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정부가 시외 고속버스 노선 적자와 이로 인한 버스 터미널 휴‧폐업 등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정부와 여당은 영세 터미널 재산세 감면하고 휴‧폐업 사전 신고제 등을 도입해 국민의 교통권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국민의힘과 정부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버스-터미널 서비스 안정화 방안 당정협의회를 열고 버스 터미널 휴‧폐업과 관련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최근 지역 중‧소도시에서 시외버스 노선이 폐지 및 축소되고 터미널의 폐업이 잇따르자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박대출
더불어민주당 해병대원 사망사건 진상규명 TF(태스크포스)는 29일 고(故) 채 상병 해병대원 사건 수사 은폐 논란 관련인들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해병대원 사망사건 진상규명 TF에는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주민‧최강욱, 국방위원회 김병주, 운영위원회 윤준병, 행정안전위원회 임호선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최강욱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고 채 상병 사망사건 진상규명 TF’ 기자회견에서 “우려했던 꼼수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해병대원 사망사고에 책임져야 할 사단장의 혐의는 사
지난해부터 가정간편식의 흥행과 함께 건강을 관리하고자 하는 흐름이 나타나면서 소비자들이 덜 짜거나 덜 단 제품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식품 당국은 나트륨 및 당류에 대한 표시기준 일부개정안을 통해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고 나섰다.◇ ‘나트륨‧당류 저감 표시기준’ 일부 개정지난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나트륨‧당류 저감 표시기준’ 일부 개정안을 행정예고 했다. 식약처는 이에 대해 나트륨‧당류를 줄인 제품의 생산을 확대하고 ‘덜 짜고’ ‘덜 단’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하기
한국노총이 경찰의 폭력진압에 반발해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불참을 선언한지 어느덧 두 달 반이 훌쩍 지났다. 하지만 중대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한국노총의 경사노위 복귀 및 정상화는 여전히 난망한 모습이다.지난 20일, 경사노위는 “한국노총은 하루빨리 경사노위에 복귀해 계속고용에 대한 논의를 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초고령사회로 접어드는데 따른 고령층 고용문제가 중대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노사정이 이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를 해나가야 한다며 한국노총의 경사노위 복귀를 촉구한 것이다.한국노총은 경사노위
당정이 잇따른 이상동기 범죄와 관련해 ‘가석방 없는 무기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림동‧서현역 흉기 난동에 이어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까지 잇따른 강력 범죄로 인해 국민적 공분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처벌 강화’를 통한 범죄 억지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도 범죄 예방에 대한 목소리가 거세지는 만큼, 대책 마련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가석방 없는 무기형’ 입법22일 국민의힘과 정부는 당정협의회를 열고 최근 연이어 발생한 이상동기 범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날 당정은 크게 △피해자 보호
“소아청소년과를 폐과합니다.” 지난 3월 말,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소아청소년과 폐과를 선언했다. 소아청소년과(이하 소청과) 병·의원을 운영하던 전문의들이 소청과가 아닌 일반의로서 다른 과목의 진료를 보겠다는 것이다. 환자수 급감과 낮은 진료비 수가로 인해 더이상 소청과 간판을 내걸고 병원을 운영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도대체 소청과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 출생아 수 연평균 7.8% 감소, 5년간 폐업한 소청과 550곳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소청과 폐과 선언의 이유로
최근 인터넷에 살인예고글이 올라오는 등 강력범죄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범죄를 예방하고 범죄가 발생하면 충분한 처벌을 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법무부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 방안을 내놨습니다. 가석방 있는 종신형과 사형 사이에 형벌을 하나 추가한 겁니다. 법무부는 14일부터 오는 9월 25일까지 관련 내용을 담은 ‘형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해 이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Q. 현재 한국의 종신형에서 가석방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A. △살인 △특수강도 △성범죄 △미성년자 강간 △아동학대범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혼인을 앞둔 청년과 이미 결혼한 신혼부부를 향해 청약 기회 확대와 대출 요건 완화를 약속했다. 또 여당 대표로서 결혼이 ‘패널티’가 아니라 ‘보너스’가 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청년정책네트워크 결혼 패널티 정상화 정책발표’ 행사를 열고 “(현재 청년들이) 주택문제 때문에 좌절하고, 주택문제로 결혼을 주저하게 되고, 아이의 출산을 주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인구절벽이 심각한 사회문제다며 출산율을 높이기
국민의힘이 교권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학교의 민원창구를 일원화하겠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이 교사의 업무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된 만큼 그 뿌리를 뽑겠다는 것이다. 다만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심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학교 민원창구 일원화 체계 도입 계획을 밝혔다. 박 의장은 “국민의힘과 교육부는 최근 몇 차례 비공개 당정협의회를 통해 교권 확립 방안에 대해 논의해 왔다”며 “교육부는 어제 학교 민원창구
인사혁신처가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 해당 개정안에는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자에 대한 공직 임용 제한 기간이 포함돼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평생’에서 ‘20년’으로… 현재 결정에 따랐다이번에 입법예고될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은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자의 경우 20년간 공직 임용이 제한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미성년 성범죄자에 대해 영구적으로 공직 임용을 제한하던 기존 법안을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20년으로 단축해 개정한다는 것이다.앞서 지난해 11월과 올해 6월 헌법재판소는 아동‧청소년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가개부채의 심각성을 거론하며 정부에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다. 또 가계부채 해결을 위해 민주당이 발의한 ‘배드뱅크 기금 설치법’ 통과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채 문제가 매우 심각한데, 정부의 특별한 관심과 대책이 필요할 때”라며 “정부가 나서서 대책을 세워야 하고 그게 정부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민생 경제를 짓누르는 부채 시한폭탄이 점점 더 초침이 빨라진다”면서 “가계부채를 포함한 민간 부채가 GDP의 224%인 무려 4,83
윤석열 대통령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명으로 ‘휴식기’에 들어간 국회에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 아들 학폭 사건 등을 인사청문회에서 집중 추궁하겠다고 나섰고, 국민의힘은 이를 엄호 중이다. 그러나 인사청문회 통과 여부와 관계없이 윤 대통령이 이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기 때문에, 후속 대책도 논의되는 분위기다. ◇ 여야, ‘휴식기’에도 이동관 두고 설전 이어가윤 대통령은 지난 1일 국회로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보냈다. 현재 국회가 열리지 않은 상황이므로, 이 후보
더불어민주당은 2일 국민의힘을 향해 폭염과 한파로부터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수 있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에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대급 폭염으로 최근까지 23명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했다”며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국민과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에 적색 경고등 빨간불이 켜졌다”고 말했다. 이수진 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은 “지난 6월 19일에는 코스트코 하남점 주차장에서 카트 및 주차관리 업무를 하던 20대 노동자가
‘헌법’은 공무원의 노동3권(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 행사를 다른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르도록 했다. 일반 노동자의 노동3권은 헌법에서 직접 보장하고 있는데 공무원은 그렇지 않다. ‘공무원노조법’은 공무원 직무에 따라 노조 가입을 하는 것에 제한을 두고 파업을 일체 금지하고 있다. 공무원노조에선 이에 대한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ILO, 정책결정 공무원 별도 노조 설립 및 가입하도록 해”1일 전국공무원조농조합(이하 공무원노조)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무원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국
더불어민주당이 1일 공직선거법 입법 공백은 전적으로 국민의힘과 김도읍 법사위원장의 독단과 월권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또 김 위원장은 국민께 사죄하고 선거판을 흐리고 입법 공백을 초래한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위원들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오늘로 헌법재판소가 제시한 공직선거법 입법 시한이 종료된다”며 “국회는 입법기관이다. 법적 공백이 초래할 혼란과 불 보듯 뻔한 국민들의 불편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음에도 국민의힘 김도읍 법사위원장은 기어코 정치 논리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학교에서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발생하면 수사기관이 아닌 학교 아동학대 심사위원회에서 심의하는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안과 교사가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교육청의 소송지원을 법제화하는 등의 교원지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경기교사노동조합과 함께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사의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아동학대처벌법 및 교원지위법 개정안 발의’ 기자회견을 열고 “10여 년 전부터 악성 민원과 소송, 아동학대 무고에 대한 불안으로 인해 교사의 교육활동이 위축되기
금융감독원이 주요 차액거래결제(CFD) 취급사인 증권사 3곳의 CFD 업무 전반을 점검한 결과, 금융소비자 보호가 미흡한 영업 행태를 다수 확인했다.금융감독원은 주요 CFD 취급사인 키움증권 등 3사에 대해 CFD 업무 처리 적정성 등을 중점 검사한 결과, CFD 광고, 계좌개설 및 판매, 위험관리 등 CFD 업무 전반에 걸쳐 금융소비자 보호가 미흡한 영업 행태를 잠정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지난 4월 발생한 SG증권 발(發) 주가 폭락 사태의 여파로 실시됐다. 당시 삼천리 등 8종목의 주가가
‘교권 강화’라는 목표는 같았지만, 여야는 서로 다른 곳을 가리켰다. 여권은 교권 침해의 본질적 원인을 ‘학생인권조례’ 때문이라고 규정하며 '개정하자'는 데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야당은 현장 교사들의 실질적 어려움은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에 있다고 반박했다. 이견을 보이긴 했지만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여야정 모두 이 문제를 손 놓고 있었다는 데에 대해 책임을 공감하고 있다는 점이다.28일 국회 교육위원회 현안질의는 여야의 입장차만 확인했다. 민주당은 정부‧여당이 교권 강화의 방안으로 제시한 학생인권조례 폐지
지난 27일 기획재정부가 세법개정안을 발표했다. 여기엔 맥주 및 탁주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인 ‘종량세 물가연동제’ 폐지 등 주세법 일부개정안도 포함됐다. 업계선 이를 두고 평가가 엇갈리는 모양새다.◇ 현행 ‘종량세 물가연동제’, 탄력세율제로 바꾼다종량세는 세금을 부과하는 기준이 개수‧길이‧중량 등의 수량인 조세를 의미한다. 현행 주세법상 맥주와 탁주(막걸리)에는 종량세가 적용되고 있다. 국내서는 1968년 이후 50년 넘게 주류 가격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는 종가세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수입맥주가 ‘4캔 1만원
최근 서초구 한 초등학교 교사의 사망사건을 계기로 교육현장 내 ‘교권침해’ 문제가 사회적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교육노동계에선 교원들이 악성민원뿐 아니라,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에도 시달리고 있어 교권침해가 심각하다는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동학대 혐의가 무죄로 판명이 나더라도 교원들이 무고죄를 물어 법적 대응을 하긴 어렵다고 알려지고 있다. 사실일까. ◇ 아동학대 신고 남발에 고통받는 교원들현행법상 아동학대란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이 아동의 건강 또는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