10여명, 소비자 “이해불가”… 전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6‧1 지방선거 대구시장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이미 출마의 뜻을 밝힌 가운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김 최고위원은 2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제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한다”며 “대구시장 출마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준비되는 대로 예비후보 등록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대구시장에 출마를 결심한 계기에 대해 “대구는 25년간 전국에서 GRDP라고 해서 지역총생산이 꼴찌를 유지하고 있다”며 “지역이 자꾸 쇠퇴하고 있고 제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내 비토 여론과 관련해 “자리와 권한에 연연해본 적 없이 정치를 해왔다”며 “의원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서 쿨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윤 비대위원장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재선 의원과의 간담회에서 “오늘 오후에 초선의원들 간담회까지 한 뒤에 거취를 결정하겠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윤 비대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회의 출범 이후부터 대선 패배 당시 당내 지도부였던 윤 위원장이 새로운 비대위의 사령탑이 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로
공정위가 치킨 등 식재료로 사용되는 육계 신선육 가격을 장기간 담합했다는 이유로 16개사에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에 대해 육계협회는 산업의 특성과 유관부처 행정지도 등을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조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12년간 총 45차례에 걸쳐 가격‧출고량 등을 담합한 16개 육계 신선육 제조‧판매사업자에게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1,758억2,300만원을 부과했다고 16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16개사는 2005년 11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총 45차례에 걸
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허위 경력 의혹’과 관련해 본인이 직접 사과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씨의 행위에 대해선 ‘허위’가 아닌 ‘과장’이라고 선을 그었다.이 위원장은 21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차후에 이력서조차도 왜 정확하게 안 적었느냐 하는 부분은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윤 후보가 알 일이 없는 문제”라며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사과는 본인이 해야 한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한다”고 말했다.김씨가 대학 교수 임용 과정
′백의종군′ 입장을 굽히지 않았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 선대위 고문으로 합류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아무 의미 없다’며 역할론에 선을 긋는 반면, 당 선대위에서는 홍 의원의 합류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임태희 국민의힘 선대위 총괄상황본부장은 16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홍 의원의 대구 선대위 합류에 대해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홍 의원의 합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것이다.이어 임 본부장은 “대선 출마도 하셨던 분이고 저도 가까이 여러 일들을 같이 한
수도권 일부 유료도로에서 결제 방식을 제한하고 있어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과 인접한 도시를 잇는 유료 고속화도로는 진출입로에 톨게이트를 세워 통행료를 징수하는데, 유인 수납 차로의 경우 삼성페이 교통카드 결제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 일부 소비자들의 불편이 나타나고 있다.최근 하이패스 장착 차량 증가에 따라 유인 수납 차로를 이용하는 운전자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여전히 하이패스를 이용하지 않는 이들도 존재한다. 이들은 티머니·캐시비 등의 교통카드나 교통카드 기능을 지원하는 신용카드, 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해 “잘못이 확인되면 당연히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23일 오후 YTN ‘뉴스Q’에 출연해 ‘조응천 의원이 조국의 강을 건너야 할 것 같다고 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 “조국의 강은 아직도 다 마르지 않았나”라며 이같이 전했다.그는 “(조 전 장관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과도한 수사로 피해를 입었을지라도 그게(의혹이) 사실이라면 책임지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며 “똑같은 행위에 대한 책임도 권한이 있을 때는 더 크게 지는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