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개발한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이 유럽에서 연조직육종(soft tissue sarcoma)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유럽집행위원회는 발병률이 1만명 중 5명 미만인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지원을 위해 희귀의약품 지위를 부여한다.한미약품 파트너사인 아테넥스는 지난 30일 유럽집행위원회가 유럽의약품청(EMA)의 긍정적 의견을 토대로 오락솔을 연조직육종 치료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시판허가 과정 지원과 비용 공제, 출시 후 10년간 독점권 부여 등 다양한 혜택을
폐질환 유발이 의심돼 정부가 사용중단을 권고하고 나선 액상형 전자담배의 판매 감소가 지난 석 달째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기획재정부가 28일 발표한 ‘2019 3분기 담배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담배 판매량은 9억3,000만갑으로 전년 동기(9억2,800만갑) 대비 0.1% 증가했다.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도 동기(12억갑)와 비교해서는 22.6% 감소했다.궐련의 판매 감소세가 이어졌는데, 이는 액상형 전자담배 등 신종 전자담배가 지속 출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분기 궐련 판매량은 8억3,00
올 초부터 요동치던 한반도 정세가 심상치 않은 양상이다. 봄기운이 완연해졌지만 물살은 더 거세지는 듯하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이후 북미 간의 기싸움은 물론 남북관계에도 심상치 않은 기류가 감돌았다.한국과 미국, 국제사회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조선반도 비핵화’를 북핵 문제 해결의 지렛대로 삼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인데 분위기가 녹록지 않다. 대북제재에 대한 불만을 토로해온 북한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접근 정책 자체를 수정하라며 압박하고 있어 정부의 입지를 좁혀놓고 있
[시사위크=김은주 기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효되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가운데, 시민들의 올마른 마스크 착용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세먼지 불편하지만, 황사마스크 착용한 사람 절반도 안 돼유한킴벌리 크리넥스® 마스크가 시장조사기관 오픈서베이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성인 10명 중 9명이 미세먼지로 인해 일생생활에서 불편함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미세먼지로 인해 가장 불편했던 점(복수 응답)으로 재채기나 기침(76.4%), 실외 활동의 제약(69.2%), 안구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홍역 환자가 늘고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시 남동구에 사는 카자흐스탄 국적 A씨가 2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14일부터 우크라이나, 타지기스탄 등으로 출장을 간 A씨는 전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A씨는 지난달 28일 출장지에서 발진과 인후통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귀국 후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이상 징후에 대한 신고를 접수한 A씨는 보건당국으로부터 홍역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A씨와 같은 항공기를 탑승했던 승객들과 접촉자 등을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명절은 친지를 방문하거나 성묘, 해외여행 등으로 사람간 접촉 증가로 인해 각종 감염병 위험이 매우 커지는 때다. 보건당국은 설 연휴에 노로바이러스와 독감 등 각종 감염병이 확산할 수 있다며 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설 연휴 기간 각별히 조심해야 할 국내외 감염병과 예방법을 알아보자.◇ 노로바이러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명절에 사람 간 접촉 증가로 인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과 인플루엔자 등에 유의해야 한다.대표적인 감염병이 노로바이러스다.노로바이러스는 주로 겨울철에서 이듬해 초봄(11월~4월)까지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10대 여학생이 독감치료제 ‘타미플루’를 복용한 후 환각 증세를 호소하다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타미플루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타미플루와 사고의 인과 관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보건당국은 일단 국내 의약전문가와 소비자단체 등에 안전성 서한을 배포하고 타미플루 사용에 주의를 당부했다.◇ 여중생 추락사… 타미플루 부작용 다시 수면 위로 안전성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지난 22일 새벽 부산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13세 여중생이 숨진채 발견되면서부터다. 경찰은 12층
낙태는 오래된 난제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추정치에 따르면, 하루 평균 낙태를 하는 여성은 3,000명에 달한다. 낙태가 대부분 음지에서 불법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임신을 중단할 권리’를 요구하는 여성들은 점점 늘고 있다. ‘낙태죄’는 이들을 범죄자로 낙인찍는다. 출산은 국가가 정책으로 관리할 만큼 개인과 사회가 고민해야 하는 복잡한 문제다. 낙태는 그 어떤 문제보다 우리사회의 미래와 밀접하게 맞닿아있다. 낙태죄에 대해 꾸준히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확진자 발생 8일째 인 15일 국내 접촉자는 13명으로 늘어났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1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자 A씨와 접촉한 2명이 의심증상을 보였지만,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의심환자로 분류된 접촉자는 밀접접촉자 1명, 일상접촉자 12명으로 이들 모두 메르스 검사 결과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오후 12시를 기준으로 밀접접촉자는 총 21명이다. 메르스 평균 잠복기인 6일이 지난 13일 질병관리본부는 이들 21명을 대상으로 1차 감염 검사를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가 다시 발생했다. 2015년 첫 확진 이후 3년3개월 만이다. 보건당국은 메르스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20명에 대해 자택 격리 조치하고 증상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쿠웨이트를 업무 출장차 방문했다가 7일 귀국한 A씨(61)가 메르스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A씨는 입국 직후 설사 증상으로 삼성서울병원에 내원했다가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된 후, 국가지정격리병상이었던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확진을 받았다.당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인천의 한 의원에서 이른바 ‘마늘주사’로 불리는 수액주사를 맞은 뒤 패혈증 쇼크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 2명 중 1명이 숨을 거뒀다.인천시에 따르면 7일 오후 5시쯤 인천시 한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60대 여성 A씨가 사망했다. A씨는 지난 3일 인천시 남동구 한 의원에서 수액주사를 맞은 뒤 패혈증 쇼크 의심 증상을 보여 종합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이상 증세를 보인지 나흘만에 숨졌다. A씨와 함께 같은 주사를 맞았다가 유사한 증상을 보인 또 다른 60대 여성 B씨는 중환자실에서 계속 치료받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유명 식자재유통업체가 납품한 음식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는 식중독 의심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보건당국은 식중독 발생 원인으로 지목된 제품에 대해 판매를 금지시켰다.6일 교육부와 식약처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부산 지역 등 학교급식소 13곳에서 동일 원인으로 추정되는 집단식중독이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난 5일 오후까지만 해도 500여명의 학생에서 식중독 증상이 나타났으나, 하루가 지난 현재 700여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정확한 식중독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현장조사와 함께 보존식 검사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제2의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보건당국이 대책을 내놨다. 모든 의료기관은 앞으로 일회용 의료기기의 재사용이 금지되고, 감염관리 담당자를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종합대책(2018~2022년)’을 28일 발표했다. 정부가 의료 감염 문제와 관련해 종합대책을 마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우선 감염요인 차단을 위해 무균조제시설을 확대하고 각 병동의 투약준비공간에서의 감염관리를 위한 운영기준을 마련한다.주사제 보관이나 분주(나눠쓰기) 과정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논쟁이 2차전을 맞았다. ‘아이코스’ 제조업체 한국필립모리스의 모기업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 결과를 반박하는 자료를 내놓으면서다. PMI는 권련형 전자담배로 전환한 흡연자가 일반담배 흡연자보다 담배위험이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소비자들의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허가 후 유해성 입증’ 식의 조치가 논란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유해성 논란에 정면대응 택한 PMI지난 7일 보건당국은 아이코스와 릴 등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도 일반담배와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담배업계가 집단 멘붕에 빠졌다.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일반담배와 마찬가지로 자극적인 경고그림을 부착하기로 정부가 최종 확정해서다. 판매율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돼 업계 반발이 거세다. 특히 필립모리스와 BAT와 같은 외국계 담배업체들에서 이 같은 반응이 뚜렷하다.◇ ‘흑백주사기→경고그림’… 담배회사들 “조사 신뢰도에 의문”승승장구하던 궐련형 전자담배에 제동이 걸렸다. 일반담배보다 덜 해롭다고 알려져 끽연가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던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경고그림이 부착된다. 지금처럼 흑백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국내 기술로 개발된 성인용 디프테리아·파상풍 예방백신이 출시됐다.23일 GC녹십자는 자체 개발한 성인용 파상풍·디프테리아 예방 백신 ‘녹십자티디백신’을 국내 병의원에 본격 공급한다고 밝혔다. 녹십자티디백신은 파상풍균에 의해 발생하는 파상풍과 주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디프테리아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다.백신 및 혈액제제와 같은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행하는 국가출하승인을 통과해야 한다. 최근 시판 전 품질 확인 절차인 국가출하승인을 마친 녹십자는 전국의 병·의원에 제품을 공급할 방침이다.2016년 1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최근 국내 독감(인플루엔자) 발생률이 감소추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예방수칙 및 접종, 그리고 신속한 치료를 당부했다.질병관리본부는 올해 2주차(1월7~13일)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69명으로 1주차 72.1명에서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앞서 국내에선 지난해 12월 1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53.6명을 기록함에 따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바 있다. 이후 52주차 71.8명, 올해 1주 72.1명으로 증가하다가, 감소추세로 돌아선 것.다만 아직 전 연령에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에 정부가 팔을 걷어붙였다. 보건복지부가 전국 1,887개 신생아 중환자실에 대한 일제점검에 나선 것. 전국 지방자치단체 산하 시·도 보건소에 안전관리 점검 결과를 보고해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대한병원협회에도 안전관리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국 모든 신생아 중환자실에 대해 연내에 긴급 실태조사를 하고 사망원인이 규명되면 철저한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19일 국회에서 열린 현안보고에서다.이어 박능후 장관은 해당 사건과 관련 “사망원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국내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바이오시밀러 판권을 확보한 국내 제약사들도 치열한 경쟁을 대비하고 있다.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녹십자는 내년 상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허가를 받을 예정이다.LG화학은 류마티스 관절염치료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녹십자는 당뇨치료제 ‘란투스’ 바이오시밀러가 그 대상이다.LG화학은 2012년 일본 제약사인 모치다와 함께 항체의약품 ‘LBEC0101’을 공동 개발했다. LBEC0101은 한국과 일본에서 임상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수험생들이 밀집해있는 서울 노량진 학원가에서 결핵 환자가 발생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7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노량진 H 공무원 학원을 다니던 20대 학생 A씨가 결핵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 등은 역학조사팀을 꾸리고 해당 학원 재학생 등을 상대로 역학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3개월간 A씨와 같은 수업을 들었던 학생 500여명을 상대로 흉부 X-레이 검사가 실시된 것으로 알려졌다.보건당국은 또 오는 12일부터는 잠복결핵검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