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총선일인 15일 투표를 마치고 “투표가 거의 반 공개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며 문제를 제기했다.황 대표는 직접 투표하는 과정에서 개방형 기표소에 가림막이 없다는 점을 발견하고 투표소 관계자에게 이의를 제기했다고 한다. 투표소 측은 황 대표의 항의 직후 기표소 가림막을 내리고 방향을 비틀어 안쪽이 보이지 않도록 조치했다.황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혜화동 동성고등학교에 마련된 제3투표소에서 부인 최지영 씨와 함께 투표했다.투표소를 나온 황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4‧15 총선을 6일 앞둔 오늘(9일)부터 여론조사 지지율 공표가 금지된다. 정치권에서는 이 기간 표심 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판세가 불리해지는 것을 사전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공직선거법 제108조는 누구든지 선거일 전 6일부터 선거일의 투표마감시각까지 선거에 관하여 정당에 대한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의 경위와 그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하여 보도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이날부터 선거 당일인 15일 오후 6시까지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해 보도할 수 없게 된다. 여론조사의 결과가
4·15 총선에서 주요 격전지로 손꼽히는 서울 광진을의 새 얼굴은 누가 될 것인지 지역주민들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된다.광진을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의원의 법무부 장관 입각으로 무주공산이 된 지역이다. 추 장관이 5선을 한 광진을은 민주당의 대표 텃밭으로 여겨진다. 반면 미래통합당에게는 험지 중 험지다. 1996년 이후 치른 여섯 차례 선거에서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다.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여년 간 지역구를 다진 추 장관의 다음 얼굴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정치 신인’ 고민정 후보를 냈다.
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케이블TV업계가 ‘깜깜이 선거’ 방지를 위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2일 각 지역 케이블TV가 지역채널에 후보자 경력·토론 선거방송을 편성해 총선 후보자 정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총선은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해 후보자들이 유권자들과 대면접촉을 피하는 비대면 선거운동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유권자들은 후보자 검증과 공약을 확인하지 못한 체 ‘묻지마 투표’를 시행할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이에 케이블TV업계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이 최대의 화두로 오른 한진칼 주주총회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소재 한진빌딩에서 행해졌다. 한진칼 주총은 오전 내내 주주 확인 절차를 거치는 과정에서 개회가 지연돼 일부 주주들의 불만을 샀다.정오가 다 돼 개최된 주총에서는 각종 안건을 상정, 의견 수렴과 표결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입장차가 나타났다. 조 회장을 지지하는 측과 3자 주주연합(KCGI·반도건설·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측의 의견이 상충되자 일부 주주는 고성을 지르기도 해 주총장은 마치 도떼기시
현대 민주주의에서 국민 여론을 가장 확실하게 전달하는 방법 중 한가지가 투표다. 투표를 통해 지도자를 바꿀 수 있고, 투표를 통해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을 만들 수도 있다. 과거 우리나라의 암울한 정치사는 유권자인 국민들이 투표를 잘 못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한 대가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왔다. 또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지도자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투표다. 젊고 유능한 인재를 선량으로 뽑아 경험을 쌓게 할 수도 있다. 이처럼 투표는 지금의 대한민국 뿐 아니라 미래의 대한민국을 바꿀 힘이다. 그래서 투표는 중요하다.
국내 최대 산별노조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의 차기 지도부가 새롭게 구성된다. 새 위원장엔 박홍배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이 당선됐다. 금융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기호 2번인 박홍배-김동수-박한진 후보조가 4만7,611표(득표율 63.70%)를 얻어 새 지도부로 당선됐다고 24일 밝혔다. 기호 1번 유주선-한창규-김연미 후보조는 2만4412표(32.66%)를 득표해 낙선했다. 이로써 박홍배 후보는 금융노조 위원장에 당선됐다. 김동수 후보(SC제일은행 노조위원장)와 박한진 후보(기업은행지부 부위원장
여름휴가를 마친 이후 파업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현대자동차 노조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한일관계 악화라는 새로운 변수가 등장하면서,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게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도 어김없이 사측과 갈등을 빚어왔다. 특히 임금 부문 외에도 해고자 복직, 고소·고발 및 손해배상 가압류 철회, 노동이사 1명 선임, 정년 연장, 그리고 납품단가 보장 등의 내용이 담긴 ‘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한 특별요구안’을 요구하며 사측과 현격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지난 5월
민주당의 내년 총선 전략의 한 퍼즐이 공개됐다.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TK 공천이다. 당초 김수현 전 실장의 보건복지부 장관 입각이 유력했으나 TK 공천자원이 필요했던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요청이 있었다. 김 전 실장 역시 내년 총선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구체적인 출마지역으로는 경북 구미가 거론되고 있다. 구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가 위치한 보수의 심장으로 여겨지는 지역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인사를 출마시켜 보수의 핵심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구미는 지난해 7회
청와대가 뿔났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반도체 부품 수출 제한’ 조치에 대해 한국 정부에 “제대로 된 답변을 가져오지 않으면 건설적인 논의가 되지 않는다”고 답하면서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아베 총리가 전날(21일) 아사히TV 참의원 선거 개표방송에서 한‧일 무역 갈등과 관련해 정상회담 요청 가능성을 묻는 사회자 질문에 ‘한국 측 대응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을 위반한 것’이라는 취지로 답한 데 대해 “그렇다면 지금까지 한국 정부가 제대로 된 답변을 안 했다는 이야기인지 좀 묻고 싶다”고
[시사위크=은진 기자] 4.3 재·보궐선거를 치른 더불어민주당에 당혹스러운 분위기가 역력하다. 국회의원은 물론이고 기초의원 의석도 얻지 못해 사실상 ‘참패’라는 평가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집권여당이 되는 데 힘을 실어줬던 부산·경남(PK) 민심이 흔들리면서 1년 남짓 남은 다음 총선에 적신호가 들어온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민주당 지도부는 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발언을 통해 선거 결과를 분석했다. 이해찬 대표는 선거 결과 발표 직후 “재보궐선거에 최선을 다한 우리당의 모든 후보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이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4·3 보궐선거에서 경남 창원·성산은 마지막까지 박빙의 승부를 겨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최종 개표 결과, 여영국(45.75%) 정의당 당선인과 강기윤 (45.21%) 자유한국당 후보의 표차는 504표(0.54%)에 불과했다. 간발의 차이로 승기를 놓친 한국당이 재검표를 요구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여영국 당선인은 측근들의 발언을 인용해 “노회찬 의원이 하늘에서 지켜봐준 결과”라고 말했다. 창원·성산은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지역구다. 따라서 같은 당 후보로 나섰던 여영국 당선인의 승리는 이른바 ‘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4‧3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이 각각 경남 통영‧고성과 창원 성산 의석을 나란히 나눠 가졌기 때문이다. 다만 표면적으로는 ‘무승부’이지만, 창원 성산에서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한국당 강기윤 후보를 500여표 차로 가까스로 이긴 점을 감안하면 내년 총선체제로 전환을 앞두고 각 당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전날(3일) 창원 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개표 결과, 전체 9만 3,240표 중 여영국 후보가 4만 2,663표(45.75%)를 얻어 당선됐다. 뒤이어 강기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지도부 인사부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청년 최고위원 후보자 정견 발표와 8,000여명의 대의원 현장 투표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투·개표를 마친 뒤 차기 지도부가 결정되는 시간은 이날 오후 7시께로 예상된다. 지난 24일 책임·일반당원을 대상으로 모바일·현장 투표와 25~26일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 이날 오후 전당대회 대의원 현장투표 결과를 최종 합산해 차기 당 지도부를 결정한다.이날 선출된 차기 지도부가 2020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임기 말년 '마지막 선택'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앞서 한국당 중앙윤리위원회는 5·18 발언 논란을 빚은 김진태·김순례 의원을 당규를 근거로 징계 유예 처분했는데, '당규에 따른 결정은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과 '당 지도부가 신속하게 대응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다.당 중앙윤리위가 두 의원의 징계를 유예한 것은 당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규정' 1장 총칙 중 제7조 때문이다. 해당 당규는 "후보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제2차 북미정상회담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일정이 겹치자 한국당 내에서 우려스런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오는 27~28일로 확정되자 전당대회로 인한 컨벤션 효과가 반감될 것이라는 우려가 한국당 내에서 제기됐다. 다만 전당대회 장소와 구체적인 선거 일정 등이 확정된 상황에서 ‘컨벤션 효과 반감’ 때문에 전체 일정을 변경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반론도 제기된다.이에 오는 8일 한국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당대회 일정 연기 여부를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서울YWCA(회장 조종남)는 2019년 1월 24일(목) 4층 대강당에서 제97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이유림 회장이 새롭게 선출됐으며, 부회장으로는 한혜영(제1), 배은경(제2) 이사가 선출됐다.2019년 서울YWCA 운동정책은 탈핵생명운동, 성평등운동, 평화통일운동, 청(소)년운동이다. 예산 규모는 약 175억원으로 2018년 감사·결산·사업보고와 함께 2019년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을 심의·채택했다.조종남 회장은 총회사에서 “3년 뒤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그 어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정치는 말로 한다. 그런데 정치인들의 말에는 상생(相生)의 언어도 있고 살생(殺生)의 언어도 있다. 상생·협력하는 말은 평화와 공존을 가져오지만 살생·대립하는 말은 분열과 갈등, 공멸을 불러 온다.불행하게도 우리나라 현대 정치에서 말은 전자 보다는 후자 쪽에 더 기울어져 왔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런 말들 중에는 수명이 오래 유지되는 것도 있고, 반짝하다가 소멸되는 말도 있다. 대표적으로 ▲빨갱이 ▲퍼주기 ▲종북 또는 좌파 ▲좌빨(좌익+빨갱이) ▲말 바꾸기 ▲대통령 병 같은 말들을 꼽을 수 있는데, 다분히 한국적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자의 당선소감에 실망감을 표시했다. 언론 인터뷰 태도는 부수적인 문제고, 이재명 당선자의 선거결과에 대한 인식이 잘못됐다는 게 유시민 작가의 생각이다.21일 jtbc ‘썰전’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는 “성남시장에서 경기도지사로 체급이 오르면 펀치도 쎈 게 들어온다. 언론은 플라이급에는 플라이급, 헤비급에는 헤비급으로 한다. 과거보다 더 악랄한 펀치가 들어오더라도 막을 수 있어야 한다”며 “(언론 인터뷰 태도 논란은) 사소한 문제”라고 봤다.다만 유시민 작가는 “실망한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