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교육기업 ‘대교’는 고배당 외에도 강영중 회장의 두 아들 회사와의 거래규모로도 관심을 집중시킨다.주인공은 ‘㈜크리스탈원(구 투핸즈미디어)’이라는 회사다. 2004년 설립된 이 회사는 교육정보 월간지의 출판, 여행알선 및 보험대리점업을 주 사업목적으로 하고 있다.이 회사의 지분은 강영중 회장의 두 아들인 강호준, 강호철 씨가 각각 49.02%(2016년 12월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오너 개인회사인 셈이다.전자공시에 공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크리스탈원은 대교홀딩스를 비롯해 대교, 대교에듀캠프 등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육가공 업체 하림이 공정거래위원회의 7번째 현장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편법 승계 의혹과 일감 몰아주기 등 그간 숱하게 제기된 불공정거래 의혹들에 대한 조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맞물려 김홍국 회장이 하림식품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묘한 해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하림그룹은 이달 6일부터 사흘 간 공정거래위원회의 현장 조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림에 대한 공정위의 현장조사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취임 후 7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하림이 공정위의 타깃이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삼광글라스가 하도급 업체 대금을 후려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물게 됐다. 앞서 107억대 과징금이 부과된 하이트진로의 일감몰아주기에 협조한 바 있는 삼광글라스는 한 달여 만에 다시 불공정거래 행위가 적발됐다.8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법 위반한 삼광글라스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5억7,200만원을 부과하고 법인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공정위에 따르면 삼광글라스는 2014년 4월부터 9월, 2016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10개 하도급 업체들을 대상으로 각 품목별 단가를 인하했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정식품 3세’ 정연호 자연과사람들 대표가 경영 능력을 검증받는 시험대에 올랐다. 지난해 초 정식품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지 1년 만에 자회사 대표로 승진하면서 후계 승계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다. 정식품의 유일한 자회사(지분 100%)인 ‘자연과사람들’ 대표직은 향후 정식품 차기 CEO 자리를 염두해 둔 징검다리 성격이 짙다는 이유에서다. 즉 정연호 대표가 총괄하게 된 자연과사람들의 성적표에 따라 정 대표의 경영 능력이 판가름 나는 것인데, 그가 몸담았던 그룹의 관계사 ‘오쎄’의 현주소 등을 봤을 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석방되면서 지배구조 개편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은 지난해 이 부회장의 구속과 함께 사실상 중단됐다. 그의 석방과 함께 개편 작업이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개편 첫단추로 지목되는 삼성 금융계열사 처리 방향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유인으로 돌아간 이재용 부회장서울고법 형사13부(정형식 부장판사)는 5일 뇌물공여 관련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이재용 부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징역 5년을 선고한 1심 판단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하림그룹이 재계 ‘억울함의 아이콘’으로 등극할 모양새다. 수시로 불거지는 각종 논란 때마다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어서다. 회사 입장에서는 세간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적절한 해명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겠으나, 이제 대기업 반열에 오른 기업의 규모에 견주어 봤을 때 그 대응방식이 가볍다는 지적이 나온다.◇ “굉장히 억울하다”는 대기업 회장의 ‘입’성장통인 걸까. 지난해 공식적으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에 속하게 된 하림이 잊을 만하면 구설에 오르고 있다. 사회적으로 큰 공분을 일으키는 편법 승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일감몰아주기 철퇴’에 본격적인 제재 신호탄을 쏘아 올리면서 업계가 뒤숭숭한 분위기다. 현 정부는 계열사를 동원해 오너 일가에 부당한 이익을 안겨주는 일감몰아주기에 매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로선 대기업을 정조준하고 있지만 중견기업 역시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처지다. ‘해법수학’으로 유명한 교육전문업체 ‘천재교육’도 공정위가 예의주시하고 있는 재벌들의 일감몰아주기 행태와 닮아있어 주목된다.◇ ‘후계자’ 최정민, 2010년 주주명단 등극 이후 ‘수상한 변화’198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대림그룹이 일감 몰아주기 근절과 순환출자 구조 해소 등을 골자로 하는 경영쇄신안을 14일 발표했다. 지배구조 개선과 상생이라는 정부의 주문에 부응하면서, 윤리 경영을 통한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 토대를 만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우선 대림그룹은 오너회사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일감몰아주기 논란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겠다는 뜻을 비췄다. 이를 위해 계열사 간 거래를 단절하거나 거래조건을 변경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신규 계열거래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필수불가결한 계열거래에 대해서는 법령이 허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지난해 직원들에 대한 대량해고로 물의를 빚은 동광그룹이 ‘검풍’에 휩싸였다. 검찰이 ‘편법 세습 논란’을 사고 있는 동광그룹에 대해 본격적인 칼을 빼들었기 때문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의 고발로 시작된 이번 수사는 동광그룹 오너일가를 정조준하고 있어 주목된다.◇ 검찰, 일감몰아주기 의혹 정조준동광그룹은 지난해 1966년 창업한 동광기연(당시 동양이화공업주식회사)을 모태로 자동차부품 제조업을 중심으로 성장한 기업집단이다. 국내외에 10개가 넘는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중견기업인 동광그룹은 지난해 계열사의 ‘집단해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울 아빠는~ 지구를 지켜요. 미세먼지를 엄청 줄이고 나쁜연기를 없애서 공기를 맑게 해준대요~ 소나무를 많이많이 심어서, 지구를 시원하게 해주고요~ 북극곰을 살려준대요~.”“아빠가 뭐하시는데?”“콘덴싱 만들어요~”아빠를 자랑스럽게 소개하는 한 아이의 귀여운 모습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경동나비엔 광고가 제15회 서울영상광고제 TV CF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경동나비엔의 광고(‘콘덴싱이 옳았다 : 우리 아빠는요’ 편)는 콘덴싱보일러의 친환경적인 장점을 유지태와 아이의 목소리를 통해 재미나게 풀어냈다. 천진난만한
[시사위크=이미르 기자] “대기업집단의 경제력 남용을 억제하고 지배구조 개선에 힘쓰겠다.”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2018년 신년 첫 메시지는 ‘재벌 개혁’이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해 12월 31일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재벌 개혁’에 대한 의지를 공고히 했다.김 위원장은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문제점을 다시 한 번 언급했다.그는 “경영권을 편법으로 승계하고 중소기업의 거래기반을 훼손하는 일감 몰아주기를 근절해야 한다”며 “지난해부터 시작된 일감몰아주기 조사를 계획에 따라 착실히 추진하겠다. 한진 건 패소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대기업 조사를 전담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집단국이 12년 만에 부활한 가운데, OCI그룹 계열사인 삼광글라스에서 상당한 규모의 내부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삼광글라스의 자회사로 부동산 임대업에 종사하고 있는 SG개발은 한해 매출 절반 이상을 모기업 등 계열회사를 통해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립 3년 만에 흑자기업… 비결은 ‘내부거래’높은 내부거래 비중으로 도마에 오른 SG개발은 종합주방생활용품기업 삼광글라스의 5개 자회사 중 한 곳이다. 지난 2011년 10월 설립돼 이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삼성SDS가 분주하다. 1조원을 들여 만든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 때문이다. 무려 1조원, 기간만 4년을 투자해 만든 전산시스템이 도입 초기부터 오류가 발생하는 등 말썽을 일으킨 탓인데, 현재는 안정화됐지만 최근까지도 이를 향한 구설이 끊이지 않으면서 뒤치다꺼리에 바쁜 모양새다.논란은 지난 추석께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은 전사적자원관리(ERP)라는 시스템을 추석 연휴 직후부터 가동했다. ERP는 회사 내 영업이나 심사, 회계 등 복수의 경영활동 프로세스를 통합적으로 연계해 관리하는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일감 몰아주기 등 대기업 총수일가의 사익편취 행위를 신고하면 최대 20억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공정거래법 위반 신고자에 대한 포상 규정을 2배 강화해 신고 유인 효과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1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정거래법 위반행위 신고자에 대한 포상금 지급에 관한 규정’을 개정한다고 밝혔다.지난 31일부터 적용되는 개정안에 따르면 재벌의 사익 편취 행위 신고자에 대한 포상금이 2배 늘어난다. 과징금 5억원 이하에 대해서는 기존 10%에서 20%로 지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강신웅 티브로드 대표가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꼼수 영업 등으로 질타를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티브로드의 다양한 의혹들을 살펴보고, 철저히 관리감독하겠다는 입장이다.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30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티브로드 케이블 설치기사들의 제보를 받았다며, “티브로드가 비싼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위법한 영업행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추 의원이 폭로한 티브로드의 꼼수영업은 다이렉트 경제형 상품(44개 채널) 서비스를 받고 있는 가입자에게 티브로드 측이 방문, 지상파만 나오는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CJ CGV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처분이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26일 서울고법 행정6부는 CGV가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과 과징금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지난해 9월 공정위는 CGV가 재산커뮤니케이션즈에 일감을 몰아줬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약 7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재산커뮤니케이션즈는 이재현 CJ회장의 동생인 이재환 씨가 설립한 회사다. CGV는 2005년 무렵 기존 거래처와의 스크린 광고영업 대행 계약을 끊고, 신설 회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고민에 빠져들고 있다. 회사가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올해 들어 악재와 구설수가 부각돼 심란한 상황에 몰려서다.풍산그룹은 비철금속 전문 기업으로, 구리합금제품과 동전, 탄약류를 생산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매출 규모만 2조원이 넘는 중견기업이다.류진 회장은 지난 6월 문재인 정부의 첫 순방외교에 참가하는 경제사절단에 포함되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주력사인 풍산은 올해 3분기 고른 성장세까지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크게 걱정거리가 없어 보인다.하지만 올해 풍산은 심란한 악재를
[시사위크=김현수 기자] 19일 국회에서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렸다. 오전에 이어 오후로 이어진 국감에는 함영준 오뚜기 회장을 비롯해 박병대 삼성전자 부사장, 김형호 현대글로비스 부사장, 강신웅 티브로이드 대표이사, 여승동 현대자동차 사장, 장동현 SK 대표이사,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등 기업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참석해 초미의 관심을 모았다. 이를 취재하기 위한 기자들의 열기로 국정감사장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취재진까지 몰려 북적거리는 국감장 분위기 탓인지 증인으로 참석한 기업인들의 표정에 긴장감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삼성家(가) 친족기업인 알머스와 삼성전자의 돈독한 거래 구조가 다시금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일감몰아주기 규제 감시 강화 차원에서 기존 ‘친족 분리 제도’를 손질키로 한 가운데 두 회사의 거래 형태가 감시 레이다망에 걸릴지 주목되고 있어서다.◇ 알머스, 삼성전자 거래 매출로 성장가도1998년 설립된 알머스(옛 영보엔지니어링)는 휴대폰 배터리팩과 액세서리 등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에 총 4개의 현지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 영보엔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감 증인 출석이 예고됐던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이 가까스로 이를 피하게 됐다.허진수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던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실 측은 “김병열 사장으로 증인 변경을 요청했다”고 밝혔다.당초 허진수 회장은 오는 19일로 예정된 국회 정무위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된 바 있다. GS칼텍스의 하도급 관련 문제와 일감몰아주기 등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정유 4사 중에서는 물론이고, 주요 재벌그룹 오너일가 중에서도 유일하게 국감의 부름을 받아 이목이 집중됐다.하지만 결과적으로 국감에서 허진수 회장의 모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