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미르·K스포츠 재단’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경영학자 등 학계 전문가 300여명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해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강당에서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전경련이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과정에서 청와대 지시에 의한 조직적인 자금 지원에 나섰다는 의혹이 확대되고 있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경제를 만들어가야 하는 본연의 역할과 의무를 저버리고 권력의 수금창구로 전락한 전경련에 대해 국민적 분노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국내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유전자변형농작물) 수입 현황이 공개됐다. 21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년 간 국내에 수입된 식용 GMO 농산물 실상을 밝혔다.이번 자료는 경실련이 그간 영업비밀 등을 이유로 공개를 꺼려왔던 기업과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상대로 대법원까지 가는 법정 공방 끝에 얻어냈다.자료에 따르면 식품기업 5곳이 전체 수입량의 9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었다. CJ제일제당, 대상, 사조해표, 삼양사, 인그리디언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전국경제인연합으로부터의 불법자금 지원과 관제데모 의혹을 받고 있는 어버이연합 추선희 사무총장이 24일 검찰에 출석했다.검찰은 어버이연합의 차명계좌를 통해 전경련의 자금을 지원받은 혐의 등으로 추선희 사무총장에게 출석을 통보했다.예정시간보다 30분 일찍 서울중앙지검 앞에 도착한 추 사무총장은 ‘청와대 지시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지시 받은 적 없다”는 말을 남기고 청사 안으로 입장했다.이번 추 사무총장에 대한 검찰의 조사는 경제정의실천연합회(경실련)와 시민단체 등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 시작됐다. 경실련은 어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상시청문회법이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청와대·관료·재계 등에서 ‘식물 정부’를 외치고 있어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상시청문회법은 지난 19일 19대 마지막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지난 23일 정부로 이송된 상태다.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언제든지 청문회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이 법의 골자다.다만 여야간 합의로 통과된 이 법을 바라보는 청와대와 관료, 재계의 시선은 곱지 않다. 감시권한의 강화로 매 사안마다 정부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게 청와대 측의 주장이다.◇ 상시청문회, 청와대·공무원 조직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서울중앙지검에 전령련의 배임과 탈세혐의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21일 오후 경실련은 수사의뢰서를 통해 “전경련이 특정 계좌에 2014ᅟᅧᆫ 9월과 11월, 12월 세 차례에 걸쳐 총 1억2,0000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경련이 이사회 의결 등 합법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특정 단체에 자금을 지원했다면 이는 업무상 비임죄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또한 경실련은 기독교 선교복지재단의 계좌를 이용한 것과 관련, 세금탈루 의혹도 제기했다.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보수시민단체 어버이연합에 비밀리에 자금을 지원하고 ‘관제데모’를 조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진상규명을 강하게 촉구했다.21일 오후 이재경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최근 경제정책이 대기업 편향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런 점에서 전경련에 대한 의혹은 오비이락으로 치부할 수 없다”며 “전경련은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국민의당은 이번 어버이연합 자금지원 의혹을 ‘전경련판 용팔이’ 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이 ‘메르스 사태’ 직무유기의 책임을 물어 보건복지부 전 장관인 문형표 국민연금이사장을 고발했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20일 메르스 사태 관련 직무유기 책임을 물어 보건복지부 문형표 전 장관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최근 감사원은 메르스 사태와 관련 초동대응 부실 등의 책임을 물어 질병관리본부장 등 관련자 16명을 징계하도록 요구했다”며 “하지만 이는 실무자 징계로 끝난 미흡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문 전 장관은 메르스 사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윤관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4일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으로부터 ‘2015년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207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은 1000여명의 모니터단이 국감 활동을 모니터하고,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평가를 통해 상임위별 국감 우수의원을 선정해 오고 있다. 모니터단은 올해 실시된 국감에서 윤관석 의원이 교육부와 문화부를 상대로 단순히 현안 질의에 그치지 않고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는 질의를 준비하고 성실히 국감에 임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윤관석 의원은 `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세계적인 자동차회사 폭스바겐이 어처구니없는 일탈로 세계적인 망신을 당하고 있다. 상반기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했던 폭스바겐은 한순간에 최악의 위기에 빠지고 말았다.외신들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최근 미국에서 환경 규제를 회피하려고 벌인 꼼수가 발각됐다. 환경 기준에 적합한지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해당 차량에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장착한 것이다. 이 장치를 장착하고 테스트를 하면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지만, 실제 해당 차량들은 허용 기준의 수십 배에 달하는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즉, 검사를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국무조정실이 국정과제의 추진상황을 색깔별로 구분하여 관리하는 국정과제 신호등이 명백한 기준 없이 자의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무조정실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무조정실은 국정과제 추진 현황 구분을 위한 아무런 기준을 갖고 있지 않다. 국무조정실은 국정과제 추진현황 구분을 위해 157명의 각 그룹별 국정과제 신호등 자문단에게 자문을 구한다. 하지만 자문단의 의견이 100%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자문을 구한 후 국무조정실 내부에서 검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최근 정부의 빅데이터 규제완화 시도로 인해 개인정보침해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이에 대한 개인정보 침해방지 기준 마련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장병완 의원과 최원식 의원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진보네트워크센터와 함께 19일 오전 10시 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빅데이터 활용과 다가올 위험’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를 공동주최한 장병완 의원과 최원식 의원은 “이번 행사는 비식별 정보 활용 허용 시 발생할 사생활 침해 등의 국민 기본권 제한 문제를 살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백혈병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이하 조정위원회)의 첫 조정권고안이 발표된 가운데, 삼성전자가 다소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받아들일 수 없다고 고수해온 내용들이 상당 부분 포함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고민되는 것이 사실”지난 23일, 김지형 변호사(전 대법관)가 위원장을 맡은 조정위원회는 수년 간 갈등이 이어져온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백혈병 문제에 대한 조정안을 내놓았다.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발표된 조정안은 ‘삼성전자의 기부’와 이를 통한 ‘공익재단 설립’을 핵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인디안’, ‘올리비아 로렌’ 등 다수의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패션 중견기업 세정그룹은 부산 내 대표적인 향토기업 중 한 곳이다. 조그마한 의류 도매상으로 시작해 매출 1조원이 넘는 회사로 키운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의 ‘부산 사랑’ 역시 대단하다. 그런데 최근 부산 내 한 직영점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갑질 논란’이 터져 나오면서 세정그룹을 바라보는 부산 지역 내 시선이 싸늘해지고 있다. ◇ “점포 이전 거부하자, 의류 강제 회수” 공정거래위원회 부산사무소는 최근 세정그룹이 점포 이전을 거부한 위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 2007년 고(故) 황유미 씨의 죽음으로 시작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백혈병 사태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제3자에 의해 각자의 입장을 조율한 조정권고안이 나온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나온 조정권고안이 사태 해결의 새 국면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지난 23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법무법인 지평의 한 회의실엔 긴장감이 맴돌았다. 고 황유미 씨의 아버지인 황상기 씨를 중심으로 한 ‘반올림’과 고(故) 황민웅 씨(2005년 사망)의 아내 정애정 씨를 중심으로 한 ‘가족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하나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국가 병원 상대 첫소송이 화제다. 국가 병원 상대 첫소송에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는 이렇다. 메르스 사망자 유가족들이 국가 병원 상대 첫소송을 냈기 때문이다.9일 경제정의실전시민연합은 서울 동숭동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메르스 사태 피해 관련 손해배상 청구 공익소송 3건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한다고 밝혔다.원고는 건양대병원에서 사망한 45번 환자의 유가족 6명, 강동성심병원을 거친 뒤 사망한 173번 환자의 유가족 6명, 강동경희대병원에서 진료받은 뒤 격리된 가족 3명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소송 취지는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레이와 모닝을 생산하는 동희오토로 유명한 동희그룹이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잘 나가는 동희하이테크가 주목을 끌고 있다. 하지만 그 배경엔 돈을 벌지 않을 수 없는 일감 몰아주기 구조가 자리 잡고 있어 눈총을 받고 있다. 그룹 전반에 위기에 놓였음에도, 동희하이테크를 중심으로 한 2세 승계 작업은 계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성공 신화’ 동희그룹, 갑자기 닥친 시련자동차부품 업체로 시작한 동희그룹은 업계에서 ‘성공 신화’로 통한다. 1970년대 버스 범퍼 생산에서 출발해 빼어난 기술력과 획기적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일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한 가운데, 증인으로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이 이름을 올려 주목된다.인사청문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권성동·우원식 의원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황교안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하는 내용의 실시계획서를 채택했다. 인사청문회에는 증인 5명과 참고인 17명 등 총 22명이 포함됐다.증인으로는 새정치연합이 요구한 노회찬 전 의원과 강용현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 이홍훈 법조윤리협의회장, 김한규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이
[시사위크=최학진 기자] 이동통신 3사의 올 1분기 실적이 1년 전보다 크게 나아졌다. 3사의 총매출은 3% 줄었으나 총 영업이익은 75% 증가했다.사업을 잘해서이기도 하지만 지난해 10월 시행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에 기댄 면이 크다. 시장이 안정되는 시기에 접어들면서 마케팅 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공시지원금(보조금)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단통법이 이통사 ‘배’만 불리고 소비자는 ‘뒷전’으로 내몰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3사 총 영업이익 1년 전보다 75% 상승지난달 28일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시사위크=최학진 기자] 지난 15일 오후 여의도 증권가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건강 이상설이 나돌았다. 증권가 정보지, 이른바 찌라시에 근거한 소문이었다. 삼성전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뜬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가듯 이 소문은 삽시간에 퍼졌다.소문이 퍼지자 유가증권시장이 술렁이기 시작하며 증권시세가 출렁거렸다. 특히 삼성 주요계열사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제일모직은 이날 오후 2시 6분 장중 상한가를 치며 전날보다 9.96% 상승한 15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SDS의 종가도 전날보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이순규 대한유화 회장이 지난해 총 20억6,600만원의 연봉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고액연봉과 내부거래 등 오너일가를 둘러싼 논란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연봉+배당으로 대한유화에서만 35억원 챙긴 이순규 회장 일가대한유화는 31일 2014년 사업보고서를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이순규 회장은 지난해 16억120만원의 급여와 4억6,500만원의 성과상여금 등 총 20억6,620만원을 수령했다. 또한 대한유화는 지난해 주당 1,500원의 배당을 실시했으며, 16만6,000주를 보유한 이순규 회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