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이 조기에 핵을 포기할 의사가 없다’는 내용이 포함된 CIA 보고서가 만들어졌다는 증언이 나왔다. CIA가 만든 공식 보고서였다면 백악관은 물론이고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올라갔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미 백악관은 보고서의 존재에 대해 공식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30일(현지시각) 미국 NBC방송은 해당 보고서를 열람한 정보당국 관계자 3명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 정보당국이 “북한이 조만간 핵무기를 포기할 의도가 없다는 결론을 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북한의 비핵화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CIA가 부정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미래당은 21일,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조율하는 마지막 기회”라며 ‘구체적인 한미정상 간 합의’를 요구했다.유승민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무기, 핵물질, 핵기술을 완전히 폐기하는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 PVID(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를 유일한 목표로 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전에는 제재와 압박을 풀 수 없고, 북한의 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일 오늘날 북한의 핵 위협이 현실화된 상황에 대해 대한민국 모든 역대정권은 물론 미국 정부에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최소한 30년 전부터 오늘까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완성을 막아내지 못한 것에 대해 역대 보수-진보정권은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며 "이 실패에는 우리의 동맹인 미국의 책임도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이어 "클린턴, 부시, 오바마 정부 24년간 미국은 강력한 제제와 압박이나 효과적인 개
[시사위크|일산 프레스센터=최영훈 기자]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전문가들은 ‘한반도 비핵화’를 핵심 합의 의제로 꼽았다. 또 평화협정으로 가기 위한 로드맵으로 ‘종전협정’을 선정했다.이날 오후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전망과 평화협정 로드맵’ 토론회에서 김태환 국립외교원 교수,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양대학 교수, 김준형 한동대 국제어문학부 교수, 김지윤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남북정상회담 핵심 의제와 평화협정 로드맵으로 가기 위한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김지윤 선임연구위원은 “평화협정이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서는 2020년 전까지 완성단계에 이르러야 한다는 조언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북한과의 협상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2020년까지라는 점에서다. 완성이 아니라면 적어도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도의 결과물을 북한이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견해다.이를 위해서는 회담별로 반드시 이뤄야할 과제들이 있다. 먼저 남북정상회담을 통해서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공동추진,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남북 정상회담 관련 최종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정전협정 추진과 합의문 내용 등 주요 의제들에 대해 포괄적인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판단된다.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께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에 의제와 관련한 최종 점검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서훈 국정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참석했다.최종점검 회의는 사전에 예고된 적 없는 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핵실험장 폐기 및 ICBM 중단 발표를 두고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의미있는 진전”이라며 환영했지만,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위장평화’라고 의심하고 있다.앞서 21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는 3차 전원회의를 열고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중단하고, 북부핵시험장을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결정서에는 “주체107(2018)년 4월21일부터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로케트 시험발사를 중지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핵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야당이 정부여당에 항의하는 최후의 수단으로 장외투쟁에 나서고 있지만 대부분 성과없이 복귀하는 모양새다. 야당이 천막을 치는 장외투쟁에 나선 역사는 오래됐다. 다만 장외투쟁 목적을 달성하고 국회로 돌아온 일은 거의 없다는 게 정가의 공통된 평가다.최근 한국당은 홍준표 대표 취임 이후 장외투쟁 횟수가 잦아지고 있다. 홍 대표가 지난해 7월 취임한 이래 한국당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장외 투쟁에 나섰다. 세 차례에 걸친 장외투쟁에서 한국당은 사실상 빈손으로 복귀했다.한국당은 지난해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대륙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의 리더십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정교한 대북협상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이고 면밀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점에서다.12일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와 세종연구소가 주최한 ‘남북정상회담과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전략’ 포럼 첫 장에서는 이 같은 의미에서 ‘북한의 대남·대외 정책 전환과 김정은 리더십 재평가’ 주제로 발제가 있었다.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의 대북 정보 통제와 조작으로 인해 우리 사회에서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미국 고위급 관계자들을 만나 방북결과와 정보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북핵문제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다.청와대에 따르면, 정의용 실장과 서훈 원장은 미국 워싱턴에 도착해 2박4일 일정동안 총 세 차례 만남을 갖는다. 첫 만남은 미국 측 정보 및 안보 관계자로만 전달됐다. 청와대는 구체적인 인사를 특정하진 않았지만, 허버트 맥마스터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마이크 폼페오 CIA 국장을 만날 것이 유력해 보인다.정 실장 일행은 이어 미국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대북특사를 계기로 북한의 비핵화와 북미대화, 한미동맹 등이 주요 외교·안보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정작 우리나라를 겨누고 있는 북한의 신형 미사일에 대해 우리의 안이한 인식이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바른미래당은 6일 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단 파견과 관련해 외교·안보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간담회를 열어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눴다.윤덕민 전 외교부 국립외교원장은 "한국을 겨냥할 북한의 미사일이 세대교체 됐다. 북한판 현무미사일은 우리에게 심각한 문제를 제기한다"며 "이 미사일들은 워닝타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7일, 문재인 정부의 북핵해결 방안을 ‘위장평화 쇼’로 규정하는 한편, 당 차원의 북핵폐기 특위 가동으로 정부 정책 대안 제시에 나설 뜻을 밝혔다.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정권은 김영철(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한국으로 불러들여 북핵동결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 중단을 내세워 북핵문제를 임시 방편으로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 같이 주장했다.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북핵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이것은 2000년 6월 DJ(김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를 놓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온도차를 보이고 있어 향후 통합 추진 과정에서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외교안보 분야, 특히 햇볕정책 계승 여부는 양당 통합과정에서 최대 걸림돌로 거론되고 있다.게다가 국민의당 내부에서도 통합반대파 중심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북정책에서 바른정당-자유한국당과 같은 입장이라고 비판하는 등 안 대표를 향한 당 안팎의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안철수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 당직자 시무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핵 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중국이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는 보도가 영국에서 나왔다. 중국 입장에서 북한의 핵무기 보유가 탐탁치 않지만, 그 보다 김정은 정권의 몰락이 더 위험요소라는 판단을 내렸다는 분석이다.영국 더타임스 일요판 선데이타임즈는 중국카네기칭화국제정책센터 자오퉁 연구원의 말을 인용 “중국은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받아들이고 미국 또한 그렇게 해야만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 보다 북한과의 경제적 관계를 완전히 끊어 초래될 김정은 정권의 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달 30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도발 이후 두 번째다. 문재인 대통령이 그만큼 현 안보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다만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레드라인’을 아직 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수현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지금까지 미사일 중 가장 진전된 것임은 분명하나, 재진입과 종말단계유도 분야에서의 기술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으며 핵탄두 소형화 기술확보 여부도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정세가 다시 출렁이고 있다.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지난번과 비교해 한 번 더 개량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미국은 유엔안보리 등을 통해 북한에 대한 추가제재안 마련과 동시에 중국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주요 당사국 중 하나인 우리나라도 그 영향권의 중심에 놓였다.주목되는 것은 12월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과 이어진 한중 정상회담이다. 당초 ‘사드배치’로 멀어졌던 관계를 개선하고 경제 등 협력사안에 집중한다는 방침이었으나,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통화에서 대북 원유공급 차단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중국에 상당부분 원유를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이 나선다면 압박강도는 이전과는 차원을 달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29일(현지시각) 미국 백악관은 북한 ICBM급 미사일 도발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전화통화를 했으며 “중국이 북한의 핵 도발 포기와 비핵화를 위해 가용 수단을 모두 동원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모든 유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9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ICBM급으로 추정된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17분 경 평안남도 평성 인근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고도 4,500km, 비행거리 960km를 기록했다.이전에 발사한 미사일과 비교했을 때 성능개량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7월 4일 발사했던 화성-14형은 고도 2,800km에 비행거리 930km 수준이었고, 7월 28일 2차 발사에서는 고도 3,700km에 비행거리는 1,000km였다. 이번 발사체는 최대고도 4,500km로 약 800km가 더 높아진 셈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정의당은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하루 앞두고 “전쟁이 아닌 평화적 방법으로 한반도를 비핵화 하겠다는 의지와 계획을 말씀해주실 것을 기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개서한을 발표했다.이정미 대표, 노회찬 원내대표, 김종대 평화로운 한반도 본부장, 심상정 의원 등 정의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은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Trump Just PEACE’라는 명칭의 공개서한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정의당은 공개서한에서 “UN총회에서 귀하의 연설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강력한 반발 등 설전을 보면서 대한민국
[시사위크=은진 기자] 2017년도 국정감사가 오는 12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겸임상임위인 운영위, 정보위, 여가위 감사는 내달에 열린다. 이번 국감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진행되는 첫 국감인 만큼 여야의 신경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조기대선으로 국감 대상이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 모두를 포함하고 있어 여권의 전(前) 정부 공세도 거셀 것으로 보인다.◇ 운영위원회… 전·현 정부 겨냥 ‘송곳 검증’ 예고국회 운영위원회는 11월6~7일 양일간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국가인권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