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북한 변호인’에 빗대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달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한 언론보도를 인용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고 비판한 것과 비슷한 수위의 말이다.황교안 대표는 그동안 문재인 정부에 대해 “현 정부 핵심세력은 80년대 운동권”이라며 거칠게 비판했다. 정의당에 대해서도 ‘좌파 홍위병 정당’ 또는 ‘좌파 소수 야당’에 빗대 이념 공세를 퍼부었다.11일, 황교안 대표가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중재자가 아니라 사실상 북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요즘 정치권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상징하는 별명은 ‘나다르크’다. 영국과의 백년전쟁에서 승리를 이끈 프랑스의 잔 다르크를 빗댄 말이다. 지난달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기점으로 나경원 원내대표는 연일 대정부·대여 공세에 열중이다.나 원내대표는 9일, 청와대 앞에서 긴급 비상의원총회를 갖고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성토했다. 그는 한국당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김연철 통일부 장관 임명을 반대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강행한 데 대해 ‘야당·국회 무시 행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사 검증 실패 책임을 물어 문재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의 본회의 비교섭단체 대표발언 도중 집단퇴장하자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이 일제히 비판 논평을 냈다. 한국당의 집단퇴장이 선거제·개혁입법 패스트트랙 연대를 구축하고 있는 여야 4당을 자극했다는 평가도 나온다.윤소하 원내대표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비교섭단체 대표발언을 통해 “한국당이 주장하는 비례대표 폐지는 위헌적일 뿐만 아니라, 사실도 아님이 거의 모든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며 “선거제 개혁안의 패스트트랙에 대해 한국당은 의원총사퇴까지 들먹이고 있다. (한
실명과 함께 ‘매국에 가까운 내용’이라고 비난해 논란이 된 일부 표현에 대해서는 추후 삭제 조치하기로 했다.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19일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논평 등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애초 그 논평들은 ‘김정은의 수석대변인’ 혹은 ‘사실상의 대변인’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의원, 늘어나도 좋습니까? 연동형 비례대표제 막아주십시오.” 자유한국당이 최근 전국에 내건 현수막 문구다. 당 공식회의를 할 때에도 같은 현수막을 배경막으로 걸었다. 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추진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반대하며 의원정수 축소와 비례대표제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면) 의원수 확대가 불가피하다. 독일의 경우, 지난 2017년 총선 결과 당초 598석의 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변했다. ‘모호한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과거에서 벗어나 연일 문재인 정부와 여당을 향해 독설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그동안 황교안 대표의 발언 방식에 대한 한국당 안팎의 평가는 ‘안개 화법’, ‘고구마 화법’ 등이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은 강했지만, 당내 현안에 대해 모호한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그랬던 그가 지금은 당내에서 논란이 될 법한 현안에도 거침없이 말하고 있다.◇ "우리 대표가 달라졌다"황 대표는 18일,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가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19일에는 정치, 20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21일 경제, 22일 교육·사회·문화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패스트트랙 등으로 여야 간 전운이 고조된 가운데 대정부질문에서 신경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대정부질문에서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기 위해 분야별 전문성을 가진 공격수들을 전진배치 했다. 정치분야에선 문재인 대통령 가족 비위 의혹을 캐고 있는 곽상도 의원과 김재경·박성중·전희경·주호영 의원이 질문자로
[시사위크=은진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해방 후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로 인해서 국민이 무척 분열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친일파 청산작업을 했던 반민특위가 국민 분열의 원인이 됐다는 것이다. 정작 반민특위는 이승만 정부의 방해와 음모 속에서 설치 1년 만에 와해돼 친일행위에 대한 처벌을 하지 못했음에도, 나 원내대표가 반민특위 활동을 “국민분열의 원인”이라고 언급한 것은 왜곡된 역사인식이라는 지적이 일었다.나 원내대표는 14일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보훈처가 기존 독립유공 서훈자를 대상으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현행 선거제도가 바뀌는 것이 먼저일까, 아니면 여야 정치지형이 바뀌는 것이 먼저일까.선거제도 개편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 및 야 3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과 이를 반대하는 자유한국당 간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패스트트랙이 최장 330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선거제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는 것보다 '한국당 대 반(反) 한국당'으로의 정치지형 변화가 먼저일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선거제 개정안, 본회의 통과 미지수여야 4당은 현재 의원정수 330석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선거제도 개혁을 두고 여야가 둘로 갈라지면서 한국당이 '고립무원'이 됐기 때문이다. 한국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4당은 ‘선거 개혁 연대’로 뭉쳤다.여야 4당은 연일 한국당을 향해 “선거 개혁에 동참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선거제 개혁은 지난해 12월 국회가 국민들에게 약속한 것”이라며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조속히 선거제 개편 단일안을 마련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좌파독재’ 프레임 공세에 나섰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12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해 ‘좌파 포로정권’이라고 규정한 것을 시작으로 연일 공세 중이다.한국당은 전날(13일) 국회에서 ‘민생파탄 좌파독재’ 규탄대회를 갖고 문재인 정부에 대해 강하게 성토했다. 이어 14일, 김태흠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당 좌파독재저지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김태흠 위원장은 첫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집권 1년 10개월동안 언론‧사법부 장악, 더 나아가 군소야당과의 야합을 통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이용호 무소속 의원이 선거제도 개편 문제를 놓고 소신 발언을 이어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의원은 무소속이지만, 국민의당 출신이었고 민주평화당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계속 받아왔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이 불허됐으나, 여전히 범여권 인사로 분류된다. 그런 이 의원은 최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이나 민주당의 선거제 개편안에 쓴소리를 하고 있다.이 의원은 14일 '평화당에 보내는 공개질의서'를 통해 "호남을 근거지로 하는 평화당이 호남 지역구의 25%가 조정대상에 들어가고 호남을 정
[시사위크=은진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서는 연일 성토를 이어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연설에는 후한 점수를 줬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공조가 구체적인 윤곽을 짜내고 있는 상황에서 여야4당 공조 판을 깨지 않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원내대표의 대표연설에 대해 “선거제 개혁과 개혁입법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높게 평가한다”며 “여야 4당은 선거제와 관련한 각 개혁단일안을 조속히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비판이 갈수록 날이 선 모양새다.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연일 강한 메시지로 비판하고 있다.앞서 황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미세먼지 정책에 대해 ‘문세먼지’(문재인 대통령과 미세먼지 합성어)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문제삼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한 상황을 두고도 “좌파독재의 폭거”라고 힐난했다.황 대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뉴욕타임즈는 (문 대통령을) 김정은의 ‘에이전트’라고 했다”라며 나 원내대표 발언을 적극 옹호했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각종 주요 현안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유 전 대표의 침묵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그가 지난달 8일 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필요하다면 국가적 현안에 대해 제 입장을 밝히는 활동을 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그 사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됐고, 제1야당 자유한국당 새 지도부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당선됐다. 지난 12일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는 초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문재인 대통령 저격 발언이 정치권에 폭풍을 몰고 왔다. 지난해 9월 블룸버그에서 작성한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에서 김정은의 수석 대변인(top spokesman)이 됐다’라는 기사를 나경원 원내대표가 전날(12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인용하면서 사단이 벌어졌다.한국당을 제외한 여야는 나 원내대표의 연설에 대해 비판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13일, 나 원내대표를 ‘국회 품위 훼손’, ‘대한민국 대통령 모독’, ‘국민 명예 훼손’ 등의 이유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징계안을 제출했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한 여야 공감대가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13일, 김관영 원내대표가 연설에서 ‘20대 국회 남은 기간, 갈등을 넘어 통합으로, 과거를 넘어 미래를 준비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만들자’는 제안에 공감했다.강병원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 원내대표 연설에 대해 “한국사회의 민생상황을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어 “민생개혁을 중심으로 20대 국회 ‘협치의 기록’을 함께 써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강 원내대변인은 김 원내대표가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3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전날(12일) 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 문재인 대통령을 모욕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격앙된 분위기로 한국당을 향해 공격성 발언을 하던 전날과는 달리 차분함 속에서 의연하게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 원내대표가) 여당을 할 때 모습하고는 전혀 다른, 악을 쓰는 모습을 보면서 여러 가지 참담한 생각이 들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중심을 잡고 잘 대응해야 되겠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의 ‘나경원 윤리위 제소’ 방침에 거세게 반발했다. 민주당은 전날(12일) 나경원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국가원수 모독’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나경원 원내대표는 13일, 김영삼 전 대통령 어록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를 인용해 “정권이 아무리 국민들의 목소리를 틀어 막아도 분노는 분출되기 시작할 것이고, 정권이 국민에게 더 멀어지는 길을 재촉하는 것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3일 정치개혁 완수를 위한 선거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청와대 특별감찰관 임명과 청와대의 조직과 예산 축소 등을 통해 이른바 '청와대 정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치개혁의 주요 과제라고 강조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청와대 개혁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제도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선거제도 개혁안을 토대로 패스트트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자유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