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통신시장이 변하고 있다. 통신고객들이 쉽게 통신사를 옮기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해 번호이동 건수는 1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정 통신사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상황이다. 통신사간 출혈 경쟁이 사라지면서 나타난 변화다. 소모적인 마케팅 과열경쟁은 요금과 서비스 경쟁으로 대체됐다. 통신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현저히 줄어든 ‘번호이동’… 13년 만에 최저국내 번호이동 시장이 지속 축소되고 있다. 시장 규모는 일년 만에 약 20% 줄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해 통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제품의 가장 큰 차별성은 품질이다. 기업의 기술력은 소비자 만족도로 이어진다. 그러나 시장에 나오는 대다수의 제품이 상향평준화되면 소비자는 품질 외의 것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다. 차별성 있는 디자인, 부가 혜택 등 다양한 조건을 따지게 된다. 제품을 감싸는 ‘세련된 포장지’도 중요한 구매요소가 된다. 통신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통신시장은 크게 통신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알뜰폰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이들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다소 차이가 있다. 통신3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탓이다. 과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정부가 통신비 인하 중장기 대책을 내놓은지 1년6개월을 맞고 있다. 국민들이 갖는 가계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는 분주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그러나 실제 성과는 미흡한 수준이다. 올해 도입을 예상했던 보편요금제, 분리공시제 등 대다수의 통신비 인하 정책이 시행되지 않아서다.◇ 정부, ‘통신비 인하’ 위해 한 해 동안 다양한 시도통신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은 계속되는 분위기다. 국민들이 갖는 통신비 부담이 해소되지 않은 탓이다. 지난 5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올해도 통신 소비자가 멤버십 혜택을 제대로 누리기 힘들 전망이다. 이달 말 2018년도 멤버십 포인트가 사라지는 탓이다. 특히, 포인트 보유량이 많아도 사용에 제약이 많아 전액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통신사가 최근 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불만은 제기되고 있다.이달 31일을 끝으로 통신3사의 멤버십 포인트가 소멸된다. 매년 1월 1일에 제공되는 연간 포인트의 사용 기간이 12월 31일까지로 정해진 탓이다. 이달 말까지 사용하지 못한 잔여 멤버십 포인트는 자동 소멸될 예정으로, 추후 다른 방식으로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5G에 맞춰 제로레이팅이 활성화될 수 있을까. 지난 9월부터 5G통신정책협의회가 제로레이팅 도입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만 찬반 의견은 여전히 첨예하다. 지난 1일 상용화를 시작한 5G가 빠르게 자리 잡는 것을 도와주고, 소비자들의 요금 부담을 덜 수 있는 반면 반경쟁적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는 탓이다. 협의회는 내년 3월까지 결론을 내려야 한다. 그러나 양측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고 있어 제대로 된 기준을 내놓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제로레이팅, ‘활성화’ 놓고 찬반 의견 첨예제로레이팅이 또 다시 언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통신시장 구조가 변화할 수 있을까. 최근 제4이동통신의 도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실제 통신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법안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간 경쟁 활성화 및 통신비 인하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여전히 새로운 통신사 출범은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다. ◇ ‘제4이동통신’ 도입 위한 법안 처리에 속도제4이동통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새로운 통신 사업자의 통신시장 진입 가능성을 높이는 법안이 움직이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는 지난달 27일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화웨이가 미국의 행보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미국 정부가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한 것에 대한 불쾌감을 표시한 것. 미국의 행보는 결국 미국 소비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5G 시장에서도 밀려나게 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29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중국 통신장비 제조사 화웨이의 에릭 쉬 순환 회장(CEO)이 미국의 ‘반(反)화웨이’ 행보를 지적했다. 쉬 회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글로벌 대기업인 화웨이를 계속 차단한다면 5G 시장을 선도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KT가 아현지사 화재와 관련, 피해 보상을 확대한다. 1차 보상안 발표 이후 4일 만에 추가 보상안을 공개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추가 보상안 마련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KT는 지난 24일 발생한 KT 아현지사 화재에 대한 추가 보상안을 발표했다. 지난 25일 발표한 보상안 이후 2차 보상안을 발표한 셈이다. 유선 고객들의 피해를 감안, 요금 감면 기간을 확대했다. KT는 유선 사용 불가로 피해를 입은 고객의 보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동케이블 기반 인터넷 이용고객의 경우 총 3개월 통신비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KT가 화재로 발생한 통신장애에 대한 피해보상에 나선다. 1개월 요금 감면을 통해서다.26일 KT는 아현지사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한 피해 보상 방안을 발표했다. 유선 및 무선 가입고객들의 1개월 요금을 감면해주겠다는 방침이다. 요금은 직전 3개월간 사용된 통신비의 평균으로 산정되며, 감면 대상자는 추후 개별 고지할 예정이다. 현재는 확정 전이다. 무선 고객의 경우 피해 대상지역 거주 고객 중심으로 보상을 진행한다. 소상공인 피해는 별도 검토한다. KT는 “앞으로도 KT는 사고 재발 방지 및 더욱 나은 서비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정부가 알뜰폰을 만났다. 사업자와 만나 사업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서다. 이날 정부는 알뜰폰을 돌보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 알뜰폰의 요구는 ‘도매 제공 제도’의 개선이다. 통신사가 제도의 허점을 악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현행 도매대가 제도의 문제점 보완에 나설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 알뜰폰 만난 정부 “노력하겠다”… 구체적 방식은 미정지난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알뜰폰 9개 업체와 간담회를 가졌다.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타인의 마음을 얻기 위한 방법은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좋은 효과를 얻는 건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들어줄 때다. 누군가의 신망을 받아야하는 자리에 있다면, 그리고 그 타깃이 민심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그러나 상대방이 원하는 방식이 아니라면 역효과만 낸다. 선의가 무조건 좋은 결과를 낸다는 보장은 없다. 단말기 완전자급제(이하 완전자급제)가 1년 넘게 제자리걸음이다. 도입에 대한 찬반 의견이 첨예한 탓에 쉽게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9월 완전자급제 내용을 담아 국회에 발의된 ‘전기통신사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알뜰폰의 감소세가 연내 해결되지 않을 전망이다. 1위 사업자인 CJ헬로도 피하지 못했다. 업계 전체가 마찬가지다. 특히, 가입자 이탈은 더욱 심화됐다. 이 같은 분위기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더 두드러진다. 이에 정부 지원 정책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 업계 1위도 피할 수 없는 ‘알뜰폰’의 현실 지난 7일 CJ헬로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2,977억원, 영업이익 20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분기에 이어 매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2.2% 상승,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완전자급제2.0’이 나왔다. 기존 완전자급제보다 강력한 규제가 포함됐다. 유통 구조를 혁신해야 된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완전자급제2.0은 ‘통신 시장 유통구조 혁신의 완성판’인 셈이다. 다만, 기존 법안보다 규제 강도가 높아진 만큼 업계의 반발 역시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 최신판 완전자급제, 더 강해졌다지난 6일 ‘완전자급제2.0’이라는 이름의 단말기 완전자급제 법안이 공개됐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내놓은 법안으로, 기존 완전자급제의 문제점을 보완한 개정판인 셈이다. 국민들을 위한 혁신이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최근 5년간 통신3사에서 사용되지 않은 마일리지는 1,744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적립된 금액보다 많은 수치다. 해당 제도의 주요 사용층이 고령층으로 추정되는 만큼 고객 특성을 고려한 홍보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최근 5년간 통신3사에서 소멸된 통신 마일리지 금액이 1,74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에 따르면 같은 기간 적립된 금액(1,303억원) 대비 441억원 많은 금액이 소멸됐다. 마일리지는 적립 시점 이후 7년간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된다. 마일리지 제도는 통신3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단말기 완전자급제’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단말기 구매 부담이 커지면서 도입 필요성은 더욱 부각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도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통신유통업계의 반발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시행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 전문가 76% 찬성한 단말기 완전자급제… ‘왜’통신 유통점의 단말기 판매를 금지하는 것이 ‘단말기 완전자급제(이하 완전자급제)’다. 통신서비스와 단말기의 결합판매를 법으로 제재한다. 그렇다면, 한 장소에서 통신서비스뿐 아니라 단말기 구매까지 가능하다는 ‘원스톱 쇼핑’의 장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한때 가계통신비 절감의 방안으로 떠올랐다 가라앉은 ‘단말기 완전자급제’가 또다시 등장했다. 이번에는 실질적인 요금인하효과가 없을 것이란 일부지적을 보완한 상태로다. 다만 유통종사자 일자리 등 완전자급제 시행까지 각종 문제가 산적한데다가, 마케팅비가 절감된다 해도 실질적인 요금인하로 이어지긴 힘들 것이란 우려는 여전하다.◇ 국정감사에서 또 다시 제기된 ‘단말기 완전자급제’단말기 완전자금제는 이동통신 유통망이 아니라 가전제품처럼 별도의 유통채널로 휴대폰을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은 건 지난해
소처럼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살림살이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갑은 갈수록 얇아지는 듯하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민생 경제’ 위기는 단 한가지 원인으로 귀결될 수 없다. 다양한 구조적인 문제들이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다. 그 중에는 우리 사회에 뿌리내린 각종 불공정한 시스템도 중심축 역할을 한다. 는 시민활동가인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과 주요 민생 이슈를 살펴보고, 이 구조를 어떻게 바꿔야 할지 고민해보고자 한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을 생각해야 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말이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국감장에 등장했다. 통신3사 CEO 중 유일하게 출석을 결정한 만큼 이날 모든 관심은 황창규 회장에 쏠렸다.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황 회장은 이 자리를 기회로 만들었다. 소신 있는 발언으로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며 5G 선점의 중요성까지 강조했다. 이날 황 회장은 일각의 우려와 달리 분위기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나홀로’ 출석한 황창규 회장… 분위기 주도했다지난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이날 과학기술정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이 계속되고 있다. 그런데, 통신비 인하 요구는 ‘통신3사’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문제는 통신비를 차지하는 요소에 단말기 값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새로운 통신비 인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스마트폰 ‘200만원’ 시대… 통신비 차지하는 비중 커진다가계통신비의 실효적 인하와 통신시장의 경쟁 촉진 문제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통신비 인하 정책를 시행하고 있으며, 실제 효과를 보고 있다. 통신3사가 선택약정 할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통신3사가 1년간 사용한 판매장려금이 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판매점 및 대리점에 사용하는 금액으로, 연간 마케팅 비용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통신사의 마케팅 비용은 소비자의 통신요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판매장려금의 규모가 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10일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통신3사가 지난해 통신매장 3만곳에 지급한 판매 장려금은 총 3조9,120억원이다. 같은 시기 사용한 마케팅 비용 7조9,740억원의 49.1%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판매장려금이란 통신3사가 대리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