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남북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공동선언이나 합의문 내용이 27일 당일까지 확정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과거 남북 정상회담을 참고해봤을 때, 양 정상이 현장에서 협상을 하고 그 내용이 바로 합의문에 담겼다는 점에서다.23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합의문 초안이 나왔느냐’는 질문에 “2000년과 2007년 정상회담 때를 떠올려 보면, 미리 남북 간 의제를 조율해 합의문을 먼저 만들고 정상들이 사인하는 방식이 아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이 관계자는 “정상들의 구체적 협상이 (정상회담에서) 오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시진핑 중국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에서 ‘단계적 한반도 비핵화’가 언급됐다. 이는 특사로 북한을 다녀왔던 정의용 안보실장이 전했던 것에는 없었던 내용이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초강경파 인사를 안보라인 전면에 배치하는 등 ‘리비아식’ 협상을 압박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던지는 북한과 중국의 메시지로 해석된다.28일 중국 관영매체 등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북중 정상회담에서 “북남 관계를 화해·협력 관계로 전환하고 북남·북미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다”며 일단 관계개선의 의지를 표명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이 미국행에 오른다. 방북결과를 설명하고 아울러 북측의 입장을 전달, 미국과 구체적인 의제를 조율하기 위함이다. 정의용 실장은 미국방문을 마치면 중국, 러시아를 각각 방문해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일본을 설득하는 일은 서훈 국정원장이 맡는다. ‘6자회담’ 당사국들은 모두 도는 셈이다.이를 두고 2005년 9·19 공동성명 체제의 복원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방문할 국가들이 모두 동의했던 가장 최근의 성명이 9.19 공동성명이기 때문이다. 다시 그 시점으로 돌아가 차분히 북핵문제를 해결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평창올림픽 개막식을 계기로 북미회동을 추진했으나 불발됐다는 게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만남 예정시각을 2시간 전 북측이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는 게 미국 측의 주장이다. 펜스 부통령은 김여정 제1 부부장에 대해 “악의 가족 일원이자 독재정권의 핵심”이라고 비난한 것으로 미국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당초 북미회동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던 청와대도 간접적이지만 시인했다.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난번 (북미회동을) 시도했고 또 주도하는 과정에서 두 나라가 처한 현재 상황을 인식하고 갔기 때문에 당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방카 보좌관이 이끄는 미국 고위급 대표단에 앨리슨 후보 미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식 방한발표 명단에 없던 NSC 관계자가 합류했다는 점에서 북미접촉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후커 보좌관의 합류소식은 미국 언론의 보도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즈는 22일(현지시각) “후커 보좌관이 비공식 수행단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후커 보좌관은 백악관에서 한반도 문제 실무담당자로, 지난 2014년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 국장을 수행해 북한을 방문한 경험도 가지고 있다. 당시 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특사를 파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사격으로 내려온 김여정 제1 부부장의 ‘방북초청’에 대한 화답차원에서다. 청와대는 남북정상회담과 특사파견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그 가능성에 대해 딱히 부인도 하지 않는 상황이다.실제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에 의지를 보이고 있고,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마련된 남북대화 동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특사파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또한 북한이 이례적으로 남북정상회담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는 만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과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이 정치권 안팎에서 언급되고 있다. 물론 아직은 섣부른 관측이다. 하지만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북측 대표단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김정은의 동생으로 김정은 위원장을 대신해 주요 실무를 처리하는 핵심인물로 여겨진다.관련 보도와 전문가들의 관측도 이어지고 있다. CNN은 8일(현지시각)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평양으로 초대할 가능성이 크다(good chance)”면서 “평양 방문 날짜가 광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북한에 초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외신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 형태로 전달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는다.8일(현지시각) CNN 보도에 따르면, 다수의 외교 소식통들은 김여정 제1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북한초청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구체적인 시점으로는 오는 8월 15일 광복절을 지목했다.이 같은 관측은 김 제1부부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이자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이번 방남을 앞두고 직
[시사위크=은진 기자] 노무현 정부 당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전 장관은 9일 방남하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친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김 위원장의 ‘친서’를 가지고 올 것이라고 관측했다. 정 전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요청했던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답변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정 전 장관은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과 김 제1부부장이 10일 오찬을 하는 것과 관련해 “대통령이 외국 손님이라고 해서 전부 밥을 (같이) 먹고 그러지 않는다”며 “(예를 들어) 김정일 위원장 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이 다음달 4일 열기로 했던 금강산 남북합동문화공연을 취소한다고 통보해왔다. 북한의 건군절 열병식에 대해 우리 측 언론이 시비를 했기 때문이라는 게 표면적인 이유다. 그러나 이면에는 외부에 알릴 수 없는 북한 내부의 사정이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31일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출연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북한) 내부적으로 풀리지 않은 문제가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금강산 남북합동문화공연을 열기 위해서는 주민동원이 필요한데 그게 여의치 않는 상황이라는 의미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남북 단일팀에 반대하는 나경원 의원 등 자유한국당 인사들을 힐난했다. 과거 자신들이 추진했던 내용을 정권이 바뀌었다고 반대하는 점에서다.22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정세현 전 장관은 “2010년 6월 29일 나경원 의원이 여당일 때, 여야의원 284명이 공동 발의한 2010년 평창올림픽 유치지지 결의안이라는 게 있다. 2항에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대한민국의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개최될 경우 동북아 평화와 인류 공동 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는 얘기를 했다”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남북 고위급 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측이 알려온 대표단의 성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표단 구성원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으로 북측의 생각을 일부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다.먼저 북측 회담 대표격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 위원장은 군출신 인사로 알려져 있다. 다만 2006년 남북 군사실무회담에 참여하는 등 남북협상 경험을 갖춘 인물로 분류된다. 또한 천안함 피격 사건 당시 북측의 소행이 아니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에 나서는 등 성향상 강경한 인물로 파악된다. 우리 측에서는 회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안보노선을 두고 논쟁이 뜨겁다. 대북 유화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당초 예측과 달리 문재인 대통령은 보수정부보다 강경한 대북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북한이 스스로 핵폐기를 선언하고 대화테이블에 나올 때까지 최대압박과 관여를 하겠다는 게 핵심이다.북한의 6차 핵실험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문재인 정부는 집권초기 ‘북핵 2단계 접근법’ 등을 제시하며 대화에 무게를 실었다.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에도 ‘신 베를린 선언’을 통해 한반도 평화구상을 밝혔고, 북미 간 위협성 발언이 이어질 때는 굳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낙폭이 커지고 있다. 1차적인 원인은 북한 핵실험에 따른 안보불안과 인사논란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응책이 지지층의 이반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이다.8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4% 포인트 감소한 72%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실시된 이래 최저치다. 낙폭 역시 컸는데, 북한이 ICBM급 미사일 도발을 강행했던 7월 2~3주차 6% 감소했던 것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정부에서 통일부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차후 추진할 남북경협, 평화협정 등을 담당할 부처가 됐기 때문이다. 사실상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지난 정부와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다.실제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외교부·통일부 업무보고 자리를 통해 통일부에 힘을 실어줬다. 문재인 대통령은 “통일부는 남북관계를 다루는 주무부처로서 주도적이고 능동적 역할을 기대한다”며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남북 경제구상을 실현하는데 통일부의 역할이 지대하다”고 강조했다.이어 문 대통령은 “외교안보 상황이 어려워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선원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이 ‘전술핵 재배치’가 포함된 북핵 대처 방안을 제시했다. 박선원 전 비서관은 문재인 후보 캠프 외교안보 부문을 담당했던 인사라는 점에서 여론의 관심이 쏠렸다.박 전 비서관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은 괌 포위공격훈련 대처 4대 패키지 방안’을 제안했다. ▲핵균형 확보와 전천후 대북억제를 위한 전술핵 재반입 ▲사드 가동 당분간 중단 ▲한미연합훈련을 비대칭 위협 대비라는 방어적 성격으로 제한 ▲필요시 김정은 정권교체를 위한 대북심리전쟁 개시 등이다.‘전술핵 재
[시사위크=은진 기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의 반입을 국방부가 ‘보고 누락’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의 삭제 지시가 있었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1일 교통방송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전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국방부 장관이지만 장관은 대한민국 정부의 장관이고 국무위원이지 박근혜 정권의 국무위원, 문재인 정권의 국무위원 성격이 규정되는 것이 아니다”며 “국무위원이 대통령에 중대사항을 보고하지 않은 것은 새 대통령을 무시하는 심각한 국기문란이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카카오톡 등 SNS를 중심으로 김정은 망명설과 27일 미국의 북폭설이 떠들썩하게 돌았다. 내용도 구체적이다. 김정은이 한국 대선 전인 4월 말까지 망명을 할 것이며, 이를 거절하고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폭격을 한다는 내용이다. 이 같은 내용을 미중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합의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게 정부 측 입장이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이 같은 설에 대해 “근거 없는 과장”이라고 규정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브리핑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반도와 주변의 정세가 심상치 않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정상회담 후 싱가포르 인근에 있던 핵항모 칼빈슨호를 다시 한반도로 향하게 했다. 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7일부터 압록강과 두만강 등 접경지역에 15만명의 병력을 배치했다. 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지만, 긴장감이 극도로 올라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원인은 북한 핵개발이다. 미국은 북한 핵개발 제재에 중국 측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중국이 나서지 않는다면 “자체적으로 모든 옵션을 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정상회담이 6일(현지시각)부터 시작됐다. G2 정상의 이번 회담결과에 따라 세계정세가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각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우리로서는 국익에 직결된 문제여서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뉴욕타임즈(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용기를 이용해 백악관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플로리다 주 팜비치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도착했고, 두 정상은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만나 만찬자리를 가졌다.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