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자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민주당은 그간 나 전 의원에 대한 대통령실과 여당의 공세에 “강압적이다 못해 폭력적”이라며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에는 정치는 없고 통치만 있다. 국격은 없고 참사만 있다. 국민은 없고 사심만 가득하다”며 “국민의 분노가 커지는 원인은 ‘권력에 중독된 윤석열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의 리더십’ 때문”이라고 맹비
설 명절을 앞두고 검찰과 더불어민주당이 여론전을 펼치며 견제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이미 ‘성남 FC’ 의혹으로 소환조사를 받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대장동‧위례 배임’ 의혹으로 다시 소환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망신주기식 소환이라며 반발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발언도 거세게 비판했다.8개월간 도피 끝에 태국에서 붙잡힌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7일 태국 방콕에서 송환돼 곧장 수원지검으로 압송됐다. 수갑을 찬 채 모습을 드러낸 김 전 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검찰 조사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성남FC 사건 피의자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검찰 소환조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특권을 바란 바도 없고, 잘못한 것도 없고, 피할 이유도 없으니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도부가 총출동해 이 대표를 엄호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들어가기 전 포토라인에 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내란 세력들로부터 내란 음모죄라고 하는 없는 죄를 뒤집어썼다. 노무현 대통령
더불어민주당은 9일 거듭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을 촉구했다. 이 장관이 10·29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이 장관은 앞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재난 관리책임자’임을 인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연초 개각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경질을 선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이럴 경우 야권은 이 장관 탄핵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 야권, 탄핵 수순 돌입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상민 파면’이라는 국민이 다 아는 답을 대통령 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26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연말 특별사면을 두고 ‘불공정하고 몰상식한 내 편 챙기기’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통령 및 여권 인사 사면을 위해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 없는 사면을 결정했다고 민주당은 보고 있다. 특히 이 전 대통령 뿐 아니라 국정농단 사건으로 처벌된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사면에 포함되면서 야당의 비판 수위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반대와 경고에도 불구하
여권이 전임인 문재인 정부의 ‘통계조작 의혹’을 거론하고 나섰다. 최근 감사원이 지난 9월 말부터 국토교통부·통계청·한국부동산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주요 국가통계 작성 및 활용실태’의 실지감사(현장감사) 결과, 통계조작 의혹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덜 상승한 지역에 치우치도록 표본을 왜곡하거나 임의로 입력하는 식의 조작 정황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문재인 정부의 통계조작이 점차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강조했
법무부가 연말 특별 사면 대상자 선정을 예고한 가운데,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사면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정부의 구색 맞추기라고 비판했고, 김 전 지사는 가석방 불원서까지 제출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지난 9월부터 형집행정지를 신청하고 일시 석방 상태로 현재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통원치료를 받고 있는 이 전 대통령은 사면을 고려해 형집행정지 연장을 신청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는 28일 형 집행정지가 만료되어 다시 복역해야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문재인 케어 폐기 계획에 대해 “건강보험 재정 파탄은 사실이 아니다. 결국 대통령이 가짜 뉴스의 진원지가 되었다”고 지적했다.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오바마 케어를 폐기하려다 미국 국민의 강력한 저항으로 무너진 트럼프 대통령과 도긴개긴”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의 트럼프를 꿈꾸는 것이냐”고 물었다.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인 ‘문재인 케어’를 사실상 폐기하겠다면서 “지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10일 취임 후 지속적으로 해왔던 도어스테핑(약식회견)이 21일 6개월여만에 중단됐다. 지난 18일 MBC 기자가 윤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을 마치고 자리를 뜨는 중 질문을 한 것이 문제라는 게 대통령실의 입장이다. 대통령실은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도어스테핑이) 오히려 국민과의 소통을 저해하는 장애물이 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온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도어스테핑 중단이 MBC 기자를 퇴출하라는 압박으로 해석한다. 또 대통령실은 해당 기자에 대한 개별 징계 조치도 검토하고
서울시의회가 TBS에 대한 예산지원을 중단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킨 것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선 환영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간 TBS가 편향적 방송을 진행해왔기 때문에 국민 혈세로 이를 지원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이유다.서울시의회는 전날(15일) 본회의를 열고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 수정안을 가결했다. 이번 수정 조례안은 오는 2024년 1월 1일부터 서울시의 예산 지원에 근거가 되는 조례를 폐지한다는 내용이다. 현재 TBS는 연간 예산 500억 중 70%가량을 서울시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동남아 순방 길에 나섰습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 이어 인도네시아 발리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한미일 정상회담 등 성공적인 외교 소식이 들려와야 할 해외 순방이 정부의 언론탄압 논란으로 얼룩졌습니다.논란은 대통령실에서 순방기간에 MBC 취재진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야권과 언론단체들이 일제히 ‘언론 탄압’이라고 반발했지만, 윤 대통령은 프놈펜 행 전용기에 이어 발리 행 전용기도 MBC에 대한 탑승 불허를 철회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이 11일부터 16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MBC 기자들을 전용기에 태우지 않겠다고 통보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에 대해 11일 “창피하다. 말하기가 부끄럽다. 유치하고 졸렬하고, 전 세계 웃음거리가 돼 버린 특정언론 취재 배재를 즉시 철회하라”고 질타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취재를 위한 대통령 전용기에, 특정 언론이 대통령에 대해서 불만스러운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탑승시키지 않겠다는 이 해괴한 일이 21세기 대한민국, 선진국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막말’을 두고 정치권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당 소속 의원들에게 ‘경고성 메시지’를 내놓았다. “피감기관에 대해 품격을 지켜달라”는 것이다.주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국정감사를 처음 시작하면서 이번 국감을 입법부 견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는 정정당당 국감,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의 민생국감, 국민이 참여하고 투명하게 소통하는 열린국감,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는 품격 국감으로 삼겠다고 했다”며 “지난 1주간 여기
넷플릭스, 유튜브, 트위치 등 글로벌 콘텐츠 사업자(CP)가 인터넷제공업체(ISP)에게 지급하는 ‘망 사용료’를 두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첨예한 논란이 이어졌다. 망 사용료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에 대해 구글(유튜브)은 반대 청원 독려 광고를 게재할 만큼 적극적인 반대 입장을 밝혔다. 특히 아마존(트위치)이 최근 한국에서만 초고화질(1080p)로 운영하던 동영상 화질을 720p로 제한하는 등 직·간접적인 대응에 나서 법안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망 사용료 관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가 14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봉하마을을 찾아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민주당 새 지도부가 출범하면 관례적으로 노 전 대통령 묘역을 방문해왔다. 이날은 이재명 당 대표의 검찰 조사가 진행되는 시점에서의 방문인 만큼 야권 집결의 의미로도 해석된다.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를 향해 “정쟁 또는 야당 탄압, 정적 제거에 너무 국가 역량을 소모하지 마시라”고 일갈한 이재명 대표는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위치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았다.봉하마을에는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여야의 자료제출 공방으로 개의 40분만에 파행됐다 간신히 재개됐다. 한 후보자가 사과하고 자료 제출을 약속하면서 이날 청문회 파행은 일단락됐지만, 국회에서는 이 같은 자료제출 미비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2일 오전 10시 인사청문회에서 한 후보자의 모두발언 전에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의사진행발언이 진행됐다.박 의원은 “후보자는 개인정보라는 사유로 검증에 필요한 자료들을 진짜 많이 제출을 안 했다”며 “인사청문회법 112조에 따르면
이번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역시 이변은 없었다. 이재명 의원이 77.77%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대표에 선출됐다. 이 기록은 역대 당대표 경선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이다. 지도부 역시 친명계(친이재명계) 일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대표는 이제 대(對) 정부여당 관계 설정, 당내 갈등 봉합, 당 외연 확장 등의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 과제① : 정부여당과의 관계 설정올해 재보궐로 여의도에 입성하기 전까지 이 대표는 중앙정치와 거리가 멀었다. 그의 중앙 당직 경험은 10여년 전 비상근 부대변인으로 활동한
더불어민주당의 전국대의원대회가 2018년 이후 4년 만에 현장에서 열렸다. 전당대회 시작은 28일 오후 1시였지만,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앞은 오랜만에 모인 당원들의 응원 열기로 일찍부터 달아올랐다.민주당 전당대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정책으로 2020년에는 당사에서 비대면으로 개최됐다. 올해도 재확산으로 인해 비대면으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대면방식으로 진행은 하되 3,000명 규모로 축소해 개최됐다.전당대회장 앞에 모인 당원들은 저마다 응원하는 후보의 이름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선 직후 기자들과 만나 권리당원 투표자수를 언급하며 “더불어민주당은 극소수의 당원들에 의해 휘둘리는 정당이 아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합동인터뷰에서 ‘투표율이 낮다는 이유로 팬덤정치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하며 “현재 120만명에 이르는 권리당원들 중에 40여만명이 참여했고, 80%에 가까운 분들이 의사결정 한 것을 소수팬덤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과하다고 생각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 대표로 선출됐다. 5명의 최고위원은 정청래, 고민정, 박찬대, 서영교, 장경태 후보가 선출됐다.도종환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지도부는 2년 후 2024년으로 예정된 22대 총선의 지휘까지 담당한다.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선거는 권리당원 40%, 대의원 30%, 국민 여론조사 25%, 일반 당원 5%를 전체 득표율에 반영한다. 이날 투표는 전국대의원 1만6,28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