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이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의 일환이다.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하며 약 4,000억원 규모다. 신주 발행 주식 수는 2,196만9,110주로 총 발행주식의 50% 규모다. 예정 발행가액은 1만8,550원으로, 납입일은 오는 3월 13일이다.현산은 이번 유상증자를 시작으로 △보유현금 5,000억원 △유상증자 4,000억원 △공모회사채 3,000억원 △기타 자금조달 8,000억원 등으로 약 2조원
한국제지의 ‘탈인쇄용지’ 기조에 속도가 붙고 있다. 골판지에 이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백판지 시장에까지 문을 두드리며 사업다각화에 나서고 있는 것. 하지만 재무 여력이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아 우려섞인 목소리도 들린다. ◇ 백판지 넘보는 한국제지… 왜 ?한국제지가 부쩍 왕성한 식욕을 드러내고 있다. 백판지 업체 세하 인수전에 뛰어든 데 이어 동종 업계인 신풍제지에까지 손을 뻗고 있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제지는 이달부터 가동이 중단된 신풍제지의 평택공장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백
KDB생명 매각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산업은행이 당초 목표로 했던 연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사실상 무산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자대상 선정 시기를 내년 초로 늦췄다. 당초 이달 안에 본 입찰을 진행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려고 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산업은행은 지난 9월 30일 자회사인 KDB생명에 대한 매각 공고를 내고 잠재 매수자를 찾아 나섰다. 매각 공고를 한 지 만 세 달째에 접어들었지만 매각 작업은 좀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적절
인수합병(M&A) 시장에 보험사 매물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최근엔 미국계 생명보험사인 푸르덴셜생명의 매각 추진 소식이 전해졌다. 수익성과 건전성 모두 갖춘 알짜매물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 수익성ㆍ건전성 모두 갖춘 특급 매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국 푸르덴셜파이낸셜이 최근 골드만삭스를 주관사로 선정한 후 푸르덴셜 생명에 대한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푸르덴셜파이낸셜은 푸르덴셜 인터내셔널 인슈어런스 홀딩스를 통해 푸르덴셜생명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은 198
수 년 동안 국내 게임산업이 부진에 허우적대고 있지만 게임사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게임사업뿐만 아니라 외연 확장을 통한 새로운 동력 발굴에 나섰다.◇ 크로스 플레이 지원 위한 게임개발 속도게임 부문에서는 이용자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게임사들마다 플랫폼의 경계를 허무는데 집중하고 있다. 기존에 모바일에서 즐기던 게임을 PC 등 다른 플랫폼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다.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지난달 크로스플레이 ‘퍼플’을 공개하고 27일 자사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본입찰이 7일 마감됐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과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이날 오후 2시 아시아나항공 지분 매각 본입찰의 서류 접수를 마감했다. 본입찰에는 △애경그룹-스톤브릿지컨소시엄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컨소시엄 등 3곳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선 이번 인수전이 애경그룹과 현대산업개발의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성부 펀드’로 알려진 행동주의 사모펀드(PEF) KCGI와 뱅커스트릿컨소시엄이 다
속옷업계가 시장 포화로 침체에 빠진 가운데 쌍방울이 ‘경쟁사 인수’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쌍방울은 자사보다 덩치가 큰 남영비비안을 품에 안기 위한 인수 절차에 돌입했다. 속옷업계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지 이목이 주목된다.쌍방울은 최대주주인 광림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남영비비안의 경영권 매각입찰에 참가했다. 남영비비안 인수전에는 국내 유명 패션 회사 및 사모펀드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광림컨소시엄은 경쟁을 뚫고 남영비비안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21일 쌍방울과 남영비비안은 공시를 통해
M&A 시장의 거대 매물인 웅진코웨이 인수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당초 참여가 예상됐던 SK네트웍스 대신 넷마블이 깜짝 등판하면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마감된 웅진코웨이 인수 본입찰에 넷마블이 참여했다. SK네트웍스를 포함해 지난 8월 예비후보로 선정된 칼라일 등이 인수전에 불참했다. 예비 후보자 가운데서는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널만이 본입찰 동참의사를 밝혔다.그동안 웅진코웨이의 새 주인으로는 렌털업계 2위 SK네트웍스가 유력 후보자로 주목 받았다.하지만 주유소 사업 등을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중대한 절차 하나를 마무리 지으며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당초 예상과 달리 ‘큰손’들이 잠잠한 가운데, 누가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 에어서울의 새 주인이 될지 주목된다.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은 3일 오후 2시를 기해 예비입찰을 마감했다. 인수 의사가 있는 주체들을 파악하는 절차이자, 인수전의 막이 오른 시점이다.일반적으로 매각주체와 주간사는 예비입찰에 누가 참여했는지 공개하지 않는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다만, 인수 의사가 있는 기업들은 이를 공개
한솔제지가 태림포장 인수전 참여를 포기했다. 한솔제지는 “태림포장 예비인수후보로서 신중한 검토를 거친 후 태림포장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날 태림포장 최대주주인 IMM PE는 회사에 대한 매각 본입찰을 진행했다. 한솔제지는 유력한 인수 후보 중 하나로 꼽혔지만 인수전에 최종 불참했다. 태림포장 본입찰에는 세아상역, 중국 샤닝페이퍼 등 전략적투자자(SI) 2곳과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등 글로벌 사모펀드(PEF) 1곳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태림포장은 지난해 연결 기준
SK네트웍스가 실적 개선에 성공한 모양새다. 자회사인 SK매직, SK·AJ렌터카 등의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인수합병(M&A)을 통해 렌탈 사업의 영향력을 확대한 결과로 판단된다. ◇ 상반기 ‘870억’ 성적표… 실적 개선 성공한 SK네트웍스올 들어 SK네트웍스의 실적이 지속 개선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지난 2분기 매출 3조3,633억원, 영업이익 519억1,000만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43% 상승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
한진그룹을 향해 연신 공세를 퍼부으며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던 행동주의 펀드 KCGI, 일명 ‘강성부 펀드’가 이번엔 아시아나항공을 향해 손을 뻗고 있다.강성부 KCGI 대표는 최근 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어 현재는 투자설명서를 받아 검토하는 초기 단계이며 전략적 투자자와의 컨소시엄 구성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보다 구체적인 계획도 전했다.한진그룹과 대립각을 세워온 KCGI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관심을 나타낸 ‘명분’은 국내 항공산
건설업계가 ‘신사업’ 찾기에 몰두하고 있다. 바닥을 치고 있는 건설경기와 부동산 규제 강화 기조 등으로 추후 전망도 어두운 가운데,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9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건설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지난해부터 기준치인 100을 한 차례도 넘어서지 못했다. 올해에도 장기 평균 수치인 80선을 넘긴 달은 4월과 6월 뿐이다. 특히 지난달 CBSI는 76.9로, 2014년 7월 62.1을 기록한 후 7월 지수로는 가장 낮은 지수다.수주 실적 또한 침체를 보이고 있다. 대한건설협회에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이하 우리종금)의 지주사 편입 일정을 하반기로 연기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의 지주사 편입은 올해 하반기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당초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계획한 일정보다 지연된 것이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1월 지주 출범 간담회에서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은 가능하면 상반기 내에 편입할 예정”이라며 “우리카드는 50% 주식교환과 50% 현금매입, 우리종금은 100% 현금매수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우
매각을 앞둔 아시아나항공이 뒤숭숭한 분위기에 놓이고 있다. 고통분담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여러 논란과 뒷말이 이어지는 모양새다.올해 들어 유동성 위기가 심각해지는 등 경영에 빨간불이 켜진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월 매각 추진이 전격 발표됐다. 오랜 기간 이어져온 경영위기를 끝내 털어내지 못한 가운데, 오너일가를 둘러싼 논란까지 불거지며 결국 새 주인 찾기에 나서게 된 것이다.이후 유력한 인수후보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매각 추진 발표 직후 뜨겁게 달아올랐던 관심도 눈
대우조선해양 매각 및 인수를 추진 중인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이 ‘현장실사’라는 중대한 절차를 남겨둔 가운데, 이를 포기할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불가피한 충돌을 막겠다는 것인데, 졸속 매각이란 꼬리표가 붙는 것 또한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 관계자들로 구성된 실사단은 지난 3일 처음으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미 지난달부터 출입문을 봉쇄하고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던 노조 및 지역시민사회단체에 가로막혀 한발짝도 들여놓지 못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 등
서울 서남권 최대 유통 격전지가 된 영등포역사의 새 주인 찾기가 ‘롯데‧신세계‧AK’ 3파전 양상을 띄게 됐다. 다크호스로 등장한 에이케이에스앤디(AKSND)가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켜 서울 수성이라는 상징성을 지켜냄과 동시에, 턴어라운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빅2’ 맞붙는 영등포역사 … 다크호스 떠오른 AK한국철도시설공단이 3일 영등포역 상업시설 사업제안서를 받은 결과 세 곳이 입찰에 참가했다. 터줏대감인 롯데와 업계 맞수인 신세계, 오는 8월 구로점 폐점을 앞두고 있는 AK플라자가
매각 추진 발표 이후 기대했던 것만큼 뜨거운 반응이 나오지 않았던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이 애경그룹의 행보로 다시 변화를 맞고 있다. 이미 국내 최대 LCC 제주항공을 보유한 애경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단숨에 한진그룹에 필적하는 ‘메머드급 항공사’로 도약할 전망이다. 다만, 인수를 마무리 짓기까지 자금조달 등 풀어야할 과제도 상당하다는 지적이 나온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최근 삼성증권 등과 접촉해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된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것은 아니지만,
하나금융그룹이 롯데카드 인수전에서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올랐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9일 마감된 롯데카드 본입찰에 하나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 사모펀드 2곳이 참여했다. 당초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한화그룹과 IMM프라이빗에쿼티는 본입찰에 참가하지 않았다. 강력한 적수였던 한화그룹이 빠지면서 유력한 인수 후보로는 하나금융이 거론되고 있다. 하나금융은 이번 인수전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나금융이 롯데카드를 인수하게 되면 카드업계에는 지각변동이 일 전망이다.
[시사위크=이가영 기자] 카카오가 최근 넥슨 인수전에도 뛰어드는 등 게임산업에 전방위적 투자확대를 강행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상장을 철회한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재추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9월 카카오게임즈는 돌연 코스닥 상장을 취소하고 2019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재추진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계 감리가 늦어진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카카오게임즈의 비상장 게임사들의 지분 가치 평가 문제로 금융당국의 회계감리가 길어졌고, 이에 증권신고서 제출 등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들어가지 못했던 것.당시 회사는 “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