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국회 정상화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와 자유한국당의 신경전이 ‘감정싸움’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제1야당 원내대표의 발언을 두고 청와대 정무수석이 불만스러운 듯한 언급을 하는 등 설전까지 더해지면서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닫는 모습이다. 국회 파행 장기화에 대한 뚜렷한 출구전략을 찾지 못한 한국당으로서는 정부 비판 공세를 더욱 강경하게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청와대와 한국당이 정면으로 충돌한 부분은 나경원 원내대표의 “청와대 정무수석, 대통령비서실장이 한 번도 나한테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가 국회의 정상화를 노골적으로 방해하고 있다”며 “청와대의 총선 출마자들은 즉각 청와대에서 나오시기 바란다”고 언급했다.하 최고위원은 “대통령께서 해외순방을 나가 있는 틈을 타 청와대 비서진들이 연달아 대형사고를 치고 있다”며 “청와대는 여야 싸움을 말리고 국회 정상화의 촉매 역할을 해야 하는데 오히려 그 반대로 강기정 정무수석과 복기왕 정무비서관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답변한다는 핑계로 야당 때리기에 앞장섰다”고 했다.강 수석은 지난 1
청와대가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등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에 대해 이틀 연속 한국당을 압박하는 답변을 내놓으면서 한국당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도저히 협치 국회를 만들기 어렵다”고 했다.복기왕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12일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청원에 대해 “대통령도,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도 소환할 수 있는데 유독 국회의원에 대해서만 소환할 제도적 장치가 없다는 것은 누가 봐도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많은 국민들이 공전하고 있는 국회를 걱정한다”고
청와대가 “많은 국민들이 공전하고 있는 국회를 걱정한다. 주권자인 국민의 대표로 선출된 국회의원이 주권자 입장에서 일해주길 갈망하고 있다”며 국회를 비판했다.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청원에 대한 답변을 통해서다.12일 답변자로 나선 복기왕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대통령도,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도 소환할 수 있는데 유독 국회의원에 대해서만 소환할 제도적 장치가 없다는 것은 누가 봐도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국회가 일을 하지 않아도, 어떤 중대한 상황이 벌어져도 주권자인 국민은 국회의원을 견제할 방법이
청와대가 자유한국당의 해산을 요구한 국민청원에 대해 “정당해산 청구는 정부의 권한이기도 하지만, 주권자인 국민의 몫으로 돌려드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정당에 대한 평가는 국민이 선거를 통해 내릴 수 있다”고 답변하자 한국당은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반발했다. 패스트트랙 사태 후 올라온 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은 역대 최다인 183만명의 동의를 얻었다.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11일 “정부의 정당 해산 청구는 우리 사회의 갈등을 키우고 정당정치가 뿌리내리는 데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국민청원으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청와대의 ‘5+1’ 회동 제안을 거절했다. 청와대는 오는 7일 여야 5당 대표 회동과 1대 1 단독회동을 동시에 추진하자고 제안했지만, 황 대표가 3당 원내교섭단체로만 이뤄진 3당 회동과 단독회동을 고집하면서 무산됐다. 황 대표는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의 만남도 거부했다고 한다. 청와대가 황 대표의 요구를 일정 부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음에도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꽉 막힌 국회를 풀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강기정 정무수석은 4일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강 수
청와대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5당 당대표 회동과 1대 1 회동을 오는 7일 오후 할 것은 제안했지만 황교안 대표가 거절했다고 밝혔다. 대신 황교안 대표는 3당 당대표 회동과 1대 1 회동을 역으로 제안했지만, 청와대는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4일 취재진과 만난 강기정 정무수석은 “금요일(5월 31일) 5당 당대표 회동과 1대 1 회동을 동시에 추진하자는 제안을 했고 의제와 합의서 작성을 위한 실무회동을 해줄 것을 한국당에 요구 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9일 해외순방을 떠나기 때문에 회담은 7일 오후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모친 서동필 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각별하게 생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0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서울역 분향소에서 오열하는 모습이 방송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어머니가 당신 아들을 아껴주는 대통령이라 눈물이 많이 나셨던 것 같다”는 게 유시민 이사장의 설명이다. 서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 추도식 하루 전날 별세했다.유시민 이사장은 23일 빈소에서 기자들에게 “저희 어머니가 (추도식에) 못 가게 붙잡은 것 같다”며 “권양숙 여사에게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대표가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 참석을 위해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향한다. 한국당은 장외투쟁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하는 황교안 대표를 대신해 조경태 최고위원 등 노무현 정부와 인연이 있는 대표단을 보낼 예정이다.이해찬 더불어민주당·손학규 바른미래당·정동영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후 2시에 열리는 추도식에 나란히 참석한다. 추도식에는 노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권양숙 여사 등 유족과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청와대와 민주당 대변인이 공동 입장문을 내고 “민정수석이 검찰총장안 맞대응 제안에 당이 제동을 걸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조국 민정수석이 당·정·청 비공개 회의에서 이 같은 언급을 한 적이 없으며, 이인영 원내대표의 발언도 ‘이견’을 드러낸 것이 아니라, 개혁과제에 집중하자는 취지였다는 것이다.22일 조선일보는 “경찰 개혁 방안이 논의된 당·정·청 협의회에서 당청 간 이견이 곳곳에서 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특히 조국 민정수석은 검찰의 요구 사항에 문제가 있으니 대응해야 한
경찰 개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가 정부의 경찰 개혁에 힘을 보탰기 때문이다. 당‧정‧청은 20일, 국회에서 ‘경찰개혁의 성과 및 과제’ 협의회를 갖고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합의했다.핵심은 권력 분산이다. 현재 경찰은 민생 치안과 일반 수사를 함께 한다. 광역단위 경찰청장이나 경찰서장 등도 수사에 관여할 수 있는 구조다. 이 때문에 그동안 일부 사안의 경우 정부 입맛에 맞는 편향적인 수사가 이뤄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당‧정‧청은 국가수사본부와 광역단위 자치경찰제도를 도입해 이를 방지한다
여야 4당이 고위공직자비위수사처설치와 선거법 개정 등을 패스트트랙으로 올리기로 합의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어떠한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중앙아시아 3국 순방을 마치고 23일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은 주요 현안에 대해 자세한 보고를 받고 국정운영 방향을 점검할 예정이다.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도착행사에는 진영 행안부 장관, 정의용 안보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뿐만 아니라 이해찬 민주당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까지 참석했다. 이후 환담장으로 이동해 주요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을 것으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시민단체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한다. 초청대상에는 참여연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진보단체는 물론이고 일부 보수성향 시민단체도 포함됐다. 사회적 갈등현안 해결을 위한 사회통합과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초청 간담회에는 총 81개 시민단체의 대표들이 참석한다. 정부 측에서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이 참석하며, 민주당에서는 조정식 정책위의장, 김현권 대외협력위원장, 남인순 의원, 김상희 의원, 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역경제투어의 일환으로 대구광역시를 방문했다. 전북, 경북, 경남, 울산, 대전, 부산에 이어 7번째 지역 방문이다. 특히 대구가 보수의 심장이라는 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관심을 모았다.이날 대구에서 개최된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대구는 뜨겁다. 인정이 많고 의리가 넘친다. 옛것을 잘 지키면서도 새로운 것을 빨리 받아들인다”며 “대구는 국채보상운동으로 항일운동의 효시가 되었고, 시민의 자발적 힘을 보여줬다. 2.28 민주운동은 우리나라 민주화의 초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하마평에 올랐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입각 실패’ 이유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정치권 안팎에서 우 의원이 검증 과정에서 부적절한 문제가 발견됐다는 등의 이야기가 돌자 직접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우상호 의원은 11일 교통방송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대통령 인사 검증 대상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인사 발표) 막판 일주일을 남겨놓고는 내각에서 (저를) 쓰는 게 더 바람직한 건지, 당에서 총선 관련해서 역할을 하는 게 더 중요한 것인지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에 우상호, 박영선, 진영 의원 등 여권 인사들이 합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들은 복수 후보 중 한 명으로 현재 검토 중이며 이르면 이번 주 내 발표될 예정이다.우상호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으며, 박영선 의원과 진영 의원은 각각 중소벤처기업부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다. 박영선 의원은 1기 중소벤처부 장관 임명 당시 후보군에 이름이 있었으며, 진영 의원은 박근혜 정부 초기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명됐으나 이른바 ‘항명사태’로
[시사위크=은진 기자] 당·정·청이 자치경찰제 도입을 위한 경찰법 전면 개정에 나선다. 현재 자치경찰제를 시행 중인 제주도를 포함해 올해 서울·세종 등 총 5곳에서 시범 실시 후 2021년까지 전국에 확대 시행한다는 방침이다.더불어민주당·행정안전부·청와대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자치경찰제도 도입 당정청 협의회’를 열고 자치경찰제 도입을 위한 입법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조정식 정책위의장·인재근 행정안전위원장, 정부 측 김부겸 행안부 장관·민갑룡 경찰청장, 청와대 측 조국 민정수석·강기정 정무수석 등 당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이 있던 10일 민주당 소속 장관 9명을 따로 불러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곧 있을 개각과 연관이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청와대에 따르면, 만찬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를 비롯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9명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신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임종석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급 이상 3명, 비서관급 6명을 교체했다. 지난해 6월 기준으로 문재인 정부 2기가 출범했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인선을 실질적인 2기 시작으로 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인사개편을 마치는 대로 내각 개편을 위한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핵심은 ‘친정체제’ 강화다.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중량급 인사를 최측근으로 기용해 집권 중반기 권력누수를 막고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경제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집권 3년차를 맞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2기 참모진을 발표했다.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노영민 주중 대사, 신임 정무수석에 강기정 전 의원, 신임 국민소통수석에는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이 임명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출범 2년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의 국정쇄신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8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 인선 교체에 대해 “출범 1년 9개월에 접어든 만큼 국정쇄신 의지를 표명하고 국민과의 소통강화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성과 도출에 주력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굳은 다짐으로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