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제3당인 바른미래당이 거대양당을 모두 비판하는 입장을 이어가고 있으나 지지도 상승효과는 잘 나타나지 않는 모습이다. 당 지도부는 특히 중도층 표심을 겨냥하고 있으나 오히려 중도층 지지율이 빠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당내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처럼 양극단은 아니더라도 이념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바른미래당의 이른바 '모두까기'는 12일 김관영 원내대표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민주당의 반응에 대한 평가에서도 나타났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나 원
[시사위크=은진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냐’는 발언을 하는 것을 보고 정치적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은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죄다. 대한민국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죄다. 당에서는 즉각 법률적인 검토를 해서 국회 윤리위원회에 (나 원내대표를) 회부해야 한다.”12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발칵 뒤집혔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 직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나 원내대표의 일부 발언에 대한 대응을 논의했다. 논란이 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논란을 일으켰다.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는 12일, 나경원 원내대표의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을 일제히 비판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에서 김정은의 수석 대변인(top spokesman)이 됐다’는 표현을 나 원내대표가 연설에서 언급한 데 따른 지적이다.민주당은 나 원내대표를 ‘국가원수 모독죄’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한국당을 제외한 야당도 “싸구려 비판”(김수민 바른미래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하는 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나 원내대표의 원색적인 발언이 ‘국가원수 모독죄’에 해당한다고도 했다.민주당은 12일 나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있었던 본회의가 종료된 직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다. 이 대표는 “나 원내대표가 (대한민국 대통령을)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고 발언한 것을 보고 정치적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국가 원수에 대한 모독죄”라며 “당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제1야당 원내대표의 발언을 가로 막았다. 민주당 출신인 문희상 국회의장의 중재도 소용없었다.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고함과 함성으로 대응했고, 결국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사실상 정회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국회 본회의장이 아수라장이 된 계기는 나 원내대표가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 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 달라"고 말하면서다. 이전부터 민주당 의원들은 나 원내대표의 연설에 불만을 나타냈지만, 이 발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문재인 정부의 경제‧안보‧노동‧사회 등 사실상 전 분야 정책에 대해 맹비난 했다.그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은 위헌”이라고 규정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문재인 정부는 ‘세금 퍼주기’로 자신들의 경제 실정을 가리기에만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자리를 늘리고 싶으면 기업을 자유롭게 하고, 국민의 지갑을 두텁게 해주고 싶다면 시장을 활성화 시켜라”면서 “우리 헌법은 개인과 기업의 자유와 창의를 우선으로 하고 있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야권은 11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혹평했다.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홍 원내대표 연설에 “공감할 부분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민심과 거리가 먼 부분이 아니었나’하는 아쉬움이 있다. 특히 경제나 안보 분야에 있어서 국민 인식과 차이가 많이 있었다”라고 지적했다.나 원내대표는 “우리는 (문재인 정부)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 인한 경제적인 어려움을 말하는데 여전히 (민주당은) 소득주도성장을 고집하는 부분이나, 하노이 회담(제2차 북미정상
[시사위크=은진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 시대를 열기 위한 야당의 초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홍 원내대표는 “2017년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한반도에 전쟁의 공포가 엄습했다. 온 국민이 불안해했고 전 세계도 전쟁의 가능성을 우려했다”며 “그러나 그 때는 상상도 못했던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이 열렸고, 우리는 평화의 길을 열었다”고 강조했다.협상안을 도출해내지 못한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 의지를 재확인하고, 평화구축과 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올 들어 처음으로 국회가 열렸다. 국회는 7일부터 한 달여 간 3월 임시국회를 열고 주요 민생·개혁 법안 처리에 나선다. 하지만 쟁점 법안과 함께 국회 파행 원인으로 꼽힌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 국정조사와 김태우 전 청와대 수사관 폭로에 대한 청문회 등의 난제로 3월 임시국회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이날부터 열린 3월 임시국회는 오는 11일부터 사흘간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시작으로 주요 상임위원회 법안 심사, 정치·외교통일안보·경제·교육사회문화 등 대정부질문(19~22일) 등으로 진행된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가 3월 임시국회 일정에 합의했다. 시급한 민생입법 처리를 위해 일단 국회를 정상화하기로 했지만,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 등에 대해 야당이 청문회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야 간 치열한 기싸움이 펼쳐질 조짐이다.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자유한국당 정양석, 바른미래당 유의동 원내수석부대표는 5일 국회에서 실무협상을 갖고 3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했다.여야는 7일 오후 2시 3월 임시국회 개회식을 개최하고 11일부터 사흘간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실시하기로 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을 중심으로 선거제도 개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승자독식의 현 선거제도가 대립과 반목의 정치 구도를 고착화시켰다는 비판과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의 분열로 탄생한 인위적 다당제를 제도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선거제도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당 대표 취임 일성으로 선거제도 개혁을 내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총선 전 현행 선거제도를 바꿔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이 선거제도 개편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이들이 소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일 정기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국회 연설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의 제안대로 김 위원장이 국회 연설을 하게 되면 사상 최초 북한 최고지도자의 국회 방문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이 대표는 “평양 시민 앞에 대한민국 대통령을 소개한 북한의 대담함에 우리도 화답할 수 있도록 국회 의장님과 정부 측에 적극적 검토를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대표연설에서 “이미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많은 우방의 지도자들이 우리 국회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회 원전수출포럼 대표를 맡고 있는 최연혜 자유한국당 의원은 13일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전환 정책 중 '탈원전'에 대해 "반(反)국가적이고 반서민적"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저서 '대한민국 블랙아웃 : 독일의 경고-탈원전의 재앙' 출판기념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최 의원은 독일의 사례를 근거로 무분별한 탈원전에 따른 부작용을 경고하며 정치권에서 탈원전 반대 전도사로 나서고 있다. 문재인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치솟는 집값에 따른 국민 불안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부동산 문제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약속했다. 또 공공기관 지방이전 추진 계획에 대해서도 “차분하게 추진하겠다”고 들끓는 공공기관 소속 직원들의 여론을 잠재웠다.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최근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다. 이유를 불문하고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와 여당은 부동산 가격의 급등이 소시민들의 주거안정을 불안하게 하고 근로의욕을 저하시킨다는 점에서
[시사위크=은진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13일 정기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부동산 문제와 선거제도 개혁,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대안을 제시했다.정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대표연설을 통해 “분양원가 공개, 분양가 상한제, 그리고 후분양제 등 세 가지 처방과 함께 보유세 강화, 공시가격 정상화, 공공임대 대폭 확대가 동시에 추진될 때, 부동산 광풍은 잡히고 집 없는 서민들이 내 집 마련의 꿈을 다시 꿀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현행 선거제도에 대해서도 “지금의 승자독식 양당제도 하에서 정치는 권력 쟁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해찬 대표를 중심으로 지역을 순회하며 광폭 행보를 펼치고 있다. 이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언급한 후부터 각 지역 현장최고위원회와 예산정책협의회를 진행 중이다. 특히 해당 지역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지방자치단체장과 협의할 계획이다.정부 발표가 임박한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토지공개념’을 공언해 집값 해법에 대한 윤곽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우리가 토지공개념을 도입한 것이 1990년대 초반인데 개념은 도입해놓고 실제 20년 가까이 토지공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은 11일 청와대의 평양정상회담 국회정당특별대표단 초청에 대해 "예의없는 행동"이라며 비판했다.아울러 이미 방북 동행 불참 의사를 밝혔는데도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재차 국회에 동행을 촉구한 것에 대해 야당을 '반(反)평화세력'으로 규정하려는 정부여당의 정치공작이라고 진단했다.손학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임 비서실장의 기자회견에 대해 "분명히 가지 않는다는 입장을 (청와대에) 전달했고, 그 중간에 청와대나 어디로부터 정당대표의 동행에 대한 제의가 전혀 없는 상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 문제에 대해 일단은 반대로 당론을 굳혀가는 모습이다. 최근 비준 문제로 야기된 당내 갈등을 수습하는 동시에 국회 내에서의 '중재자'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의도로 보인다.손학규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판문점 선언을 비준 동의함으로써 국내법적 효력을 갖게 해 제도적인 장치를 담보하겠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나 조급해서는 안 된다. 천천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손 대표는 "일반적으로 비준 동의 대상은 구체성과 상호성이 주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청와대가 7일, 4·27 남북정상회담 성과인 ‘판문점선언’에 대해 국회 비준 동의를 요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회는 청와대에서 넘어온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동의안을 받아 논의하게 된다. 다만, 지난 5월부터 ‘판문점 국회비준 동의’ 여부에 대해 여야가 치열하게 공방을 벌이고 있어 국회 통과까지 쉽지 않을 전망이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7일 “청와대는 오는 11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한다. 판문점 선언 이행에 수반되는 비용 추계안도 같이 제출한다”고 밝혔다.청와대가 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투톱이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에 상반된 목소리를 냈다. 김성태 원내대표가 “사실상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인 서울을 황폐화하겠다는 의도밖에 없는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한 이후,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난 (공공기관 이전) 하지 말라고 이야기 한번도 안했다”고 입장을 밝히면서다.김 원내대표는 7일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대해 “참여정부 당시 지역균형발전을 명분으로 공공기관을 임의적으로 전국에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숱한 부작용들을 이미 우리는 충분히 목도했다”면서 지난 4일, 이해찬 더불어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