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새 정부가 출범한 뒤 경제단체 간에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정경유착 고리’라는 주홍글씨를 단 전국경제연합회의 위상이 추락세를 면치 못한 반면, 대한상공회의소는 역할과 입지가 눈에 띄게 커졌다. 재계과 정부를 잇는 창구 역할의 주도권도 대한상의가 잡았다. ◇ 대한상의, 정부-재계 소통 창구로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14일 재계 측과 첫 만남을 가졌다. 가장 먼저 공식 대면을 한 경제단체는 대한상의다. 이날 오전 정부 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대회의실에서 일자리위원회는 대한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가 ‘일자리정책’ 관련, 경제계 의견 수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8일(목) 소상공인연합회, 중기중앙회 등과 정책간담회를 개최한데 이어 이번주에도 대한상의, 경총, 무역협회 등 경제단체들을 만나는 등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 관련된 소통 행보를 가속화하는 것.먼저, 일자리위원회 이용섭 부위원장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30분, 일자리위원회 4층 대회의실에서 대한상의 회장단(회장 박용만) 등과 일자리 관련 정책간담회를 갖고, 최저임금 인상 및 근로시간 단축 등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대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두산그룹에 합류한 지 햇수로 3년째인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 겸 두산(주) 전무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그가 진두지휘하고 있는 면세점 사업이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두타면세점은 부진을 거듭하다 차별화 전략이었던 심야영업 시간대를 축소한데 이어 영업면적도 줄였다. ◇ 두산그룹 합류 3년, 성적표는 ‘글쎄’박 전무는 2014년 10월 두산그룹 광고계열사 오리콤의 크리에이티브총괄(CCO) 부사장으로 영입되면서 그룹에 첫 발을 내딛었다.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인 그는 두산가 4세로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경제계가 8일 최저임금 1만원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문재인 정부의 근로자 처우 개선 정책을 두고 시기상조란 입장을 보였다. 새 정부 정책이 경영악화를 더욱 심화시킨다는 이유에서인데,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에 난색을 표했다가 여권의 집중 질타를 받은 경제계가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것이라는 정치적 해석이 나왔다. 경제계가 이렇게 나오자,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창출 계획과 이 정책과 한 몸인 저출산 극복 정책이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힌 양상이다.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국제상업회의소(ICC, International Chamber of Commerce)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재선임됐다. 국제 무대에서 지속적인 활동이 기대된다.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6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개최된 ‘제205차 ICC 총회’에서 박 회장의 연임이 결정됐다. 임기는 2020년 6월까지다.ICC는 130여개국 1만2,000여 상공회의소, 경제단체와 기업 등 600만 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민간 국제경제기구다. 국제무역규칙의 제정, 기업 간 분쟁 해결을 위한 국제중재법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이란 역사적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국론분열’ 극복을 강조하고 나섰다.박용만 회장은 15일 제44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우리 사회 곳곳에 많은 상처를 남겼고 이제 그 상처를 잘 봉합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이어 “낡은 제도와 관행의 문제점을 고치고, 선진화하는 정공법만이 우리가 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한국경제의 새로운 희망공식을 만들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또한 “국론분열과 경제적 충격을 극복하는데 국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재계순위 12위’ 두산그룹 오너일가의 남다른 미국 사랑이 주목받고 있다. 학업과 선진문물 경험 등을 이유로 유학이 필수가 된 재벌가에서도 유독 미국행이 잦은 것으로 나타나서다.14일 재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그룹 경영에 참여 중인 두산그룹 오너 일가 9명 가운데 8명이 미국 유학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에서 대학원을 졸업한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 미국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주목할 만한 부분은 미국행을 택한 두산 오너 일가 대부분이 ‘뉴욕’을 선택했다는 점이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설립 120주년을 맞은 두산그룹은 의미 있는 변화를 겪었다. 두산 특유의 ‘형제 경영’ 전통이 3세를 넘어 4세로 이어진 것이다. 4세대의 첫 리더로 나선 것은 ‘적통’ 박정원 회장이었다. 조만간 취임 1년을 맞는 박정원 회장의 취임 1년을 돌아본다.◇ 깜짝 등장한 두산그룹 4세 경영인의 ‘벌써 1년’시작은 파격이었다.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은 지난해 3월초, 깜짝 발표를 했다. 자신은 두산그룹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고, 후임으로 박정원 회장을 천거한다는 것이었다. 박정원 회장이 유력한 차기 회장으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KEB하나은행이 1199명의 직원 이동 인사를 한 번에 마무리하는 ‘상반기 인사'를 실시했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인사를 통해 은행권 최초로 조직발전에 공헌하고 퇴직한 성과 우수지점장 4명을 지점장으로 다시 채용하는 파격적인 인사 실험을 시도했다. 이에 KEB하나은행 측은 “혁신적인 조직문화 구축과 성과주의 강화를 위한 시도”라며 “성과와 노력에 상응하는 재채용 기회제공을 통해 조직에 활력과 긴장감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KEB하나은행은 이들에게 기존 현직 지점장에게 적용되던 약 15%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두산그룹의 첫 면세점인 두타면세점이 영업 6개월만에 ‘새벽 영업 전략’을 포기했다. 국내 최초 ‘심야면세점’을 표방하며 새벽 2시까지 영업하는 전략을 펼쳤지만 실적 부진과 인건비 부담이 지속되자 전략 수정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새벽 영업’ 전략 접는다… 실적 부진 때문? 1일 업계에 따르면 두타면세점은 이날부터 브랜드 전 매장의 영업 폐점 시간을 자정(오전 12시)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층마다 밤 11시와 새벽 2시로 각각 달랐던 영업 폐점 시간으로 일원화하기로 한 것인데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최순실 게이트’ 후폭풍에 재계가 초긴장 상태다. 최순실·차은택·장시호 등 이른바 최순실 측근들과 옷깃만 스친 사실이 드러나도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서다. 이번엔 두산이 도마 위에 올랐다. 두산이 지난해 면세점 사업자 선정 사업을 앞두고 영입한 인사들이 최순실·차은택 등과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곤혹스런 처지에 놓인 것이다.◇ 두타면세점 ‘최순실 불똥 튈라’ 관심의 중심에 선 곳은 ‘동대문미래창조재단’이다. 두산은 지난해 10월, 면세점 유치 경쟁에 본격 뛰어들면서 면세점 사업전략 차원으로 ‘동대문미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한국과 일본 경제인들이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8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일본상공회의소와 인천 송도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미무라 아키오 일본상의 회장 등 양국상의 회장단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회의’를 개최했다.올해로 10회째를 맞는 한일상의 회장단 회의는 매년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열린다. 2014년에는 제주, 지난해엔 후쿠오카에서 개최됐다.이날 회의에는 박용만 회장을 비롯해 한국 측에서는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시즌 내내 막강한 모습으로 적수가 없었던 두산 베어스가 마침내 2016 프로야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두산 베어스는 지난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9-2로 승리하며 잔여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두산 베어스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95년 이후 21년 만이다.두산 베어스의 정규리그 우승은 모기업인 두산그룹 입장에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기에 이뤄졌다. 두산그룹은 지난 3월 박용만 전 회장이 물러나고, 박정원 회장이 새롭게 그룹 총수 자리에 오르며 4세 경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청탁금지법, 일명 김영란법 시행이 2달도 남지 않았지만 적법과 위법의 경계가 여전히 불분명해 기업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이런 혼란상황을 타개하고 기업들이 우리 사회의 관행 선진화에 앞장설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김영란법 지원 TF·상담센터’가 운영된다.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김영란법 지원 태스크포스(TF)·상담센터’를 설치해 8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김영란법 지원 TF는 법 관련 문의를 상담하고 필요 시 권익위에 유권해석을 요청, 답변을 받아 기업들에게 안내한다. 또한 상담사례와 주요 내용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두산그룹을 이끌고 있는 박정원 회장이 두산 베어스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유명한 야구광이자 두산 베어스 구단주인 그가 그룹 회장직에 오르자, 두산 베어스가 축하라도 하듯 엄청난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구단주에게 ‘꽃길’ 선물한 두산 베어스올 시즌 프로야구가 개막한지 딱 석 달이 된 현재 1위는 단연 두산 베어스다. 두산 베어스는 74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려 51승을 챙겼다. 승률은 ‘7할’에 딱 ‘1리’ 모자란 6할9푼9리다.두산 베어스의 페이스는 압도적이다. 2위 NC 다이노스를 6경기 차이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최고 인기스포츠라 당당히 말할 수 있는 프로야구가 본격적인 시즌 출발에 나섰다. 지난 1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각 구단마다 12~14경기를 치르며 워밍업을 마친 것이다. 하지만 각 구단별 표정은 완전히 엇갈리고 있다. 물론 아직 극초반이지만, 희비가 크게 교차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국내 프로야구 특성상 각 구단의 모기업들도 울고 웃고 있다.◇ 화끈한 두산 베어스, 구단주에 기운 팍팍4월 18일 현재, 초반 1위를 달리고 있는 구단은 두산 베어스다. 그냥 1위가 아니다. 13경기를 치르며 무려 9승 1무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두산매거진이 발행하는 패션 매거진 ‘더블유 코리아’는 25일, 서울시 중구 두산타워에서 노동영 한국유방건강재단 이사장과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0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수익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캠페인 자선기금은 한국유방건강재단을 통해 여성 유방암 수술과 치료비 지원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제10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행사는 지난해 10월 27일 광화문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진행됐다. 특히 자선 기금 마련을 위한 갈라 디너 파티에는 캠페인 10주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박정원 ㈜두산 지주부문 회장이 두산 이사회 의장에 선임되며 회장직을 공식 승계 받았다. ‘4세 경영체제’의 포문을 여는 그가 두산그룹이 품고 있는 각종 난제들을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두산그룹의 지주회사인 ㈜두산은 25일 서울 을지로 두산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박정원 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두산의 이사회 의장은 관례상 그룹 회장이 맡아왔던 직책이다. 박 회장의 공식 취임식은 오는 28일 열린다. 이로써 두산그룹은 4세 경영체제를 본격 맞이하게 됐다.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故(고)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에서도 사외이사 후보들의 자격 논란이 뜨겁다. ‘방패막이’ 논란이 잇따르는 권력기관 고위층 인사의 영입 관행이 반복된 데다 ‘독립성’에 의문 부호가 붙인 인사들의 영입도 여전했던 탓이다. 아울러 일부 기업에서는 각종 논란 끝에 중징계를 받고 사실상 불명예 퇴진한 전직 금융권 수장을 사외이사까지 영입해 눈총을 사고 있다.◇ ‘취업제한’ 피했으나 곱지 않는 여론 ‘팽배’ 두산중공업은 지난 25일 정기 주총을 열고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임 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오는 25일 정기주주총회를 열 예정인 두산중공업이 안건 중 하나인 사외이사 선임을 놓고 논란에 휩싸였다.두산중공업이 25일 주총에서 선임할 예정인 사외이사는 2명이다. 먼저 3년 임기를 마친 차동민 전 서울고검장에 대해선 3년 임기의 재선임안이 상정됐다. 또 다른 한 명은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으로, 이번에 신규선임될 예정이다.하지만 두 사람 모두 사외이사로서 부적절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미 지난 2013년부터 3년간 재직해온 차동민 사외이사는 변호사법상 겸직허가 규정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