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나란히 내부거래 및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품고 있던 한국타이와 넥센타이어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선제적 대응으로 문제 해결에 나선 반면, 한국타이어는 꿈쩍도 하지 않는 모습이다.넥센타이어의 지주사인 넥센은 추석 황금연휴 직전인 지난달 29일 “주주총회에 갈음하는 이사회에서 넥센엘엔씨와의 소규모합병을 승인받았다”고 공시했다. 앞서 넥센은 지난 8월 29일 넥센엘엔씨 흡수합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합병에 반대하는 지분율이 20%에 미치지 못해 최종 합병이 이뤄지게 됐다.시너지 효과 창출과 비효율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장이 일감몰아주기 규제 활시위를 강하게 당기고 있다. 대기업들의 내부거래에 현미경 조사를 벌이는 한편, 재벌 친족 기업들의 규제 회피에도 제동을 걸기로 했다.공정위는 “대기업집단 지정제도를 현실에 맞게 개선하기 위해 계열분리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열 분리 제도란 일정한 요건을 갖춘 회사를 동일인이 지배하는 기업집단의 범위에서 제외하는 것을 말한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6촌 이내 친족(인척은 4촌 이내)이 운영하는 계열사 중 ▲상호보유지분 3% 이내(비상장은 15%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 중 가장 주목되는 그룹은 진보 지식인들이다. 전임 보수정권의 정책들을 비판하고 견제했던 이들은 사법과 경제 등 개혁이 필요한 분야를 맡았다. 셀프개혁의 한계를 넘어 관료제도의 ‘적폐’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외부인사에 의한 개혁이 필요하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판단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인물들이 있다. 경제 분야 장하성 정책실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사법개혁 분야 박상기 법무부 장관, 조국 민정수석이 주인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셀트리온이 일감몰아주기 규제 감시 강화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준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 집단)에 포함된 탓에 규제 감시 대상에 놓여있는 탓이다. 공정위는 셀트리온 계열사들의 내부거래 구조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국내 자산 5조원 이상인 57곳을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셀트리온은 자산 5조원~10조원대의 대기업 집단에 적용되는 준대기업 집단에 포함됐다. 준대기업 집단은 대규모 거래, 주식소유 현황을 공시해 시장 감시를 받아야 한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정기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양극화 해소를 위한 범정부적 컨트롤 타워 구성을 제안했다. 추 대표는 “정부 부처별 추진하는 정책이 양극화 해소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추미애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문에서 “양극화 현상을 진단하고 관리, 해소하는 범정부적 ‘양극화 해소 컨트롤 타워’(가칭 양극화해소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고자 한다”며 “정부는 본 제안에 대해 신속하고 성실한 검토로 양극화 해소를 염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해주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깨끗한나라’가 생리대 파문으로 휘청이고 있다. 식약처가 생리대 안전성 문제를 제기한 여성단체의 실험결과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고 발표하면서 한숨 돌리는 분위기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이번 파문의 직격탄으로 실적 악화는 불가피하다. 주가도 주저앉았다. 지난 2014년 어렵게 경영권을 되찾아온 오너 일가 입장에서는 또 한 번의 위기를 맞은 셈이다. 여기에 내부거래로 자산을 증식했다는 논란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최병민 회장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생리대 부작용 직격탄… 유무형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4대 그룹(삼성·현대차·SK·LG)에 대해 연말까지 개혁 의지를 보여줄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김 위원장은 1일 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12월까지 긍정적 변화의 모습이나 개혁 의지를 보여주지 않을 경우 ‘구조적 처방’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룹마다 사정이 다르지만 12월 정기국회 법안 심사 때까지가 1차 데드라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6월말 4대 그룹간담회 자리에서 “그동안 대기업집단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이 크게 달라졌음에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이 정기국회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섰다. 정당 지지율 5%대에 머물러 있는 국민의당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안철수 대표도 첫 취임 일성으로 ‘강한 야당’을 내걸고 더불어민주당과의 차별성을 부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국민의당은 30일 양평 코바코연수원에서 ‘2017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안철수 대표 체제가 들어선 이후 처음으로 갖는 당 차원의 행사다. 워크숍을 통해 정기국회 및 국정감사를 대비한 원내전략을 세우고 이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골판지 원지를 생산하는 대형 제지 업체들이 내부거래를 통해 꾸준히 덩치를 불리고 있다. 대양그룹의 자주사격인 신대양제지도 그 중 하나다. 이 회사는 지난해만 해도 매출의 70% 이상을 내부거래로 올렸다. 이 같은 거래 구조는 오너일가에게도 적잖은 수혜를 안겨주고 있는 만큼 일감몰아주기 논란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계열사와 내부거래 비중 77% 대양그룹은 1970년 산업용지인 골판지 원지 생산전문업체로 시작해 판지사를 흡수 합병하며 세를 불렸다. 현재는 대양제지공업, 신대양제지, 신대한판지, 대영포장, 광신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하림그룹을 정조준하고 있는 가운데 하림그룹의 사외이사 현황이 새삼 관심을 받고 있다. 사외이사 절반가량이 관료 출신인 것으로 나타나서다.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하림그룹의 사외이사 총 19명 중 8명은 관료 출신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의 42.1%에 달한다.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관료 출신들의 이력은 화려했다. 법원, 국세청 출신은 물론 청와대를 거친 이력을 가진 이들도 있었다.우선 계열사 선진에서는 양삼승 전 대전고등법원 부장판사, 이주호 전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공기업인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일감몰아주기’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0년간 경정비공사 및 가스배관 감시역무 위탁계약을 맺어온 곳이 다름 아닌 ‘LNG사우회(가스기술공사 임직원과 퇴직자로 구성된 모임)’가 출자한 회사로 확인된 것.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부산 남구갑)는 “투명성과 공정성에 문제가 있는 위탁용역”이라고 지적했다.논란의 중심에 선 곳은 ‘청우인텍’이라는 회사다.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청우인텍은 한국가스기술공사 임직원과 퇴직자로 구성된 사우회가 출자한 회사로, 가스기술공사는 2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대상그룹 계열사 대상베스트코가 애물단지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룹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설립 이래 줄곧 영업 적자를 내고 있는데다 재무구조 악화도 심화되고 있다. 박용주 대표가 경영을 전담하며 체질개선에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적자 탈출이 만만치는 않는 분위기다.◇ 설립 이래 줄곧 적자 기조 대상그룹은 2010년 대상베스트코를 설립하고 식자재 유통 사업에 뛰어들었다. 대상베스트코는 지역 도매상을 인수합병(M&A)하며 덩치를 빠르게 키워나갔다. 2011년 ‘푸덱스’ 합병을 시작으로 2012년만 19개 중소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현 정부 들어 경제계의 관심사는 공정한 부의 분배다. 이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취임 이후 대기업 및 중견기업의 ‘일감몰아주기’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것에서도 나타난다. 일반적인 ‘부의 되물림’ 행태는 오너일가 소유의 업체에 일감을 몰아줌으로써 이득을 주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단 일감몰아주기가 아니더라도, 오랜 기간 법망을 피하면서 교묘한 방법으로 ‘부의 상속’을 진행한 경우도 발견돼 이목을 모으고 있다.◇ 손일호 경창산업 대표 아들은 투자의 귀재?창업주 손기창 명예회장이 1961년 설립한 경창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육계 1위 업체 하림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일감 몰아주기에 이어 가격 담합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정위 카르텔조사국은 하림 본사를 찾아 생닭 출하와 관련된 자료를 가져간 것으로 전해진다.하림은 크게 두 가지 수법으로 가격을 담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우선, 생닭 생산 업체와 출하 가격을 담합했는지 여부다. 또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의 담합 가능성도 제기된다.이로써 하림은 지난달 오너가의 편법 승계를 위해 일감 몰아주기를 한 의혹으로 공정위 조사를 받은데 이어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오너가 있는 대기업 계열 정유 3사 중 GS칼텍스의 비정규직 근로자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각 사의 최근 3년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GS칼텍스는 비정규직 비율이 평균 6.67%로, 현대오일뱅크(1.5%)와 SK이노베이션(2.13%)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 정부가 ‘비정규직 제로화’를 기조로 내건데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인들과의 만남에서 직접적으로 ‘좋은 일자리’를 당부한 만큼 GS칼텍스를 이끌고 있는 허진수 회장 입장에선 부담이 커질 것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중공업이 경영개선계획 실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힘스 매각설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된다.31일 ‘한국경제’는 현대중공업이 현대힘스 경영권이 포함된 지분 51%를 2,000~3,000억원에 매각할 계획을 세웠으며, 인수자를 물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3조5,000억원 규모의 경영개선계획을 조기에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이었다.현대힘스는 2008년 현대중공업의 선박블럭 및 배관 제조부문을 분리해 설립됐다. 선박블럭과 배관, 조선기자재, 태양광발전설비 등을 생산하고, 자재구매서비스와 벙커링(선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7~28일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 간의 첫 간담회를 앞두고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추미애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벌써부터 이전 정부와는 차원이 다른 파격적인 형식이 화제가 되고 있다. 대통령이 재계 인사들을 병풍삼아 사진 찍고 뒤로는 은밀한 독대와 불순한 거래를 일삼던 구태가 사라지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번 간담회가 맥주를 곁들이는 ‘호프 형식’으로 이뤄지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추 대표는 “정부는 기업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집단의 일감몰아주기에 날선 칼끝을 겨눈 가운데 OCI그룹의 내부거래 실태가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일부 방계 계열사가 내부거래 규제 대상에 해당되고 있어서다.◇ 오너가 형제 회사에 내부거래 '지속' OCI그룹은 1959년 설립된 동양화학을 모태로 성장한 대기업 집단이다. 고(故) 이회림 창업주는 국내 최초로 소다회를 제조하는 기초화학소재 업체를 세웠으며, 석유·석탄화학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오늘날의 OCI그룹의 토대를 세웠다.이회림 창업주가 2007년 별세한 뒤에는 그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내부거래 및 일감 몰아주기 문제가 경제계의 화두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오너일가 이익극대화를 위해 활용되던 각종 ‘꼼수’에 대한 강도 높은 손질이 시작된 것이다.특히 내부거래 및 일감 몰아주기는 규제대상에서 벗어난 중견기업들의 실태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에 김상조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은 중견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를 공언하기도 했다.◇ 내부거래 의존도 85% SI계열사국내 축전지업계 1위 세방전지를 중심으로 하는 세방그룹은 연매출 1조5,000억원이 훌쩍 넘는 견실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새 정부가 재벌 집단의 ‘일감몰아주기 적폐 청산’에 칼을 빼든 가운데 KISCO그룹(舊 한국철강그룹)의 내부거래 문제가 새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오너일가 100%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인 대유코아가 여전히 매출의 30% 가까이를 계열사들와의 거래를 통해 올리고 있어서다. 한때 내부거래 비중이 50% 수준까지 치솟았던 때와 비교하면 낮아진 규모지만 오너일가의 현금창구 역할은 여전히 톡톡히 하고 있다.◇ 오너일가 회사 대유코아, 내부거래 도마위KISCO그룹(옛 한국철강그룹)은 동국제강그룹 창업주인 장경호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