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망언으로 소동을 빚은 소마 히로히사(相馬弘尙) 주한 총괄공사에게 8월1일부로 귀국하라는 훈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7월 중순 한국 언론과의 취재 자리에서 문 대통령을 향한 부적절한 언행을 한 소마 공사에게 이같이 귀국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사실상 경질로 보인다.그러나 역대 주한공사가 거의 2년마다 이동한 점과 소마 공사도 2019년 7월에 부임해 2년이 지났기 때문에 정기 인사 형태의 조치를 취한 모양새여서 비난 여론이 사그라들지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열릴 것으로 기대됐던 한일정상회담이 결국 무산됐다. 청와대는 도쿄올림픽 개회식 4일 전인 19일 협상 결렬을 공식 발표하고 올림픽 불참을 확정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도쿄올림픽 계기 방일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양측 간 협의는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되어 상당한 이해의 접근은 있었지만, 정상회담의 성과로 삼기에는 여전히 미흡하며 그 밖의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어 “도쿄올림픽은 세계인의 평화 축제인 만큼, 일본이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제주항공이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액면가액 감액 방식의 무상감자를 통해 자본금을 줄이는 한편,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실시한다. 선제적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불확실성을 최대한 줄이고, 업황 회복을 대비한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제주항공은 지난 7일 감자 결정을 공시했다. 보통주의 액면가를 기존 5,000원에서 1,000원으로 감액하는 액면가 감액 무상감자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의 자본금은 1,924억8,008만원에서 384억9,9
더불어민주당은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문재인 정부를 강도 높게 비난하자 “태극기부대, 극우”라고 격분했다.윤 전 총장은 지난 29일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이 정권이 저지른 무도한 행태는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렵다”며 “이 정권은 권력을 사유화하는데 그치지 않고 집권을 연장하여 계속 국민을 약탈하려 한다”고 거친 비난을 쏟아냈다.이에 민주당은 언론 인터뷰와 페이스북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윤 전 총장을 향해 맹폭을 가했다.김용민 최고위원은 30일 CBS 라디오에서 “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7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중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 “이번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현장에서 (한일 정상이) 인사를 나눈 것 외에 회동이 이루어지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이날 오전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동행 취재 기자단을 만나 이번 순방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에 대한 질문에 “그간 우리 정부는 한·일 정상 간 만남에 열린 자세로 임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 역시 지난 13일 G7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마친 뒤 SNS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13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친 소회를 밝히며 “스가 총리와의 첫 대면은 한일관계에서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지만, 회담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콘월, G7 정상회의를 마치고’라는 제목의 글에서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모든 일정을 잘 마쳤다”면서 이같이 밝혔다.한일 정상은 지난 12일(현지시간) G7 확대회의 참석을 앞두고 잠시 짧은 인사를 나눴다. 같은날 비공식 만찬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대면외교로 한미정상회담을 성공리에 마친 문 대통령이 이번에는 G7 정상회의에서 다자 정상외교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코로나19 위기 극복 등 전세계적 현안을 논의하며 한국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한국의 높아진 위상 재확인문 대통령은 11~13일(현지시간) G7 정상회의 참석 계기로 영국, 호주, 유럽연합(EU)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접견한다. 두 장관이 동시에 방한하는 것은 11년 만으로, 미국이 중국 견제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정권 초 이례적으로 한국행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미국은 문 대통령이 ‘전략적 모호성’을 탈피해 선택하길 바라는 것으로 보이며, 우리 측은 미국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발맞추기를 원하고 있다. 이에 문 대통령과 두 장관의 만남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는 17일 문 대통령이 오는 18일 두 장관을
청와대가 5일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이달 중순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양국 간 긴밀히 협의 중이며, 대통령 예방 등은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앞서 SBS는 지난 4일 블링컨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이 이달 15~17일에 일본을 방문하고, 이어 17~18일에 한국을 찾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 고위 관료들의 첫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일본과 대화 의지가 있음을 밝혔지만 일본은 ‘구체적인 제안을 달라’는 것 외에는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가 징용·위안부 피해자 배상 판결과 관련해 해법을 내지 않으면, 일본은 요지부동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문 대통령은 지난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거행된 제102주년 3·1절 기념식 기념사에서 “우리 정부는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준비가 되어 있다”며 “역지사지의 자세로 머리를 맞대면 과거의 문제도 얼마든지 현명하게 해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제주항공이 씁쓸한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1조원이 증발했고, 영업손실은 10배 늘어났다. 여기에 항공업계 재편 움직임으로 ‘LCC 1위’ 입지마저 흔들리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새롭게 취임한 김이배 사장의 어깨가 무겁기만 하다.◇ 매출액 1조 증발… 초대형 LCC 경쟁사 출범 예고제주항공은 지난 15일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제주항공의 실적은 참혹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72.8% 감소한 3,769억원에 그쳤다. 무려 1조원의 매출
문재인 정부가 한일관계 개선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정부는 과거사와 다른 사안들을 분리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최근 일본에 유화적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정작 일본의 반응은 시큰둥한 상황이다. ◇ ‘사안별 분리’ 대응 기조문재인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 의지는 확고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NSC 전체회의 및 부처 업무보고에서 “이웃 나라 일본과는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함께 지혜를 모아 건설적·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또 문 대통령은 18일 신년 기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한일관계와 관련해 “때때로 문제가 생겨나더라도 그 문제로 인해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야 할 양국 관계 전체가 발목 잡혀선 안 된다”고 밝혔다. 현재 한일은 강제징용 피해자 일본 기업 배상 판결, 일본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배상 판결 등으로 인해 경색된 상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강창일 신임 주일본대사 신임장 수여식에서 “그것(문제)은 그것대로 해법을 찾고, 미래지향적 발전관계를 위한 대화 노력은 별도로 계속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사는 지난해 11월 주일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對) 아시아 정책을 이끌 자리에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를 임명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 정부가 얻을 외교적 득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캠벨은 아시아 및 한반도 문제를 오래 관여해온 베테랑이다. 이에 한국 정부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맞을 것이지만, 대북·대일 관계에서는 기회를 맞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아시아-한반도 외교정책 베테랑미국 주요 언론은 바이든 당선인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에 캠벨 전 차
지난해 한일갈등 국면 당시 일본발 ‘혐한 파문’으로 곤욕을 치렀던 DHC가 또 다시 싸늘한 시선을 마주하고 있다. 가뜩이나 중대 타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국내 영업 상황이 회복 불능 상태로 빠져들 전망이다.◇ DHC의 혐한 마이웨이DHC가 거센 파문에 휩싸인 것은 지난해 8월이다. 당시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한일관계가 급속히 악화된 시점이었다. 특히 국내에서는 일본 불매운동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고, 이와 관련된 많은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었다.이런 가운데 DHC는 일본발 혐한 파문이 터지면서
대표적인 지일파 정치인으로 알려진 강창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3일 주일본대사로 내정된 것은 한일 관계를 풀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강 내정자는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 동경대로 유학해 동양사학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배재대 일본학과 교수, 도쿄대 객원교수로 재직하다가 17대 총선에서 정계에 입문했다. 국회에서도 일본 관련 활동에 앞장서왔다. 2012년부터 한일의원연맹 부회장과 간사장을 역임한 뒤 2017년에는 회장까지 했다. 또 지난해 일본 정부의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신임 주 일본국 대한민국 대사관 특명전권대사에 강창일 한일의원연맹 명예회장을 내정했다. 강 내정자는 대표적인 지일파(知日派) 정치인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강 대변인은 “강 내정자는 일본 동경대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학계에서 오랜 기간 일본에 대해 연구한 역사학자”라며 “4선 국회의원 경력의 정치인으로서 의정활동 기간에는 한일의원연맹 간사장과 회장을 역임한 일본통”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일본 스가 내각 출범을 맞
어떠한 잘못을 저질렀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보편적인 사고와 상식을 지니고 있다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사과하며,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는 것”이라고 답할 것이다. 한국토요타는 과거 라브4 차량을 판매하면서 광고에 ‘거짓’을 담았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로부터 최고 안전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획득했다고 강조했는데, 정작 해당 등급을 획득하는데 있어 꼭 필요한 부품이 국내 판매 차량엔 장착되지 않았던 것.이 같은 논란이 불거진 것은 2016년이며, 당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옛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일본 방문에 대해 “참으로 초법적인 존재”라고 지적했다.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는 국정원장이 공개적으로 해외정치에 관여했다는 이유다.앞서 박 원장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 등과의 회동 등 3박 4일간 방일을 마치고 전날(11일) 귀국했다.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박 원장이) 외교부와 주일대사를 제치고 일본 가서 한일정치 관계 문제를 비선 활동도 아니고 당당하게 공개적으로 관여했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회동을 가졌다. 이번 회동은 스가 총리 취임 후 처음으로 갖는 한일 고위급 인사의 접촉으로, 경색된 한일관계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박 원장은 지난 10일 오후 일본 총리 관저에서 스가 총리와 약 25분간 만났다. 박 원장과 스가 총리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등의 공동 대응에 협력하기로 했다. 박 원장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한일관계 정상화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의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하지만 일본 외무성은 “스가 총리가 강제동원 문제와 관련해 한일관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