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편법승계’와 ‘일감몰아주기 의혹’을 받고 있는 하림그룹을 상대로 직권조사에 나선다.20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하림의 내부거래에서 부당 지원행위가 의심되는 정황을 파악하고 직권조사에 돌입했다. 공정위는 지난 3월부터 45개 대기업집단의 내부거래 실태를 점검해왔다. 이 가운데 하림이 첫 번째로 직권조사 대상에 오른 것이다.하림은 올해 5월 처음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을 달성하며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바 있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적용받는다. 총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일감몰아주기와 관련, 중견기업으로 확대해 제재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혀 재계가 긴장하고 있다. 실제 중견기업들의 경우, 법적 제재에서 벗어나 있다는 점 때문에 총수 일가에 대한 일감몰아주기가 보다 노골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화장품 제조 및 판매업체 ‘토니모리’의 거래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도 이와 맥이 닿아있다.◇ 배해동 회장 일가 소유 ‘태성산업’의 생존법2006년 7월 설립된 화장품 제조업체 토니모리는 배해동 회장 오너 일가가 66.1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배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45개 대기업에 대한 조사 결과, 일감몰아주기 혐의가 꽤 많이 드러났다. 가을 이전에 직권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 한 달을 맞아 재벌 저격수로서의 사실상 첫 포문을 열었다. 최근 와의 인터뷰를 통해 ‘45개 대기업에 대해 일감 몰아주기 혐의가 있다’며 ‘이르면 다음달 직권조사를 하겠다’고 밝힌 것.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공정위가 본격 조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일감몰아주기는 총수 일가가 막강한 지배력으로 회사 이익을 빼돌리는 행위로, 재벌의 경제력 집중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내부거래 이슈가 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새 정부가 일감몰아주기 제재를 강화하고 나선데 따른 것이다. 이에 규제 대상인 주요 대기업 뿐 아니라 중견기업들의 내부거래 실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신안그룹도 그 중 하나다. 일감몰아주기로 구설이 오른 전력이 있어서다. 현재까지도 일부 계열사는 여전히 90%가 넘는 내부거래 비중을 유지하고 있어 논란을 사고 있다. 각종 불법 행위로 사정당국의 덜미에 걸렸던 박순석 신안그룹 회장이 또 다시 구설수에 오를 지 주목된다.◇ 일감몰아주기 구설 진행형신안그룹은 1960년 대성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삼라마이다스그룹(이하 SM그룹)의 계열사인 에스엠생명과학(SM생명과학·옛 동양생명과학)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생명과학’ 분야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건설’ 업종에서 엄청난 수익을 얻고 있어서다. 사업다각화를 문제 삼을 수 없지만, 이 같은 수익이 SM그룹 계열사인 우방건설산업과의 거래에서 발생한다는 점은 논란의 소지를 남기고 있다. 계열사간 거래를 통해 ‘꿩먹고 알먹고’ 식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셈인데, 특히 수혜를 얻는 주인공이 이 회사의 최대주주이자 우오현 SM그룹 회장의 장녀인 우연아 대표라는 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일감몰아주기 규제’에 강한 활시위를 당기면서 주요 대기업들의 내부거래 실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규제 감시의 사각지대에 있는 중견기업도 마찬가지다. 일감 몰아주기가 재벌 대기업 집단뿐만 아니라 중견그룹에서도 빈번하게 이루지고 있다는 지적이 높아서다. 제약업계에서는 녹십자의 내부거래 현황이 새삼 도마 위에 오르는 분위기다. ◇ 3세 경영 체계 구축 작업 분주 녹십자그룹은 한일시멘트의 창업주인 고(故) 허채경 회장이 그의 둘째 아들 고(故) 허영섭 회장과 함께 발전시킨 회사로 1967년 설립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일감몰아주기’ 규제에 칼을 빼들면서 롯데그룹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계열사인 롯데정보통신의 내부거래가 90%를 상회하고 있어 규제 감시 대상에 포함되고 있어서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정보통신의 지난해 거둔 매출액 6,229억원 중 93.1%인 5,801억원이 계열사와의 내부거래에서 나왔다. 이는 전년 내부거래 비중인 86.7% 보다 9.7%p 증가한 규모다.일감몰아주기의 규제 대상은 ▲총수일가의 지분이 30%(비상장일 경우 20%) 이상인 계열사로 ▲내부거래가 200억원 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일감몰아주기 규제 감시를 강화하면서 재계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영풍그룹도 그 중 하나다. 계열사인 영풍개발이 높은 내부거래율로 ‘일감몰아주기’ 구설을 사온 탓이다.◇ 영풍개발, 내부거래 ‘도마 위’ … 논란에도 90% 비중 유지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지휘 아래, 대기업 집단 내부거래 실태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이 실시되고 있다. 자산 5조원 이상의 총수가 있는 대기집단 45곳이 실태 점검 대상이 됐다. 현행법상 일감몰아주기의 규제 대상은 ▲총수일가의 지분이 30%(비상장일 경우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 사돈 기업으로 잘 알려진 한국타이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적폐 청산의 대상’으로 지목한 행위의 상당부분이 좀체 개선이 되지 않고 있어서다. ‘죽음의 공장’이라는 오명을 불러온 노동자들의 집단사망사태가 뜨거운 감자로 다시금 떠올랐고, 여기에 일감몰아주기, 일자리 창출 외면 등 논란거리가 산적해있다. 한국타이어는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지만, 외부에선 이번 정권에서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100여명 집단사망 ‘죽음의 공장’… 문재인 정권서 재조명 가능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재벌개혁에 본격 나서면서 대기업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재계 순위 7위 GS그룹에 관심이 집중된다. 일부 대기업들이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받아온 계열사의 오너가 지분을 조정하는 등 정부 규제를 피하기 위한 선조치에 나서면서, 규제 대상 계열사가 가장 많은 GS그룹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상조 효과?… 의혹의 불씨 끄고 가는 재벌들‘김상조 효과’일까. 재벌 저격수라 불리는 김상조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하면서, 재계 움직임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공정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새 정부의 ‘재벌 일감몰아주기 규제’에 LG그룹이 한숨 돌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우선 현행법을 엄격히 집행키로 했기 때문이다. 다만 추후 규제강화 가능성이 있는 만큼, LG상사와 판토스의 지분정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19일 대기업들의 총수일가 사익편취행위(일감 몰아주기)에 대해 우선 현행법을 엄격히 집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취임 후 ‘대기업 내부거래와 일감 몰아주기’를 제대로 감시하겠다던 약속의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은 셈이다.이에 재계는 한숨 돌렸다는 분위기다. 현행법상 일감몰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대한항공을 제외한 모든 한진그룹 계열사 대표이사에서 사퇴한다.대한항공은 조원태 사장이 한진칼, 진에어, 한국공항, 유니컨버스, 한진정보통신 등 5개 그룹 계열사 대표이사에서 사퇴한다고 15일 밝혔다.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 사장은 2014년 3월부터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핵심 계열사 경영 전반을 맡아왔다.이번 사퇴는 핵심 영역에 집중하고 기업을 투명하게 경영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에에 대해 재계에서는 ‘일감몰아주기’에 대한 규제와 수사가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축산왕국 하림이 궁지에 몰렸다. 그간 편법‧불법 의혹이 제기된 하림의 승계 과정과 내부거래에 대해 정치권과 사정기관이 메스를 들이댈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다. 새 정부가 재벌 개혁 드라이브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자산 규모 10조로 성장한 하림에 대한 당국의 본격적인 수사는 시간문제로 풀이된다.◇ 10조 기업 받고 100억 세금 낸 하림 2세불씨는 정치권에서 지펴졌다. 국내 기업 집단의 해묵은 병폐 가운데 하나인 일감몰아주기를 지적하는 자리에서, 대기업 막내 격인 하림은 선배 기업들을 제치고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는 2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검증에 나섰다. 김 후보자는 ‘재벌 저격수’라는 자신의 이미지를 의식한 듯 “대기업 제재를 조급하고 충격적인 조치들로 실현할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김상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일부 대기업 집단의 경제력 집중과 총수 중심의 지배구조는 우리 경제의 활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물론 규모 크기 자체가 문제가 돼선 안 된다. 오히려 시장경제 체제에서 성공의 증거이로 보상이다”면서도 “그러나 그 경제력 오남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26일 사흘째 진행 중인 부처 업무보고에서 경제 검찰인 공정거래위원회의 대변화를 주문했다.김진표 국정기획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공정위 업무보고에서 “공정위가 그간 (기업 불공정 행위를)단속하고 벌금을 부과했는데도 우리경제는 13년 동안 고용 없는 성장이 고착화되는 그런 구조가 됐다”면서 “왜 그럴까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정위의 그간 활동이 대기업을 중심에 둔 경제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진 탓에, 시장 관리 감독 기능이 제도로 작동하지 못했다는 것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중견건설사 중흥건설에 이상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 매출 5,000억원 시대를 열며 시평순위 30위권 대에 진입, 승승장구 해오던 이 회사의 수익성이 뒷걸음질 치고 있는 것. 반면, 정창선 회장의 두 아들이 경영하는 계열회사들의 실적은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버지와 두 아들의 엇갈린 실적… 왜?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중흥건설의 지난해 매출액은 3,87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5,172억원을 기록한 전년과 비교했을 때 25%가량 감소한 규모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국가대표 보일러’로 잘 알려진 경동나비엔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약 14%, 영업이익은 무려 90% 가까이 올랐다. 이익 환원을 위해 19억 수준의 배당도 실시한다. 이 역시 전년대비 오른 규모다. 하지만 정작 회사의 성장이 반가운 이들은 따로 있다. 바로 오너 일가다. 경동나비엔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는 ‘경동원’은 손연호 경동나비엔 회장 일가 소유 회사다. 경동원은 특히 경동나비엔과의 거래로 매출의 60% 이상을 올리고 있다.◇ 잘 나가는 경동나비엔,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이가탄’으로 유명한 명인제약이 이행명 회장의 자녀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고도 이를 공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관계자와의 거래가 수년간 이어졌지만 감사보고서 등에는 이를 공개하지 않은 것인데, 금감원은 명백한 ‘공시위반’이라는 지적이다.◇ 땅 짚고 헤엄치는 오너 2세 관심의 중심에 선 곳은 ‘메디커뮤니케이션’이다. 이행명 명인제약 회장의 두 딸인 선영(40), 자영(37) 씨가 지분을 각각 52%, 48% 보유한 회사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이 회사는 명인제약의 인하우스 광고대행사로, 명인제약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뒤숭숭하다. 현지 확인 문제를 놓고 의료계와 갈등을 이어가고 있는데다 검찰 수사에 따른 갖가지 구설수까지 잇따르고 있어서다. 최근엔 세무조사 부담까지 더해졌다. 최근 국세청은 건보공단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건보공단 측은 “정기 세무조사일 뿐”이라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선 뒷말이 일고 있다. ◇일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건보공단은 지난해 말부터 관할청인 중부지방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국세청은 회계부서 및 요양급여부 등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받아 조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규제대상 기업 간의 연간 거래 총액이 50억원 미만(상품·용역은 200억원)이더라도 비중에 따라 총수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 반면 내부거래 비중이 30% 이상을 차지해도 법규상 금지행위 유형이 아니면 제재 대상이 되지 않는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총수일가 사익편취 금지규정 가이드라인’을 지난 8일 공개했다.사익편취 금지규정은 일감몰아주기 등을 통해 총수일가에 부당한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한 법으로, 2015년 2월 시행됐다. 하지만 법 집행사례가 많지 않아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