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임블리 사태’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부건에프엔씨가 더욱 곤궁한 처지에 몰리고 있다.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한 기자회견 자리에 핵심 인물인 임지현 상무가 모습을 비추지 않으면서 진정성이 결여된 사과라는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호박즙 곰팡이’, ‘불량 화장품’ 논란을 불러온 인터넷 쇼핑몰 업체 부건에프엔씨는 지난 20일 서울 금천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사 화장품 및 호박즙 제품의 안전성 검사 결과와 향후 대책을 밝혔다.이날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는 “고객 여러분과 협력업체 관계자분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교촌에프앤비㈜가 소진세 전 롯데그룹 사회공헌위원장을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 ‘유통 산증인’ 소진세 신임 회장의 경험과 경영능력이 교촌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업계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교촌에프앤비㈜는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소진세 전 롯데그룹 사회공헌위원장을 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소 신임 회장은 40여 년간 유통업에 종사한 ‘유통의 산증인’으로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과 마케팅본부장, 롯데미도파 대표이사, 롯데슈퍼 대표, 코리아세븐 대표이사, 롯데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 등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사면초가에 몰렸다. 한때 든든한 우군이었던 재무적 투자자(FI)와 사이가 틀어지면서 경영권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투자금 회수 지연에 따라 갈등이 불거진 것인데, 풋옵션(지분을 일정 가격에 되팔 권리) 행사 가격을 둘러싸고 양측의 입장차는 첨예하다. 특히 FI들은 지난달 대한상사중재원에 풋옵션 이행과 관련한 중재 신청을 하면서 갈등은 더 고조된 모양새다. ◇ 극단으로 치닫는 FI와 분쟁… 중재분쟁으로 비화 신창재 회장은 국내 생명보험사 가운데 유일한 오너 최고경영자다. 신 회장은 고(
[시사위크=김은주 기자]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에프앤비㈜가 오너경영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변환한다.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13일 본사(경기도 오산시 소재)에서 열린 창립 28주년 기념일 행사에서 경영 퇴임을 공식 선언했다.권 회장은 이번 퇴임 결정을 통해 회장직과 대표이사직을 모두 내려놓으며, 경영 일선에서 전면 물러서게 된다. 교촌은 권 회장의 경영 퇴임에 따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오너경영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바뀐다.이날 창립기념일 기념사를 통해 권 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 경영 혁신 없이는 미래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동화약품이박기환(56) 전 베링거인겔하임 대표를 새 대표이사로 내정한 것과 관련,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동화약품은 잦은 전문경영인 교체로 ‘CEO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기 때문. 이에 새로 내정된 박기환 씨의 향후 행보에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박기환 동화약품 신임대표, 그는 누구?동화약품은 이달 21일 열리는 주총에서 박기환 씨를 3년 임기의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이날 이사회를 통해 박 신임 대표가 새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동화약품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제약업계 최장수 CEO(최고경영자)인 이성우 삼진제약 사장니 18년 만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삼진제약은 오는 22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장홍순 부사장과 최용주 부사장을 각각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고 밝혔다.이성우 사장 재선임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다. 이 사장은 올해 74세로 고령인데다 지난해 말 삼진제약이 197억원의 추징세액을 부과 받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로써 이상우 사장은 이달로 임기가 만료된다.중앙대 약대 출신인 이 사장은 1974년 삼진제약 입사 후 2001년부터 대표이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동화약품은 ‘전문경영인의 무덤’인 걸까. 동화약품 이설 대표이사가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화약품를 향한 업계 뒷말이 적지 않다. 이설 대표를 포함해 10년여 동안 무려 일곱 번이나 전문경영인이 바뀌는 ‘불명예’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 업계에선 윤도준 회장의 경영방식과 리더십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설 동화약품 대표이사는 지난달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해 12월 21일 대표이사에 선임된 지 한 달 만이다. 다만 회사의 요청으로 다음달 정기주주총회까지는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매출 기준 6위의 중견 해운사인 흥아해운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저운임과 고유가 등에 따른 업황 부진으로 경영난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갈수록 악화되는 실적과 재무 상태는 경영 체제에 변화를 가져온 것은 물론, 장금상선과의 컨테이너 통합법인 설립에도 걸림돌이 되는 모양새다.◇ 12년 만에 공동 대표 종식… 경영효율화 신호탄?흥아해운의 위기감은 최근 단행한 경영 체제 변경을 통해서 엿볼 수 있다. 통상적으로 경영 효율화 신호탄으로 해석되는 오너 경영 체제에 돌입한 것이다. 지난달 31일 흥아해운은 전문경영인인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경남제약 소액주주들이 경남제약의 거래재개를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경남제약 소액주주모임은 2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RX한국거래소 앞에서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경남제약의 거래재개를 촉구했다.경남제약은 고의 분식회계 의혹으로 거래정지가 결정돼 상장폐지 심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14일 한국거래소가 이 같이 결정하자 소액주주들은 같은 혐의를 받고도 거래유지가 결정된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현재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경남제약 소액주주들로 추정되는 이들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새해를 맞는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재보험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누려오며 승승장구해왔던 회사가 올해 고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코리안리는 실적 악화와 과징금 제재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내년에는 이를 만회할 타개책을 마련해야 하지만 시장 독점에 대한 외부 압박이 만만치 않아 그의 고민이 깊어질 모양새다. ◇ 이익 줄고 독점적 지위도 흔들코리안리는 국내 유일의 재보험 전업사다. 재보험은 보험사가 인수한 계약의 일부를 다른 보험사에 인수시키는 것으로 일종의 ‘보험을 위한 보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황우성 서울제약 회장이 경영 복귀 첫해부터 순탄치 못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대표이사로 복귀하며 5년만에 경영 전면에 나섰지만 실적 면에서 아직까지 기대치를 밑돌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최근 육아휴직을 신청한 남성직원에 사측이 부당한 인사 횡포를 가했다는 논란까지 불거져 세간의 따가운 눈총을 받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 오너 경영 복귀에도 실적ㆍ주가 “신통찮네”서울제약은 1976년 황준수 명예회장이 설립한 제약사다. 독자적인 스마트필름 제조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로 유명하다. 비아그라, 시알리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보령제약이 김은선 대표의 사임으로 창립 이래 첫 전문경영인 체제를 맞이한다. 일각에선 3세 경영승계 전 사전 작업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보령제약은 지난 3일 김은선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한다고 공시했다. 후임으로는 안재현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됐다.창업주 김승호 회장의 장녀인 김은선 대표는 올해 3월까지 보령제약 전체 계열사 23개사 가운데 7곳의 임원을 겸직했다. 지난해 10대 제약사 대표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과 가장 많은 배당액을 받기도 했다.김은선 대표는 지난 4월 보령바이오파마·킴즈컴·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이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됐다. 특히 MP그룹의 상장폐지는 정우현 전 회장의 갑질 파문에서 시작됐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물론 가맹점주들도 또 다시 눈물을 흘리게 됐다.한국거래소는 지난 3일 기업심사회를 열고 MP그룹의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거래소는 조만간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고 상장폐지 여부와 개선 기간 부여 여부 등을 최종 심의·의결할 예정이다.미스터피자는 1990년 이대 1호점을 시작으로 2014년 5월 458호점까지 점포를 확장했다. 본래 재일교포 2세가 세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코스닥 상장사인 MP그룹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상장폐지 여부가 최종 결정되는 ‘운명의 날’이 코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지난 1년간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에 총력을 기울였던 MP그룹이 어떤 운명을 맞이할지 주목된다.◇ 2주 앞으로 다가온 운명의 날 한국거래소는 MP그룹의 상장폐지를 심의·의결하는 기업심사위원회를 다음달 3일 개최할 예정이다.MP그룹은 최대주주인 정우현 전 회장이 지난해 7월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주식거래가 정지된 후, 거래소의 상장적격성 실질심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대구를 연고로 전국구 기업으로 성장한 모다아울렛에 이상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대명화학에 인수 된 후 8년간 지속해 오던 전문경영인 체제를 종식한 모다아울렛의 성장세가 크게 꺾인 것으로 나타나서다. 이런 와중에 16호점인 충주점이 지역의 반대에 직면해 권오일 회장 체제가 불안한 출항을 하고 있다.◇ ‘명장’ 떠나보낸 모다에 무슨 일이...올해 아울렛, 패션업계의 주요 화두 가운데 하나는 모다아울렛을 8년째 진두지휘 해 온 박칠봉 대표의 퇴진이다. 지난 2010년 대명화학(전 KIG그룹)이 모다아울렛을 인수할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효율 풀무원 총괄대표 체제가 출범 첫해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회사의 재도약을 이끌겠다는 야심찬 포부와 함께 닻을 올렸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 실적과 주가가 동반 부진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자회사에서 악재까지 불거져 회사의 신인도에 치명적인 흠집이 났다. ◇ 총괄대표 취임 첫해 성적표 ‘먹구름’ 올해는 풀무원에게 새로운 출발을 알린 해다. 33년간의 오너 경영 체제를 끝내고 풀무원은 올해부터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됐다. 풀무원그룹의 오너로 회사를 이끌어온 남승우 전 총괄대표는 지난해 말 경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의 새 주인 찾기가 난항에 빠졌다.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진원이앤씨 측과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매각 작업이 무산됐다. 언제 다시 매각 작업을 재개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토러스투자증권 관계자는 “진원이앤씨와의 매각 협상은 사실상 결렬된 상황”이라며 “언제 다시 매각 작업이 진행될지는 현재로서 알기 어렵다. 우선 지금은 여러 내부적인 문제들의 정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부동산개발회사인 진원이앤씨는 지난 6월 말 토러스투자증권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는 구주주의 지분 엑시트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보령제약이 안재현 부사장(사내이사)과 이삼수 부사장(생산본부장)을 경영대표에 각각 선임했다.보력제약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경영효율성 제고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 가동을 앞둔 예산 신 생산단지의 생산성 극대화를 위해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겠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사측은 이 같은 중장기 경영계획 수립에 맞춰 9월에 인사를 하게 됐다. 공식 선임은 내년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보령제약이 전문경영인을 세분화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보령제약 최태홍 대표이사는 내년 3월 임기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016년 4월. 또 하나의 갑질사건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정우현 전 MP그룹(구 MPK그룹) 회장이 한 건물의 경비원을 다짜고짜 폭행한 것이다. 자신이 건물 안에 있는데 문을 잠갔다는 황당한 이유에서였다.주요 재벌 가문 2~3세가 아닌 소위 ‘신흥 재벌’의 이 같은 갑질 행태는 더 큰 충격과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다. 폭행 사건은 정우현 전 회장의 사과 및 합의, 검찰의 약식기소로 마무리됐지만, 본격적인 후폭풍은 그 뒤에 몰려왔다. 미스터피자 브랜드 이미지 추락과 불매운동으로 직격탄을 맞은 가맹점주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풀무원 계열사가 공급한 케이크를 섭취한 학생 1,000여명에서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면서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이로써 ‘바른 먹거리’를 강조해 온 풀무원의 기업 이미지와 신뢰도에도 생채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식중독 의심 환자 1,000명 돌파, 피해자 늘 듯이른바 ‘식중독 케이크’ 사태로 인한 피해가 급속히 늘고 있다. 지난 5일 부산 지역 등 학교급식소 13곳에서 동일 원인으로 추정되는 집단식중독이 발생한 지 이틀 만에 식중독 의심환자수가 1,156명(7일 9시 기준)으로 늘었다. 식중독 증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