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의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구성 협상이 시작부터 파열음을 내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연합정당 구성을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한 이후 모든 과정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특히 친문 핵심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이 협상 전반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협상 과정에서 소외된 세력들로부터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또한 민주당이 친문 비례대표 후보로 연합정당을 채울 움직임을 보여 연합정당이 사실상 민주당의 위성정당이라는 비판에 다시 한번 힘을 실어주고 있다.민주당은 지난 17일 연합정당의 플랫
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서울 강서갑 경선 결과, ‘소신파’로 평가 받는 금태섭 의원이 탈락하면서 후폭풍이 예상된다. 지난 12일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강서갑을 비롯한 지역구 11곳에 대한 7차 경선 결과, 금 의원은 친문 성향의 정치 신인 강선우 전 부대변인에게 패배했다.강 전 부대변인은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한 지 7일 만에 금 의원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금 의원이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쓴소리를 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처리 때 기권표를 던져
4‧15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 친문 핵심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의 행보가 두드러지면서 잡음이 표출되고 있다.두 사람은 민주당의 총선 전략과 공천 작업을 주도하며 친문 핵심의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지난 2017년 대선 직후 외국으로 떠났던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腹心)’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2년 만에 당으로 돌아와 지난해 5월 14일 민주연구원장에 공식 취임했다. 그는 취임하면서 “총선 승리에 꼭 필요한 병참기지로서 역할을 하겠다”라며 거침 없는 정치 행보를 예고했다.지난해 5월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신천지에 강경 대응을 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번에는 ‘종교집회 전면 금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뜨거운 찬반 논란이 벌어졌다.이재명 지사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종교집회 전면금지 긴급명령 검토, 의견을 구한다’는 글을 올리고 “종교행사의 특성으로 인해 종교 집회가 감염 취약 요소로 지적되고 실제 집단 감염 사례도 나타나고 있으나,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활동 자유의 제약이라는 점에서 쉬운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이 지사는 정부와 경기도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대응 카드를 놓고 갈팡질팡하던 더불어민주당이 결국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카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는 전략기획위원회가 최근 진보·개혁진영 시민단체의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창당 제안을 공식 보고했다. 그동안 역풍을 우려해 물밑에서만 논의되던 비례 연합정당 문제를 지도부 차원에서 입장을 정하기 위해 공론 무대에 올린 것이다.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비례정당과 관련해 선거연합 정당이 어떤 제안인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과 함께 일각에서 ‘중국인 전면 입국금지’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으나 정부는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반면 국내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면서 한국 방문자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지역이 2일 오전 9시 기준으로 80곳까지 늘어났다.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중국인 전면 입국금지 조치 목소리는 정치권 이외에서도 꾸준히 있어왔다. 중국인 입국을 금지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76만명의 동의를 받았다. 정치권에서도 야당을 중심으로 중국인 전면 입국금지
민주당이 14일 임미리 고려대 교수에 대한 고발을 취하했다. 민주당은 임미리 교수가 경향신문에 기고한 칼럼 내용 중 ‘민주당만 빼고 찍자’는 내용이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판단해 선관위에 고발했었다. 하지만 무리한 고발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았고, 당내 인사들까지 ‘과했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결국 물러섰다.민주당은 공보국 명의 보도자료를 통해 “임미리 교수는 특정 정치인의 씽크탱크 출신으로 경향신문에 게재한 칼럼이 단순한 의견 개진을 넘어 분명한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고발을 진행하게 됐던 것”이라며 “
청와대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대한 인권침해 여부를 조사해달라’는 국민청원과 관련해 두 건의 공문을 국가인권위에 보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노영민 비서실장 명의로 국가인권위 진정을 통해 조국 전 장관을 비호하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인권위를 비리 세탁에 이용하고 있다”고 날 선 반응을 내놨었다.청와대는 단순 착오였다고 해명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조국 수사 인권침해 관련 조사를 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접수됐고 20만 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법무부가 오는 13일 검사장급 검사 32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다. 이 중에는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조국 전 법무부장관 부정 의혹 등을 수사하던 지휘부가 대거 포함됐다. 청와대와 법무부가 인사권을 통해 검찰의 정권수사에 제동을 걸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수사를 총지휘한 윤석열 총장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불신임’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실제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과 감찰무마 의혹 수사를 지휘하던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과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와 제주지검 검사장으로 각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조국 법무부장관을 적극적으로 방어하고 나섰다. 과거 노무현 정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서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게 처음 나서게 된 배경이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검찰의 조국 장관에 대한 수사방식은 물론이고, 윤석열 검찰총장 개인에 대한 비판도 서슴지 않고 있다.시작은 지난 8월 2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었다. 유 이사장은 “장관 임명하는데 시끄러우면 (국민들이)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부적합하다는 답변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정의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찬성한 이후 당원들의 ‘탈당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는 추측성 보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정의당은 “오히려 당원이 순증가했다”며 탈당설을 일축했지만, 실제로 입은 내상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심상정 대표는 지난 24일 조 장관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도 당이 부적격 판단을 내리지 않은 것에 실망해 탈당계를 제출한 진중권 교수와 관련해 “진 교수는 저와의 통화에서 정의당을 탈당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라며 “다 어려운 시기이니 함께 헤쳐 나가자고 말씀 드리면서 탈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옹호 발언을 한 공지영 작가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공 작가와 유 이사장의 실명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진실과 순리를 거부하는 극단세력”으로 지칭하며 비판을 이어갔다.공 작가는 24일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조 장관 임명을 찬성한 정의당에 실망해 탈당계를 제출했다는 보도가 전해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그의 기사를 보았다. 사람들이 뭐라 하는데 속으로 ‘쉴드’를 하려다가 문득 생각했다. 개자당(자유한국당을 비하하는 속어) 갈 수도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그림 대작 논란에 휩싸였던 가수 조영남이 1심에서 유죄를 선고 받았다. 다만, 집행유예로 감옥살이는 면하게 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이강호 판사는 18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조영남에 대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한 공범으로 함께 기소된 조영남의 매니저에 대해서도 징역 4개월과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두 사람 모두 유죄가 인정된 것이다.이 사건은 미술계 관행 중 하나인 대작을 어디까지 인정하느냐에 대한 문제여서 사회적으로 갑론을박이 일었다.결과적으로 유죄를 인정한 재판부는 “작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보수의 ‘X맨’으로 낙인찍혔다. 정치인으로서 현실인식 능력이 떨어지며, 수치심과 부끄러움도 모른다는 점에서다. 무엇보다 아픔을 간직한 사람들을 희화화하면서 ‘비인간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3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 출연한 전여옥 전 의원, 정봉주 전 의원, 진중권 교수는 이 같은 이유에서 ‘여의도 X맨’으로 가장 먼저 홍준표 대표를 꼽았다. 구체적으로 지적된 사례는 지난 9월 19일 있었던 ‘한국정치 마초에서 여성으로’ 토크콘서트에서의 발언이었다.홍준표 대표는 당시 “트랜스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작가 이외수, 배우 문성근, 가수 윤도현, 방송인 김미화에게 공통점이 있다. 대중의 시선에서 한순간 사라진 것. 이들은 출연 중인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예정된 방송과 강연 등도 무산됐으며, 섭외에서 원천 배제 당했다. 이명박(MB) 정부 시절에서다.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MB정부에도 있었다는 게 국정원 개혁위원회의 주장이다.개혁위는 11일 ‘MB정부 시기의 문화·예술계 정부 비판세력 퇴출건’을 발표하며 당시 청와대의 주문으로 국정원이 퇴출 공작을 주도해온 사실을 고백했다. 퇴출 대상으로 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19대 대선 때 안철수 국민의당·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사이에 단일화 시도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진실공방의 단초를 제공한 사람은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였다. 박지원 전 대표는 지난 8일 채널A 정치토크쇼 ‘외부자들’에 출연해 ‘안철수·유승민 후보간 단일화를 시도했으나 유 후보가 거절해 이뤄지지 않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이에 대해 김무성·유승민 의원은 박 전 대표의 주장에 대해 “허위 사실”이라고 발끈하면서 단일화를 둘러싼 진실공방이 시작됐다.박 전 대표는 지난 8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를 앞두고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8년 만에 개방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 특별관람이다. 9일 노무현재단에 따르면, 홈페이지와 현장예약을 통해 1일 300명으로 예정됐던 관람인원이 현장 방문객의 요청으로 1000여명으로 크게 늘었다.이날 노무현재단 홈페이지 서버는 한때 마비되기도 했다. 예약신청을 위한 접속이 몰린 탓이다. 오는 21일과 22일, 그리고 28일과 29일분 인터넷 예약은 이미 마감된 상태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한국형 양적완화 카드를 제시했으나 야당의 반발이 어느 때보다 날카롭다. 문제는 ‘수레바퀴’처럼 보조를 맞춰야할 새누리당 마저 삐걱대고 있다는 점이다.박근혜 대통령이 세운 주요 정책방향은 기업 구조조정이다. 조선과 해운, 철강 등 국가 기간산업이 위기에 처한 만큼, 구조조정을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강봉균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제시한 ‘한국형 양적완화’를 제시했다. 한국형 양적완화는 한국은행법의 개정이 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왜 그랬을까. 그는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같은 당 이준석 후보의 바로 옆에서 경쟁 상대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와 지지자들이 당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진 셈. 지난 7일 오후 서울 노원역 롯데백화점 앞에서 열린 김무성 대표의 지원 유세 분위기는 흉흉했다.김무성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안철수 대표도 아깝고, 이준석 후보도 아깝고. 둘 다 시키면 좋겠는데 그럴 수는 없다”면서 “안철수만한 인물은 아직 많이 있습니다. 이준석만한 인물은 아직 찾지 못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개인을 넘어서 정부에서도 '창의성'을 열망하지만 아무리 보아도 우리는 창의성을 잃어가고 있다. 어떤 장애물이 있는 걸까?지난 29일, ‘생각의 탄생’ 저자 로버트 루트번스타인(미시간주립대 생리학 교수)이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창의성에 대해 빅 퀘스천을 던지고 해답을 구하기 위해 강연무대에 올랐다.강연문화기업 ‘마이크임팩트’가 주최•주관하고 ‘롯데백화점’에서 후원하는 본 행사는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물음들이 사라진 현 시대에서 본질적인 질문을 통해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