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북한이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병식을 열고 신형 ICBM과 방사포 등을 공개했다.가장 주목된 것은 KN-08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이었다. 지난 2012년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된 KN-08은 탄두 형태가 기존 뾰족한 형태에서 둥근 형태로 변경된 모습이었다.이에 대해 군 정보당국은 “탄두 형태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는데, 탄두에 고성능 폭약을 더 채웠는지, 아니면 핵탄두 다종화, 소형화를 염두한 것인지는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북한이 수차례 시험발사했던 300mm 신형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새누리당은 7·4남북공동성명 발표 43주년을 맞이해 “우리 당은 남북 간 합의를 존중하고 실천해 나가는데 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4일 권은희 새누리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오늘은 남북이 ‘7·4남북공동성명’을 발표한 지 꼭 43년이 되는 날”이라며 “‘자주·평화·민족대단결’의 3대 통일 원칙을 제시한 ‘7·4남북공동성명’은 오늘날까지 남북대화와 교류협력 사업의 단초로 자리매김해왔다”고 말했다.권은희 대변인은 “그러나 43년 전 약속한 평화적 신뢰관계의 원칙은 북한의 끊임없는 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내달 14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지는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최근 박근혜 정부에 제기되는 ‘외교 무능론’을 떨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것은 사실이지만, 사드의 한반도 배치와 한일관계 정상화라는 결코 쉽지 않은 사안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사드의 한반도 배치는 동아시아 전체에 뜨거운 감자다. 북한의 핵 무장과 SLBM 발사시험 등 미사일 위협이 높아지는 가운데 방어체계강화는 필수불가결하다. 문제는 최대교역국인 중국이 사드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시사위크] 북한의 천안함 폭침도발에 대응한 5.24 대북조치가 발표 5년을 넘겼다. 올해도 정부에 대해‘즉각적 해제’를 요구하는 목소리와 ‘북한의 태도변화 없이는 절대불가’란 입장이 충돌하며 어김없이 갈등을 드러냈다. 북한 이슈와 관련해 보수와 진보, 여야가 서로 사사건건 맞서는 양상이 5.24조치에서도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그런데 이번의 경우는 예년에 비해 5.24조치 해제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그다지 큰 힘이 실리지 않았다는 게 정부당국과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몇몇 학술세미나가 열렸고, 진보단체나 야당이 성명을 내는 등 입장표명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대화만이 유일하게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한국과 북한이 대화로 확고한 신뢰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 앞서 19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개성공단 방문 일정을 밝히면서 한 말이다. 대화도 중요하지만 “북한의 도발에 일관된 원칙을 갖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기조와는 사뭇 다르게 읽히는 대목이다.북한의 외교적 관례를 무시한 방북승인 철회로 개성공단 방문은 무산됐지만, 반기문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을 촉구하는 어떤 노력도 아끼지 않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동안 잠잠했던 고고도미사일방어시스템(사드) 한반도 배치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방한 중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직접 언급했다는 점에서 향후 미국의 메시지가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SLBM 발사 후 도발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다시 사드가 거론되면서, 한반도를 중심으로 동아시아 정세는 격랑에 휩싸이는 모양새다.사드 배치 논의를 재점화 시킨 것은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의 직접적인 발언이었다. 지난 18일 케리 장관은 방한의 마지막 일정인 용산 주한미군 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는 모든 상황에 대비해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아시아 지역의 성장 잠재력을 가로막고 있는 게 북한의 ‘공포정치’라고 지적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제6회 아시안리더십 컨퍼런스 개회식에 참석, “북한은 최근에도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사출시험으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고 내부의 측근 인사들조차 연달아 숙청하는 공포정치로 국제사회를 경악시키고 있다”며 북한의 ‘김정은 공포정치’를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또 “아시아 지역이 커다란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북한이 핵위협과 도발, 고립으로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18일 만났다. 이번 존 케리 장관의 방한이 6월 중순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사전 조율 절차라는 점에서, 향후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의제를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이날 오전 박 대통령은 케리 장관과 청와대에서 70여 분간 접견하고 한·미 동맹강화와 북핵문제에 대한 공동대응,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무엇보다 북한의 군사도발에 대한 한미 양국의 공동대응을 강화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최근 북한은 SLBM 발사시험과 NLL인근 야간사격 등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현영철 북한 인민무력부장이 숙청당했다’는 국정원의 보고에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다. 외신들은 물론이고 비교적 대북정보에 밝다는 중국 외교부조차 ‘전혀 모르는 일’로 전하고 있다. 분명한 사실은 현영철 숙청 첩보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남북 대결구도만 공고해졌다는 점이다.‘현영철 숙청설’의 시작은 지난 13일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시작됐다. 국정원은 ‘첩보’임을 전제로 현영청 북한 인민무력부장이 지난달 30일 평양의 사격장에서 처형됐다고 보고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말대꾸와 회의 중 졸았다는 것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6월 중순 경 미국을 방문해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요동치는 한반도 주변정세와 미·일 신 밀월관계 속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돌파구를 마련해낼 지 주목된다.지난 11일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브리핑을 열고 “한·미 양국은 박근혜 대통령의 6월 방미를 위해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17~18일 이틀간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의 방한도 한·미 정상회담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로 예정보다 일찍 발표된 한미 정상회담이어 12일 노광일 외교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한이 숙청의 계절을 맞은 모습이다. 군 서열 2위로 통하는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지난달 30일 ‘불경죄’로 공개 처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마원춘 국방위 설계국장과 변인선 총참모부 작전국장,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 등 측근에서 보좌했던 인사들이 연이어 숙청 또는 처벌됐다.국가정보원은 이 같은 사실을 13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밝힌 뒤 “핵심 간부에 대한 김정은의 불신감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절차를 무시한 채 숙청하는 등 공포통치의 정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 간부들 사이에서도 내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이 지난 9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발사실험을 했다고 밝힌 가운데, 우리 미사일 방어전략의 전반적인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11일 새누리당과 정부는 북한의 SLBM발사와 관련 긴급 당정협의를 갖고, 북한의 동향과 향후 대응방침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이 자리에서 유승민 원내대표는 “우리 미사일 방어체계의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북한의 SLBM 시험발사 성공이 사실이라면 우리의 킬체임이나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로는 결코 막을 수 없다는 게 많은 분들의 지적”이라고 강조했다.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