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잇따른 파문으로 고객 신뢰를 땅으로 떨어뜨린 홈플러스가 대대적인 혁신안을 발표한 가운데, “본질을 외면한 고객 호도”라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홈플러스에게 2014년은 ‘최악의 한해’였다. 유통업계의 ‘고질병’인 갑질논란에 어김없이 휩싸였고, 노조와는 임금을 놓고 극심한 갈등을 빚었다. 이어 황당하기까지 한 ‘경품사기’가 드러나더니, ‘고객정보 장사’ 파문으로 이어졌다.경품행사를 ‘미끼’로 고객정보를 수집해 이를 보험사 등에 판매한 홈플러스의 행태는 충격 그 자체였다. 심지어 해당 경품행사는 일부 직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동부제철이 ‘장수’ 사외이사의 재선임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동부제철은 지난 11일 주주총회소집결의를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동부제철은 오는 27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제33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보수 한도 승인 등의 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1930년생 사외이사의 정체이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사외이사 선임안이다. 동부제철은 총 5명의 사외이사를 두고 있었는데, 이들은 모두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된다. 그리고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4명의 사외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기업들의 주주총회 시즌이 돌아왔다.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주총이 집중되는 3월이 코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수많은 기업들의 주총이 단 하루, 그것도 ‘금요일’에 쏠리는 현상도 어김없다.‘주총시즌’에 주목을 끄는 것 중 하나는 사외이사 선임이다. 사외이사는 기업 경영전반에 폭넓은 자문과 조언을 건네는 동시에 경영진 및 오너를 견제·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허울뿐이거나 이를 악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장수 사외이사’, ‘O피아 사외이사’ 논란 등이 그것이다.◇ 사외이사 물갈이 하는 이마트, ‘기조’는 그대로이런
[시사위크=신승훈 기자] 서울시가 빈번한 사고로 내내 논란의 중심에 위치했던 제2롯데월드에 최후통첩 했다. 한 번 더 사고가 발생할 경우 임시사용승인을 취소하겠다는 강력한 경고를 전한 것이다.그러나 이 같은 서울시의 최후통첩 시기가 너무 늦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이곳저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들의 주장은 임시사용 이후, 제2롯데월드에서 발생한 사고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에 이미 훨씬 전에 강력한 조치가 이뤄졌어야 했다는 것이다.◇ 연이은 사고․불안한 징후에도 3개월간 방치지난해 10월 임시개장한 제2롯데월드는 이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오늘 수사 결과 발표는 ‘권력의 시녀’라는 오명을 듣는 검찰의 적나라한 모습이 확인되는 매우 불행한 자리….”5일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가 당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한 말이다.같은 날 서울지방검찰청은 조응천 전 청와대공직기강비서관을 공무상비밀누설․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함과 동시에, 비선개입 의혹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수사 발표에 대한 향후 거센 반발 예상이날 검찰은 ‘정윤회 비선 개입 의혹’ 수사에 대해, 조응천 전 청와대공직기강 비서관이 비선으로 기획하고,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대한항공 ‘땅콩회항’ 파문이 이제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에까지 번지고 있다. 처음부터 ‘봐주기’를 비롯해 ‘부실조사’ 의혹까지 나오는 등 대한항공을 대하는 분위기가 영 심상찮더니 결국 국토부 장관까지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급기야 경실련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대한항공에 대한 국토부 조사에 공정성 훼손과 직무유기 문제가 있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국토부의 ‘이유있는 대한항공 감싸기’ 국토부이 ‘석연찮은’ 행동은 땅콩회항 파문이 터진 직후부터 감지되기 시작했다. ‘램프리턴’과 관련한 사실관
조현아 대한항공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항공법 위반 등의 혐의로 17일 검찰조사를 마친 가운데, 이번엔 ‘업무상 배임’의혹이 제기됐다.18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등석 항공권을 무상으로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서울서부지검에 수사의뢰서를 제출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의 무상 이용 횟수와,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에 대한 의뢰다.경실련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이용한 뉴욕에서 인천까지 1등석 편도 가격은 1,300만워에 달한다”며 “개인여향 등 사적인 목적으로 출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건설업계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달 공포된 ‘국가계약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에 담합 건설사들에 대한 입찰제한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서다.개정 전 시행령에 따르면 담합으로 적발된 건설사들은 과징금을 부과 받고, 국책사업 입찰에 일정기간 참여할 수 없게 돼 있다. 하지만 새로 개정된 시행령에는 부정당업자라도 일정한 금액의 과징금을 내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일각에서는 정부가 ‘경제활성화’를 명분으로 담합 비리 건설사들에 ‘면죄부’를 줬다고 지적하고 있다.◇ 과징금 내면 입찰제한 해제?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이 국토교통부에 대한 감사를 감사원에 청구했다. 서울-춘천 간 민자고속도로 건설사업에서 발생한 불법과 직무유기를 밝혀달라는 취지다.경실련은 8일(오늘) 오전, ▲불법준공승인 및 이에 따른 지체상금 미부과 ▲지체상금 산출시 기준이 되는 총사업비에서 기성부분(이미 공사가 완료된 부분)을 제외한 특혜여부 ▲부풀려진 공사비로 인한 부당이득 및 요금인상 묵인 등 세가지 항목에 대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감사대상은 국토교통부(당시 건설교통부)이다. 경실련은 공사비 부풀리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그동안 서울춘천고속도로 사업을 둘러싸고 제기돼 온 각종 의혹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오는 8일(금), ‘서울춘천고속도로 건설 사업’에 대한 감사원 감사 청구를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체보상금 면제 및 부당이익 등에 대한 의혹이 실체를 드러낼 지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특히 최근 감사원이 4대강사업(영산강 구간)과 관련, 발주처가 민간 건설사에 300억원대 지체보상금을 부당 면제해준 사실을 밝혀냄에 따라 이번 서울춘천고속도로 사업에 대한 감사에도 영향을 미칠 지 주목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노대래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손석희 JTBC사장에 “빨갱이”라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노대래 공정위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24일 공정위 출입기자들과 대전 계족산 산행을 마친 후 2차 뒤풀이 자리에서 10여명의 기자들과 술을 마시던 중 손 사장에 대한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출입기자들의 말에 따르면, 노 위원장이 기획재정부 차관보 시절 MBC 100분 토론회에 나가게 됐는데 사회자이던 손 사장이 야당 의원들 발언은 끊지 않은 반면 자신의 정부쪽 발언은 짧게 끊었다는 것이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서울-춘천고속도로 공사’와 관련해 도마 위에 올랐다.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해당 공사와 관련, 계약기간보다 공사를 늦게 끝내놓고 이에 따른 ‘지체상금(지체보상금)’을 내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두 회사는 입을 맞춘 듯 “계약기간 내에 준공을 완료했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드러난 정황은 석연찮다.‘서울-춘천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은 서울시 강동구 하일동과 강원도 춘천시 동산면을 잇는 도로공사로, 지난 2004년 8월 12일 착공되어 2009년 8월 11일 준공됐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의 낙하산 인사가 논란이 되고 있다.전·현직 간부들을 은행이나 증권사, 카드사 등에 ‘감사’나 ‘사외이사’로 배치하고 있는 것인데, 금융사와 감독기관의 유착논란이 재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비난이 적지 않다.금융권 등에 따르면 이석우 금감원 감사실 국장은 대구은행 감사에 영입될 예정이다. 현직 국장이 감독대상인 금융회사의 감사로 가게 된 것이다.또, 김광식 금감원 금융보안연구원장은 하나은행 감사에, 송경철 전 금감원 부원장은 삼성증권 감사위원으로 각각 영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송용호 전 충남대학교 총장과 부장판사 출신인 이근우 법무법인 로컴 대표이사가 새정치신당 창당준비단에 합류했다.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새정치 추진위원회는 10일 새정치신당(가칭) 시도당 창준위 구성 등 발기인 대회를 주관할 대전광역시당 창당준비단과 광주광역시당 창당준비단 구성을 발표했다. 대전광역시당 창당준비단은 송용호 전 충남대학교 총장, 김형태 전 대전 지방 변호사회 회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선임되었고 공동위원장들을 포함해 13명의 창당준비단이 실무를 맡게 된다. 특히, 이날 발표된 송용호 공동위원장은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4대강 사업과 관련, 입찰담합을 벌인 대형건설사 관련자들이 대부분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방 형사합의29부(천대엽 부장판사)는 4대강 담합 혐의로 기소된 대형건설사 사장단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김중겸 전 현대건설 사장은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서종욱 전 대우건설 사장에게는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한병하 전 삼성물산 전무와 이충우 SK건설 인프라사업부문장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다만 건설사 협의체 운영위원을 맡아 실질적으로 담합 행위를 주도했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개인정보 유출 파문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오히려 들불 번지듯 논란과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사회 곳곳에서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대책과 더불어 책임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 요구가 뜨겁다. 특히 피해자들 사이에서는 가장 많은 정보가 유출된 KB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며 KB금융을 이끌고 있는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이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사상 초유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가장 많은 고객정보가 빠져나간 KB금융에 대한 책임론이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희망찬 새해가 밝았지만 재계의 표정은 썩 좋지 못하다. 새해부터 적잖은 규제들이 기업의 숨통을 조일 준비를 하고 있어서다. 기업들은 가뜩이나 어려운 환경에서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들이 기업 경영활동을 위축시킬 것이라며 잔뜩 볼멘소리다. 특히 올해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비롯해 ‘금산분리’ ‘상생법’ 등 지난해 국회 문턱을 넘은 굵직한 경제민주화 법안이 속속 시행을 앞두고 있는데다, ‘대기중’인 법안들까지 잔뜩 벼르고 있어 재계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재계는 우선 17일부터 시행되는 ‘공정거래위원회 전속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 22일 경찰의 민주노총 강제진입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센 가운데 경실련, 참여연대 등 220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철도공공성시민모임이 정부를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철도공공성시민모임은 22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가 철도민영화를 추진하려한다는 시민과 노동자들의 합리적 의혹에서 촉발됐다”며 “하지만 정부는 당사자들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의혹을 해결할 수 없는 담화문만 발표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정부의 강제적 진압은 문제 해결이 아닌 국민과의 갈등과 불신만 증폭시킬 것
지난달, 정부는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게다가 이 같은 흑자행진은 무려 21개월째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여기에 얼마 전 발표된 올해의 1인당 국민소득 전망에 따르면 2만4,044달러로, 그 역시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것이라고 한다.이 통계만으로 보면 한국경제는 지금 탄탄대로를 걷는 듯하다. 그런데 대한민국 국민 중 몇 %가 이 같은 결과에 동의할 수 있을까. 통계상으로는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는데, 정작 우리 주변에는 형편이 나아졌다는 얘기를 들을 수 없다. 오히려 뉴스에서는 인력 구조조정을 위해 명예퇴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해 5개 계열사 경영진이 무더기로 고발당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오는 21일 동양그룹 5개 계열사 경영진 39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실련의 이번 조치는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 그룹계열사들의 연쇄적인 법정관리행을 방치한 경영진에 책임을 묻기 위한 차원이다. 경실련은 "동양그룹 부실화 과정에서 부당내부거래 등으로 연쇄적인 그룹계열사의 법정관리행을 방치한 경영진 등에 대한 책임규명이 부족하다"며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감사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