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 이후 사법 개혁이 정치권 화두로 떠올랐다. 사법 개혁의 일환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놓고 정치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극한대결을 벌이는 가운데, 캐스팅보트 역할을 맡은 바른미래당의 존재감이 부각되는 모습이다.현재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라 탄 공수처 법안은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법안 2개가 공존하고 있다. 2개 법안은 공수처 설치를 통해 막대한 검찰 권력을 분산하고 고위공직자 비리를 바로잡는다는 취지는 같으나
자유한국당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에 대해 강경한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바른미래당이 중재안으로 낸 ‘권은희 안’에 대해서도 한국당은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패스트트랙에 오른 사법개혁안 논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수처는 결국 대통령 맘대로 할 수 있는 독재적인 수사기관이 될 것이다. 문재이 대통령의 ‘게슈타포’인 공수처를 만들어서 친문독재의 끝을 보려고 하는 것”이라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을 두고 여야가 연일 공방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고위공직자 비리를 감싸는 잘못된 구조를 바로잡는 게 매우 중요하다”라면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반면, 야당은 공수처 신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공수처를 ‘장기집권 사령부’라고 규정하며 설치 자체를 반대한다. 바른미래당은 공수처 설치 필요성에 대해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구체적인 시행 방식을 두고 민주당과 갈등 중이다.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본회의 상정을 앞둔 패스트트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설치법안과 검경수사권 조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올리는 절차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이상민 위원장은 29일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패스트트랙) 여건은 다 충분히 충족돼 있고 또 조건도 숙성돼 있다고 생각된다”며 “의원 출석이나 표 상황을 점검해보면 (회의를) 개의하면 곧바로 국회법상 무기명 투표로 결정짓도록 돼있다. 위원장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대체토론이 필요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제반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선거제 개혁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안, 검·경수사권 조정안 등을 함께 묶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처리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공수처의 기소권을 놓고 4개월 간 줄다리기를 벌인 끝에 극적 합의를 이룬 것이다.더불어민주당 홍영표·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22일 오후 회동을 통해 이 같은 합의안에 서명했다.이번 합의안의 골자는 공수처에 ‘제한적 기소권’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이견을 좁힌 것이다. 바른미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선거법 개정안을 비롯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안 등이 연계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성사 여부가 더불어민주당의 손에 달린 모습이다. 관건은 바른미래당과 큰 이견을 보이고 있는 공수처법을 수용하느냐가 될 전망이다.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주 바른미래당은 공수처가 권력에 편향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제대로 된 공수처법안을 제안한 바 있다"라며 "민주당은 패스트트랙에 올라올 공수처법안과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해 바른미래당의 제안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선거제도 개정을 함께 추진하던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의 공동전선에 불협화음이 감지된다. 바른미래당이 선거법 개정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리는 전제조건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수용하기 어려운 내용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을 내걸자 평화당에서 바른미래당의 진정성까지 의심하는 등 강한 불만을 내비치면서다.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상임고문 연석회의에서 "바른미래당이 의원총회 이후 패스트트랙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공수처 설치안은 4당 지도부 간 지금까지 논의한 과정을 뒤집는 무리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선거제도 개편안이 사실상 각 정당이 요구하는 법안의 끼워팔기용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당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논의를 촉발했던 것은 선거법 개정안인데, 정당마다 '패키지 법안'에 합의하지 않으면 패스트트랙 자체에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다.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바른미래당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을, 민주평화당은 5·18 왜곡처벌법을 패스트트랙 진행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다.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총회 결과 브리핑에서 "공수처법 관련해서 당론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1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 등과 관련된 공수처법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올리는 것에 사실상 직을 걸었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이 주장하는 공수처법은 기소권이 빠지고, 공수처장 추천위원회에도 야당 추천의 3인으로 구성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 담겨있어 정부여당의 안과는 차이점이 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바른미래당의 요구사항은 공수처법 관련, 7인의 공수처장 추천위원회를 구성할 경우에 야당 추천으로 3인을 확보해달라
[시사위크=은진 기자] 청와대가 22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를 신설하라는 국민청원에 대해 답변을 내놨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검찰은 이제 국민께 신뢰받는 기관, 촛불시민혁명 정신을 바탕으로 한 국민을 위한 검찰로 거듭나야 한다”며 국회에 공수처 신설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공수처 신설 국민청원은 조국 수석의 요청으로 시작됐다. 조 수석은 지난달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수처법 제정, (검경) 수사권 조정 등 법률 제·개정이 필요한 검찰개혁은 행정부와 여당이 협력하여 법안을 만들어 국회에 제출했고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의
[시사위크=은진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북한도 이제 달라져야 한다”며 “평창을 통해 남북이 어렵게 맞잡은 두 손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의 문을 함께 활짝 열 수 있도록 북한의 성의 있는 자세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했다. 우 원내대표는 “무모한 도발과 국제사회의 상식을 벗어나는 억지로 얻어낼 수 있는 것이 전혀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며 “연평도 포격 등 그동안 북한의 도발은 우리 국민들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청와대가 발표한 3대 권력기관 개혁안을 향한 야당의 비판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핵심은 국회 입법이다. 국민은 국회와 정치권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압박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청와대가 사법개혁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며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단 회의 불참을 통보했다.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권력기관 개혁안은 상호견제와 균형으로 권력의 남용을 막고 국민을 위한 권력기관으로 재탄생하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라며 “지난 대선에서 공약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야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과 특수활동비 상납 이슈과 관련해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은 “공수처 설치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자유한국당·바른정당 등 보수야당은 “정치적인 악용 수단으로 변질될 수 있다”며 공수처 설치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국회에서 논의 중인 공수처 설치 관련 법안 통과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민주당이 공수처장 후보를 야당이 추천하는 것으로 한발 물러섰지만, 한국당은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을 새로운 전제조건으로 내걸며 법안 논의에 제동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를 반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에 대한 본격 압박을 시작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제1소위원회는 “정치적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는 한국당에 막혀 제대로 된 입법 논의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우원식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기존에 꽉 막혔던 태도를 버리고 전향적인 자세를 밝혀 정부여당은 기대감을 갖고 있었지만, 결국 또 한국당의 ‘묻지마 반대’에 부딪치고 말았다”며 “더 이상 논의조차 하지 말자고 했다는 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를 두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20일 논평에서 “검찰 스스로 국민의 검찰로 태어나지 못한다면 검찰에 과감한 메스를 대야 한다. 그 처방은 검찰의 인사권 독립과 검찰을 수사하는 기관의 설립”이라고 주장했다.이 같은 주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한국당 일부 위원들과 당 정치보복대책특별위 소속 의원들 사이에서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한국당 관계자는 지난 20일 와의 만남에서 “지금과 같이 검찰이 법무부 장관에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법무부, 청와대는 20일 당·정·청 회의를 열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를 위한 국회 논의에 힘을 보탰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1일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고 20대 국회 처음으로 공수처 설치법에 대해 논의한다. 민주당은 이날 당정청 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공수처 설치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설치 자체를 반대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당정청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갖고 공수처 설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회의에는 민주당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문재인 정부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를 두고 보수야권이 “무소불위의 기관으로 만들어선 안 된다”고 반발했다.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법무부가 전날(15일) 발표한 공수처 정부안에 대해 “그건 대통령 직속의 새로운 검찰청을 하나 더 만드는 것에 불과하다”며 “자기 입맛대로 수사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힐난했다.홍준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지금 있는 검찰청도 충견처럼 부리고 있는데, (전날 법무부가 발표한 공수처 정부안은) 더 사납고 말 잘 듣는
“김명수 대법원장, 보수화된 대법원 지형 바꿔야”“대법원 개혁 위해 대법관수 증원 필요”“노무현 거론은 수사의 금도 어긴 것”“공수처 중립성 의심은 야권의 괜한 꼬투리 잡기”“대전시장 거론은 권선택 시장에 대한 도리 아냐”[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002년 10월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돌풍은 꺼져가고 있었다. 보수진영의 이회창 신한국당 후보가 건재했고, 월드컵 열풍을 타고 정몽준 국민통합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내에서는 후보단일화협의회(후단협)가 출범해 노무현 후보를 흔들었다. 당 안팎에서는 ‘노무현으로는 대선승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고위공직자수사처(이하 공수처) 설치에 대해 70% 가까운 응답자가 찬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tbs 의뢰로 리얼미터가 실시해 2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8.7%(매우 찬성 48.5%, 찬성하는 편 20.2%)가 공수처 설치 권고안에 찬성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21.5%(매우 반대 10.6%, 반대하는 편 10.9%)로 나타났고, ‘잘 모름’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9.8%로 집계됐다.공수처 설치 권고안에 대한 찬성의견은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가 1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권고했다. 위원회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부정부패 없는 대한민국 건설, 검찰개혁을 통한 국민의 검찰상 확립을 위한 초석으로 기존 권력기관으로부터 독립된 공수처 설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위원회가 권고한 공수처 법률안에 따르면, 공수처는 어느 기관에도 소속되지 않고 인사와 예산에 있어 독립된다. 특히 공수처에 수사권 및 기소권을 부여해, 검찰의 고유한 권한을 나눴다. 수사대상은 대통령과 국회의원, 판·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