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대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폐기된 법안이 1만5,000여건에 달한다. 이 중에는 법안이 통과될 충분한 근거를 갖고 있지만, 결국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21대 국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처럼 많은 법안이 국회에서 잠자는 이유는 이해당자들간의 첨예한 대립 때문이다. 일부 법안은 이해당사자들의 물밑 로비로 논의도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폐기되기 일쑤다. 는 국회에 계류된 법안이 왜 처리되지 못했는지 그 과정을 쫓고자 한다. 법안이 발의된 배경과 국회에서 왜 잠만 자야 하는지를 추적했다. [편집자 주]시사위크=이선민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을 찾은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한국에 대한 긴밀한 협력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스위스 다보스 외곽의 한 호텔에서 글로벌 기업 CEO들과의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한국에 대한 투자 확대와 한국 기업과의 협업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아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가 IP를 둘러싸고 중국에서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본래 하나의 기업이었지만 위메이드가 독립하고 ‘미르의 전설2’ IP 저작권을 공동으로 소유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결국 IP문제로 양사는 20년 동안 법적 분쟁을 진행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액토즈소프트와의 법적분쟁에서 승소와 패소를 반복해왔다.현재 위메이드는 중국에서 액토즈소프트와 ‘미르의 전설2’ 각색권 수권행위 금지소송을 진행 중이다. 각색권 수권행위는 PC게임을 활용해 모바일 게임으로 만드는 것 등을 의미한다. 미르의 전설 2는 한국
“처음 편집본을 보고 소름이 끼쳤다. 사석에서 본 송혜교는 어디에도 없었다. 모든 신이 문동은이었다.” (김은숙 작가) 완벽한 연기 변신이다. 배우 송혜교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로 스펙트럼을 또 한 번 확장했다. 그동안 보지 못한 서늘한 눈빛부터 한층 섬세하고 깊어진 감정 연기까지, 그의 새로운 얼굴에 시선을 뗄 수 없게 한다. 김은숙 작가의 말은 허풍이 아니었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 문동은(송혜교 분)이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항공기 동체에 특정 인물이나 캐릭터 그림을 붙이는 ‘래핑’ 방식으로 브랜드를 홍보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최근 항공기에 캐릭터를 래핑해 이색적인 마케팅에 힘을 쏟는 항공사는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이다.먼저 제주항공은 지난 7월 뽀로로의 친구로 알려진 ‘루피’와 모델 계약을 체결한 후 지난달 항공기 외장에 조종사와 객실승무원, 여행객 모습의 ‘잔망루피’를 래핑한 첫번째 항공기를 공개했다.제주항공은 항공기 동체 래핑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항공사로 꼽힌다. 2018년에는 어린이들
“최민식의 복귀작, 손석구의 차기작.” 배우 이동휘가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를 꼭 봐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두말하면 입 아픈 ‘대배우’ 최민식과 지금 가장 뜨거운 ‘대세’ 손석구의 만남. ‘카지노’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카지노’는 우여곡절 끝에 카지노의 왕이 된 한 남자가 일련의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은 후 생존과 목숨을 걸고 게임에 복귀하는 이야기를 담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다. 영화 ‘범죄도시’(2017) 강윤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강렬하고 힘 있는 이
빠르고 자극적인 이야기에 익숙해진 우리 모두의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전할 따뜻한 드라마가 온다.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이라 말해요’다. ‘사랑이라 말해요’는 아버지의 불륜을 알게 된 후 인생의 내리막길을 걷게 된 주인공 우주(이성경 분)가 내연녀에 의해 집에서 쫓겨나고, 복수를 계획하는 동안 자신의 인생을 망친 그녀의 아들 한동진(김영광 분)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를 통해 대중과 평단의 큰 호평을 이끌어낸 이광영 감독과 배우 김영광이 다시
“한국배우들은 굉장히 열정적. 힘, 에너지가 달랐다.” 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 ‘커넥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미이케 타카시 감독과 배우 정해인‧고경표‧김혜준이 참석해 글로벌 취재진과 만나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커넥트’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 동수(정해인 분)가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것을 알고 그를 쫓는 지독한
월트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가 더 다채롭고 화려한 콘텐츠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의 명성을 이어간다. 그리고 그 중심엔 ‘K-콘텐츠’가 있다.디즈니 아시아태평양 지역(APAC)은 30일(현지시각)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에서 지난 9월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개최된 대규모 디즈니 팬 이벤트인D23 엑스포에서 처음 공개된 글로벌 기대작을 포함해 △마블 스튜디오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 △루카스필름 개봉 예정작과 △디즈니+(Dis
“뛰어난 스토리텔링이야말로 디즈니의 주요 동력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 마법과 같은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을 것.”월트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 아시아태평양 지역(APAC)은 30일(현지시각)부터 12월 1일까지 양일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를 열고, 50편 이상의 2023년 극장 개봉 및 스트리밍 콘텐츠 예정작을 400명이 넘는 해외 언론 및 파트너에게 선보인다. 첫날 행사는 1923년 10월 설립돼 곧 100주년을 맞이하게 된 디즈니의 지난 역사를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견 럭셔리 호텔·리조트기업 아난티가 올해도 ESG평가에서 등급이 상승했으나 여전히 아쉬움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ESG경영이 점점 더 강조되고 있는 시대 흐름 속에 이만규 아난티 대표의 당면과제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최하등급 면했지만… 성장세와 대비되는 ESG 등급한국ESG기준원(KCGS)은 지난 24일 2022년 ESG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기업별 등급을 공표했다. 이에 따르면, 아난티는 올해도 ESG통합등급이 C등급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각 부문별로는 환경부문 C등급,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해 영국과 미국 경쟁당국에서 연이어 ‘합병 유예’를 선언하며 추가 검토에 나섰다. 겉으로 드러난 합병 유예 이유는 ‘노선 독과점’이다. 일각에서는 합병 승인에 지장은 크지 않을 것이며 약간의 독과점을 해소하고 합병 시기를 조율하기 위해 합병 유예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우선 영국 경쟁 당국인 경쟁시장청(CMA)은 인천∼런던 히드로 노선의 독과점을 지적했다. 실제로 해당 노선은 현재 대한항공이 주 7회(하루 1편), 아시아나항공이 주 4회(월·수·금·토요일 각 1편) 운항
북한이 17일 한미일정상회담 나흘 만에 반응을 보였다. 한미일 확장억제 강화에 군사적 대응이 ‘더 맹렬해질 것’이라는 담화 내용대로 동해상에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다. 한미일 확장억제 강화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북한이 당분간 도발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한반도의 긴장은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 북한, 프놈펜 성명에 반발북한은 이날 오전 9시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최선희 외무상 명의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담화에는 한미일 ‘프놈펜 성명’에 대한 반발이 담겨 있다. 북한의 불만이 집중된 것은 미국의 ‘확장억제력 강화
홍석조 BGF그룹 회장의 차남인 홍정혁 BGF 신사업개발실장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신성장동력인 소재 사업 분야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인사로 평가됐다.◇ 차남 홍정혁, 부사장 승진 1년만에 사장 승진 BGF그룹은 2023년 조직개편 및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15일 밝혔다. BGF그룹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 및 인사는 지주회사와 사업회사의 역할 재정립을 통해 회사 본연의 사업 목적에 집중해 경영 효율화와 전문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홍정혁 BGF 신사업개발실장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 합병을 두고 영국 경쟁 당국인 경쟁시장청(CMA)이 런던 노선 독과점을 우려하면서 합병을 유예했다. 이에 따라 영국 CMA는 대한항공 측에 오는 21일까지 보완 자료를 추가 제출할 것을 요청했으며 해당 자료를 오는 28일까지 추가 검토한 후 대한항공의 제안을 수용할지, 제2차 합병 조사에 착수할 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영국 CMA는 지난 14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유예했다.영국 CMA가 합병 유예 결정을 내린 이유는 한국에서 영국 런던 노선을
임형준 흥국생명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최근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사태와 관련한 후폭풍 진화를 비롯해 재무건전성 강화 등 각종 난제가 임 대표를 기다리고 있어서다.◇ 콜옵션 미행사 결정했다 입장 번복임 대표는 지난 3월 흥국생명에 깜짝 영입됐다. 그는 1987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금융시장국, 통화정책국 등을 거쳐 경영담당 부총재보를 역임한 인사다. 보험업 전문가가 아닌, 통화당국 출신 인사의 영입은 업계에선 이례적인 인사로 평가됐다. 임 대표는 취임 후 분주한 시기를 보내왔다. 조직개편, 상품 라
흥국생명이 5억 달러 규모 신종자본증권의 조기상환(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해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9일 예정된 외화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콜옵션 행사를 연기한다고 지난 1일 싱가포르거래소를 통해 밝혔다. 흥국생명은 2017년 11월 5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받았다. 최초 발행 당시 채권 금리는 4.475%였다. 흥국생명은 발행일로부터 5년 후 조기상환하겠다는 콜옵션을 걸었지만 이번에 이를 미행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올해의 뉴 커런츠 수상자는 누가 될까. 다양한 분야의 영화인 총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선입견 없이 영화 그 자체를 즐길 것”이라며 심사 기준을 밝혔다. 지난 6일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KNN 시어터에서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모더레이터 허문영 집행위원장과 유니프랑스 회장인 세르주 투비아나 심사위원장, 알랭 기로디 감독‧카밀라 안디니 감독‧배우 카세 료‧이유진 프로듀서가
새 주인을 맞은 티몬이 최근 조직개편 작업에 분주하다. 역성장과 수익성 저하에 시달려온 티몬이 새로운 대주주 체제 아래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큐텐’ 품에 안긴 티몬, ‘조직개편’ 작업 분주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최근 조직·인사 개편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최근 새 대주주 체제를 맞이한 만큼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조만간 조직개편 및 인사 방향이 발표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티몬은 최근 글로벌 역직구 플랫폼인 큐텐을 새 주인으로 맞이한 곳이다. 큐텐은 지난달 초
에어프레미아가 올해 연말까지 호치민·로스앤젤레스(LA)·도쿄 3개 지역에 추가로 취항해 연내 총 5개 노선 운항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에어프레미아의 취항 계획을 두고 ‘실현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고 지적한다.현재 보잉 787-9 기재를 1대 운용 중인 에어프레미아는 이달 내에 2호기(HL8517)와 3호기를 추가로 들여와 오는 10월부터 취항지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지난 15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에어프레미아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보잉 787-9(HL8387) 1대를 활용해 인천∼싱가포르 노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