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간첩죄의 범위를 적국에서 외국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을 우선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이날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대표 발의했던 법안으로, 김 부의장과 당 간 ‘정책적 공감대’를 드러내려는 모습으로 보인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가 기밀을 유출하는 간첩의 범위가 적국에 대한 유출로 한정되어 있다”며 “(형법 개정을 통해)적국이라는 말을 외국이라고만 바꾸면 해결되는 문제”라고 밝혔다.그는 “적국인
개혁신당이 1호 인재로 김범준 전 부산대 특임교수를 영입했다. 국민의힘 당직자 출신인 김 전 교수는 4·10 총선에서 개혁신당의 옷을 입고 경남 거제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당 공천관리위원장은 “개혁신당의 기치에 동참하는 분들이라면 영입할 수 있다”며 추가 영입 가능성을 열어뒀다.김 위원장은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교수께서 영남 출마를 목표로 개혁신당에 동참한다고 해서 환영”이라며 “성공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 출신 중) 개혁신당의 기치에 동참하시는 분들이라
국민의힘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하며 40%대 중반을 기록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주 연속 하락하며 30%대 후반에 머물었다. 이에 따라 두 당의 지지율 격차가 7.6%P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밖의 결과를 보였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실시해 4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2월 4주 차 주간집계 대비 3.2%P 높아진 46.7%를 기록했다.국민의힘 지지율이 서울에서 지난주 대비 10.5%P 급등한 48.0%였고, 부산·울산·경남에서도 9.0%P 오른 61.4%
선거구 획정 협상을 두고 난항을 겪던 여야가 ‘4‧10 총선’을 41일 앞두고 획정안에 합의했다. 지난 21대 총선보다 이틀 앞서 합의한 것이다. 획정안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합의하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통과하면서 본회의 처리만 남겨두고 있다.◇ 전북, 10석 유지… 대신 비례대표 1석 ‘축소’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의 주재로 회동해 선거구 획정에 합의했다. 홍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획정안을 수정해서 통과시키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29일 인천 계양갑에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의 전신) 출신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사법연수원 동기인 최원식 전 의원을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인천 계양갑에 최원식 변호사를 우선 공천키로 했다”며 “계양을의 원희룡 후보와 시너지 효과가 충분히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최 전 의원은 지난 2022년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당시 이 대표의 대항마로 유력하게 거론되다가 국민의힘의 출마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의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증가하는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통신장비에 대한 정보보호인증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28일 홍 의원이 공개한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국내 유·무선 통신장비 수입액(18조7,908억원) 가운데 42%(7조8,576억원)가 중국산이다. 중국산 비중은 최근 10년간 40% 이상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홍 의원은 중국 통신장비사들이 중국 군사·정보 당국과 협력해 각국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영국·호주·EU 등은 중국 화웨이의 통신
더불어민주당은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안과 ‘쌍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의혹)’ 재표결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쌍특검법 재표결이 부결될 시 다시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의장께서도 어떠한 형태든 오늘 (선거구) 획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그리고 쌍특검 재표결도 획정안과 함께 처리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홍 원내대표는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서 정상적인 선거 실시를 위해 불리하고 편파적인 획정안임에도 불구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MBC 뉴스의 일기예보에서 파란색의 ‘숫자 1’ 그래픽을 사용한 것이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기호를 연상시키는 선거 운동성 방송이라고 지적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MBC에서 일기예보를 통해서 더불어민주당의 선거운동 방송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설마 했다가 보고 놀랐다”며 “제가 무리한 얘기를 하는 건지 못 보신 분들은 한 번 봐주면 좋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이 언급한 MBC 보도는 지난 27일 MBC 뉴스데스크
국민의힘이 이번 공천 과정에서 여성과 청년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감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9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성, 청년에 대한 배려를 말씀하시는 부분들에 대한 건 남은 공천과 국민의미래가 진행해 나갈 비례대표 공천에서 감안해 나갈 사정들”이라고 했다.국민의힘은 전날(28일)까지 156명에 대한 공천을 확정했는데, 정치권 안팎에서는 여성과 청년 비율이 현저하게 낮다는 지적이 새어 나왔다. 당 현역 의원들이 공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해 실시한 3차 경선에서 현역 의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용선‧민형배‧김주영‧소병훈‧이정문 의원 등 5명은 다시 공천권을 받게 됐지만, 유기홍‧이병훈‧최혜영 의원 등 3명은 원외 인사들에게 밀려 경선에서 탈락했다.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28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13개 선거구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경선은 권리당원 ARS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해 실시됐고, 해당 선거구 후보자 또는 대리인들의 입회하에 개표가 진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더불어민주당이 선거구 획정 관련 요구안을 들어주지 않으면 쌍특검법 표결을 안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선거구 획정 합의를 위해 야당 강세인 전북 지역 의석을 현행대로 유지하고 비례대표 1석을 줄이자고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부산 지역 조정을 추가로 요구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원내대표는 “2월 7일 전후에 쌍특검법 표결을 하자고 여야 원내대표끼리 어느 정도 합의가 됐다”며 “7일 지나니까 19일에 하기로 했고,
심상정 녹색정의당 신임 원내대표는 28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윤 원내대표를 예방해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 협력과 의료 파업 등 민생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심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회의장에 ‘봄이 오면 국민의 삶이 피어납니다’라는 문구가 걸려 있는데, ‘전세사기 피해자들도 봄이 오면 삶이 피어날 수 있나’라고 묻고 싶다”며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전했다.전날(27
국민의힘이 경선 포기를 선언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에게 “마지막까지 함께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박 전 장관이 서울 영등포을의 조속한 후보 확정을 위한다며 해당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당 차원에서 지역 재배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8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도권 지역이나 아직도 좀 더 경쟁력 있는 후보들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지역이 있다”며 “(이러한) 지역에 가서 마지막까지 함께해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기후 미래’ 관련 공약 발표 자리에서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모르면 어떠냐”고 말했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RE100을 알고 있느냐’고 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직격한 셈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기후 미래 택배’ 현장 공약 발표에 참석해 “민주당은 기후위기를 얘기할 때 ‘너 RE100 알아?’ 이렇게만 얘기한다”며 “알면 어떻고 모르면 어떠냐. 모를 수도 있다. 별거 아닌 얘
더불어민주당은 27일 ‘4‧10 총선’ 선거구 획정 협상과 관련해 국민의힘을 향해 국회위원선거구획정위원회(획정위)가 제안한 선거구획정안을 수용하거나 수정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획정안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이는 정부‧여당의 책임이라고 경고했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의원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선거구가 아직 확정되지 않아서 국민께 큰 혼란을 드리고 있다”며 “자칫 이대로라면 선거를 치를 수 없으므로 민주당은 일방적으로 불리한 선
국민의힘이 진척 없는 선거구 획정 협상에 ‘비례 1석 감석’을 내놨다. 국회의원 정수를 301명으로 1석 늘리자는 김진표 국회의장의 중재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다만 인구 감소에 따라 의석 1석이 줄어들 위기인 전북 지역구의 의석수를 유지하고 비례대표 의석수를 47석에서 1석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비례대표 의석 1석까지도 민주당에 양보할 뜻이 있다”며 “민주당의 입장을 충분히 감안해 제안했다”고 밝혔다.앞서 이양수 국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을 예비후보인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박 전 장관은 “지역구 후보의 조속한 확정과 총선 승리를 위해 박용찬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고 했다. 박 전 장관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저는 우리 당의 승리, 특히 수도권 격전지 탈환이란 당의 부름을 받고 이번 총선에 나섰다”며 “누구보다 큰 사명감과 책임감을 안고 우리 영등포을 지역구에서 깃발을 들고자 했다. 그때의 마음과 각오가 달라진 것은 없다”고 했다.국민의힘 공관위는 전날(26일) 서울 영등포을을 박 전 장관과 박
김윤식 전 시흥시장이 27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후 국민의힘에 입당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시장은 민주당 탈당을 선언하며 “이재명 (대표) 일당은 이번 총선 공천을 통해 민주당을 완벽한 ‘이재명 사당’으로 만들고 있다”고 맹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에 입당 후 경기도 시흥시을에 출마하겠다고 했다. 이곳은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이 5선을 지낸 지역구다.김 전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조 사무총장은 4년 전에도 저 김윤식을 전략공천으로 뭉개더니 이번에는 부적격 처리로 또 뭉갰다”며 민주
경선 포기를 선언한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를 진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당내 ‘공천 잡음’으로 비화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7일 기자들과 만나 “홍 의원은 누구보다 국민의힘에서 주요 당직을 포함해 많은 역할을 해오셨던 분”이라며 “이런저런 고민이 있으시겠지만,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위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큰 결단을 해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앞서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6일 경기 성남 분당을에서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과 경선 중인 김민수 대변인에게 ‘경고 조치’ 제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경선 여론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같은 제재는 김 전 홍보수석에게 유리한 결정이라며 반발했다.김 대변인은 26일 당 공관위의 발표 직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공관위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았는데, 상대방에 대한 흑색선전을 했다는 것이 그 이유인 것 같다”며 “여론조사가 돌고 있는 오늘, 이러한 경고 조치 기사가 남발되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