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80억원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첫 재판에서 눈물을 보였다.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현용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신 이사장은 하늘색 수의 차림으로 출석했다. 형사소송법상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반드시 출석할 필요는 없다. 이에 신 이사장의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린 바 있다.이날 신 이사장은 피고인석에 앉아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장이 진술거부권을 고지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힘겹게 “네”라고 대답했고, 국민참여재판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경영권 탈환 계획’이 꼬여가고 있다. 세 차례의 주총 표 대결에서 연거푸 패배한 가운데, 그의 ‘경영권 분쟁 대응팀’마저 와해될 조짐이다. 그의 ‘책사’ 역할을 하던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이 대우조선해양 비리에 연루돼 검찰의 ‘집중 타깃’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조선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은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전 경영진의 비리에 개입하거나 부당 이득을 챙겼을 가능성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그의 자금 거래 내역 추적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1977년. 한 여성이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놓았다. 커다란 눈과 세련된 미모, 싱그러운 미소가 인상적이었던 이 여성은 광고 한 편을 통해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제1회 미스롯데로 뽑힌 서미경이 그 주인공이다.10살 때부터 연기생활을 시작한 서미경은 1970년대 많은 사랑을 받은 여배우였다. 그런 그녀는 1977년 미스롯데로 선발된 뒤 “껌이라면 역시 롯데껌”이란 문구로 유명한 광고에 출연하며 톱스타로 발돋움했다. 그녀의 인기는 지금의 수지, 혹은 송중기에 버금갈 정도였다.◇ 절정에서 떠난 그녀, 신격호 ‘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피를 나눈 형제는 그 피를 물려준 할아버지 제사에서 마주할 수 있을까.19일은 롯데그룹 일가의 제삿날이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선친 고(故) 신진수 씨의 기일이다. 그동안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롯데그룹 일가는 신격호 총괄회장을 중심으로 모두 모여 제사를 지내왔다.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롯데그룹 일가가 한 자리에 모이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가장 큰 이유는 신동주-신동빈 형제의 경영권 갈등이다. 지난해에도 두 사람은 할아버지 제사에서 조우하지 않았다. 제사는 늘 그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검찰이 롯데그룹 오너일가에 대한 수사를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을 구속기소한 데 이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출국 금지 조치했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특수4부·첨단범죄수사1부)은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을 출국 금지하고, 의혹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은 수천억대 배임 및 횡령 의혹을 받고 있다.검찰은 당초 이들 부자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까지는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총수의 경영활동을 보장하겠다는 취지였다. 검찰이 입장을 바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파란만장한 현대사 속에서 우리나라 재벌 일가는 대부분 한 번쯤 구속 신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롯데그룹 일가만큼은 단 한 명도 구속된 적이 없었다. 2016년 7월 6일까지 말이다. 이 명예로운(?) 기록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구속되면서 깨지고 말았다.롯데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 1일 신영자 이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신영자 이사장은 지난 6일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7일 새벽 구속수감 됐다. 롯데그룹 일가 최초의 구속이다.신영자 이사장은 면세점 입
[시사위크=윤길주 편집인] 롯데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신동빈 회장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롯데 측이 초호화 변호인단으로 보호막을 치고 있으나 신 회장의 신병처리가 어떻게 될지 예단할 수 없다. 검찰이 과거 재벌 수사와 달리 꽤 의지를 갖고 수사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검찰이 최근 불거진 전·현직 고위 검사들이 연루된 사건을 덮기 위해 롯데를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루머도 있으나 그건 중요치 않다. 재벌이라도 비리가 있다면 예리하게 도려내야 하는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롯데가 형제 경영권 다툼이 ‘점입가경’이다. 세 차례 주총 표 대결에서 동생에게 패배한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사생결단’의 기세다. 최근엔 아버지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치매약 복용’ 사실을 공개하는 카드까지 던졌다.그간 주장해온 ‘후계 적통성’이 흔들릴 수 있는 위험부담을 감수하고라도, 동생인 신동빈 회장에게 각종 비리 의혹의 책임을 집중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2010년부터 치매약 복용” 공개 파문말로만 무성했던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치매약 복용설’이 사실로 드러났다. 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공익법인을 제자리에 돌려놓자는 논의가 국회에서 활발히 진행 중이다. 공익법인이 사회복지나 의료, 장학 등 정부손길이 미치기 어려운 분야에서 공익활동을 벌였지만 최근에는 재벌의 상속수단이나 경영권 방어에 악용된 것도 사실이다.실제 2016년 4월 기준 비영리법인 계열사 주식소유현황을 보면, 삼성문화재단은 삼성생명(4.68%), 삼성화재(3.06%), 삼성물산(0.6%) 등 다수의 계열사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삼성복지재단과 삼성생명공익재단도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등 주요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했다. 삼성문화재단과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를 계기로 신동주 SDJ 회장이 반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는 가운데, 신 회장의 오른팔 정혜원 상무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어가 서툰 신 회장의 ‘입’은 물론, 신격호 총괄회장의 ‘건강지킴이’까지 자처하고 있다.◇ ‘입’이자 ‘대리인’ 그리고 ‘통역’까지‘신동주의 오른팔’ 정혜원 상무의 이름이 언론에 오르내린 건 지난해 10월8일을 기점으로 한다. 이날 열린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긴급 기자회견에서 정 상무는 SDJ 코퍼레이션(이하 SDJ)의 홍보담당자로 세간에 소개됐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검찰이 롯데그룹에 대한 고강도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롯데가(家) 형제의 경영권 다툼이 ‘3라운드’에 돌입했다. ‘경영권 다툼’에서 밀려났던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한국롯데의 ‘검찰 수사 악재’를 틈타 ‘신동빈 체제’에 반격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검찰 수사’ 악재 틈타 경영권 확보’ 나서 재계에 따르면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달 말 열리는 일본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 등 현 이사진에 대한 해임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또 자신의 이사 선임안을 주총 안건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그동안 말로만 무성했던 의혹이 실체를 드러낼까.” 검찰이 롯데그룹에 대한 전 방위 수사에 착수하면서 ‘제2롯데월드 인허가 의혹’이 주목 받고 있다. 제2롯데월드 건립은 군 당국의 반대에 막혀 오랫동안 표류하다 이명박(MB) 정부 시절 인허가가 떨어지면서 각종 특혜 의혹을 샀던 사업이다. 검찰 수사의 최종 칼끝이 ‘MB 인사’로 향한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실체를 드러낼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 송파구 잠실에 들어선 대한민국 최고층 빌딩 ‘제 2롯데월드’. 지상 123층, 지하 6층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롯데그룹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수상한 자금’을 포착했다. 출처 불명의 뭉칫돈이 수년간 오너 일가에 흘러간 단서가 잡힌 것이다. 돈의 출처는 물론, 그 사용처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300억’…어떻게 드러났나14일 롯데그룹 수사를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은 회사로부터 매년 300억원에 가까운 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이 돈이 오너 일가의 비자금으로 파악하고 관련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이같은 사실이 밝혀진 건 지난 10일 진행된 검찰의 압수수색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롯데그룹을 향한 검찰의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재벌기업 비위를 전담하던 특수4부를 포함해 방위사업수사부, 첨단범죄수사부까지 동원해 전방위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 수사팀은 지난 10일 롯데그룹과 롯데쇼핑, 신동빈 회장 자택 등에 압수수색을 단행한데 이어, 14일 롯데케미칼과 롯데건설로 그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엔 검찰 첨단범죄수사부가 나섰다. 롯데케미칼이 해외원료를 수입하는 과정에 계열사 등을 이용해 가격을 부풀려 자금을 빼돌린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롯데건설과 롯데케미칼 등 그룹 계열사 10여곳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조재빈)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손영배)는 14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서초구 잠원동 롯데건설 본사와 롯데케미칼, 롯데알미늄, 롯데상사, 코리아세븐 등 계열사 10곳을 포함해 총 15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앞서 검찰은 지난 10일 롯데그룹 본사 및 계열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서울 평창동 자택, 롯데호텔 34층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94) 집무실 등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그룹 컨트롤타워 ‘정책본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룹의 사령탑 역할을 하는 동시에, 신동빈 회장을 위시한 오너 일가의 ‘친위대’로 통하는 정책본부의 실체를 들여다봤다.◇ 신동빈 회장, 총괄본부 발판삼아 총수 등극지난 10일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롯데그룹 본사와 계열사 17곳에 검찰이 들이닥쳤다. 꼬박 16시간 가까이 걸린 압수수색을 통해 검찰은 1톤 트럭 10여대 분량의 자료를 확보했다.검찰의 압수수색이 예상보다 길어진 건 “정책본부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검찰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자금을 관리하던 임원급 직원 3명을 소환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12일 전해졌다. 롯데그룹 비자금 수사와 관련해, 관계자가 소환조사된 것은 처음이다.앞서 11일 검찰은 이들 3명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서류와 장부 등을 확보했다. 이들은 신 회장 부자의 자금을 오랜 기간 관리해온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현재 검찰은 롯데그룹 계열사 간 수상한 자금흐름, 롯데와 하청업체 사이 이면거래 등을 중점수사대상에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오너 일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검찰이 롯데그룹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 검찰은 신격호 총괄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회장 등 롯데그룹 오너 일가의 수상한 자금흐름을 포착, 10일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수사경과에 따라 향후 정관계 로비사건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정치권도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그룹 본사와 신동빈 회장의 자택, 롯데쇼핑 등 주요 계열사 17곳에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사와 수사관 등 200여명 이상이 투입된 이번 압수수색에는 오너 일가뿐만 아니라 본사 및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투명한 롯데가 되겠다.” 신동빈 롯데그룹이 회장이 지난해 8월 11일 대국민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형과의 ‘경영권 다툼’과 ‘일본기업 논란’으로 파문이 커지자 신 회장은 ‘경영 투명’과 ‘지배구조 개선’을 약속했다.그로부터 10개월의 시간이 흐른 지금, 이 같은 약속이 ‘공염불’이 될 처지다. 롯데홈쇼핑,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등 계열사 곳곳에서 각종 부도덕적한 행위가 적발됐고 ‘지배구조 핵심 개선 방안’인 호텔롯데의 상장도 차질이 생겼다. 여기에 ‘비자금 의혹’까지 터졌다.검찰은 10일 ‘비자금 조성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정신건강 검증을 위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던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입원 4일만에 돌연 퇴원했다.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측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정신 건강 검증을 위해 지난 16일 서울대병원에 입원했으나, 더 이상의 입원을 거부하고 퇴원했다”고 19일 밝혔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신격호 총괄회장은 이날 오후 3시 20분쯤 서울대병원 퇴원 절차를 마치고 자신의 집무실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 집무실에 도착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SDJ코퍼레이션 측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강력한 거부의사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