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여야의 대립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여당은 조 후보자가 ‘사법개혁’이라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를 수행할 적임자라고 보고 있다. 반면 야당은 조 후보자와 관련한 여러 의혹들을 종합했을 때 직무능력을 떠나 도덕성 측면에서 이미 결격사유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조 후보자가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여야 간 줄다리기가 더욱 팽팽해지는 모습이다.자유한국당은 조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하는 데 하루로는 부족하다며 3일 동안 인사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는 제안을 해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거세지면서 정치권의 이목은 정의당의 ‘데스노트’에 쏠리고 있다. ‘정의당 데스노트’는 정의당이 부적격하다고 판단한 문재인 정부 공직후보자들이 줄줄이 낙마했다는 의미에서 지어진 것이다. 다만 정의당은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소관 상임위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소속돼있지 않기 때문에 청문회 외에 별도검증을 병행하겠다는 입장이다.정의당은 그간 정책과 인사 면에서 정부여당과 비교적 호흡을 맞춰와 ‘범여권’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한편에는 심상정 대표 체제가 한 달이 넘은 상황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구하기’에 올인한 모습이다. 야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의혹을 지속해서 제기하자 민주당은 “인사청문회를 정쟁의 장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맞섰다.조 후보자는 논문 표절 의혹,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활동 연루 의혹, 부동산 위장매매 의혹, 조 후보자 동생의 위장이혼 의혹과 동생의 채무 변제 회피 논란, 조 후보자 딸의 장학금 수령 논란, 사모펀드 투자 논란, 위장전입과 종합소득세 지각 납부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민주당은 19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권이 조 후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검증을 위한 TF(태스크포스)를 꾸리고 당력을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민정수석 시절부터 조 후보자에 대해 날을 세워왔던 한국당은 이번 인사청문회에 앞서 조 후보자의 자진사퇴 또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 철회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한국당은 조 후보자를 둘러싼 자녀 부정 장학금 의혹, 사모펀드 투자 논란,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이력 논란 등을 집중 제기하며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빨리 지명 철회해야 할 것이고, 조 후보자는 빨리 사퇴하는 것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월 경 장관급 인사교체에 맞춰 외교안보라인을 물갈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두 사람의 교체시점이 다가왔다는 점도 교체설에 설득력을 높였다.실제 정의용 실장과 강경화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임명돼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몇 안 되는 인물이다. 청와대 수석급 이상 참모 가운데서는 정 실장과 더불어 조국 민정수석이 유일하고, 장관급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박상기 법무부 장관 두 사람 뿐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유영
조현옥 인사수석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인사과정에서 일부 문제점이 있었다는 데 유감도 표명했다. 조 수석이 물러남으로써 청와대 1기 수석급 참모 중에서는 조국 민정수석만이 유일하게 남게 됐다. 자신의 후임인사를 포함해 마지막으로 직접 인사브리핑에 나선 조현옥 수석은 “갈 때가 됐다”고 했다. “열심히 하느라고 했지만 여러분들의 눈높이에 또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들이 있어 여러 가지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진솔한 소회를 털어놓기도 했다.조 수석은 조국 민정수석과 함께
취임 2주년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는 근소하게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서고 있다. 리얼미터가 6일 발표한 5월 1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49.1%였고 부정평가는 46%로 나타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긍정 33.5%, 부정 61.1%)은 물론이고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2주년과 비교해 양호한 지지율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분석이다.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2년 간 지지율 흐름을 보면 사안별 부침이 있었지만 대체적으로는 안정적인 우하향 곡선을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진에어에 내려졌던 국토교통부 제재 해제를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올해 초 1만8,000원대였던 진에어 주가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현재 2만5,000원을 넘겼다.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급작스런 사망 등 여러 요인이 있지만, 국토교통부 제재 해제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를 끌어올린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국토교통부가 외국인 신분인 조현민 전 전 대한항공 전무의 등기임원 재직과 관련해 진에어에 제재 조치를 내린 것은 지난해 8월이다. 이로 인해 진에어는 항공사로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수적인
네팔 포카라에서 가까운 안나푸르나 산골 오지마을의 모습은 매우 아름답고 평화로웠다. 하지만 그곳의 주민들의 생활상이 더 안쓰러웠던 우리들은 NGO 나마스떼코리아라는 순수 자원봉사자 단체를 만들어 여행에 봉사를 콜라보한 바 있다. 같은 해에 빈센트 반 고호와 이름이 같은 뱅상(Vincent의 프랑스 발음) 그레비도 네팔을 찾았던 것 같다.1970년생인 뱅상 그레비는 뮤지엄 즉 미술관과 박물관의 도시 프랑스 파리의 12구에서 태어났다. 10대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그는 대학 입시에서 낙마하자 해외 여행을 떠났다. 그 사이, 독립영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놓고 11일 야권의 총공세가 이어졌다. 과도한 주식보유를 놓고 부당거래 의혹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논란은 이미선 후보자를 넘어 조국 민정수석 등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까지 번지고 있어 청와대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언제까지 ‘조남매’ 끌어안으려 하나”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에서 “주식으로 재산을 35억이나 만들고도 그걸 ‘남편이 했다’고 주장하는 후보는 기본적인 자격이 없는 게 아니냐”며 자진사퇴를 촉구한 뒤 “주식을 보유한 회사의 재판을 맡기도 했는데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정의당의 ‘데스노트’에 올랐다. ‘정의당 데스노트’는 문재인 정부에서 정의당이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하다고 판단한 고위공직 후보자가 어김없이 낙마하면서 생긴 정치권 은어다. 이 후보자의 경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정의당은 이 후보자의 주식 투자거래량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 정도의 주식투자 거래를 할 정도라면 본업에 충실 할 수 없다. 판사는 부업이고 본업은 주식 투자라는 비판까지 나올 정도”라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한숨을 내쉬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한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향해 여당 의원들조차 쓴소리를 내뱉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0일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고 이미선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을 진행했다. 검증 과정에서 이 후보자가 과거 맡았던 재판과 관련된 회사의 주식을 거액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자 야당은 물론 여당까지 해명을 요구했다.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이미선 후보자는 부부재산 42억 6,000여만 원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했던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후 낙마하면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유영민 과기부 장관이 당분간 현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1대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두 현직 장관의 ‘총선 가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김현미 장관과 유영민 장관은 모두 내년 총선에 출마해 여의도에 입성하겠다는 의지가 뚜렷하다. 김 장관은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정에서 4선을 노리고 있고, 더불어민주당 부산 해운대갑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 장관은 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4‧3재보궐선거에서 선전하면서 대정부 공세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한국당은 잇따른 장관 후보자 낙마 사태에 대해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경질을 요구했고, 4대강 보 해체 방침에 대해서도 “비합리적 졸속 결정”이라고 비판했다.나경원 원내대표는 5일 의원총회에서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청와대 업무보고를 받아보니 역시 조 민정수석과 조 인사수석은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나 원내대표는 “민정수석은 인사 검증을 제대로 해야할 책무가 있고 또 다른 것은 공
[시사위크=은진 기자] “최근 인사문제로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서 인사추천위원장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인사추천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검증을 보다 엄격히 해서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겸허한 마음으로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대통령 비서실은 국민의 목소리, 국회의 목소리를 더욱 무겁게 듣고 대통령을 보좌하겠습니다.”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4일 국회에서 문재인 정부 인사검증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각각 지명철회·자진사퇴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잇따른 장관 후보자 낙마 사태로 ‘조국 책임론’이 또 불거졌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인사 검증 실패 책임을 물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퇴를 요구했다.한국당은 3일, 연이은 인사 검증 실패 책임 제기 차원에서 4일 예정된 국회 운영위원회에 조국 수석의 출석을 요구했다. 한국당의 출석 요구는 조 수석의 인사 검증 방식을 엄중히 추궁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청와대는 민정수석의 국회 불출석 관행을 이유로 조 수석의 운영위 불출석을 통보한 상태다.전날(2일)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역시 “인사·민정수석이 책임지라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청와대의 인사검증시스템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하고 나머지 장관 후보자들도 각종 의혹에 휩싸인 상황에서 인사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우려다.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등 청와대 인사검증 라인에 대한 책임론을 우회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거치면서 사상 초유의 대통령 지명철회가 나오자 민주당은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재검토가 필
[시사위크=은진 기자]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결과가 정치지형의 ‘지각변동’을 가져올 수 있을까. 경남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 단 2곳에서 치러지는 ‘미니 보선’이지만, 파장은 그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과 자유한국당이 각각 1석을 가져가 보선 이전의 정치구도로 되돌아가느냐, 아니면 어느 한 쪽이 2석을 다 가져가는 ‘싹쓸이’를 하게 되느냐에 따라 정치적 파장은 달라질 수 있다.◇ 정의당-한국당 1:1가장 무난한 시나리오는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창원 성산을 쥐고 정점식 한국당 후보가 통영·고성에서 승리할 경우다. 고(故)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김연철(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는 절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청와대가 박·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하면서 사실상 임명 강행 의지를 내비친 가운데 여당으로서 보조를 맞추고 있는 모습이다.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일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조동호·최정호 후보자) 두 분을 제외한 나머지 분들에 대해서는 특별하게 추가적으로 어떤 의혹이 제기되거나 (하지 않았고) 국민적 눈높이에 다소 부족한 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장관직을 수행하지 못할 정도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김연철 통일부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 재송부 기한은 오는 7일이다. 사실상 3명의 장관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2일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등 3개 부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4월 7일까지 송부해 줄 것을 국회에 다시 요청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와 동시에 문 대통령은 국회가 청문보고서를 채택한 박양우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