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주자들의 신경전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가 여야 대선 레이스의 쟁점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민 전원 재난지원금 지급’ 검토 방침을 밝히면서 여당은 물론이고 야당 내에서까지 날선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이 지사 측은 쏟아지는 공격에 “격려해야 될 일이지, 발목 잡을 일이 아니다”면서 반격에 나섰다. 이재명 지사 경선 캠프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3일 CBS 라디오에서 “반대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며 “오히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경선 캠프 박진영 대변인이 최근 페이스북에 음주운전을 옹호하는 글을 올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자 대변인직에서 사퇴했다.박 전 대변인은 지난달 15일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총리가 ‘음주운전 범죄 경력자의 공직기회 박탈’을 주장한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뒤 “음주운전은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지만, 사회활동을 막겠다는 것은 불공정한 이중처벌”이라며 “시장 열패자나 사회적 낙오자를 구제하는 것이 진보의 기본정신이다. 한 번의 실수를 천형처럼 낙인찍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이 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기습 입당’에 대해 맹비난하면서, 윤 전 총장과 보수 진영을 갈라치기 하는 모양새다. 윤 전 총장과 국민의힘에 발생한 ‘컨벤션 효과’를 견제하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송영길 “윤석열, 압수수색 집행하듯 입당”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전 총장의 지난달 30일 ‘기습 입당’을 언급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 지도부가 당사를 비운 상태에서 전격 입당해 당 대표를 무시했다는 논란이 나온 바 있다.송 대표는 “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띄우기에 나섰다. 여론조작 ‘재발’이 가능한 이상 이를 뿌리 뽑지 않으면 야권의 패배는 자명하다는 게 명분이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야권이 국민의힘 중심으로 재편되자 안 대표가 독자 행보로 존재감 높이기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안 대표는 2일 청와대 앞에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배후 수사와 대통령 진실 고백을 촉구하는 당 지도부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였다. 안 대표는 이날 “김경수의 여론조작 사건은 과거의 일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라는
제3지대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사실상 대권 행보에 돌입했다.김 전 부총리는 최근 자신의 저서 ‘대한민국 금기 깨기’를 출간한 이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대선 출마 의지를 드러내왔다.김 전 부총리 측은 지난 27일 정치부 기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보용 단체 채팅방을 개설해 주요 일정과 메시지, 활동 내용을 전하고 있다. 다른 여야 대선주자들도 기자들과 단체 채팅방을 운영하고 있다. 김 전 부총리가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언론과 소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김 전 부총리는 공보용 채팅방
서울 시내 한 건물 외벽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등장하면서 국민의힘이 발끈하고 나섰다.서울 종로구 한 중고서점 외벽에 그려져 있는 벽화에는 한 여성의 얼굴과 함께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라는 글이 적혀 있다. 또 하트 그림에 ‘쥴리의 남자들’이란 문구가 새겨진 벽화도 있다.‘쥴리’는 최근 정치권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윤석열 X파일’에서 윤 전 총장의 부인 김씨가 강남 유흥업소에서 일할 당시 사용했던 예명이라는 루머와 함께 거론되는 이름이다.이 벽화들은 이 건물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25일 ‘공정’과 ‘혁신’을 내걸고 내년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출마 선언을 통해 “무너뜨린 공정을 굳건히 세우겠다. 꽉 막힌 혁신의 길을 힘차게 열겠다”고 강조했다.이른바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으로 불리는 ‘원조 소장파’의 주축인 원 지사는 보수의 개혁과 혁신을 강조해 왔다. 이를 통해 ‘개혁의 아이콘’이란 평가도 나온다.원 지사는 이를 자신감의 원천으로 삼는 모습이다. 그는 28일 와 서면 인터뷰에서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라는 과제를 위해선 ‘보수의 정통성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쟁 구도가 ‘이재명 대 이낙연’ 양강구도로 재편된 가운데 민주당의 전통적 텃밭인 호남 민심도 요동치고 있다.호남에서는 지난해 4월 21대 총선 직후까지만 해도 호남 출신인 이낙연 전 대표가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이후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이 서서히 하락하면서 호남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우위로 판세가 역전됐고, 얼마전까지만 해도 그 흐름이 유지됐었다.그러나 최근 예비경선을 거치면서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호남에서도 두 주자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는 현상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양보’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법사위원장을 21대 국회 전반기에는 민주당이 계속 맡고 후반기에 국민의힘에 넘기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상임위원장 재배분에 대해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 합의한 바 있다. 또 여야는 이날 법사위 기능을 체계·자구 심사에 국한하고, 심사 기간을 본회의에 부의되기까지 120일에서 60일로 단축하기로 합의했다.이를 두고 민주당 내 강경파들이 후반기 개혁 입법 처리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는 이유로
국민의힘 안상수 전 의원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문 경영인 출신으로 실물경제 감각은 물론, 2번의 인천시장과 3번의 국회의원 경험을 무기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는 의지다. 특히 그는 대한민국의 ‘일자리 현실’을 주목했다. 부동산 문제를 비롯해 지역 간 불균형 등 총체적 문제는 일자리에서 비롯된 것이란 설명이다. 안 전 의원은 “이 총체적 난국을 해결할 유일한 방안은 안상수의 ‘일자리 도시’라고 생각한다”며 “그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안 전 의원의 ‘일자리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사사건건 충돌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측이 ‘원팀 협약식’을 놓고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민주당 지도부는 경선 후보들간의 네거티브 공방전이 과열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오는 28일 ‘원팀 협약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경선 후보들이 상호 비방 대신 공명선거를 이루고 건전한 정책 경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이에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은 ‘원팀 협약식’ 개최 필요성에 공감을 표하면서도 이낙연 전 대표 측을 겨냥해 "‘사실 왜곡‧조작‧흑색선전’의 경우 제재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백제 발언’을 두고 여권 내에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호남 출신인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는 이 지사가 지역주의를 조장하고 있다며 공격을 쏟아내고 있다. 정 전 총리는 경선 후보직 사퇴와 사과까지 요구한 상황이다. 반면 경남 출신인 김두관 의원은 “이재명 후보 인터뷰는 그런 의도가 아닌 게 분명하다”고 두둔하고 있다.이 같은 논쟁은 여권 내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이 지사를 두둔하는 측과 비판하는 측이 나뉘어 ‘지역주의 조장 발언이다, 아니다’
‘적통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문제로 공방전을 벌였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이번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백제 발언’을 놓고 정면 충돌하고 있다.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는 이 지사의 발언은 사실상 ‘지역주의 조장’이라고 공격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적어도 민주당 후보라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묻어두어야 할 것이 있다. 지역주의”라며 “맥락이 무엇이든, 그것이 지역주의를 소환하는 것이라면 언급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정세균 전 총리는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캠프에 공식적으로 참여한 당협위원장들에 대한 징계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기호 사무총장은 26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전 총장은 아직 입당하지 않은 상황으로, 캠프 편성에 참여했다는 건 후보에게 조언하는 것과 전혀 다르다”며 “윤 전 총장이 야권이지만, 캠프에 들어가는 건 온당치 않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한 사무총장은 “따라서 당협위원장 사퇴 사유가 되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당직자들 의견을 수렴하고, 실질적으로 당헌·당규에 위배되는지 의견을 수렴해 검토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때아닌 17년도 더 지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문제가 경선 주자간 공방 소재로 떠올랐다. 대선주자들은 2004년 3월 국회의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 통과 당시 행적을 두고 서로를 공격하며 감정 싸움을 벌이고 있다.이로 인해 지금은 ‘더불어민주당’이라는 한 지붕 아래 모여 있지만, 여권이 2002년 대선에서 승리하고도 이후 새천년민주당 분당으로 열린우리당이 창당되면서 갈등을 겪었던 권력 쟁투사가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경선 후보 가운데 당시 새천년민주당에 잔류했던 사람은
더불어민주당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지난 대선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공모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 받은 것과 관련, 야당의 대여 공세가 시작되자 적극 방어에 나섰다.국민의힘과 야권 대선주자들은 문재인 정부의 정통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대여 공세를 퍼붓고 있다. 특히 김 전 지사가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의 중심적인 역할을 한 ‘친문 핵심’ 인사라는 점에서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또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불거진 국가정보원 댓글 사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21일 댓글을 이용한 불법 여론조작 혐의와 관련해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 받고 도지사직을 상실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김 전 지사는 여당에서 ‘친문 적자’ 잠룡으로 꼽혀왔다. 지난해 11월 김 전 지사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친문 진영은 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김 전 지사가 대법원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경우처럼 무죄 취지 판단을 받는다면 대선주자로 뛸 수 있
‘친문 적자’로 불리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1일 댓글을 이용한 불법 여론조작 혐의와 관련해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 받고 도지사직을 상실하게 되자 정치권도 크게 술렁이고 있다.김 지사의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법원 판결에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판결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민주당 이소영 대변인은 이날 언론을 통해 “아쉬움이 크다. 그럼에도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며 “민주당은 경남도 도정의 공백과 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민주당 대선주자들은 김 지사에 대한 대법원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