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서강재 기자] 한국 현대 경제사의 굵직한 인물 중 한 명이자, 국내 5대 재벌 창업주 중 유일하게 생존해있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한정후견인(법정대리인)이 확정됐다. ‘사단법인 선’이다.앞서 지난해 8월 서울가정법원은 사단법인 선을 신격호 총괄회장의 한정후견인으로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불복한 장남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측은 항고와 재항고를 이어갔다. 그러나 대법원 역시 재항고를 기각하며 신격호 총괄회장의 한정후견인이 확정되게 됐다.한경후견인은 일정한 범위 내에서 노령, 질병 등으로 사무 처리 능력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제 아무리 많은 돈은 가진 사람도, 많은 능력을 지닌 사람도, 힘이 강한 사람도 이길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세월이다.신격호 총괄회장은 우리 현대사 속 손에 꼽히는 재벌 창업주다. 홀로 일본으로 건너가 사업을 시작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에도 진출해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가도를 달렸다.하지만 최근 롯데그룹에서 신격호 회장의 이름이 사라지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롯데자이언츠가 신격호 회장이 이사직에서 퇴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신격호 회장은 지난해 롯데제과, 롯데호텔 등에서 퇴임했으며, 지난 3월에는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무려 30여년 만이다. 대한민국 초고층 빌딩을 짓겠다는 야심찬 계획만으로 허허벌판을 사들인 뒤 꼭 30여년을 기다린 끝에 그 빌딩의 가장 높은 곳에 섰다. 3일, 자신의 ‘평생 숙원’이던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123층·555m) 꼭대기에 오른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표정엔 참 많은 것들이 담겼다.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이날 오후 12시께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 여사,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함께 롯데월드타워에 도착했다. 현장에서는 롯데물산 박현철 대표이사, 롯데월드 박동기 대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지난 2일, 서울 잠실 밤하늘에 3만여발의 폭죽이 쏘아 올려졌다.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은 경이로운 장면을 연출하며 관람객들의 심장을 설레게 했다. 123층, 555m 규모. 국내 최고층 빌딩 ‘롯데월드타워’의 개장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그 누구보다 감격스러웠을 사람은 누가 뭐래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다. 30년이나 걸린 아버지 신격호 명예회장의 숙원사업을 이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잔치의 흥이 채 가시기도 전에 신동빈 회장은 검찰과 운명을 건 한 판 승부를 벌여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재판 이중고’ 위기에 놓였다. 이미 롯데그룹 비리사건과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재판에 설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진행 중인 대대적인 변화와 중국발 악재 대응 등으로 갈 길이 바쁜 시점에서 ‘첩첩산중’을 만나게 됐다.◇ 70억원 줬다 받은 롯데그룹, 뇌물 성격 ‘뚜렷’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는 대기업의 미르·K스포츠 재단 자금 출연과 관련해 신동빈 회장을 불구속 기소하는 쪽으로 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아버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주식에 대한 압류를 해지했다.신동주 회장 측은 “신한증권에 신격호 총괄회장의 주식 소재하고 있음을 확인했고 질권 설정을 위한 절차가 시작됐기 때문이다”라고 4일 배경을 밝혔다. 신동주 회장은 지난 1월말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증여세 2,126억원을 대납하기 위해 총괄회장의 주식을 담보로 한 금전소비대차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그 계약에 따라 신동주 회장은 담보 설정을 위한 주식의 소재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검찰에 압수된 주식통장과 증권카드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롯데그룹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며 ‘뉴 롯데’를 천명했다. 최근 안팎으로 뒤숭숭한 분위기를 딛고, 더 나은 50년을 만들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천명’ 맞은 롯데그룹… 대대적인 기념롯데그룹은 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롯데그룹이 그룹 차원의 창립기념식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엔 신동빈 회장과 각 계열사 대표, 국내외 임직원 등 800여명이 참석해 롯데그룹의 지난 5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재도약을 다짐하는 시간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롯데 총수 일가가 20일 나란히 법정에 출석한 가운데 신격호 총괄회장의 셋째부인인 서미경 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씨는 이날 재판에 출석하고자 36년 만에 공식 석상에 얼굴을 드러냈다.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는 롯데그룹의 경영비리 관련 1차 공판이 열렸다. 롯데 주요 총수들이 줄줄이 출석한 가운데 언론의 관심은 서미경 씨에 쏠렸다. 서씨는 이날 오후 1시34분께 서울중앙지방법원 청사에 나타났다. 검은색 정장 차림에 안경을 쓰고 등장한 서씨는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도 입을 다문 채 빠르게 청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경영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롯데 총수 일가가 20일 법정에 출석했다.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김상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정식 재판에는 롯데 총수 일가 5명이 나왔다. 이들은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회장과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영자 롯데 장학재단 이사장, 신격호 총괄회장의 세 번째 부인 서미경씨 등이다.롯데그룹 총수 일가는 횡령 및 배임, 조세포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신 총괄회장은 롯데시네마 매점에 770억 원대 수익을 몰아주도록 하고, 비상장 주식을 계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아버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주식 압류 보도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신동주 회장 측은 20일 입장자료를 통해 “지난 1월말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증여세 2,126억원을 대납하기 위해 총괄회장의 주식을 담보로 한 금전소비대차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 계약에 따라 담보설정을 위한 주식의 소재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검찰에 압수된 주식통장과 증권카드의 반환을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이루어지지 않았고 또한 국세청이 증여세징수 확보를 위해 압류하였던 증권회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1970~80년대 엄청난 인기를 끌다 돌연 사라진 그녀. 이후 37살 연상 재벌 회장님의 ‘셋째 부인’이 된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줬던 그녀. 서미경이 36년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 롯데그룹 오너일가에 대한 재판은 공판준비기일을 모두 마쳤으며, 오는 20일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들이 반드시 참석하지 않아도 되지만, 공판기일은 모두 출석해야 한다. 따라서 신동빈 회장과 신격
[시사위크=강경식 기자] 재계 5위의 글로벌 유통업체 롯데그룹은 2015년 발발한 ‘형제의 난’부터 최근 ‘상주 사드 부지’까지 정체성과 관련한 의문을 명확하게 해소하지 않고 있다. 98년을 맞이한 삼일절을 기념해 ‘롯데그룹’ 전반에 걸쳐 아직도 선명하게 드러나는 ‘일본 우선주의’의 실체를 살펴본다.◇ ‘일본 롯데’, ‘일본 기업’지난해 일본 롯데가 베트남에서 생산해 인도네시아로 공급하던 자일리톨껌이 화제가 됐다. 국적 논란이 일던 차에 정체성을 분명하게 확인시켰기 때문이다. 롯데는 제품 로고와 함께 ‘JAPAN BRAND’라는 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17일 보유 중인 롯데쇼핑 주식의 일부인 1,730,883주를 블록딜을 통해 매각했다고 22일 밝혔다.매각대금은 일본 광윤사의 차입금 상환,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세금 대납을 위한 차입금 상환, 한국에서의 신규사업 투자 등의 용도로 사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광윤사는 한일 롯데그룹의 지주회사인 일본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로서 31.5%의 의결권을 가지고 있으며 신동주 회장은 광윤사의 50%+1주를 보유하고 있는 지배주주이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롯데그룹이 숙원사업을 이뤘다. 롯데월드타워가 서울시로부터 최종 사용승인을 받아 오는 4월 문을 열게 된 것. 롯데월드타워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에 이어 신동빈 회장에 이르기까지 ‘그룹의 숙원사업’으로 꼽았던 사업이다. 롯데는 무려 30년만에 그 꿈을 이루게 됐다.이른바 ‘제2롯데월드 사업’은 30년 전인 1987년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현 총괄회장)이 “잠실에 초고층 빌딩을 짓겠다”며 시작됐다. 하지만 순탄치 않았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송파 일대 부지를 매입했지만 인근 서울공항의 항공기 이착륙 등을 문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부과된 증여세 2126억원을 납부했다. 하지만 불복절차는 계속 밟아나갈 방침이다.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측은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이 증여세를 전액 납부했다”고 31일 밝혔다.앞서 국세청은 지난해 실시된 검찰의 롯데그룹 비리수사 결과에 따라,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2126억원의 증여세를 부과했다. 납부기한은 31일까지였다.다만, 증여세 자금은 신동주 회장이 충당했다. 신동주 회장 측은 “신격호 총괄회장은 거액의 증여세를 일시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게 반전은 없었다. 롯데그룹 오너일가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구속돼 수감 중인 그녀는 1심에서 실형을 면치 못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현용선 부장판사)는 19일 신영자 이사장에 대해 징역 3년과 추징금 14억4000여만원을 선고했다.신영자 이사장은 롯데백화점과 면세점 등에 입점시켜주는 대가로 뒷돈을 받아 챙기고, 자녀 명의의 회사를 통해 뒷돈을 받거나 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바 있다.재판부는 신영자 이사장의 죄질이 나쁘다며 엄중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법원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임의후견인 자격을 신청했다.신동주 회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작성한 임의후견계약 공정증서에 따라 28일자로 임의후견 개시를 위한 임의후견감독인 선임청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법원에서 임의후견감독인을 선임하게 되면 신동주 회장은 신 총괄회장의 공식적인 후견인으로서 총괄회장의 모든 개인사무를 법적으로 대리하게 된다. 다만 임의후견의 경우, 피후견인의 행위능력이 제한되지 않아 총괄회장은 독자적으로 자신의 사무를 처리할 수 있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세 번째 부인으로 알려진 서미경의 탈세 혐의에 대한 첫 재판이 22일 열린다.서미경은 현재 크게 두 가지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상태다. 하나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등 롯데그룹 오너일가와 함께 기소된 횡령 등의 혐의고, 두 번째는 서미경 본인의 탈세 혐의다.재판을 담당 중인 서울중앙지범 형사합의 24부는 이날 오전 롯데그룹 오너일가에 대한 2회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하고, 오후에는 서미경의 탈세 혐의에 대한 1회 공판준비기일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건물이자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제2롯데월드타워의 개장이 임박했다. 하지만 어수선한 시국 등 화려한 개장을 방해하는 요인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고난의 2016년을 보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축포를 쏠지 주목된다.롯데그룹은 이달 초 서울시에 제2롯데월드타워 전체 사용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미 사용 중인 저층부에 더해 123층까지 건물 전체 사용승인 신청을 낸 것이다.서울시는 각종 안전대책을 물론 교통, 에너지 등 제반사항 전반을 철저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롯데월드타워에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쓴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동상이 건립된다. 롯데는 독일에서 제작된 괴테 동상이 국내로 운반되어 좌대 위에 설치됐으며, 오는 11월 30일 일반에 공개된다고 밝혔다. 독일을 제외한 국가에서 괴테 동상이 건립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롯데월드타워 아레나 광장에 건립되는 괴테 동상은 독일 신고전주의 최고의 조각가로 평가 받는 ‘프리츠 샤르퍼(Fritz Schaper)’의 1880년 작품으로, 40세 전후의 괴테 전신상 아래에는 시의 여신 ‘에라토’, 역사와 학문의 여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