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를 마친 뒤 문재인 대통령에게 두 가지를 요청했다. 중국 주재원 격려 메시지와 주 52시간 문제 해결 등이다. 청와대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진 않았지만,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할 공산이 크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 주재원과 가족들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영상메시지를 보내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또한 내수 진작 차원에서 점심을 외부 식당에서 이용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저녁회식도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13일 6시간동안 2차 회의를 했으나 중점 검토 과제를 정하지 못하고 끝났다. 다음 회의는 오는 3월 5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준법감시위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2차 회의를 열었다. 준법감시위 측은 회의 후 공식 입장문을 통해 “위원들이 제안한 삼성의 준법경영 관련 구체적인 이슈들에 대하여 장시간 의견을 나누었으며, 오늘 논의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위원회의 중점 검토 과제를 신중하게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차기 회의에서 논의를 거쳐 확정되는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요 대기업 경영자들과 만나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악화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경기활성화를 위한 기업들의 투자를 장려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청와대와 정부는 코로나19 위기를 일정부분 극복했으며 이제는 경제심리적 대반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문 대통령은 “경기가 살아나는 듯해서 기대가 컸는데 뜻밖의 상황을 맞게 되었다.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함께 의견을 나누고자 한다”며 “오늘 간담회가 경제활력을 되살리고 기업과 국민께 용기를 드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앞으로 삼성그룹의 7개 계열사의 대회 후원금과 내부거래, 계열사 합병, 최고경영진의 준법 경영을 감시하기로 했다. 삼성 준법감시위는 지난 5일 오후 3시쯤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은 사안을 결정했다. 협약을 체결한 삼성전자·물산·생명 등 7개 계열사에서 컴플라이언스팀장이 각 1명씩 참석해 각사별 준법경영체제 운영현황을 보고했다.삼성 준법감시위는 외부 독립기구 형태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을 맡은 재파부가 삼성그룹 전반의 준법체계
지지부진한 경영정상화와 ‘60대 퇴진룰’로 인해 거취에 관심이 집중됐던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이 자리를 지키게 됐다. 이제 남은 임기는 1년. 남은 과제는 여전히 산적해있다.◇ 흑자탈출 실패, 60대 나이 딛고 자리 보전삼성중공업은 지난 30일 2020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전격 발표했다. 부사장 1명, 전무 1명 등 8명이 승진했다. 비상경영 상황에서 성과주의 인사원칙에 입각해 전년 수준의 인사를 실시했다는 게 삼성중공업 측 설명이다.이로써 교체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던 남준우 사장은 자리를 지키게 됐다.남준우
액정표시장치(LCD) 가격이 최근 들어 반짝 상승하고 있지만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탈 LCD’를 가속하고 있다.지난해 중국 업체들의 저가 물량 공세로 인해 LCD 디스플레이 단가가 하락하면서 국내 패널사들은 LCD 생산량을 감축,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에 나섰다.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LCD TV용 디스플레이 가격(65인치)은 234달러(1월)에서 171달러(12월)로 30%가량 급감했다.최근 TV용 LCD 패널 가격이 1~2%가량 반등하고 있지만,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생산에
삼성전자가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 정복에 나섰지만 중국 제조사의 공세에 녹록지 않은 모양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점유율이 19%로 전년 동기(20%) 대비 1%p 떨어지면서 샤오미(27%), 비보(21%)에 이은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보는 전년 동기(10%) 대비 출하량을 132%나 늘리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면서 점유율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또한 지난해 연간 출하량 점유율은 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실효성을 따져보고 양형에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 검찰 수사자료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았다. 이에 재판부가 이 부회장 측의 손을 들어주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서울고등법원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는 지난 17일 이 부회장 파기환송심 4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부는 “충실한 양형 심리를 위해 제3자 전문가 전문심리위원으로 삼성의 준법감시제도가 잘 실행되는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의 사령탑에 노태문(52) 사장을 선임하는 등 2020년 정기사장단 인사를 발교했다. 3인 대표이사 체제는 유지하면서 IM(IT·모바일)부문의 무선사업부는 50대 초반의 젊은 사장에게 맡기기로 한 것이다.삼성전자는 20일 사장 승진 4명, 위촉업무 변경 5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0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각 사업부문별 수장인 김기남 DS(디바이스 솔루션)부문장(부회장), 김현석 CE(소비자가전)부문장(사장), 고동진 IM부문장(사장)은 나란히 대표이사로 유임됐
국내 30대 기업집단(이하 그룹) 총수들 중 최태원 SK 회장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가장 활발히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최태원 회장과 관련한 사회 공헌 정보량은 1만여 건에 육박했다.인터넷에 올라온 총정보량 대비 사회공헌 정보량 비율이 가장 높은 총수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었다.반면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과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의 온라인상 사회공헌 정보량은 지난 한 해 동안 각각 단 1건에 불과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15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지난해 온라인 12개 채널을 대상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이 이번주 진행된다.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는 오는 17일 오후 2시 5분 뇌물공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부회장 등 삼성그룹 전 임원 5명의 파기환송심 4차 공판기일을 연다.이날 재판에서는 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이 신청한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다. 손 회장은 “재판부가 오라고 하면 국민된 도리로서 가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날 증인신문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은 손 회장의 증언을
삼성의 준법감시위원회의 윤곽이 9일 드러났다. 김지형 전 대법관(법무법인 지평)이 위원장을 맡았으며 각계 전문가를 구성원으로 삼았다. 각계와 시민사회에서 우려하던 ‘독립성’ 문제는 일단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약속했다고 전했다.◇ 김지형 전 대법관 “삼성이 먼저 벽문 열어”김 전 대법관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법무법인 지평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준법감시위원회 명단을 발표했다. 김 전 대법관이 위원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회공헌업무 총괄 고문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외부위원 5인은 소비자주권시민
삼성그룹이 ‘준법감시위원회’를 만들고 위원장에 대법관 출신 김지형 변호사(법무법인 지평)을 내정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주문한 ‘준법경영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보인다. 삼성은 내부 준법경영 강화를 위해 준법감시위원회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김 전 대법관이 위원장을 맡고, 삼성 외부 인원을 중심으로 10여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김 전 대법관은 법조계 내에서 ‘진보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2005~2011년 대법관을 지내며 동료 대법관들과 함께 진보 성향
내년 1월 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IT·가전 전시회 ‘CES 2020’에 국내 IT·가전 기업의 핵심 경영진이 총출동한다. 이들은 국내 미래 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 산업계의 정보통신기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현장에서 미래 비전을 구상하고자 방문한다. CES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해 개최하는 IT·가전 전시회다. 제1회 대회는 1967년 열렸으며, 가전 업계에서는 50년 이상 이어지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전시회다. 또 2010년대 들어 모빌리티 관련 전시도 더해
EBS의 연습생 캐릭터 펭수가 유통업계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KGC인삼공사의 정관장으로 CF 모델의 포문을 연 펭수는 애호 식품인 통조림 참치와의 계약까지 성사시키며 대세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고 있다.26일 동원F&B에 따르면 펭수와 동원참치의 협업이 성사됐다. 이날 오후 8시 자이언트 펭TV 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TV 광고와 신제품, 굿즈 등을 비롯해 다양한 온ㆍ오프라인 이벤트로 진행될 예정이다.동원F&B 관계자는 “펭수가 광고계의 러브콜을 받기 시작하면서 동원참치와 펭수의 콜라보를 촉구하는 펭클럽의
2019년 전자업계는 국·내외 이슈로 치열한 한 해를 보냈다.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등 외풍과 기업 간 난타전, 기업 총수의 재판 등으로 바람 잘 날 없었다. 그럼에도 우리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으며 화제를 모았다.◇ LG전자, 돌돌 말리는 ‘롤러블 TV’ 공개LG전자는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9’에서 ‘LG 시그니처 올레드(OLED) R’을
“내 눈에 흙이 들어가도 노조는 안 된다.”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남긴 것으로 꾸준히 회자되는 말이다. 삼성의 ‘무노조 경영’을 상징하는 말로 남아있다. 실제 삼성은 철저하게 무노조 경영 원칙을 고수해왔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삼성에서도 노조 설립 움직임이 나타나자, 치밀한 노조탄압 전략을 수립해 대응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고집과 불법행위가 결국 더 큰 부메랑이 돼 돌아오고 있는 모습이다.◇ 줄줄이 철퇴… ‘2인자’ 구속노조파괴 혐의로 기소된 삼성 관계자들이 줄줄이 유죄 및 실형을 선고받았다.먼저
삼성전자가 내년 경영 전략의 큰 방향을 정하는 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16일 시작했다. 오는 20일까지 진행될 글로벌 전략회의는 글로벌 경영위기를 타개하는 방안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6~20일 경기 수원, 화성, 기흥 등 사업장에서 사업부문별로 주요 임원과 해외 법인장 등을 소집해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삼성전자가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개최, 각 부문장 주재 하에 한 해 성과를 돌아보고 내년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이번 전략회의는 IT·모바
지난 14일 별세한 고(故)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빈소에 각계의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장례 사흘째인 16일까지 서울 시내 모 병원에는 구 명예회장을 기억하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계속됐다.94세의 일기로 별세한 구 명예회장의 장례는 가족장 형식으로 4일장이 진행된다. 발인은 오는 17일 오전이며 화장 뒤 안장된다. 비공개 가족장 방침에 따라 장지는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며, 조문·조화를 사양하고 있지만 범LG가(家)나 고인과 인연이 깊은 조문객의 방문은 수용했다.빈소 앞에는 커다란 가림막을 설치해 내부를
삼성전자의 연말 정기인사가 예상보다 늦어져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들은 2010년 이후 통상적으로 매년 12월 초순에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삼성은 12월 첫째주 목요일(6일)에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지만 올해는 둘째주가 되도록 소식이 없다. 이에 재계에서는 연말을 앞두고 고위직 상당수가 재판을 받고 있어 인사가 늦어지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우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국정농단’ 관련 파기환송심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지난 6일 공판에서 재판부가 손경식