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노림수는 무엇일까.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여정을 띄우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사실상 특사 자격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고위급 대표단에 합류 시켰고, 귀환할 때에는 군악대와 의장들을 동원해 대대적으로 환영했다. 북한 매체들도 김여정의 방남 성과에 대해 연이어 보도했다. 특히 공개된 사진 중에는 김여정이 김정은과 다정하게 팔짱을 낀 모습도 있었다. 북한 최고 지도자에게 거리낌 없이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으로 알려진 김여정, 그는 김정은의 여동생이다.◇ 여동생에서 메신저·2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 결과를 보고 받은 뒤 만족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13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북과 남의 강렬한 열망과 공통된 의지가 안아온 화해와 대화의 좋은 분위기를 더욱 승화시켜 훌륭한 결과들을 계속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구체적 발전 방향 제시와 실무적인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특히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 측에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남측이 고위급 대표단을 비롯하여 겨울철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한 우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노래 괜찮았습니까.”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현송월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물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주 큰 감동을 받았다”고 답했다.현송월이 11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열린 북한 예술단의 특별 공연 무대에 올랐다. 북한으로 돌아가긴 전 마지막 공연이었다. 목상태는 좋지 않았다. 강릉에서 공연을 준비하다 감기에 걸려버렸다. 하지만 그는 노련했다. “단장인 체면을 봐서 앞선 가수들보다 조금 더 크게 박수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인기가수 출신다웠다.현송월이 선곡한 노래는 ‘백두와 한나(한라)는 내 조국’이었다. 깜짝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10일 청와대에서 만나면서 남북정상회담이 급부상하고 있다. 실제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기까지 많은 걸림돌이 있지만,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일단 남북정상회담 분위기가 달아오른 셈이다.김정은 국무위원장 특사 자격으로 청와대를 방문한 김여정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편안한 시간에 북을 방문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는 김정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청와대를 방문한 김여정은 “문재인 대통령을 빠른 시일 안에 만날 용의가 있다”는 김정은의 친서 내용도 덧붙였다.이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으로부터 구두로 방문초청을 받았다. 아울러 김여정 제1 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했다. 김여정 제1 부부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였다는 점은 이날 처음 밝혀졌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여정 특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담은 친서를 전달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빠른 시일 안에 만날 용의가 있다. 편하신 시간에 북을 방문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북측 고위급 대표단과 청와대 접견실에서 만났다. 북측에서는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 부부장 등 5명이 이날 접견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북측 인사가 청와대를 방문한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이 있었던 2009년 이후 약 8년 6개월만이다.북측 대표단은 10시 59분경 청와대 본관에 도착했다. 김영남 위원장, 김여정 제1 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평통위원장 등 대표단 4명과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 리택건 통일전선부 부부장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서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접견 및 오찬행사를 개최한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9일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 10일 11시 청와대 본관에서 북측 고위급대표단을 접견하고 이어 오찬을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북한 측 참석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김여정 노동당 제1 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다. 우리 측에서는 정의용 안보실장과 임종석 비서실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북한 측 핵심인사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과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이 정치권 안팎에서 언급되고 있다. 물론 아직은 섣부른 관측이다. 하지만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북측 대표단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김정은의 동생으로 김정은 위원장을 대신해 주요 실무를 처리하는 핵심인물로 여겨진다.관련 보도와 전문가들의 관측도 이어지고 있다. CNN은 8일(현지시각)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평양으로 초대할 가능성이 크다(good chance)”면서 “평양 방문 날짜가 광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9일 서울에 도착한다. 이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단장을 맡았다. 3명의 대표 단원에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포함됐다. 이외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당초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의 방남 가능성은 불투명했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결의 2356호 여행 금지 대상이기 때문이다. 숙제는 고스란히 우리 정부가 떠안았다. 그가 북한 고위급 대표단 일원으로 평창동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오는 10일 만나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장소 및 참석인원은 협의가 진행 중이다. 나머지 일정에 대해서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추가적인 만남 가능성도 열려있다.8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9일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북측 고위급 대표단을 접견하고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개막식과 문재인 대통령 주재 리셉션 행사에도 참석통일부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이 오는 9일 남쪽 땅을 밟는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축하 방문 차원이다. 북측에서 통보한 고위급 대표단원 3명의 명단에 그의 이름이 적혔다. 파격적인 카드다. 김여정은 김일성 일가를 일컫는 ‘백두혈통’으로,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사실상 정권 2인자다. 더욱이 백두혈통이 남쪽 땅을 밟는 것은 6·25전쟁 이후 처음이다. 무려 68년 만이다. 청와대는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려는 북쪽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 김여정은 이번 방남에서 김정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5일(현지시각) 미 공군 2호기 편으로 미국을 출국했다. 펜스 부통령은 알레스카를 거쳐 일본을 먼저 방문한 뒤, 평창올림픽 개막식 하루 전인 8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주목되는 것은 펜스 부통령이 전달하는 미국의 메시지다. 미국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펜스 부통령은 출국 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비공개로 만났다. 평창올림픽 참석에 앞서 메시지를 조율한 것이라는 게 미국 정가의 분석이다.첫 일정은 7일 일본 방문 및 아베 신조 일본총리와의 회동이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여에 앞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기대는 했지만 예상보다 더 고위직이었다. 4일까지 청와대는 “급은 높을수록 좋다”고 했었다. 이번에 방문할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위원장은 북한 내 서열 2위로 대외적으로 국가원수급으로 분류되는 인사다. 급으로 치자면 역대 우리 측을 방문했던 북측 인사 가운데 가장 고위급이다.청와대는 크게 반겼다. 5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북한고위급 대표단이 평창동계올림픽 계기로 우리를 방문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북한 대표단, 따뜻하고 정중하게 맞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우상호 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위원장의 방남과 관련, 의미 있는 회담은 불가능할 것으로 관측했다. 사전협의 없이 갑작스럽게 추진됐다는 점에서다.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우상호 전 원내대표는 “외교라는 것이 사전에 외교통로를 통해서 합의를 해 놓지 않으면 즉석회담이라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김영남 위원장이 내려온다고 하더라도 관련 당사국 간의 의미 있는 회담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다만 우 전 원내대표는 “김영남 위원장이 국가 서열 2위로 나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이 4일 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평창올림픽 북측 대표단장으로 보내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북한의 헌법상 국가수반으로 대외적으로 국가원수에 해당하는 위치다.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김영남 위원장을 포함해 대표단 3명과 지원인원 18명으로 구성된 고위급 대표단을 구성했다. 대표단의 방남은 평창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9일부터 11일까지로 결정됐다. 대표단을 이끄는 김영남 위원장은 올해 90세로 김일성 주석 집권시절부터 외교분야 중책을 맡았던 인물이다. 대외활동으로 우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예년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6주기에 홀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수산태양궁전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곳이다. 과거에는 측근들을 대동해 참배에 나섰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18일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정은 위원장 주변에 별도의 수행인사가 보이지 않았다.뿐만 아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참배 소식은 김정일 6주기가 하루 지나서야 보도됐다. 전날 조선중앙통신은 최룡해를 비롯한 당 중앙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한 내 권력 서열이 또 한 번 요동치고 있다. ‘2인자’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해오던 최룡해와 황병서의 희비가 엇갈린 것. 최룡해가 주도하는 노동당 지도부가 ‘불순한 태도’를 문제 삼아 인민군 총정치국에 대한 검열을 실시했다. 총정치국이 검열 대상에 오른 것은 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수장은 황병서다. 국가정보원은 20일 국회 정보위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힌 뒤 “총정치국장 황병서와 제1부국장 김원홍을 비롯해 총정치국 소속 장교들이 처벌을 받았다는 첩보가 입수됐다”고 설명했다. 처벌 수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이 날개를 달았다. 오빠의 후광을 업고 평양 권력의 핵심인 노동당 정치국에 진입한 것이다.2011년 12월 아버지이자 선대 수령인 김정일의 사망으로 절대 권력을 넘겨받은 김정은은 그동안 피붙이인 김여정을 공개석상에 내세우며 최측근 보좌관으로 삼았다. 최근엔 지근거리에서 행사 의전 등을 챙겨온 여동생에게 당 정치국 후보위원이란 비중 있는 직위를 선물했다.김여정에 대한 파격인사는 지난 7일 열린 노동당 7기 2차 전원회의에서 이뤄졌다. 북한 권력의 중추기관이라 할 노동당의 간판인물들을 자신의 측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여동생 김여정을 각별히 생각하는 눈치다. 남자 형제들과 달리 후계자 경쟁에서 배제된 데다 항간에 알려진 바로는 골격핵(뼈결핵)을 앓고 있어 측은한 마음을 들게 한다는 것이다. 실제 김여정은 백두혈통 가운데 유일하게 권력의 중심부에 앉아있다.김정은 위원장의 친형 김정철은 권력에 소외된 채 악단 관련 활동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병으로 건강마저 좋지 못하다는 후문이다. 고모 김경희는 칩거 중이다. 2013년 12월 남편 장성택이 처형되자 술에 빠져 살았고, 이후 지병이 악화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북한은 10일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와 문재인 후보 당선결과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북한이 통상 대선 하루 이틀 뒤에 선거 결과를 보도해 왔다는 점과 민주당 정부 하에서 남북관계 개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에 비춰보면, 조만간 희망 섞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우리민족끼리 등 김정은 정권이 운영하는 북한 매체들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 당선 보도와 논평을 하지 않았다. 노동신문이 대선 날인 지난 9일 ‘반동보수세력의 청산은 민심의 요구’라는 해설 기사를 실었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